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살인
이소민 지음 / 엘릭시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두운 화면 위로 함성이 쏟아졌다. 고요한 가운데 미성이 울려퍼쟜다. 반주 없이 노래하는 목소리만 들려서인지 천상에서 드려오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연출이었다. 옅은 청록색 머리의 ROME 멤버가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꿇어앉은 자세로 무대 밑에서부터 스르르 떠올랐다. 팬들의 한층 노파진 함성이 반주를 대신하려는 듯 화면 속을 메웠다. (-22-)



전자 기타의 강렬한 독주가 시작되는 동시에 건아의 등 뒤에 달려 있던 날개가 정말 살아 있는 뭔가가 날갯짓하듯 펄력였다. (-23-)



"그 아이의 죽음에 모두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세실이나 일라처럼 엄청난 성과를 올린 건 아니었지만, 자신만의 색을 잘 드러내면서 주변 아티스트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쳐왔고 사생활 면에서도 좋은 아이였기 때문에....저도 다시는 제 주변의 아이돌을 잃지 않을 각오로 일하고 있고...(-81-)



"이걸 신고한 사람은 이 시장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었어. 이 시장의 골목골목을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지. 그렇다고 어딘가에서 청부를 받았을 가능성까지 가면, 방향이 너무 요상한 곳으로 튀잖아." (-153-)



댓글은 일라의 예능적 재미를 더해주는 행위에 대한 칭찬이 대부분이었지만 동료보다 승부가 우선이냐는 식으로 욕하는 댓글도 있었다.블라이스는 한 게 아무것도 없다며 평소 행동에 대해 원색저으로 비난하는 악플도 상당히 있었으나 최근 달린 댓글들은 주로 그런 악플을 비난하고 블라이스의 명복을 빌고 있었다. (-213-)



아이돌 산업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 안에서 각자의 역할이 존재한다. 물론 아이돌의 소식이나 뉴스 비하인드에 대해서,직캠을 올리고, 공항패션 뿐만 아니라, 공연장에서, 실제 모습을 찍어서 올리곤 한다. 특히 아이돌 하나의 실수나 잘잘못으로 계약된 공연이나 광고가 취소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 그들은 불안,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또다른 페르소나가 대중들에게 환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이소민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 『아이돌 살인』은 아이돌을 중심으로 실제 아이돌 산업은 어떻게 완성되는지 엿볼 수 있다. 공연 도주에, 톱아이돌 경건아가 추락하여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대부분 사고사거나 자살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공교롭게도 누군가 기획하고,연출된 타살로 생각하고 있다. 로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경찰 신리애와 리애의 후배 유경원이 등장하여,사건의 실마리를 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유력한 용의자는 세사람으로 압축되고 말았다.그리고 그 세사람을 둘러싼 괴담이 퍼지고 있다,. '세시룩'이라는 유행을 만든 연세실, 은퇴 후 꽃집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너 반일라, 그리고 , 솔로 가수로 전향한 전직 아이돌 윤맑음이다. 



누군가 계획한 타살은 경제적 이득을 얻거나, 자신의 비밀를 감추기 위해서,진행된다. 이 아이돌 살인사건는 왜 , 누구에게 의해 자행되었고, 목적과 의도는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책에는 스스로 목숨를 끊은 아이돌 플라이스가 등장하고 있다. 두 사건에 대해서, 서로 연결고리는 없는지 확인하고 있으며,누가 범인인지, 왜 경건아의 죽음이 타살인지 엿볼 수 있다. 현장에 지문이 많이 남아있다해서,유전자가 있다해서, 그사람이 반드시 범인은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린 아직 인터루드에 있어
엘 캐피탄 지음 / 비에이블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남들보다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한 건 맞습니다. 저는 한때 스포트라이트를 애매하게 받다가 결국 무대에서 내려온, 흔히 말하는 '망한 아이돌'입니다. 사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시기와 암흑기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오는 공허를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대 위에서 공허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23-)



저에게 롤러코스터는 결국 사람입니다. 돌이켜 보면 해체를 선택하게 되었을 때는 저부터 살기도 벅차 팬들한테'고맙다','사랑한다' 라는 인사 한마디조차 재대로 전하지 못했습니다. 분명 우리는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도 있을 테데 제 인생만 고달프다고 생각해서 그들을를 챙기지 못해 미안합니다. (-54-)



