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닙은 지하철 생쥐입니다. 닙은 시끌벅적한 지하철역 플랫폼 아래 대가족에서 태어났습니다. 생쥐들은 그 집을 스위트폴이라고 불렀습니다. 지하철에 가득한 사람들은 지하철을 기다리며 선로로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어른 생쥐들은 선로에서 열심히 먹이를 모았고, 더 이상 열차가 머리 위로 우르릉 다니지 않게 되어서야 보금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주위가 조용해지면, 늙은 생쥐들은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터널 끝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지붕도 없고 위험한 그곳엔 생쥐를 잡아먹는 괴물들이 우글우글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름답고 공기가 맑은 곳이라고도 했습니다. 용감한 생쥐라면 가장 맛있는 음식과 가장 포근한 보금자리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닙은 늙은 생쥐들이 이야기를 해줄 때마다 눈을 빛내며 이야기에 빠져들곤 했습니다. 먹이를 구하러 다닐 만큼 자란 닙은 지하철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신기하고 예쁜 것들을 모아왔습니다. 터널의 끝을 상상하게 하는 것들은 닙의 보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엄마 생쥐들은 닙이 쓰레기를 집에 쌓는다고 호통을 쳤고, 아기들은 닙의 물건을 갉아먹었습니다. 닙은 터널 끝으로 가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생쥐들은 터널 끝은 늙은 생쥐들이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라며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닙은 홀로 집을 떠나 어둡고 외로운 길을 나섰습니다. 닙은 원하는 아름다운 터널 끝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터널 밖으로>는 새로운 곳을 찾아 용감하게 떠나는 닙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독특한 점토 공예 기법으로 표현된 일러스트는 독창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생쥐의 털이 느껴지는 섬세한 질감표현과 다채로운 색감, 입체감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새로운 이상을 향해 용기있게 도전하는 닙의 모습과 가족의 의미에 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 좋을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