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고양이 말이 들리는 건 비밀이야
요아힘 프리드리히.미나 맥마스터 지음, 아스트리트 헨 그림, 홍미경 옮김 / 알라딘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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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밀리센트가 '자기야' 라고 부른다면 그 고양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순간에 엄마가 들어와 우리를 문 밖으로 내보내고 어미 고양이를 돌보았기 때문이었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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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와 말다툼하고 싶지 않았다.게다가 나는 마리가 내게 무엇인가를 할려주려고 소리치는 것을 보았다. 나는 보청기의 전원을 켜고 다시 인간 세계로 들어왔다.

"너 뭐라고 했니? 네 말을 이해 못했어!"

나는 소리치면서 내 귀를 가리켰다.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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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종류의 토론에 조금도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엄마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접시를 치우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밀리센트는 꼬리를 들고 내 뒤를 살금살금 따라왔다. 아마도 밀리센트는 여전히 무언가 자기에게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때 나는 프라이팬에서 조금 남은 연어 조각을 발견했다. 나는 집에서 키우는 동물에게 우리가 먹다 남긴 음식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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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참, 그들의 행동이 좀 이상하구나.너희의 의심이 틀렸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어. 그들이 지하실을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테니...."

리핀스키 아주머니는 이렇게 말하며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어쩐지 슬퍼 보였고 무언가 곰곰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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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리핀스키 아주머니의 정원에 도착했을 때 마리와 호르스트는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땠어? 모든 게 다 잘 맞아떨어졌어?"

내가 마리에게 물었다. 마리는 어깨를 으쓱했다.