망상하지 않아서인지 거대한 목표도 잘 세우지 않습니다. 현실성이 부족한 미래보다는 단기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편입니다. 하이브와 처음 일하게 되었을 때는 방탄 소년단 곡을 쓰는 작곡가가 되어야 겠다고 새각했습니다. 방탄소년단 곡을 쓰고 나선 돈을 많이 버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데 돈을 많이 벌려면 프로듀서에 그쳐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제가 더 주체가 되고, 제가 주인공이 되는 사업에 발를 들여야 했씁니다.그래서 아티스트를 꿈꾸게 되었습니다.(-83-)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선 저의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떻게 그 많은 팝가수를 데려왔냐는 거죠. 대단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닙니다. '맨땅에 헤딩'입니다. 그대는 정신이 없어서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열몇시간의 하늘 가르길을 해야 도착하는 미국은 말도 통하지 않는 외딴 곳입니다. (-104-)



가끔은 제가 속한 벤더스 멤버들을 바라보며 일 때문에 만나지 않았어도 지금 같은 사이가 유지되었을까 괜한 걱정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벤너스의 대표로 있으니 제 지시에 따라야 하고,저를 계속 봐야 하니 어절 수 없는 상황도 있겠죠. 이게 어떠한 압력에 의해 이루어진 건 아닐까 지레짐작으로 고민을 하곤 했습니다. 벤더스를 차리기 전까지만 해도 인간관계가 엄청 좁았어서 그런 걸 수 있습니다. (-121-)



가수를 할 때는 오히려 밝은 성격이었스니다. 딱히 좌절이라는 걸 격지 않았으니까요. 저는 제 인생이 망할 것 같을 때 가장 불안합니다. 아이돌 시절엔 자꾸 주저앉아도 아직 어리고,데뷔한 지 얼마 안 됐으니 볕 들 날이 오리라고 믿었죠. 하지만 화창한 성과는 오지 않고 해체해야 했을 때, 제가 가진 모든 것이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때야말로 정말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쓰레기라고 폐기 처분할 수는 없습니다. 그때의 불안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니까요. 그 시간을 지독하게 미워하기도 싫습니다. (-162-)



인터루트(Interlude)란, 공연이나 연극, 영화 등의 '막간' '중간 장면'을 의미한다. 연극에서 1막과 2막 사이에 나오는 관객에게 흥미나 관심을 주기 해 짤게 나오는 장면을 인터루트(Interlude)라고 일컫고 있다. 우리에게 생소한 이 단어가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프로듀서 겸 벤더스 프로덕션 대표인 엘 캐피탄의 에세이 『우린 아직 인터루드에 있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는 2013년 보이그룹 히스토리로 데뷔하였으나 2017년 히스토리는 해체되었고, 자신의 길을 들어서게 된다. 엘 캐피탄이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시작하였고, 막다른 길에 동앗줄 하나 잡으려고 애써왔다. 2018년 프로듀싱 팀 벤더스를 시작하였으며, 방탄소년단, NCT,EXO,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플레이브,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프, 트리플에스 등 아이돌과 100여곡의 음악 작업을 하였고 ,K-POP 문화에 큰 역할을 도맡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망한 아이돌 출신이라고 한다.그리고 그는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아티스트와 프류듀서의 중간 경계에서,음악을 만들고, 소개하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여러 아이돌과 음악을 공유하고, 만춤형 음악을 제작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우리는 노래, 위가 공명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인지 찾고자 하였고,그것이 어느 정도 유효했다. 음악이 주는 위로와 치유,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세상에 대한 이해, 음악이 사람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는 것, 사람이 음악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그의 음악철학이 돋보이고 있었다. 음악이 주는 위로,마데카솔과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치열하게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그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바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의 메인 디제이로 서는 것이다. 나답게 살아가며, 남들보다 더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 자신의 다양한 모습들을 음악과 접목함으로서, 스스로 자신의 길읊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린 아직 인터루드에 있어
엘 캐피탄 지음 / 비에이블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남들보다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한 건 맞습니다. 저는 한때 스포트라이트를 애매하게 받다가 결국 무대에서 내려온, 흔히 말하는 '망한 아이돌'입니다. 사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시기와 암흑기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오는 공허를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대 위에서 공허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23-)



