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카드
마이클 돕스 지음, 김시현 옮김 / 푸른숲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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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우리가 권력을 얻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그리고 그 권력의 중심에는 돈과 여성이 항상 따르게 된다...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속임수와 조작 그리고 부패....이런 것들은 모두 자신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하나의 도구이다...그러나 이러한 도구들이 지나치면 자신에게 파멸을 가져 온다...어릴 적 정치에 대해서 모를 땐 정치인들과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였다...그러나 그 명제에 대해서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것을 알게 된다...우선 자신의 이익이 먼저이고  그 이익에 국민의 이익이 부합된다면 정치인은 언론을 이용해 그것을 홍보하며 자신의 치적으로 삼을 것이다..물론 모든 정치인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프랜시스 이완 어카트....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주인공....그는 국회의원이면서 원내총무이다..그의 직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의원들의 비밀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그 중에서 홍보국장인  로저 오닐의 약점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그가 마약 중독자라는 그 약점을 이용해 그를 파멸까지 이끌고 가게 된다..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철저히 부려 먹는다..


매티 스토린....28살이며 데일리 크로니클에 갓 입사한 정치부 기자이다...신출내기 기자이지만 아주 고집스러우며 뭔가 물면 놓치 않는 셰퍼트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어느날 그녀 앞에 총리 헨리 콜링리지의 여론조사에 관한 문서가 조간 신문에 끼여서 도착하게 된다...그녀는 이 문서가 특종이라는 직감을 하지만 그녀의 상사인 편집자의 손에서 걸러내게 되고....두번째 특종 마저 편집자의 방해로 인하여 기사로 내보내지 못하게 된다..그로 인하여 그녀는 신문사를 박차고 나가지만 어느 신문사에서도 그녀를 받아 주는 곳은 없다..


앞에서 일어난 총리 헨리 콜링리지의 추락하는 여론조사와 형 찰스 콜링리지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가조작은 모두 다 한사람의 짓이었다....그러나 이 조작 행위에 대해 계속 찾아 다녔던 정치부 기자 매티 스토린은.....퍼즐 하나 하나 끼워 맞추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하고 허둥된다...


찰스 콜링리지는 자신의 문제와 형의 문제가 같이 겹쳐져 총리직을 내려놓게 되고 다음 총리선거가 치루어진다...총리 후보에는 마이클 새뮤얼,패트릭 울턴 그리고 프랜시스 어카트 세사람으로 압축이 된다...이 세사람 중에 패트릭 울턴은 여자 문제가 드러나 기자 회견을 열고 후보자에서 사퇴하고 총리 후보는 두사람으로 압축이 되는데.....이 과정에서 매티 스토린은 마지막 퍼즐을 드디어 찾아내게 된다...


소설은 내각제 중심인 영국 정치 이야기라서 우리와 조금 다르지만 전체적인 정치인들의 생리와 다양한 술수 그리고 조작은 우리와 아주 흡사하다....어떤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주위의 압력에 의해서 오픈 되기도 전에 폐기처분되어 버리는 현실...그것이 진실로 오픈이 된 이후에는 그 진실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그 책임에서 자유로워진 상태가 된다..그러한 정치인의 생리는 너무나도 잘 표현한 소설....원작 뿐 아니라 미국 드라마 하우스 모브 카드도 같이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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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힘 -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가마타 미노루 지음, 전형배 옮김 / 창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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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의 1%는 1만원이다..그리고 하루 24시간 즉 86400초의 1%는 864초 즉 15분이 채 되지 않는다...내가 가진 1만원을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쓰면 그 아이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고 내가 가진 시간의 15분을 다른이에게 투자하면 그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그리고 1%가 모이고 모이면 100%가 된다....


저자 가마타 미노루 씨는 도쿄에서 태어나 양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공부를 통해 의사가 되고 나가노현 스와 중앙병원에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그리고 자신이 가진 의사로서의 능력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혼자 쓰지 않고 이라크나 이란 그리고 우크라이나 체르노빌,팔레스타인에서 의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 다니면서  의료지원을 하게 된다..책에는 가마타 미노루의 의사로서 다양한 경험과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규슈 남쪽지방에서 일하는 양호교사의 이야기...중피종이 재발하여 그 종양이 폐로 전이되어서 죽음을 앞두고 있었던 그녀는 주위사람이 가망성이 없다며 양호교사를 그만 드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기에 양호교사로서 일을 계속 하게 된다...그녀는 병을 가진채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명을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녀를 통하여 주변인들은 살아가는 희망을 느끼게 된다..그리고 자신의 이야기가 주변에 알려지게 되면서 여기저기 강의요청이 들어오게 된다...