"네가 보는 대로아. 안 그랬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 없을거야.우리는 운이 좋았어. 엄마는 친구분 댁에 가시고 아빠는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듣고 계셨어. 그럴 때 아빠는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셔."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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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힘 프리드리히,미나 맥마스터 두 작가가 쓴 동화책 『쉿! 고양이 말이 들리는 건 비밀이야』에서는 내가 가지는 세계관과 다른 세계관을 느낄 수 있는 주인공 루카스와 루카스가 키우는 반려묘 밀리센트가 등장하고 있다. 이 동화에서,인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보청기를 끼고 살아가는 루카스가 ,보창기를 떼내는 순간 동물의 소리르 들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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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인공 루카스의 일상에서, 인간과 고양이,동물을 중재하는 루카스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변에 고양이와 대화를 할 수 있고,토론할 수 있다면, 지금 살아가는 인간 중심적인 세계느 더 확장될 수 있다. 동물의감정과 생각,느낌을 이해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인간이 생각하는 모순과 위선은 더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아. 인간이 저지르는 추악한 행동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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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동물에게 가하는 여러가지 폭력적인 행위들이 이 동화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으며,그것이 우리에게 또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걸 놓치지 않았다.루카스의 오지랖은 그런 이유에서 시작하고 있었다. 보지 못했던 세계관을 혼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신이 보지 못했던 것, 듣지 못했던 것을 듣게 되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반려묘, 반려견이 들려주는 정보들이 인간이 저지르는 나쁜 행동이기 때문이다.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루카스의 노력이 엿보이고 있으며, 인간의 삶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 동물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잊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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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사람이다 - 꽃 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지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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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학관 건물 옆으로 난 문앞 뜨락,디딤돌 사이에 녀석이 두 송이 새파란 꽃송이를 물고 나를 바라보고 있지 않는가! 그동안 그냥 그 자리 잡초가 나서 죽지 않고 겨울을 나고 있구나,그렇게 생각만 하고 나 자신도 여러 차례 밟고 지나갔을 것이다. 그런데 그 녀석이 꽃을 피워 나르 반기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마거리트 틈새에 가엽게 끼여서 말이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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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여 궁남지 연꽃 방죽의 연꽃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문학관 뜨락의 아이리스를 떠올렸다. 아, 그래서 녀석들이 점점 갈수록 꽃 피우는 걸 게을리했던 거구나. 사람이 참 이렇게 아는 것이 없다. 갈수록 , 갈수록 모르는 것 천지다.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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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학관에도 여러 군데 매발톱꽃이 자라고 있다. 이 녀석도 고산지대 외롭게 살던 녀석이라 기름진 땅 좋은 땅을 좋아하지 않고 버려진 땅 구석진 땅 척박한 땅을 찾아다니며 산다. 참 그런 걸 보면 꽃들의 속내를 잘 모르겠다. 결국은 자기 습성대로 ,자기 체질대로 살겠다는 건데 이 또한 사람이 말리고 달래서 억지로 될 일이 아니다.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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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꽃나무 기르는 사람들이 '꽃이 잠을 잔다' 고 말하는데, 그렇게 잠을 잘 때 흙의 온도가 높으면 뿌리가 썩어버리고 그러는 바람에 꽃나무가 죽게 된다는 것이다. 참 이런 일만 보아도 우리가 모르고 사는 일이 많고 자연의 일이 오묘하기 그지없다.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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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레옥잠은 한여름에 피는 꽃. 아,그렇게 오늘이 6월 18일,벌써 여름인가?그렇다. 자연은 정직하고 부레옥잠도 정직하다., 부레옥잠이 피었으므로 여름은 여름이다.이걸 어쩌면 좋을까? 올여름은 더욱 찜통이라는데 여름 강물을 건널 일이 너나없이 태산이겠다.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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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은 1945년 생이다. 1964년부터 43년간 초등학교 교단에 썼으며, 공주 장기 초증학교 교장으로 마지막 학교 생활을 끝마쳤다. 그리고 2014년 부터 나태주 풀꽃 문학관을 설림 운영하고 있으며, 어느덧 10년의 시간이 흘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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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나태주의 『꽃이 사람이다』에서는 풀꽃 사랑과 나무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이 담겨진다. 인간의 삶 또한 자연의 이치에 벗어나지 않는 살믈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 자연과 벗하면서, 마음의 평온함을 얻을 수 있다. 자연의 정직함이 자연을 자연답게 해준다. 공주를 사랑하였기에 ,공주에서 떠나지 못했다. 자신이 태어난 곳에 대한 애착은 나태주 시인의 시적 영감이 되고 있었다. 처마맡에 둥지를 트는 새들조차도 , 소홀히 하지 않았다.깊이 관찰하고, 나태주 특유의 시적인 문체를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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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연은 현명하고, 겸손하다는 걸 잊지 않았다. 자연의 정직함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자연은 선입견, 편견이 없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살아가야 할 이유를그의 산문집에서 얻을 수 있다. 홀로 벗하며 살아가되, 놓치는 것을 잊어 버릴 수 있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연은 누추하고, 척박하고, 황폐하고, 버려졌다는 걸 알지 못한다. 인간만이 자신의 언어에 갇혀 살아가고 있음을 그는 일찌기 알고 있었다. 오직 생존을 위해서, 기름진 땅 대신 척박한 따을 고집하는 풀꽃들이 추구하는 삶이 우리에게 가난하다고, 불평하지 않으며, 부자로 살아간다고, 우쭐거리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 세상에 소중한 가치들은 전부 공짜였고,그것을 무임승차하듯 사용하고 있다. 당연하듯이 쓰고 있는 자연에 대해서, 우리는 그것을 고마워하지 않는다. 자연과 벗하고,자연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사람은 자연이 주는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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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아 흥해라 - 7가지 인생 자본을 만드는 비결
이주현 외 지음 / 북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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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자본으로 건강한 몸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심리 자본으로 어떤 역경도 이겨내는 정신력을 갖출 수 있다.

경제 자본을 만들어 생활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사회 자본을 만들어 삶의 재미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

문화 자본을 만들어 삶의 재미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

언어 자본으로 상류층 언어를 쓰며 품위 있게 살 수 있다.