저에게 롤러코스터는 결국 사람입니다. 돌이켜 보면 해체를 선택하게 되었을 때는 저부터 살기도 벅차 팬들한테'고맙다','사랑한다' 라는 인사 한마디조차 재대로 전하지 못했습니다. 분명 우리는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도 있을 테데 제 인생만 고달프다고 생각해서 그들을를 챙기지 못해 미안합니다. (-54-)



망상하지 않아서인지 거대한 목표도 잘 세우지 않습니다. 현실성이 부족한 미래보다는 단기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편입니다. 하이브와 처음 일하게 되었을 때는 방탄 소년단 곡을 쓰는 작곡가가 되어야 겠다고 새각했습니다. 방탄소년단 곡을 쓰고 나선 돈을 많이 버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데 돈을 많이 벌려면 프로듀서에 그쳐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제가 더 주체가 되고, 제가 주인공이 되는 사업에 발를 들여야 했씁니다.그래서 아티스트를 꿈꾸게 되었습니다.(-83-)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선 저의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떻게 그 많은 팝가수를 데려왔냐는 거죠. 대단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닙니다. '맨땅에 헤딩'입니다. 그대는 정신이 없어서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열몇시간의 하늘 가르길을 해야 도착하는 미국은 말도 통하지 않는 외딴 곳입니다. (-104-)



가끔은 제가 속한 벤더스 멤버들을 바라보며 일 때문에 만나지 않았어도 지금 같은 사이가 유지되었을까 괜한 걱정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벤너스의 대표로 있으니 제 지시에 따라야 하고,저를 계속 봐야 하니 어절 수 없는 상황도 있겠죠. 이게 어떠한 압력에 의해 이루어진 건 아닐까 지레짐작으로 고민을 하곤 했습니다. 벤더스를 차리기 전까지만 해도 인간관계가 엄청 좁았어서 그런 걸 수 있습니다. (-121-)



가수를 할 때는 오히려 밝은 성격이었스니다. 딱히 좌절이라는 걸 격지 않았으니까요. 저는 제 인생이 망할 것 같을 때 가장 불안합니다. 아이돌 시절엔 자꾸 주저앉아도 아직 어리고,데뷔한 지 얼마 안 됐으니 볕 들 날이 오리라고 믿었죠. 하지만 화창한 성과는 오지 않고 해체해야 했을 때, 제가 가진 모든 것이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때야말로 정말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쓰레기라고 폐기 처분할 수는 없습니다. 그때의 불안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니까요. 그 시간을 지독하게 미워하기도 싫습니다. (-162-)



인터루트(Interlude)란, 공연이나 연극, 영화 등의 '막간' '중간 장면'을 의미한다. 연극에서 1막과 2막 사이에 나오는 관객에게 흥미나 관심을 주기 해 짤게 나오는 장면을 인터루트(Interlude)라고 일컫고 있다. 우리에게 생소한 이 단어가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프로듀서 겸 벤더스 프로덕션 대표인 엘 캐피탄의 에세이 『우린 아직 인터루드에 있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는 2013년 보이그룹 히스토리로 데뷔하였으나 2017년 히스토리는 해체되었고, 자신의 길을 들어서게 된다. 엘 캐피탄이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시작하였고, 막다른 길에 동앗줄 하나 잡으려고 애써왔다. 2018년 프로듀싱 팀 벤더스를 시작하였으며, 방탄소년단, NCT,EXO,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플레이브,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프, 트리플에스 등 아이돌과 100여곡의 음악 작업을 하였고 ,K-POP 문화에 큰 역할을 도맡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망한 아이돌 출신이라고 한다.그리고 그는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아티스트와 프류듀서의 중간 경계에서,음악을 만들고, 소개하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여러 아이돌과 음악을 공유하고, 만춤형 음악을 제작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우리는 노래, 위가 공명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인지 찾고자 하였고,그것이 어느 정도 유효했다. 음악이 주는 위로와 치유,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세상에 대한 이해, 음악이 사람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는 것, 사람이 음악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그의 음악철학이 돋보이고 있었다. 음악이 주는 위로,마데카솔과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치열하게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그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바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의 메인 디제이로 서는 것이다. 나답게 살아가며, 남들보다 더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 자신의 다양한 모습들을 음악과 접목함으로서, 스스로 자신의 길읊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벅차ㅂ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도 시인 R. 타고르, 미술교육의 개척자 되다
최은주 지음 / 예술시대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타고르의 교육철학이 형성된 배경에는 유럽의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서구식 사상과 생활방식에 호의적이었던 집안 분위기에서 어려서부터 영어를 사용하며 성장했던 R.타고르는 청년기까지는 자연스럽게 서구 문명을 받아들이고 따라야 하다는 주장을 했다. (-11-)



