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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 - 니체가 가장 만족한 저서 『안티크리스트』 거꾸로 읽기
김진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니체- 그는 단순한 무신론자를 넘어 하나님은 죽었다'고 선포하며,기독교의 누추한 토대를 해부한 신성모독자, 배교자로 우리 앞에 서 있다. 그래서 우리는 멈추어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5-)
선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의 영혼 속에서 불타오르는 ,한계를 넘어선 인간을 향한 사랑의 감정, 사랑의 의지, 사랑 자체를 증대시키는 숭고한 모든 것이다.
반대로 악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증오라는 어둠의 뿌리에서 솟아나는 모든 타락과 부패의 근원이다. (-71-)
니체는 이 두 종교를 '데카당스의 종교"라 불렀지만, 나는 그 속에서 오히려 인간을 회복시키려는 가장 지혜롭고 따뜻한 두 길을 본다. 그들은 파괴가 아니라 회복을, 거짓이 아니라 진실을, 허위가 아니라 자비와 실천을 가르쳐왔다. (-127-)
내가 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 에서 지적했듯 짝퉁이 진품이 되고, 진품이 짝퉁으로 여겨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진품의 자리를 짝퉁으로 대체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그것을 현실로 믿게 된다. 그렇게 기독교는 더 이상 예수의 종교가 아닌, 예수와 아무 관련 없는 종교, 그저 그의 이름을 허수아비처럼 붙여 놓은 종교가 되어버린다. (-196-)
신앙을 가진 사람,'신앙적인 사람'은 필연적으로 의존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해다.신앙이 있다고 해서 스스로 목적을 정하지 못하는 비주체적인 인간이 있다면 그의 신앙은 신앙이 아니라 한때의 고집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 '비주체적 신앙인'은 자기 자신에게 속하지 못하고 오직 남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될 뿐이다. 그래서 잘못된 신앙인들은 스스로 사용되어야 하며, 자기를 사용할 누군ㅇ가를 필요하게 한다. (-264-)
책 『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은 니체가 쓴 안티크리스트'를 거꾸로 일기 위해서, 쓰여진 책이며, 방송, 공연, 강연으로 널리 알려진 김진 목사의 종교적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니체는 말했다.'신은 죽었다'고 말이다. 그로 인해,기독교인에게 수많은 비판의 중심에 서고 말았다.배교자이면서, 신성모독자가 되었다.그는 스스로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서 행동하였다. 기독교가 가진 순수함이나 본질이 사라지고,왜곡되었고, 타락되어지는 상황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인간이 생각하는 선과 악의 반대말이 무관심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에게, 갸롯유다가 아닌, 니체를 예수의 13번째 제자라고 말하는 이유다.그의 가치관과 철학은 예수의 말씀에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그의 생각이 다른 것들에 비해, 크게 벗어나지 않음을 제시하고 있다.즉 그는 인간의 회복을 원하였고, 자비의 실천을 요구하였다.
가짜가 진짜가 되고,진짜가 가짜로 둔갑하기 시작한다. 이 둘의 가치관이 모호해진 상황 속에서, 위 스스로 니체의 생각을 회상하게 된다. 부패하고, 타락되어지는 세상 속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예수의 말씀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이단이 판치는 이 세상 속에서, 교회의 존재 이유, 예수 그리스도의 기독교가 추구해야 하는 기독교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