자치 자본으로 고유한 내적 아름다움을 갖춰 살아갈 수 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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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근력 운동을 해서 그런지 골프 레슨 받을 때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근육 뭉치는 것이 없고 아주 편안해요!` 고마워요!"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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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귀기울이기의 시작은 우울증이 와서 마음이 헛헛해지고 만사가 귀찮아질 때 시작되었다. 상담을 받고서야 내 감정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마음에 병이 나고서야 얼마나 나보다 남을 앞세우느라 상처받고 자신을 무시하고 살아왔는지 깨닫게 되었다.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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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지불하고 원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으니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가! 또한 그 돈이 흘러가 돈을 받는 사람의 생활비나 교육비로 쓰일 것이니 얼마나 기쁘고 좋은 일인가! 좋은 표정과 즐거운 기분으로 돈을 쓸 때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을 주고 세상에도 풍요로움이 흐르게 한다. 그런 돈은 또 기분 좋게 나에게 흘러들어온다. 돈은 기쁨을 따라 움직인다."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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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자본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다.'사람 간의 협동 행동을 유발해 사회적 효율성을 개선하는 신뢰, 호혜성, 규범, 시민 참가의 네트워크 등 사회 조직의 특징'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말은 '신뢰'다. 신뢰는 사람 간의 협동 행동을 유발하여 사회적 효율성을 개선하는 덕목이다.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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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사랑하고 추구하며 문화자본을 가진 사람들은 고상하고 지적이며 교양이 있다. 문화자본을 가진 사람들은 타인이 갖지 않은 미적 감각이 있고 품위가 있다. 보통의 사람들보다 좀더 높은 수준의 정신세게를 추구한다.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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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자본은 상호작용을 설명해 주는 어휘이다.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서로의 관계에서 이루어진다.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관계는 가족이나 조직 내부에 시너지적인 문화를 창조해주는 힘이 된다. 그 이유는 각자가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해 진정하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각자의 생산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언어 자본을 통해 시너지를 이룰 수 있다.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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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든 저렇게 살든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 사람은 죽고 나서 그 이름을 남긴다. 그 사람이 죽은 후에, 그때서야 사람들은 그의 가치를 깨닫는다. 그는 무엇을 남긴 것일까? 어떤이는 돈을 남기고, 어떤 이는 나라를 구한 애국심과 충정을 남기고, 어떤 이는 나라를 팔아먹고 제 이름을 더럽힌다. 일생동안 돈, 돈 하다가 죽은 사람, 일생동안 명예를 귀하게 여겨 구차하게 살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살아간 사람, 가족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린 사람, 외롭지만 자유롭게 여행을 즐긴 사람 등 각자의 가치관에 따른 삶이 있다.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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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흥한다는 것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을 때 유산을 남긴다』라고 했다.여기서 유산이란 7가지 자본으로 바꿔 쓸수 있으며,신체 자본,심리 자본,경제 자본,사회 자본,문화 자본,언어 자본,자치 자본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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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100세의 삶을 살아가지 못할 때가 있다.어떤 사람의 영향력을 보고 싶다면, 결혼식과 장례식을 가보면 된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따라서, 결혼식, 장례식 분위기는 달라진다. 얼마 전 지인의 딸 결혼식에 가본 적 있다. 그곳에 하객의 숫자가 700명이 넘었다. 그 말을 듣고,나는 반성하게 된다. 책에서 7가지 자본(신체 자본,심리 자본,경제 자본,사회 자본,문화 자본,언어 자본,자치 자본) 을 균형과 조화롭게 살아간다면, 내 운명이 바뀌고,내 삶이 흥하는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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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은 2010년 3월 11일 사망했다.그는 사후에 자신의 저서를 절판하기를 요구했다. 즉 죽어서, 경제적인 문제,사회적 문제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다. 그의 불교적 가치 중에서 널리 알랴진 무소유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7개의 자본이 균형잡게 이루어진 상태에서, 그것을 스스로 덜어낸 케이스다. 