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기적 결정
원혜영 지음 / 영림카디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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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초에 한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그날의 주제가 '연명치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치료될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도 인공호홉기나 심폐소생술 같은 연명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는 현실이 문제라는 발표를 들으며 머릿속에 두 가지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11-)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죽음 쪽에서 보면 한 걸음 한 걸음 죽어 오고 있다는 것임을 상기할 때, 사는 일은 곧 죽는 일이며, 생과 사는 결코 절연된 것이 아니다. (-48-)



첫번째 결정은 '내가 원하는 그리고 원하지 않는 치료 방법을 미리 결정하는 일'입니다.

두 번째 결정은 '편안하고 통증이 없는 호스피스 완화 의료 볼봄을 미리 거절하는 일'입니다.

세 번째 결정은 '나의 마지막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미리 결정하는 일'입니다. (-103-)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란 마지막에 내가 의사표현을 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서 어떻게 하라고 미리 결정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본인이 어떤 연명치료는 받지 않겠다거나, 치료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를 이용하겠다거나 하는 의사를 스스로 작성하는 문서입니다. (-163-)



그중'닮고 싶은 마지막 모습'으로 한 할머니의 모습을 담았습니다.지병으로 점점 몸이 쇠약해져 삶의 마지막이 다가온 것을 느낀 할머니는 곡기를 끊고 누워 지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 어느날 할머니는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욕을 한 뒤 고운 한복을 꺼내 입고 소파에 누워 잠자듯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213-)



국내에서는 2021년 7월 전북 임실이 국내 최초 반려동물 추모공원'오수 펫 추모공원;을 개장했습니다.화장로, 추모시설, 수목 장지와 함께 반려인을 위한 추모실, 입관실, 참관실, 보안실, 산책로를 갖추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도 애월읍 일대에 동물 장묘시설과 반려동물 놀이터 ,동물 보호센터를 포함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265-)



5선 국회의원 원해영은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된 바 있다. 4년 뒤, 2020년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 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자으로서,민주당 총선 승리에 기여했으며,정계은퇴를 선언햇고,조용히 야인으로 돌아갔다.



풀무원 창업주 원해영, 그가 살아온 인생 속에서,웰다잉 문화를 대한민국에 정착하고 싶은 정치적 욕구가 존재한다.국회의원 재임 시절 연명치료법을 법으로 만들었으며,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숨겨진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그가 생각한 아름다운 마무리, 웰다잉은 내 인생을 스스로 마무리하는 시간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웰다잉에 대해서 깊이 술론하지 못했다. 연예인의 자살이 빈번햇고, 사회적으로 치매에 걸린 부모를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하자,. 자식이 죽이는 비극도 해결하지 못한 채 방치했다.내가 스스로 내 삶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사회문화로 정착하지 못하였고,병원에서, 연명치료를 하는 것을 불문율처럼 생각하였다.이제 세상은 달라졌다.과거처럼 고려장 은 존재하지 않는다. 연명치료 뿐만 아니라,스스로 장례식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내가 죽은 뒤 거창한 장례식은 의미가 없으며, 장례식 이후,자녀들이 재산분쟁에 휘말리는 상황이 앞으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사회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내 삶에 있어서,이어령 선생님처럼 아름다운 마무리가 필요하다. 조용히 눈을 감을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우선이며, 행복하게 내 인생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사회적 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 국회의원 이전에 사회인으로서 원해영이 생각하는 것은 행복한 삶, 건강한 인생 그 자체다. 내 삶에 대해서, 감사하게 여기고,홀가분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은 일본 사회에서 제도로 정착되고 있는 유언장 작성하기에 대해서,대한민국에 도입하는 것이며, 사회적 확산이다.일본은 실제 자신의 유언장을 작성 ,보관하는 비용으로 4만원이면 충분하다.내 재산에 대해 사후 처리할 수 있는 방법 뿐만 아니라 ,죽음 이후, 유품을 정리하고, 재산과 부동산을 처리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공증된 유언장 하나로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대한민국에 안락사가 시행된다면,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웰다잉의 마지막 점을 찍는 것이다. 이 책에는 사람 뿐만 아니라,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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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사회 대한민국 - 사회교사의 눈으로 본 인구 소멸과 우리의 미래
정선렬.엄혜용 지음 / 행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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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자연스럽게 남성 노동자 선호 현상으로 이어집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노동자라야 직장에 충성할 것이니 자연스레 기업 내에서는 여성보다 남성 노동자를 선호하는 풍토가 자리 잡게 되었죠.언제 출산할지 모르는 여성 노동자를 채용하려는 기업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23-)



