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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렐라, 제발 그만해!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18
서석영 지음, 박현주 그림 / 바우솔 / 2014년 5월
평점 :
바우솔 작은 어린이 18번 가짜렐라, 제발 그만해

부잣집 외동딸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그런 자신이 정말 예쁘다고 믿는 우리의 주인공 신나리...
신나리는 자신을 정말로 공주라고 여기며 친구들에게 함부로 대합니다.
그러나 부잣집딸에 뭐든 잘 사주고 잘 해줄때는 너무 잘 해주기에 친구들도 신나리의 억지스러움을 이해하고
친구가 됩니다.
신데렐라 연극을 할때 자기가 꼭 신데렐라여야 한다고 억지를 부리는 나리..
자신의 성이 신씨 이기에 신데렐라는 자기밖에 없다고 억지까지 씁니다.
그 덕에 신데렐라라는 별명까지 얻는 신나리.
그러나 신데렐라라는 별명이 너무 맘에 드는 신나리입니다.
2학년 새학기.....
친화력이 좋은 신나리는 2학년 5반이 되자마자 친구들에게 <귀요미>라는 클럽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의리로 뭉친 <귀요미>신나리의 주장에 따라 배신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클럽이 됩니다.

그러나 점점 신나리는 안하무인으로 친구들을 배려하지 않고 상처 주는 말도 서슴치 않습니다.
자신의 뜻에 거슬리면 가차 없이 비방을 하고 삐치는 신나리가 너무 부담스러운 귀요미 클럽 친구들,
<궈요미>클럽 친구들을 향한 신나리의 막말은 점점 심각해져가고 아이들도 하나 둘씩 지쳐갑니다.
대궐같은 신나리의 집을 가보고는 모두 기가죽고 부러워서 아이들은 자신들이 더 초라하게 여겨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3일을 내리 결석한 신나리
잘난척쟁이에 거들먹쟁이 신나리가 이상해 졌습니다.
아이들은 달라진 신나리를 보며 신나리가 새로 이사 간 집을 알아보기위해 나리를 미행하기로 합니다.
나리는 온 동네를 돌고 돌아 결국 학교 앞 지하방으로 들어가네요.
망연자실한 아이들은 나리의 처지가 아주 나빠진 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용기를 내어서 어려운 처지에 빠진 신나리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고 싶어서 초대를 하지만
신나리는 초라한 임대 아파트에는 안간다고 아이들의 손길을 거부합니다.
공주병에 단단히 빠진 우리의 신나리.
친구들의 도움도 거부한 체 헛된 소망만 품고 외톨이가 되어가네요..
신나리에게 진실을 직시하고 함께 용기내어 꿋꿋하고 힘차게 살아보자고 손을 내민 친구들의 호의도
아직은 달갑지 않은 신나리..
어떻게 하면 신나리가 이 세상을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며 꿋꿋하게 살아갈지 함께 고민해봐야 할 책이네요.
아직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나이.
신나리가 친구들의 도움으로 좀 더 밝고 건강한 선택을 해서 활기찬 학창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