책을 보면서 문득 생각 나는 사람이 있다...휴먼다큐 사랑에 소개 되었던 풀빵엄마 최정미씨 그 당시 8살 최은서,최홍현 남매....위암 말기의 고통 속에서 남매가 눈에 밟혀 일을 그만 두지 못하였던 엄마 최정미씨의 사연을 보는 내내 눈물 짓게 하였다...우리 주변에는 그러한 이웃들이 있으며 내가 가진 1%를 그들에게 나누어 준다면 우리 삶도 조금은 더 행복해지고 따스해질 것이라는 생각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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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와 죽은 자 스토리콜렉터 3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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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하임 경찰서 강력반에는 올리버 보덴슈타인 반장과 보덴슈타인과 같이 일하는 피아 키르히호프가 있다...그리고 피아의 전 남편 헤닝도 경찰관이다...피아 키르히호프는 전 남편 헤닝과 이혼 후 동물원에서 일하는 크리스토프와 재혼을 하고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게 된다..


그러나 휴가 도중 울리는 전화 한 통화...하필이면 그녀가 떠난 휴가지 근처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니더회히슈타인에서 75세의 잉게보르크 롤레터는 총상에 맞은채 시신으로 발견을 하게 되고 그 원인과 범인을 찾게 된다...잉게보르크 살인을 수사하던 가운데 딸 레나테 롤레터 부인을 면담하게 되고 그녀가 플로리스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버우어젤에서 알어난 두번째 살인 사건...장기이식 전문가인 루돌프 교수의 아내 마가레테 루돌프의 시신이 발견되게 된다....그리하여 앞에 일어난 사건과 공통점을 찾던 도중 두 사람 모두 주위이웃에게 총상을 당할만큼 원한을 가지지 않았고 성실하게 살았으며 여성이며 총상을 입었다는 것과 고령이라는 점...그 이후 수사는 진척이 되지 않는다...그리하여 경찰서에 프로파일러 안드레아스 네프가 수사에 투입이 된다..그러나 프로파일러 네프는 강력반 내에서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자기 마음대로 수사를 해석하면서 살인사건 수사를 점점 엉키게 만드는 주된 역할을 맡게 된다...


두 살인사건을 계속 추적하는 가운데 피아 키르히호프앞으로 부고가 도착하게 된다...부고의 주 내용은 잉게보르크 롤레터의 사망 원인이 '딸의 구조의무 위반과 과실치사'...피아는 바로 두번째 살인과 연관된 루돌프 의사를 만나고 첫번째 살인과 비슷한 부고가 도착하였음을 알게 된다..그리고 이 두 사건이 동일한 범죄자임을 알게 되고 범죄자 스스로 자신이 재판관이라 지칭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그리고 이 두 사건을 통하여 언론은 제2의 스나이퍼 살인 발생이라는 자극적이고 가쉽적인 보도자료를 내놓게 된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를 알지 못하였다.책을 읽은 뒤 이 책이 넬레 노이하우스 타우누스 시리즈의 일곱번째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동안 도서관에서 무심코 마주쳤던 넬레 노이하우스의 여섯권도 같이 곁들여서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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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아내가 있다 - 세상에 내 편인 오직 한 사람, 마녀 아내에게 바치는 시인 남편의 미련한 고백
전윤호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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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사학과 캠퍼스 커플이었던 저자..학교에서 퀸카였던 아내와 바보 얼뜨기(?)였던 자신...결혼전 아내에게 잘 해주겠다는 그 약속...아내에게 약속한 해외여행은 커녕 집에 있는 아들보다 더 나이가 든 냉장고조차 바꾸지 못하였던 미안함을....해외여행 지키지 못한 미안함을 책에 담아 놓았다....책을 읽고 이건 저자 자신의 이야기 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남편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아무짝에 도움 안 되는 자존심,그리고 철없는 남편....그 남편을 이해하고 인내하며 살아가는 아내....저자 자신은 자신의 바보스러움과 철없음,아내에게 전하는 반성문이 같이 들어 있다...


