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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모수다 - 고대, 신화적인 삶을 산 한민족사의 큰 어른 ㅣ 나는 누구다
윤명철 지음 / 일송북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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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승려인 일연은 삼국사기를 썼다. 그 책에서 인용한 단군기에서는 해모수를 '단군'이라고 표기하였으며, 왕력(王歷)에서는 동명왕을 '단군의 아들'이라고 하며 해모수를 단군으로 보았다. 이것은 해모수신화가 한민족 최고의 정통 신화이며 역사적 사실과 접목됨을 의미한다. (-15-)
해모수.
북부여의 천제이지만, 고구려를 세운 주모(추모)의 아버지로서 더 유명하고, 더 역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존재다. 하지만 사실 그느 꽤 오랫동안 망각되었다. 부여가 멸망하고, 또 글의 피붙이가 세운 그 대단한 고구려마저 사라지고 난 다음에는 점차 잊혀갈 수 밖에 없었다. (-20-)
하지만'북부여'라는 정치체 또는 나라는 분명히 존재했다.또는 해모수였을 북부여의 천체의 존재는 그 시대에만들어진 광개토태왕비문이나 역사책들, 그리고 중국의 일부 역사책에도 기록되었다. 또 어쩌면 그의 나라이었거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중국 사료에 '고리','색리','탁리','구려' 등으로, 기록된 사례도 분명히 있었다. (-60-)
삼국유사에느 해모수의 하강 시기가 신작 3년인 기원전 59년으로 나와 있다. 동국이상국집은 첫 여름이라고 했다. 삼국사기에는 동명서와이 탄생한 연도가 기원전 58년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해는 해모수가 내려온 기원전 59년의 다음 해다. 따라서 그 해를 동명성왕이 수태된 해로 해석하는 경향도 있다. 이러한 기록들을 고려하면 해모수가 활동한 시기는 기원전 70여년 전후일 것이다. (-123-)
그렇다면 해모수가 갖고 내려온 세 가지 신물이 과연 무엇일까?나는 오우관, 즉 머리에 쓴 새깃 또는 까마귀 깃털로 만든 관이다. 둘째는 '오룡거'라고 추정한다. 그리고 셋째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용광검이다. 칼이 신물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힘(powet)'을 상징하는 무기이면서, 최고의 기술력을 상징하며, 때로는 무당이나 제사장의 신물 역할을 했다. (-166-)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대의 역사를 다룬 상서나 일주서 등을 보면 기원전 12세기에 '구려'란 나라가 주나라와 교섭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구려를 구구려의 전신으로 보는 주장들이 있다. 특히 북한에서는 1990년에 들어와 구려국을 『전사』의 고대 편에 기술하였다. (-217-)
해모수신화, 신앙 관련 기록들,기타 유물들을 고려하면 결론적으로 유화부인은 해모수의 상대적인 존재로서 등장해서 물신과 나무신, 달신과 지모신, 동굴신의 성격을 다 함유하는 시녀였다. 유화는 시조신, 물신, 지모신 이 세가기 신의 성격을 고유한 신녀였다. 고구려에서는 실재했고,역사와 백성들의 삶에서 의미 깊은 영향을 끼친 존재다. (-231-)
'한국 인물 500인 선정 『나는 누구다』시리즈는 그동안 우리의 기억 속의 역사적 인물들을 재조명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사부,단군왕검, 기만덕, 이화영,이육사 등 인물에 대해 객관적인 연구에 따라 분석하였으며, 앞으로 한국인물 500인을 『나는 누구다』시리즈에 채우려 한다. 특히 『나는 누구다』시리즈 에는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소서노, 해모수 가 여기에 해당된다.
책 『나는 해모수다』에서, 해모수는 고대 조선의 역사 속 인물이며, 신화적 존재로 부각되고 있었다. 광개토대왕릉비에 적혀 있었던 그 신화들은 우리가 어떻게 해모수에 대해 다루느냐가 우선이며, 고대 국가들의 향태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으며, 고구려 역사 전문가 윤명철 박사는 '나는 해모수다' 를 통해서, 고대 사회의 특수성을 이해하고자 한다.
먼저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것은 해모수라는 인물이 부여의 역사에서 해부루왕의 아버지로 나오며, 고구려 역사에는 주몽의 아버지로 등장하고 있으며,해모수의 존재 에 대해서,관개토대왕릉비에 흔적이 남아 있다. 윤명철 박사는 기원전 100년 경에 살았다고 한다.
신화적인 삶을 살았지만, 우리 나라 성씨에 '해'씨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는 그 이유에 대해서, 분석하였고,박사학위를 취득 한 이후에도,만주에 여러 차례 역사 탑사한 바 있다. 삼족오, 화배,유화부인, 주몽에 대해서,해모수의 존재감은 어떤지, 우리는 왜 해모수를 놓치면 안되는가에 대해 , 이 책을 통해 확인시켜주고 있으며,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고대 사회가 연방국가이면서, 남옥저, 북옥저, 동부여, 북부여,예맥 등의 나라와 함께 우리의 역사에서 해모수를 말하지 않고는 고조선의 역사 뿐만 아니아, 고구려의 역사의 원형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사실이다.안타깝게도 해모수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북한의 고구려,부여의 역사적 자료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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