첫번째는 경로우대석이 있는 상황에서 왜 젊은 사람들에게 일반석 자리 양보를 강요하느냐는 경로우대 문화에 대한 비판,두번째는 아침에 출근할 필요도 없으면서 왜 굳이 사람들이 북적대는 아침 시간에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길을 복잡하게 만드느냐는 노인들의 생활 양식에 대한 비판, 그리고 세번째는 노령층 경로우대정책 자체가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소모해 다른 정책의 시행을 방해하고 청년들이 납부한 세금을 남비한다는 경제 구조적 차원에서의 비판이었습니다. (-129-)



이러한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 낸 지역 중 하나가 구미입니다.구미시는 과거 전략적 차원에서 만들어진 산업 단지였는데요. 바다가 멀어서 중화학 공업이나 기계 공업 단지를 형성하기 어려운 구미시는 지역 특성상 가전제품 조립을 중심으로 한 산업 단지를 형성할 수 밖에 없었죠. 구미시의 전자산업이 1990년대 이후 급속한 쇠퇴 국면을 맞게 된 것은 세계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을지도 모릅니다. (-221-)



책 『축소사회 대한민국-사회교사의 눈으로 본 인구 소멸과 우리의 미래』을 읽게 된 계기는 인구 10만이 최근 붕괴된,인구소멸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는 소도시에 살고 있어서다.내가 사는 곳의 지역 모 대학교는 인구 소멸 도시의 한계르 체감하고, 수도권에 대학교를 이전하고 있다.이 책은 인구 소멸이후 사회인프라가 축소되는 축소사회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있다.



2024년 현대 대한민국은 5100만 인구다. 1960년대 대한민국 인구는 2500만이었다. 그 당시와 지금과 비교해 보면 인구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어린이 사망률이 낮아지고, 농업 생산량이 커지면서, 후진국에서,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라면을 먹고 달렸다는 임춘애 선수 이야기가 이제 옛말이 되고 있는 대한민국이다.문제는 인구가 늘어나면서,사회적 갈등과 세대차이,가치관의 변화가 현실적인 문제로 공론화되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적인 문제는 인구 변화와 함께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같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하철 무임승차가 왜 대한민국의 문제이며, 고령층이 청년층에게 불신과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도 진단한다.세금 납부는 청년층에서,발생하고, 소비와 소득은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 뿐만 아니라, 생산량은 저하되고 있으면서, 연금혜택은 고스란히 누리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있다.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사회에서 외면받고 있다..



결국 축소사회의 문제점은 투표권에 있다.선거철이 되면, 정치인은 자신에게 유리한 세대들을 위한 정책이 쏟아진다.인구가 만은 대도시는 청년우선 정책이, 지역으로 갈수록 고령층을 위한 정책이 만들어진다.  과거 경제를 우선한 정책이 먹혀들었다면, 지금은 복지를 우선하는 정책이 먹혀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그로 인해 초중고 학령 인구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폐교하기 힘든 상황이다. 대도시 한복판에, 아이들이 다니지 않는 초등학교가 있으며,그 학교를 폐교하고 싶어도,투표권을 가진 기성 세대의 반발이 있기 때문에,쉽게 결정하기 힘든 상황이다.결국 우리 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유교적 가치관과 충돌하고 있으며,경제적인 문제,사회적인 문제로 이어기고 있으며,사회벅 갈등과돠 분열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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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의 기술 - 90%는 모르는 변호사의 실전 테크닉
현창윤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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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14년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고소당한 적이 있었다. 갑자기 경찰에서, 전화가 오더니 조사 받으러 오라는 것이었다. 나를 고소한 이가 고소장에 쓴 것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경찰서에서 2시간동안 조사가 진행된 적 있었다. 그리고 무혐의로 불송치 된 바 있었다.


변호사를 선임하여, 경찰서에 가는 것이 나 스스로 방어권을 행사하는데 유리하다는 것을 지금은 알고 있지만, 그때는 사실상 알지 못했다. 사기나 신체적인 피해가 없더라도, 누군가에게 고소와 고발은 언제든지 나에게 닥칠 수 있고, 고소 고발이 들어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지금은 알고 있다.



책 『고소의 기술』은 그 당시를 떠올리면서, 나의 잘못과 또다시 고소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다.고소가 들어오면, 실수하는 일을 최소화해야 한다. 