아내는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나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스스로 벌어서 대학을 들어가고 남편을 만나게 된다...한편 저자는 6남 4녀의 막내로 태어나 세상물정 모르고 살아가며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조금은 생각이 다르다...어린 시절 외로움 속에서 자란 아내는 그런 외로움을 아들에게 모두 보여주고 있으며 남편은 밥 안 먹는 아들에게 밥숟가락을 직접 떠먹여주는 그런 아내의 모습에 불평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본업이 시쓰기이다...그리하여 시쓰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부업인 것이다.....적자나는 것이 뻔한 출판사 운영...그리고 틈틈히 일을 하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아내는 똑같은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그 상처를 아이에게 물려줄 마음이 없기에 헤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철없는 이야기를 하는 남편이자 책을 쓴 저자....


아내에게 있어서 해외여행은 빠트려도 생일과 결혼 기념일은 챙겨줘야 한다.....물론 자신의 생일을 잊어버리는 아내에게 불평하는 대신 생일 선물로 아내가 좋아하는 비싼 선물이 아닌 가격이 싼(?) 마시마로 인형을 대신하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아내는 이 책 선물을 좋아할까..좋아하지 않을까...궁금해진다...어쩌면 책을 읽으며 아내에게 직접 표현하지 못한 속마음을 알면서 웃기고 하고 울기로 하고...그러지 않을까..철부지 남편의 이야기...이런 선물 하는 남편은 흔하지 않다....그리고 그런 남편을 이해하고 인내하는 아내 또한 흔하지 않다....문득 고민정 아나운서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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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을 휩쓴 열정 - 현대차는 중국에서 어떻게 성공했을까
백효흠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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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백효흠씨는 1977년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첫 출발하여 관리직으로 옮기면서 현대자동차 사장 그리고 현대자동차 고문까지 37년간 현대자동차맨으로 일하고 있다.그리고 중국이 시장 경제를 도입하면서 베이징 올림픽 유치와 맞물려 중국 진출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전 중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준비를 하기 시작하는데....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철저히 중국 현지와 전략을 시도한다...그리고 중국 현지화 전략과 함께 기존의 중국인들과 조금 다른 차별화 전략을 같이 병행하면서 중국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게 된다..중국에 들어오면서 제일 먼저 한 것은 일기 쓰기를 통한 자기 반성 그리고 매일 아침 108배를 올리는 것이었다...습관을 통해 스스로 철저히 중국인이 되기로 마음을 다잡게 된다...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경을 쓴 6가지 전략....딜러 경쟁력,상품 경쟁력,브랜드파워,고객만족도,한중관계 속에서 업무 체계화 하기...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4년 만에 중국 CCTV 올해의 차로 YF 소나타가 선정이 된다...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고객에게 직접 다가 가면서 체육관이나 주차장 그리고 상가 밀집지역을 직접 찾아 다니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그들에게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하게 된다...그리고 기획부를 기획부와 딜러부로 나누어서 딜러망을 확대하고 딜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챙기면서 딜러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게 된다..


그리고 판매가 아무리 좋아도 자동차의 품질이 나쁘면 모래성 쌓는 것처럼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에 직접 공장을 찾아 다니면서 현장근로자의 복지에 힘쓰며 현장근로자의 복지와 건강 체크까지 신경 써 주게 된다...


물론 중국에서 현대 자동차가 마냥 승승장구 한 것은 아니다....공장에 불이 나기도 하였고 하청업체의 타이어 품질 불량도 있었지만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면서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신뢰확보와 함께 언론과 친해지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또한 최우수 딜러들을 대한민국에 초대하여 국내의 현대 본사와 공장을 방문하게 하였으며 아산병원에 건강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도 하였다...


책을 읽고 문득 생각하게 된다...삼성 상용차는 실패하였는데 현대자동차는 성공하였을까...우리와 경쟁 관계에 잇는 일본 자동차들과 가격 경쟁력에 우위에 있다느 것만으로는 그 대답이 명확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매년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위기를 극복하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현대자동차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하게 된다..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변명하지 않고 그걸 스스로 극복하는 사람들....그것이 현대자동차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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