살아 생전, 경제 자본만 취하는 사람이 있다. 오직 돈에 집착한다.그는 한가지 경제 자본은 선택했지만,나머지 자본은 부족하거나 미흡하다.주어진 인생에서, 의식주로만 살아갈 수 없는 게 인간이다. 항상 내가 보는 사람에게 공손함과 존경스러운 언어를 쓰며, 그들에게 신뢰를 얻으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경제 자본이란 살아가는데 부족하지 않게 쓸 수 있는 정도다. 항상 운동을 꾸준히 하여, 신체자본을 충전해야 하는 이유다. 오직 일과 돈에 매달리는 사람이 갑자기 건강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그런 이들은 신체자본과 심리자본,문화자본을 취하여,평온함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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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ㅣ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찰스 레이먼드 맥컬리 그림,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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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서 금고를 열고 가장 깊숙한 곳에서 '지킬 박사의 유언장'이라고 적힌 서류를 꺼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유언장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그 유언장은 자필로 작성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어터슨 변호사가 완성된 유언장을 맡아 두고 있으나 그 유언장이 작성될 당시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었다. 그 유언장에는 의학 박사이자 민법 학사, 법학박사, 영국왕립학회 회원 등인헨리 지킬 박사가 사망하면 박사의 모든 재산을 '친구이자 후원자인 에드워드 하이드'의 손에 넘긴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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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가 목적지에 멈췄을 즈음에는 안개가 조금 걷혀서 우중충한 거리, 천박하게 꾸민 술집, 싸구려 프랑스 식당, 심심풀이 탐정 소설과 값싼 샐러드를 파는 구멍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건물 출입구마다 누더기를 걸친 아이들이 잔뜩 웅크린채 모여 앉아 있었고, 다양한 국적의 곤드레만드레한 여자들이 손에는 열쇠를 들고 해장술을 마시러 가고 있었다. 다음 순간 엄버(암갈색 광물 안료) 처럼 짙은 갈색 안개가 다시 거리에 내려앉으며 보기 흉한 배경을 가렸다. 이곳은 바로 헨리 지킬이 끔찍이 아끼는자, 25만 파운드를 상속받을 남자가 사는 곳이었다.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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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어터슨,이 편지가 자네 손에 들어갔을 땐 난 이미 사라지고 없을 걸세. 그게 어떤 상황인지는 나도 예견할 수 없네만 나의 본능과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들로 미루어 보아 파멸이 찾아올 것이 확실하네. 그것도 재발리 말이야.그러니 어서 가서 래니언이 자네에게 전해 주겠다고 내게 경고한 그 편지부터 먼저 읽어 보게 . 그리고 더 알고 싶다면 나의 고백서를 보게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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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는 중에 극심한 변신의 고통이 찾아와 하이드로 변한다면 곧바로 하이드가 이글을 갈가리 찢어 버릴 것이네, 하지만 내가 이 글을 따로 잘 감춰 놓은 뒤 얼마간 시간이 흐르고 나서 하이드로 변신한다면,오로지 자기 자신만생각하고 순간순간에만 집중하는하이드의 성향 덕분에 이 글은 치사한 분풀이르 피해 무사히 살아암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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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1883년 『보물섬』을 출간하였고, 1886년 『지킬 박사와 하이드』 가 출간된다,이 소설은 출간 6개월 만에 4만 부가 팔리며,베스트셀러가 되었다.소설에서 헨리 지킬박사와 에드워드 하이드 가 나온다. 인간의 이중성을 지킬과 하이드에 드러내고 있으며,지킬과 하이드 주볌에 래니언 박사, 지킬이 쓴 유언장을 공증하는 어터슨 변호사가 등장한다. 이 소설에서, 악으로 채워진 하이드는 어떤 사건과 엮이게 되는데, 작가는 하이드와 지킬을 다른 사람으로 배치하고 있으며,인간의 속성을 지킬 하이드 ,인간의 이중성과 양면성을 꼬집고 있다. 즉, 25만 파운드를 아이드 앞으로 남기겠다는 유언장을 남기고 ,그 유언장에 사인을 한다.그 사인은 똑같은 사람이 남긴 사인이며, 자신이 했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감추기 위해서다, 지킬 박사는 약을 써서,내 만의 내면 속 갈등 요소에 대해서, 악을 분리하고자한다. 하이드는 지킬의 또 다른 모습이지만, 이질적인 악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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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이 현재에도 유효한 이유는 아직도 인간은 성과 악,양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미디어 안에 보이는 정치인은 평판을 생각하며,조심스럽게 움직이지만, 그들은 미디어가 안 보이는, 숨어 있는 곳에서는 부끄러운 행동을 드러낼 때가 있다. 정치인, 유명인에게 어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 지킬 박사로 살아오면서, 자신의 하이드적인 요소를 숨기고 있다가 드러나게 됨으로서, 그로 인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기 위함이다. 지킬 박사가 내면의 갈등을 풀기 위해서, 약물을 써서 악을 분리해낼 수 있었지만,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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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품은 역, 역세권