고소가 들어온다면, 침착해야 한다,. 가까운 지역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책에도 나와 있지만, 변호사의 무료 상당도 자신의 방어권 행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소가 되어서,경찰 앞에서,거짓을 말하면 안된다는 것, 그리고 없는 것을 있다고 말하면, 그것이 자신에게 더 큰 처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는 언급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나 수사관은 수많은 거짓말을 경험을 통해서, 학습되었기 때문에,어설픈 거짓말이 외통수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있다. 변호사도 속일수 없는 어설픈 거짓말은 수사관도 속이기 힘들다. 차라지 자신의 잘잘못을 말하고, 선처를 구하거나 합의를 하는 것이 먼저다.



어떤 사기에 연루가 되면,민사로 처리할 수 있지만, 상당히 까다롭고, 절차가 복잡하다. 책에는 형사와 민사에 대해서,상세하게 말하고 있다.2014년 2시간의 조사가 이어졌다.그 때 당시 돌이보면, 조사가 끝나고, 나에게 열람 시간이 있다. 통상적으로 수사를 하면 , 경찰 수사 절차가 있으며,조사가 끝나면, 담당 수사관은 열람 시간을 별도로 주며, 열람 과정에서, 내가 말하지 않은 것, 수사관이 잘못 이해한 것을 수정하거나, 삭제 조치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의 지문을 종이 마다 꾹 누러서 찍는 과정이 진행된다. 조사 시간은 최소 1시간에서, 최대 몇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지인은 선거법으로 인해 9시간 수사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에 대해서,설명하고 있다. 어떤 범죄가 있거나,법에 저촉되는 경우, 그 범죄에 대해서, 선고 유예,집행 유예가 되는 경우가 있다. 선거철이 되면, 상대 후보자와 시시때때로 부딪치고, 선거법에 저촉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몸싸움도 일어날 수 있고, 고소 고발이 선거 철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상대 후보를 떨어트리거나, 100만원 이상이면 피선거권 박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법에 의한 처벌을 강하게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법을 위반했지만,그 정도가 미미할 때, 집행유예로 정리하는 경우가 있다.단 그 죄가 큰 경우, 그 죄에 대해서 낮은 형량이 떨어지면, 집행유예로 끝나지 않고,검사가 항소하여,2심이 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난다. 이 책을 읽으면,내가 누구를 고소할 수 있고,내가 고소당하는 상황이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그럴 경우,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어떻게 방어권을 행사하고,최소한의 처벌을 받을 수 잇는지 법에 대해 이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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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 김에 일잘러 되기
이은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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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란 '일을 잘하는 사람'입니다.그러나 조금 더 확장된 의미를 보면 일잘러는 좋은 업무 습관을 갖춘 사람이고 ,직장생활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업무 실력이 비슷할 때, 신뢰와 호감을 얻고 ,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존재감을 어필할 줄 아는 사람이 일잘러로 인정받습니다. (-6-)



신입사원은 누구나 이런 고민에 바지고 , 일을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상사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이 많지만, 신입사원은 자신에게 확신이 없어서 더 힘들어한다.그런데 이런 고민을 하는 신입사원이 진짜 일을 못하는 사람일까? 대부분 그렇지 않다.,아직은 익히는 과정이고, 조금 서툴러도 된다. 선배 또한 후배를 지적한다고 해서 그 후배가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13-)



사람들은 나의 실수 때문에 실망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실수를 내가 어떻게 인정하고, 대처하는지 그 태도를 보고 실망하는 것이다. 자신의 미흡했던 부분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인하는 태도와 진정성 있는 사과,오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 등을 보일 때 사람들은 나를 더 좋아하고, 신뢰하게 된다. (-20-)



받은 명함은 바로 넣지 말고, 두 손으로 잡고 보며 명함의 내용 중 한 가지 정도를 언급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부득이하게 주머니에 넣어야 할 때는 상의 주머니에 넣는다. (-72-)



일의 언어를 잘 배워두면 어느 자리에서든 횡설수설하지 않는다. 자기 소개 한마디를 하더라도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즉, 일하는 사람에게 일의 언어란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무기인 것이다. (-95-)



어느 조직에서 어떤 직무를 맡든지 일을 잘하는 핵심 기술은 의사소통이다.그중에서도 핵심은 상사와의 소통이다.상사와의 소통은 대부분 지시와 보고의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지시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진행상황을 효과적으로 보고하며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소통의 힘이다. (-124-)



