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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공룡 무무 ㅣ 네 마음은 어때? 1
마이크 고든 그림, 브라이언 모스 글, 김서정 옮김 / 꿈꾸는꼬리연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네 마음을 어때?
아이들의 숨겨진 마음을 함께 들여다 보며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고 해도
그 감정이 정확이 어떤 감정인지 모르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들은 아이의 말보다는 아이의 행동을 통해서 아이들의 깊숙한 진짜 마음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속마음을 어른들에게 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감정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좋은 감정이 아닐때 아이들은 숨기고 싶어서 자기 안으로 파고들 때도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무무는 자신이 겁쟁이인것을 말하고 싶지 않은데요,
무무가 느끼는 그 감정들은 아마도 우리 아이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들과 많이 흡사할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공룡이 주인공인 이야기라
더 재미있게 본 책인데요.
무서울것 없는 공룡이 무서운 것이 많은 겁쟁이라는 것이 우리 아이는 아주 신기한가 봅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벌벌 떠는 공룡의 모습은 보고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말하며 본 책입니다.
그러나 곧 자기도 잠 잘때 이상한 괴물이 있는 것 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고 공감하며
몰입해서 무무의 이야기에 빠져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점점 커갈수록 무서움이 더 많아진다는 말이 있는데요.
어찌보면 그 무서움이 자신을 위험한 환경에서 보호하는 자기방어 수단일 수도 있음을
어른들은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간혹 우리도 아이가 무서워하면 바보같이 뭐가 무섭냐고 아이의 그 감정을 나쁜 감정으로 치부하는 일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무무는 다른 사람들이 정말 재미있다고 타는 놀이기구도 무섭고
길을 잃고 혼자가 되는 것도 무섭습니다.
그런 무무에게 엄마와 아빠는 자신들도 무서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아빠는 학교 가는 걸 무척 무서워했다고 하고
엄마는 높은 절벽이 무섭다고 합니다.
무무에겐 무섭지 않은 일들이 이상하게 엄마 아빠에게는 무서운 일이라는 것이 신기하네요
아빠 공룡은 의기소침한 무무에세 마스크 공룡이 되어서 슈퍼 영웅이 되어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씩 무서움을 제거하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무무는 엄마 아빠가 알려준 방법들을 써보기로 합니다,
그러자 천천히 무무는 조금씩 용감해졌습니다.
조금 더 용감해지고 더 용감해져서
드디어 슈퍼 영웅 공룡이 되었습니다.
자신만의 마법이 무무를 정말 용감한 슈퍼 공룡으로 만들어 준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신만의 주문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그 두려움을 다른 방법으로 전환시키는 그 신나는 일이 우리 아이에게도 찾아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