박은주 지음 / 미디어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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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도시를 뒤로 하고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로 발을 뻗는다.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울 종로의 한복판에 이런 도시유적 전시관이 있었다니! 조선 한양에서부터 근대 경성에 이르기까지, 종로의 골목길과 건물터 등이 온전하게 발굴,보존돼 있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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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개관한 '이봉창의사 역사울림관'이다. 울림관이 들어와 있는 아파트 단지 터에는 원래 그가 살던 집이 있었다. 그는 1901년 8월 10일에 경성부 용산방원정2정목(지금의 서울 용산구 원효로 2가)에서 태어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사한 곳도 금정 118번지 (지금의 용산구 효창동)이다.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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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내양' 하면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1990년대 개그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개그우먼 이영자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당찬 목소리는 아직도 귓가에 맴돌 정도가. 우리나라 버스 안내양의 시작은 1930년대 후반, 일제 강점기에 등장한 버스 여성차장이다. 나름 여성 노동자들에게 인디 있는 일자리였기에 1980년대 후반까지 이어졌다.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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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1월 14일 대공분실 509호. 서울대 언어학3학년이었던 박종철은 이곳에 들어온 지 하루 만에 물고문을 사망한다. 대학 문화연구회 선배이자 민주화추진위원회지도위원으로 수배 주이던 박종운의 소재 파악을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경찰은 초기 발표에서 책상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 고 말하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폈다. 사망 원인도 심장 쇼크사로 졸속처리했다.하지만 모두 거짓이었다. '박종철은 공안당국의 물고문으로 숨졌다.' 는 진실이 세상에 알려진 데는 언론의 역할이 컸다.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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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는 4,800여 명의 증명사진들이 벽면을 가득 채운 방이 있다. 사진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본다.수형 기록 카드다. 옆면에느 사진과 인적 사항이, 뒷면엔 신상정보와 죄명이 기록되어 있다. 대부분의 죄명은 사상 범죄에 속하는 보안법 위반, 치안유지법 위반 등이다. 현재 이 수형 기록 카드는 90퍼센트가 유실되어 10퍼센트만 남아 있다. 그러나 일제 식민 통치에 저항하고 투쟁했던 애국지사들의 피 끓는 희생을 가리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개수다.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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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존재하는 지하철역은 총 764 개이다. 이 지하철 주위에 상권이 형성되고,투자가능성을 찾아보는 것을 우선한다.부동산 투자관련 저설르 보면, 역세권, 초역세권이 등장한다. 하지만 책 『역세권, 역사를 품은 역』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과 관련된 지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역사 기념관 이나 박물관, 미술관을 찾아볼 수 있는 기행문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역사에서, 17개 정거장을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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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와 그들을 자녀로 두는 부모는 세대가 다르고, 경험했던 역사도 차이가 난다. 5.18, 제주 4.3 사건이 몸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전태일기념관 뿐만 아니라,. 이봉창의사역사울림관, 간송옛집,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남영동 대공분실은 대한민국ㄷ의 아픔이자, 사형이 집행되고, 고문이 시작되었던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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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역에는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이 있다.위안부 여성들의 일본 성노예로 살았던 일제시대의 아픔을 담을 수 있고,이제 위안부 여성은 2023년 5월 기준 아 홉명이 생존해 있으며,남영동 대공분실이 존재하는 이유는, 과거의 아픈 역사가 다시 재현되지 않기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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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 이 나온다. 미국 유학길에서,고인이 된 딸을 기리기 위해서, 사재를 털어서, 서울시의 예산지원으로 만든 도서관이며,유족이 제시한 요구조건은 도서관 이름을 딸의 이름으로 넣는 것이다. 인간은 언젠가는 세상을 떠나기 마련이다. 무엇을 남기고 가는지 ,왜 남겨야 하는지 알고 간다면,내 삶의 흔적에 대한 부끄러움을 덜어낼 수 있다.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은 고인이 된 딸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곳에 오는 아이들, 부모들을 보면서,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돈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의 방향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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