첫째, 문제의 원인을 타인에게 돌림으로써 자신을 보보하려고 한다.둘째, 타인을 비난함으로써 자존감을 지키려고 한다셋째, 스스로를 피해자로 여기고, 남을 원망하면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고 한다.이러한 사람들은 타인의 지적을 잘 받아들이지 않으며 ,상황을 왜곡해 불평불만 하는 경우가 많다. (-172-)



스크린이 있는 회의실에서느 화면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가 상석이다. 바깥 경치가 보이는 방에서 회식을 한다면?경치가 가장 잘 보이는 자리가 상석이다. 엘리베이터에서도 상석이 있다. 버튼을 누르고 ,타고 내리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가장 덜 받는 조작 버튼 대각선 안쪽이 상석이다.자동차의 상석은 상황에 따라 닿라진다. (-188-)



신입사원들이 가장 놓치기 쉬운 것이 기록이다.기록의 중요성을 알고 있더라도 입사해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몇 개월, 몇 년이 지나 버린다. 여행을 다녀오면 사진만 남는다는 말처럼 시간과 이력을 대변하는 것은 기록밖에 없다. 이제부터 신입사원들은 자신의 이력이나 성과를 글로 기록해두기를 바란다. (-230-)



작가 이은채는 중소기업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기업 임원이 아닌,중소기업에서,임원으로 일한다는 건, '프로 일잘러'가 아닌 '멀티 일잘러' 로서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세일즈의 매력, 영업 노하우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스스로 성장하려는 동기가 커지게 된다..신입사원이 일잘러,호감받는 직장인이 되려면, 회사 내에 중책을 맡고 있는 임원의 입장, 일에 대한 개념,피드백이 우선 되어야 한다.



누구나 처음에는 신입사원이 된다. 적응과정에 속한다. 임원이라 하더라도 ,비슷하다. 상사가 되기 전, 신입사원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간다. 상사에게 꾸지람, 질책을 받는다 하서, 스스로 자책할 필요가 없다. 상사는 자신의 일이 신입사원을 가르치고, 고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신입의 자세와 태도를 보고,그 안에서, 일머리를 체크하고,평가한다. 임원이 보는 일잘러의 기준은 일에 대해 적극 임하는 자세와 태도다,. 일에 있어서 완벽을 기하는 것이 좋다.그렇다고 실패하거나,실수한다 해서,기죽지 않아야 한다.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그 과정 하나하나르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명함 하나 주고 받을 때도,일잘러 특유의 자세와 태도가 있다. 인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며, 메너와 에티켓이 몸에 배어 있어야 호감과 신뢰르 얻는다.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다. 비언어적인 행동과 언어적인 행동이 있으며, 자산이 학창 시절 써왔던 나쁜 언어 습관을 철저하게 버리고 다시 히사의 언어를 쓸 수 있어야 한다. 회사에 맞는 언어를 쓰고,사회의 금기어를 쓰지 않도록 자신의 이미지를 적극 바꿔야 한다. 상사에게 보고하고,피드백 받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상사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신임이 상사의 이쁨을 받으며, 호감과 신뢰가 쌓인다. 살면서,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상황과 환경에 대해서,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방식으로 접긍해야 하는지, 실수 하고 난 이후, 어떻게 자신을 바꿔 나가야 하는지 , 꼼꼼하게 세세하게 정리해 놓고 있다. 내가 스스로 하기 나름이다. 당당하고,자신감 있는 신입사원이 되어서, 매순간 어떤 상황에서도, 멘탈을 유지하고, 메모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일을 잘하는 신입사원,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아는 직원, 발표나 보고를 잘하는 작원으로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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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쓴 메일함 - 아버지와 아들의 말로 못한 진짜 이야기들
김기우 지음 / 창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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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신경 촉진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의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저는 사흘 만에 퇴원했습니다. 직장인과는 달리 하루를 까먹으면 그만큼 하루 생활을 꾸릴 수 없는, 알품팔이 원고노동을 해야 했기 때문이지요. 무리하지 않고 일하다 보이 입이 차츰 원상태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19-)



할머니의 주머니는 창고였습니다. 라이터, 안경테, 시계, 귀걸이,비녀, 연필 등 할머니의 주머니에서 나온 물건으로 방이 가득 찼습니다. 손때 먹어 반질반질한 ,비닐봉지에 담겨 있는 그 물건들을 할머니께서는 식구들에게 일일이 나누어주셨습니다.

