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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 퍼스트펭귄 / 2024년 5월
평점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게 되면 돈을 밝히는 사람이 아니라 돈에 밝은 현명한 사람이 되는 [바빌론의 부자멘토와 꼬마제자]를 통해 배워봅니다.
책을 지은 저자 조지 S.클레이슨은 실제 수에즈 운하 동쪽 지역에서 출토된 점토판에 새겨진 내용에서 영감을 받고 상상력을 더해 고대 바빌론을 배경으로 돈에 관한 원칙을 알려주는 보석같은 우화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시대를 초월해서 절대 변하지 않는 부의 원리를 전하는 고전이라고 극찬을 받은 우화들을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한 책입니다.
책에서는 고대 바빌론을 배경으로 부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바빌론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돈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었고 돈을 지키는 법을 알았으며 지혜로운 원칙을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총 7장으로 구성되어 돈에 대한 지혜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매력적인 도시 바빌론
고대 바빌론에는 두가지의 천연자원인 비옥한 토양과 유프라테스강이 있습니다.
바빌론의 토목 기술자들이 거대한 관계 운하를 통해 강물의 흐름을 바꾸어 놓아서 메마른 토양에 생명의 물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황무지가 되어서 모래바람이 날리고 있지만 고대도시로 명성을 날렸던 그 시대의 부유했던 도시 바빌론의 기록은 점토판을 통해 당시의 일상과 생각을 짐작할 수 있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데 왜 계속 가난한 걸까?
바빌론의 젊은 마차 제작공 반시르는 매일 열심히 일은 하고 있지만 왜 먹고 자고 입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돈을 가질 수 없는건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일하고 있고 내일도 일하겠지만 항상 제자리인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부자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 알아내서 그대로 따라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부자를 찾아가서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 물어보기를 결심한 순간 그들은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왜 우리는 부자가 되지 못했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것 같다고 합니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제대로 노력한 적이 없었던 거야
이들은 자신의 삶이 노예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돈 걱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항상 돈에 끌려다니는 현실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삶에서 돈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이 돈을 당당하게 다스릴 줄 아는 첫번째 지혜란것을 알려줍니다.
큰 차이를 만드는 작은 습관
'부자 멘토' 알가미쉬와 '꼬마 제자' 아카드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반시르는 부자가 된 아카드를 찾아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물어봅니다. 어렸을적에 형편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았던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반시르는 너무 궁금했습니다.
아카드는 자신이 행복하고 만족하기 위해서는 '재물'이 이 모든것들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깨닫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또한 공부에 관해서도 중요한 배움의 원칙을 알려줍니다.
하나는 '배워서 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르는 것을 알아 내는 방법을 깨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 하면 부를 축적할 수 있는지 알아내기로 마음먹고 부자 멘토를 만나게 됩니다.
'부자 멘토'인 알가미쉬는 아키드를 만나면서 그가 약속을 지킬 때마다 지혜로운 원칙들을 알려줍니다.
아키드는 알가미쉬의 말대로 돈의 일부를 저축하기도 하고 저축한 돈을 불리기 위해 남에게 맡기기도 하다가 돈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돈을 버는 방법, 돈을 모으는 방법, 돈을 불리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되면서 아키드는 돈을 다루는 방법을 알게 되고 알가미쉬에게 동업자의 제안을 받고 그의 재산 일부를 물려받기도 했습니다.
"기회는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한테는 절대 오지 않는 오만한 여신과 같아"
라는 말을 한 아키드는 자신이 정한 목표는 끝까지 해내겠다는 결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부와 명성을 얻게 된 아키드는 왕의 권유로 선정된 100명의 청중들을 위해 '빈 지갑을 채우기 위한 일곱 가지 비결'을 알려줍니다.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열심히 일한 결과로 소비를 하게 되지만 수입의 10분의 1이상은 저축을 하고 모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수입의 일정 부분을 남겨두고 쓰지 않게 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돈이 더 쉽게 온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라고 알려주고 지갑에 남겨진 돈이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준다고 말합니다.
이는 저축 계획을 세우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이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주제와 함께 <더 생각하기>를 통해 일정부분의 돈을 저축해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계획에 맞게 돈을 저축하는지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현재 아이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용돈을 받고 사용을 하고 있다면 그 돈에서 일정부분 저축을 하는 것이 처음에 작은 금액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큰 금액이 되어 남는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모은 저축금액으로 내가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한 목표로 설정해둔다면 내가 받는 용돈과 기간만큼 계산해보면서 관리해보는 습관을 가질 수 있을것 같아요.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닌 돈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는 [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이야기를 통해 철학이 있는 돈에 대한 가르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본적인 저축습관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있었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능력을 갖춰 돈을 잘 번다고 해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의 흐름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다면 부자가 될 수 없고 성공할 수 없습니다.
가지고 있었던 돈을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소비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듯이 지킬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을 청소년 시절부터 익힐 수 있게 돈에 대한 가르침을 알려줍니다.
돈을 지배하고 부를 향해 끌고 가는 멋진 성인으로 자랄 수 있게 부모와 같이 읽으면 좋을 10대와 함께 보는 돈의 교과서와 같은 책이라서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