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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바꾼 휴대폰 - 환경을 위협하는 기업들의 음모와 지구를 살리기 위한 우리들의 선택
위르겐 로이스 외 지음, 류동수 옮김 / 애플북스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200g이 채 안 되는 이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5톤의 환경파괴와 스마트폰 안에 들어가는 희귀 금속을 구하기 위해서 콩고에서는 내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책 안에는 이러한 우리의 편리한 삶 속에 숨겨져 있는 자본주의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주도 하였던 우리의 부모님이나 할아버지들이 종종 하는 이야기가 요즘 제품들은 금방 망가져...옛날에는 이렇지 않았단 말이야...라는 말을 종종 쓴다.5년도 채 안 되어서 망가지는 물건들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오는게 당연한지도 모르겠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시의 소방서에 있는 작은 전구는 100년이 넘어 80만 시간 이상의 수명을 자랑하며 지금까지도 소방서를 밝히고 있으며 5년만 지나면 망가지는 요즘 전기 제품들과 비교가 된다...
우리 삶속에서 편리하게 쓰이고 있는 일회용 제품들...병매개,일회용 종이컵,일회용 면도기,일회용 기저귀 같은 제품들은 우리의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으며 대량생산 대량 소비의 하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소비사회라 하는 필자는 우리가 충분히 빨리 소비하고 신속히 쓰고 버려야 한다는 불편한 진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계획적인 노후화...기능적인 노후화,질적 노후화,심리적사회적 노후화 이렇게 세분류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기능적 노후화는 오래된 기술이 기술 발전이나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인해 더 이상 쓰이지 않는 것을 이야기 하며 교통수단으로 쓰였던 말과 마차,타자기,주판,컴퓨터 안에 쓰이는 플로피 디스크,백열등은 기능적 노후화로 인해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는 하나의 물건이다..
질적 노후화는 우리가 쓰고 있는 가전기기나 물건들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여 버려지는 것을 의미하며 기업들은 이런 기능적 노후화 안에 제품의 수명을 단축시켜서 고장난 제품의 수리 보다는 새제품을 사기를 권유하고 있다...그 예로 프린터기 안에 인쇄 매수를 카운트하는 칩을 내장 시켜 칩속에 내장되어 있는 인쇄 매수가 넘어서면 프린터로서 제기능을 못하도록 하거나 스마트폰 배터리와 본체를 조립이 아닌 접착식으로 만들어 놓고 배터리 수명을 2년으로 설정해서 2년이 되면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서 수리를 하는 대신 새제품을 사야하는 것을 들수 있다.
사회적 심리적 노후화..같이 하지 않으면 무시당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같은 제품이나 새로운 제품을 사용함으로 인하여 자신의 지위를 나타내는 도구로서 쓰여지며 스마트폰으로 인해 외면받는 폴더폰,학생들이 입는 등골브레이커라 불리는 노스페이스 제품,애플에서나오는 아이폰을 심리적 노후화의 하나의 예로 들수 있다..
이처럼 편리함과 돈이 우선시 되는 자본주의 안에 있는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노후화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는 언젠가는 우리의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대안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 사용으로 깨끗한 지구 깨끗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한다..책을 읽으면서 문득 드는 생각 하나..미국과 같은 선진국이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이 아니라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는 아프리카나 인도가 잘나는 나라로 바뀌고 그 나라의 인건비가 올라가서 선진국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아프리카로 들어가지 못하는 그 순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