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춘기 딸에게 힘이 되어주는, 부모의 말 공부 ㅣ 부모의 말 공부
이현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사춘기 딸을 위한 대화법을 알아보는 [사춘기 딸에게 힘이 되어 주는 부모의 말공부]입니다.
엄마가 되어보면 딸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꺼라고 생각해왔지만 막상 엄마가 되어보니 딸의 사춘기는 당황스럽고 이미 예상했지만 닥치게 되면 생각보다 예상하지 못한 반응과 행동들이 나오게 됩니다.
처음 태어났을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들로 다가올때는 하루하루가 힘들기만 하기도 합니다. 내가 겪는 아이의 사춘기가 처음인것처럼 아이가 겪는 사춘기는 나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딸의 사춘기를 이제는 더욱 편안하게 이해하고자 합니다.

내 아이의 유아기
아이의 사춘기를 마주하면서 드는 생각은 어릴적 미운 3살과 미운 4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때 마냥 싫어! 안해! 라고 고집부리는 모습은 지금의 사춘기 시작을 떠올리면서 왜 그대로인것 같은 느낌이 들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도 다른듯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의 복잡한 사춘기를 설명해줍니다.
3살,4살,5살때의 아이의 모습과 지금의 13살,14살,15살 아이의 모습을 비교해가면서 엄마에게 의존해왔지만 이제는 서서히 혼자서 독립해가는 모습에 내심 서운하기도 하지만 있는 그대로 아이의 모습을 인정해주고 응원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4살때 '내가 할꺼야'를 외치고 고집부리던 아이를 이제는 따뜻한 마음으로 존중해야 아이의 모습을 더욱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이제는 조금 알것 같습니다.

단계별 특징
사춘기 초기 - 초등 중학년부터 초등 고학년까지가 이 시기에 속합니다.
아들보다 딸의 사춘기가 더욱 빨리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말투가 퉁명스럽고 어딘지 모르게 건방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초등 저학년까지만 해도 엄마보다 일찍 일어나서 먼저 깨우곤 했는데 이제는 늦잠자는 일이 많아지고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잘 일어나지 못하기도 합니다.
사춘기 중기 - 중학교 1학년에서 2학년의 시기로 격변의 시기입니다.
말대꾸를 하거나 소리를 버럭 지르기도 합니다. 부모의 인내심을 테스트 하듯 버릇없는 태도를 보이고 빈정거립니다. 아직 이 시기를 보내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약간의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예상은 어느정도 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엄마의 마음을 잘 보내야 할지 미리 다짐해보기도 합니다.
사춘기 후기 -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시기로 그 전의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의 자신을 찾는 과정과 내적 동기는 달라져 있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옆집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는 것은 불필요합니다. 오직 내 아이만의 모습을 통해서 과정을 거치고 인정해 주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춘기 딸과의 대화를 위한 원칙
어린 시절의 아이와의 대화에서 자세한 설명과 본론을 말하기전 예열하는 모든 문장과 단어들은 아이의 궁금증을 설명해주기 위한 완벽한 단계에 속했습니다.
그러나 사춘기 딸에게 무엇을 알려주기 위한 의도는 아무리 좋은 의도로 시작한 대화라도 좋게 끝내지 못합니다. 아이는 이미 엄마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아채고 삐딱한 눈빛과 말투로 경계를 합니다.
하루에 수십번 변하는 아이의 감정을 달래주기에는 엄마의 인내심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와의 대화원칙을 제대로 알고 실해해보는것이 필요합니다.
<간결하게>, <결론부터 >
구체적이고 장황한 설명보다 핵심만 간단하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강조하고 싶어도 1절만 하면 됩니다.
하고 싶은 말은 장황한 이유보다 명확한 결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원칙 외에도 아이와 대화하기 위한 10가지 원칙을 읽으면서 지금 내가 실행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 겠다는 내용들이 들어 있어서 신경쓰고 지켜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노크하기>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급해도 방문을 노크하지 않고 들어가는 날이면 찬바람이 불고 원망섞인 눈빛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급한 일이 생겨도 딸의 방에 노크는 무조건 해야 한다는 원칙은 불변입니다.

사춘기 딸과 대화하는 38가지 방법
<내가 알아서 할께>
이제는 아이와 대화할때 끝에 말은 <내가 알아서 할께>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미의 내적의미는 공부 계획을 세울 때 간섭받기 싫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보를 알려주어도 예민한 아이에게는 엄마의 모든 말은 잔소리로 들리게 됩니다.
아직은 못미덥고 불안함이 밀려오지만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아이가 자신의 의지로 더욱 성장하고 굳건해진다는 것을 기억하고 기다려주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해줍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딸은 자신이 스스로 모든것을 할수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엄마의 간섭과 통제를 불편해 합니다. 주도성을 가지고 혼자 하려는 아이에게 필요한것은 믿어주는 엄마의 마음과 격려입니다.
<또 실수하면 어떡하지>
모든 일에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아이의 마음을 표현하는 문장입니다.
엄마는 딸이 이렇게 하는 말을 듣고 나면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실수하면서 배우게 되는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지만 아이는 이런 엄마의 말은 잔소리로 듣게 됩니다.
아이는 한번 했던 실수가 떠올라서 모든게 다 두려지는 마음에 시작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괜히 나섰다가 망신당한다는 생각에 마음은 계속 위축이 되고 맙니다.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엄마의 말을 통해 내가 아이에게 평소에 어떻게 말을 해왔는지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실수 한번 했다고 고민하지 말고 더 노력해봐'라는 말 대신에 아이가 생각하는 두려움과 실수할것 같다는 마음을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여자아이들의 성향상 남자아이들보다 스트레스를 더욱 많이 받고 불안함을 자신에게 돌리는 경향이 크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상황을 경험하면서 아이의 자신감이 더욱 쌓이기 때문에 이러한 순간들을 잘 극복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부모가 봤을때 아이의 모습이 자신감없어서 징징거리는것 같지만 그런 마음을 더욱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면서 용기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차피 엄마도 잘 모르잖아>
요즘 아이들은 아는것도 많고 습득력도 빠릅니다.
부모의 경험을 통해서 아는것을 말해주어도 아이의 머리가 크고 나면 엄마 , 아빠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우기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이에게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엄마도 잘 모르면서'라는 말을 듣게 되면 화가 나거나 기분이 좋지 않지만 인정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엄마도 상처받을 줄 안다는 것을 아이에게 말해줍니다. 문제는 아이와의 대화에서 무례한 행동에 관해서만 지적하는 것입니다.
사춘기 딸과의 대화를 위한 다양한 상황들을 [부모의 말 공부]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친구와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이와 변화하는 자신의 몸을 통해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와 어떻게 대화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아이와의 일상속에서 다양한 감정 변화에 의해 울고 속상해 하는 일이 앞으로 더 많아지겠지만 그 순간이 되면 아이의 마음을 더욱 보듬어 주고 이해할 줄 아는 부모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춘기를 보내는 부모의 역할은 모든 상황마다 필요한 대화법도 중요하지만 부모라는 자리에서 아이에게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믿음직한 어른이 되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