모두 나눠주었지만, 아내 것만 없었습니다. (-79-)



설거지하면서 남편의 꾸지람을 떠올린다.

시어머니 제삿날이 언제인지 몰랐던 이유

동그라미 쳐놓았던 달력을 떼어낸 게 화근이었다.

잊는 것은 날짜 뿐이 아니었다.

아이들이 부탁했던 학교 준비물, 운동 시간, 지갑, 휴대폰, 현관키 번호.

그녀는 잊지 않으려 옛날을 생각한다. (-159-)



지영 엄마는 고추장 단지를 베란다에 내려놓으며 새로 이사 온 집을 둘러보았어. 멀리서 바라보면 새롭게 칠한 연두색이 금방이라도 푸른 하늘로 스며드는 듯 싶었어. 그런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렇게 허술할 수가 없었어. 대부분 연립주택이 그렇겠지만 이 연립은 관리에 더 무심했어. (-215-)



할머니는 닦고,조이고, 기름치는 일에 신명 난 모양입니다. 전자제품을 고치고 나더니 방안을 휘, 둘러보고는 이번에는 가구들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거실에 있는 소파를 베란다로 치우고, 옛날 돗자리에 문갑을 앉혔습니다. 지난번 분리수거장에서 가져다 방에 숨겨놓은 물건이었습니다. 엄마가 알면 당장 버리라고 할 옛날 가구들이 할머니 방에 숨어 있었거든요. (-242-)



스무 살, 캡틴 큐, 은하수 담배, 24시 주점, 각혈의 시 창작 수업 지천명을 훌쩍 넘어선 봄날, 남산을 올라 보오.

옛 안기부 자리를 누르며 예장동을 디디오.

리라 초등학교 담장에 핀 개나리, 허리 굽힐싸 이마를 찔러. (-313-)



대상을 비유하기보다 대상에 대해 잠재된 생각이 튀어나와 부딪치는 말을 늘어놓은 기법이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무의미 시론과도 비슷합니다.하지만 개인의 내면 더 깊이, 그리고 즉흥성에 치중했다고 볼 수 잇습니다.

아버지쎄서 아시다시피 제가 남해에서 군 생활하지 않았습니까. (-382-)



술 냄새가 집안에 진동햇습니다.외박은 결혼한 뒤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그녀는 남편에게 소리를 높이며 달려들었습니다.곤드레만드레, 남편은 그녀가 귀찮다는 듯 밀쳐냈습니다. 말다툼이 몸싸움으로까지 번진 일도 처음입니다.그 와중에 남편의 손에 들려 있던 봉투가 푸드득 터졌습니다. (-430-)



소설 『네게 쓴 메일함』은 시와 음악이 있는 소설이며,서정적이며, 부모의 일기를 훔쳐보는 기분이 들었다. 소설은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메일을 주고 받는 것 같은 기분이 었으며고,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 소통에 대해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 김기우는 서로 소통하지 않았던, 서로 소식이 끊어진 아버지와 아들이,어떤 계기로  다시 만남으로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전지적 관찰자 시점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두 사람의 생각의 흐름을 읽을 수가 있다.



안면마비가 된 아들,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 두 사람이 처한 현실은 서로 다른 사고관,인생관을 가지고 있었다. 아버지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그 시간의 편차를 이 소설에 드러내고 있으며, 푸른숲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추억에 대해서,각자 살아가는 선택지를 보는 듯하다.



아파트 경비원,우리 일상 속에 있는, 우리가 필요해서 만든 직업이다.대단위 아파트에 사람이 모여 살아가면서,그 안에서, 아파트 주변 환경을 관리하고 있으며,공동체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아파트 세대 각각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있는 유일한 이가 경비원이다. 남들에게 말하기 힘든 소소한 아파트 속 서민들의 일상,직업에 대해서,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가족관계, 직업,24시간을 훔쳐 보는 느낌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때로는 서로 오해하고,때대로 각자 왜곡하며 살아간다. 삶 속에 서 행복을 갈망하며 살아가며, 이별과 만남이 지속되고 있다.그 이별이라는 형태가 이사가 될 수 있고, 삶과 죽음이 될 수 있고, 과거이며, 사물이며, 추억이 될 수 있다.,그것을 응시하며, 지켜보면서,관찰하는 이가 어딘가에 있었다.바로 아파트의 경비원이다.경비원의 이야기를 듣는이가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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