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분이와 돌고래 감동 그림책 6
다원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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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이 생각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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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분이와 돌고래 감동 그림책 6
다원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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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해녀 꽃분이는 근심 어린 표정으로 바다로 나갑니다. 꽃분이는 초보 해녀이고 순이 할머니에게 물질을 배우고 있습니다. 순이 할머니는 무서워하는 꽃분이의 손을 잡아주고 잠수도 알려주었습니다. 덕분에 바닷속에서 소라도 따며 꽃분이는 어느새 물질에 익숙해져갔습니다. 순이 할머니와 바닷속으로 물질을 간 어느 날 머리 위에서 돌고래가 이들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꽃분이는 열심히 물질을 하느라 순이 할머니가 물속에서 사고가 난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그렇게 순이 할머니를 잃었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꽃분이는 팔순 노인이 되었습니다. 꽃분이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걷지만 오늘도 잠수복을 입고 해녀들과 함께 바다로 향합니다. 

물속에서 잠수를 하고 있는데 웬 돌고래 한 마리가 계속 꽃분이 할머니 주위를 매돕니다. '저놈이 무슨 꿍꿍이니?' 꽃분이 할머니는 미심쩍은 표정으로 돌고래를 째려보았습니다. 슬그머니 돌고래 뒤로 돌아가 소리쳤습니다. "저리 가! 저리 가라고!" 깜짝 날란 돌고래가 줄행랑을 치는데 소라가 둥둥 떠다닙니다. 신이 나서 소라들을 주워서 집에 왔습니다. 그날 밤 잠자리에 누운 꽃분이 할머니는 돌고래와 있었던 신기한 일을 떠올리다 밤을 홀딱 세웠습니다. 해가 뜨고 다시 바다로 나간 꽃분이 할머니는 열심히 소라를 따고 있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꽃분이 할머니의 어깨를 콕콕 두드렸습니다. 돌아보니 어제 만났던 그 돌고래입니다. "꽃분아, 나랑 놀자!" 꽃분이 할머니는 고래의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돌고래와 꽃분이 할머니에게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꽃분이와 돌고래>는 만남과 이별과 돌봄의 인연을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는 그림책입니다. 책의 말미에는 해녀에 대한 설명도 실려있어 아이와 함께 보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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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만 해 주세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84
엘리자베타 피카 지음, 실비아 보란도 그림,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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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벽지에 빨간 전등 밑에 초록색 의자가 있고, 그곳에 할아버지와 아이가 앉아 있습니다. 창밖에는 하얀 눈이 펑펑 내리고 있고 집안은 화사하고 따뜻해 보입니다. "할아버지, 이야기 하나만 해 주세요!". "음··· 무슨 이야기가 좋을까?" 할아버지가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어 귀를 쫑긋 세워봅니다. "풀밭에 사는 개구리가 상추를 줄기까지 삼켰다가 꾸르륵 체했었다는 이야기, 해 줬었나?" 상상만 해도 요상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책에 있는 그림은 온통 초록색뿐입니다. 도대체 개구리는 어디 있고, 상추는 어디 있다는 걸까요? 아이가 모르겠다고 말하자 할아버지는 아이가 좀 더 잘 알아볼 수 있는 다른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말합니다. 