한편 람 모한 로이의 민족주의 사상은 초기엔 소수 집단에 한정되어 있었다.하지만 람 모한 모이의 주장처럼 영국이 행정조치에 의해 영어를 행정업무와 법정에서 공식적인 언어로 채택하자, 영어를 사용할 줄 아는 계층을 중심으로 인도의 새로운 중간 엘리트 계층이 생겨났다. 법관, 변호사, 의사,기술자, 부유한 상인 등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서구의 문명과 사상의 선택과 수용에 몰두하였다. (-20-)



R.타고르는 학생들이 나무들과 자연미로 둘러싸인 아슈람의 정신 아래서 양육되길 바랐고, 자연에서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발견하길 바랐다. R.타고르에 있어서 자연은 언덕과 산과 계곡과 숲들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인간이 살아가는 실제적인 환경이란 의미도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을 정신적 내면적으로 감싸주는 살아있는 현존을 의미했다. (-52-)



1854년에는 대도시 캘커타에 본격적인 미술학교가 설립되었는데, 이후 인도 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많은 화가들이 양성하는 곳이 되었다. 그 작은 역시 인도의 토착적인 민속공예가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생산물들의 예술적 수준을 좀 더 세련되고 서구화된 방식으로 제작하기 위한 것이었다. J.J.School과 구분되는 점은 독창성과 창의력을 강조하는 교육을 펼쳤는데, 이런 교육을 통해 역량 있는 도안사나 디자이너나 판화가를 양성하기 위함이었고, 본격적인 화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86-)



이후 하벨은 디자이과 공예에 대한 그의 관심을 지속했지만, 순수 미술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갖고 캘커타 미술학교와 미술 갤러리를 재조직했다. 그리고 순수미술의 관점에서 인도에서 영국이 행하는 미술교육을 본격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했다. 영국식 교육이 잘못된 점을 지적함과 어부어 다지 공예가가 아닌 인도 예술가들의 양성에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A.타고르가 그런 하베의 새로운 실천을 상징하는 최초의 인물이 되었다. (-114-)



인도 미술의 전통 회복과 철저한 문화민족주의를 주장했던 쿠마라스와미는 1909년 캘커타에서 스와데시 운동이 폭력과 과도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실망과 혐오감을 나타낸다. R. 타고르가 스와데시 운동의 폭력성에 실망하고 정치적인 일보다 교육적인 일에 관심을 돌린 것처럼, 쿠마라스와미도 정치적인 실망감을 표현했고, 민족주의 운동이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0-)



근대 인도에서 모더니즘 미술에 관한 본격적 논의의 출발은 1922년 캘커타에서 있었던 바우하우스 전시에 의해서였다. 이 전시를 통해서 인도 미술가들은 서구에서 전개되던 모더니즘 미술에 관해 눈뜨게 되었고, 순수 회화, 즉 주제가 없는 회화라는 용어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식민지 미술과 그에 대한 반발인 토착적인 민족주의 미술운동의 대립에 매달렸던 인도 미술가들에게 국제적 모더니즘 미술이라는 전시 내용은 미술에 관함 새로운 차원의 생각을 불어 넣기에 충분했다. (-181-)



작가 최은주는 36년간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경력으로 국립현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운영부장, 경기도 미술관장,대구 미술관장이 있으며,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국립현대미술관의 관장으로 일하며, 아시아에 유럽 근대 미술 전시 등 다수 기획한 바 있다.



책 『인도 시인 R. 타고르, 미술교육의 개척자 되다』은 2019년 타고르의 미술교육 철학과 그가 설립한 미술학교에 관한 연구 성과의 일부분이다. 시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R.타고르의 또다른 면은 예술가로서의 타고르였다. 그는 인도의 간디와 다른 길을 걸었고, 그의 내셔널리즘, 민족주의를 비판했다. 특히 일본의 메이지 유신 이후,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고,근대화기로 가는 그 모습이 실제로 올바른 근대화인지 비판의식을 가지고 예술 교육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하였고,그것을 실천해 왔다. 타고르 또한 미술가로서, 예술작품을 다수 완성하였고, 서구의 모더니즘에 , 토착적인 인도의 전통과 예술을 접목하는데 최선을 다하였고, 그가 만든 예술 교육은 독창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데 있었다.



결국 타고르의 교육 철학은 그가 살아있을 땐  인정 받지 못했다.하지만 , 후대에 그의 생각,그의 교육 철학이 옳았음이 증명되었고,그의 교육 철학에 대한 안목과 통찰을 높이 사고 있었다. 인도의 간디에 가려져서,그의 교육 철학은 시대를 앞서 나간다.하지만, 그가 미래의 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고, 미래 세대의 교육의 방향성을 높이 샀다는 점은 그의 교육 철학이 21세기 지금 현재 유효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암기식 교육, 주입식 교육이 쇠퇴되고,예술을 중심으로 하는 창의적 교육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업 마인드셋 - 21년 경력 프로에게 배우는 영업 기본기와 현장 노하우
최영(영업의신조이)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뢰를 건네고, 진심을 전해주는 과정이다. 상대의 마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그 마음을 열어야 하며, 그 문을 여는 열쇠는 바로 울림이다. 다시 말해, 영업은 마음의 울림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5-)



영업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효율이 중시되는 시대라 하더라도 고객과의 관계는 언제나 '사람다움'이라는 감정의 바탕 위에 놓여 있다. 우리는 종종 고객을 수치나 계약서로만 인식하려는 유혹에 빠지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한 인간이 있다. (-45-)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하고, 기억되고 싶어 한다. 그 마음 속에는 이정받고 싶다는 갈망과 내가 중요하게 여겨졌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깃들어 있다.이것은 직장에서도, 연인 관계에서도, 그리고 비즈니스 혀장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는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욕구다. (-83-)



첫 만남에서 시각은 강력한 힘을 가진다. 정갈한 정장, 깔끔한 헤어스타일, 잘 매칭된 넥타이와 구두, 고객은 이 모든 것을 빠르게 훑고 기억한다.이 첫인상은 보통 2~10미터 거리에서 형성된다. 하지만 대면 상담이 시작되고 거리감이 좁혀져 1미터 이내로 들어서면 시각보다 더 지배적인 감각이 작동한다. 바로 후각이다.그 사람의 체취, 입냄새, 땀냄새, 담배냄새, 아무리 잘 차려입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갖추었더라도 , 불쾌한 냄새 하나로 모든 준비는 무너질 수 있다. (-127-)



보험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행동과 태도와 자세를 보인다. 사람을 만나면 안부를 묻기보다, 보험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상해 보험 , 생명 보험,자동차 보험 등이 있다.그 보험 영업에 있어서, 보험 계약을 할 때,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보험 영업을 하는 사람의 전문성과 소양에 있다. 즉 영업에 대해서, 신뢰가 없다면, 보험을 들기가 조심스럽다.



영업 마인드셋을 통해서, 내 삶을 최고의 영업인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사람은 각자 다른 개성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싶고,친절함을 느끼고 싶어한다.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을 가진 이들과 어울리고 싶은게 인간의 마음이다.대체적으로 보험 영업을 하는 이들의 옷 차림은 깔끔하고 세련되었다.하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천박하고, 보험 상품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는 것에 아쉬울 때가 있다.그럴 때는 조심스럽게 보험 계약을 거절한다. 이런 경우,보험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전략을 바꿔야 한다. 모르는 것을 배우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거절에 익숙해야 하며, 신뢰와 믿음을 얻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공감과 이해를 통해서,차별화되 영업 마인드셋을 가지고, 사람과 소통하고, 그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낸 다음 , 영업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얻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돈을 벌고, 보험상품을 권하는 것보다 더 좋은 전략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데 최선을 다하느 것이다.진실성과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