"사막의 모래 언덕 사이에서 테니스 공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얼이 쏙 빠져 버린 암사자 이야기, 내가 해 줬었나?" 역시나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사막과 테니스 공, 암사자를 찾기 위해 열심히 눈을 굴려봅니다. "할아버지! 이번에도 아무것도 안 보여요. 죄다 노란색뿐이에요!" 할아버지가 보여주는 그림에는 이상하게도 단색의 배경에 선과 점만 보이뿐 제대로 된 형체가 없어 이야기의 주인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는 슬슬 짜증이 나다가 화가 날 지경이 되어갑니다. 어째서 아이에게는 색과 점과 선만 보이는 걸까요? <​이야기 하나만 해 주세요>는 말맛을 살린 짧은 문장과 시각적 다양성이 한껏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입니다.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글과 경쾌한 원색의 단순한 그림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점과 선을 상상으로 이어나가다 보면 이야기 속 주인공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흥미로운 그림책입니다. 마지막 반전에서 웃음이 빵 터지며 이 책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아이가 그려주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만나보면 재미있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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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에게 그래픽 노블 1
이루리 지음, 모지애 그림 / 이루리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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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자 '영원한 고교 1학년 작은형에게'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지구인에게>는 저자가 먼저 떠난 형을 기리며 쓴 글로 만들어진 그림책입니다. 어느 날 밤, 하늘에 분홍빛의 정체 모를 물체가 날아옵니다. 이상하게 눈이 달린 분홍색의 물체는 아버지의 등에 매달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온 가족이 식탁에 모여 여느 때와 같이 아침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이상했습니다. 음식을 손으로 집어 게걸스럽게 입안으로 구겨 넣는 아버지의 등에는 괴물이 올라타있었습니다. 난폭해진 아버지가 식탁을 뒤집어엎으며 난동을 부렸고, 아이는 아버지에게 달려가 뱀으로 모습을 바꾸어 아버지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괴물을 잡아당겼습니다. 하지만 큰형이 아이를 아버지에게서 떼어내 끌고 갔습니다. 큰형의 얼굴을 뚫고 튀어나온 괴물이 뱀 같은 혀를 날름거리며 아이를 비웃었습니다.



침대에 쪼그리고 누워 울고 있는데 작은형이 들어왔습니다. "너도 보고 말았구나. 너무 무서워하지 마라. 오늘부터 밖에 나가먼 그들을 쉽게 볼 수 있을 거야."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에게 올라타 포악하게 사람을 조종하는 무서운 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무서운 괴물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왜 다른 사람들은 괴물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걸까요? 주인공과 작은 형은 괴물에게 잡힌 아버지와 큰형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지구인에게>는 저자가 어릴 적 기차 사고로 잃은 작은형을 그리며 만든 SF 그래픽 노블입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가 인상적입니다. 사람의 등에 올라탄 무시무시한 괴물은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는 이기적인 폭력성을 상징합니다. <지구인에게>를 보며 괴물에게서 벗어나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어우러져 사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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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9
김지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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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더니 빨간 점이 볼에 생겼습니다. 가만히 보니 빨간 점만 더 보입니다. "뭐야? 너 얼굴에 뭐 묻었어. 케첩인가? 점이 빨개! 웃긴다! 크크크크. 점박이! 홍당무! 너 어떡하냐?" 친구들이 놀릴 거라는 생각을 하며 아이는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거울 앞에 서서 빨간 점을 지워내려고 문질 문질 문질러도 보고, 닦아내려고 쓱싹쓱싹 닦아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빨간 점은 없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사과만큼 커져버렸습니다. 그러더니 빨간 점은 수박만큼 더 커졌습니다. 마음이 다급해진 아이는 욕조에 비누거품을 잔뜩 만들고 오래오래! 많이 많이 북박 북박 씻었습니다. 아이가 이렇게나 애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빨간 점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점점 더 커져서 아이만큼 커져 버렸습니다.


"홍당무! 소시지! 케첩 통! 빨간 펜! 우체통!" 온몸이 빨간색이 돼버린 아이는 친구들이 자신을 이렇게 놀릴 거라는 생각에 더 마음이 조급해져만 갔습니다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커져갈 때, 친구들이 함께 놀자고 아이를 찾아왔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아이는 온통 빨간 점으로 덮인 몸을 감추기 위해 밀가루도 뿌려보고, 페인트도 칠해보았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이는 빨간 점을 꽁꽁 숨길 수 있을까요? 우리는 누구나 숨기고 싶은 빨간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독 내 눈에만 커 보이는 빨간 점인 단점을 남들에게 보이기 싫어하는 태도가 그림책 속 아이의 모습으로 잘 묘사되고 있습니다. 온몸을 덮을 만큼 커 보이던 빨간 점이 사실은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림책 <빨간 점>입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 느낄 점이 많은 그림책으로 판화로 그려낸 독특한 일러스트가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숨기고 싶은 빨간 점이 있다고?
괜찮아! 우린 누구나 다 빨간 점이 있는 걸!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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