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지기 쉬운 영혼들 - 우리가 무너진 삶을 회복하는 방식에 관하여
에리카 산체스 지음, 장상미 옮김 / 동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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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나의 솔직함과 유머 감각을 불편해할 때가 종종 있다. 내가 살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강간을 당하는 것이다. 나는 무수한 방식으로 폭행당했고 분명히 나를 강간하려 드는 남자들이 있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생각해 보면 기적적인 일이지만 축하하기에는 너무 슬픈 일이다. (-576-)

이처럼 상호연결성을 깨닫던 시기에 나는 실존적 고비를 수없이 겪었다. 완전한 평온에 잠겨 있다가도 갑자기 우울감에 휩싸여 안에서부터 무너지곤 했다. 이럴 때는 그 어떤 것도 의미가 없고 , 내면이 속속들이 아팠다. 세상이 견딜 수 없는 정적 속에서 맥동했다. 시간이 진득한 꿀처럼 늘어졌다.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 를 처음 읽었을 때는 자신과 주변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암울한 시각에 충격과 위안을 동시에 받았다. 거울을 보며 자기 얼굴을 살펴보던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도 자기 얼굴을 평가하는 게 이렇게 어려울까? "라고 묻는다. 내가 살면서 내내 해왔던 질문이다.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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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것은 여러모로 즐거운 일이었지만, 곧 내가 밥을 제대로 챙겨 먹을 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녁으로 송어 통조림과 크래커만 먹는 날도 많았다. 한 번은 나초 칩과 소스만 먹고 소파에서 울다가 잠든 적도 있었다. 어른 답게 스스로를 돌볼 마음이 들지 않았다. 혼자 끼니를 챙기는 게 귀찮기도 하고, 내가 어떻게 살든 나무랄 사람도 없었다.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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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기분으로 강의를 계속했다. 일주일에 한 번 학생들 앞에서 성장 소설에 대해 강의했다. 연구원 과정을 망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지내는 척하며 다문화 사회에서의 성장 소설에 담긴 이야기 전개 방식을 논했다. 나는 시서로에서 자라서 프린스턴까지 온 여자니까. 이 똑똑한 학생들에게 걸맞는 교수가 되기 위해서 그야말로 최선을 다했다. 아무래도 내 병보다 멕시코인으로서의 노동 윤리가 더 강했던 모양이다. 부모님은 매일 공장에서 일하셨는데 강의 정도야 할 수 있지.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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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과 나 둘 다 요리를 할 수 없을 만큼 지칠 때면 배달음식을 주문했다. 필요한 것은 그냥 다 사서 썼다. 기저귀, 이유식, 가구, 장난감, 옷, 그밖에 아이를 좀 더 쉽게 돌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무엇이든, 그러니 돈이 정말 많이 들었다. 저임금 전일 노동이라는 계약 속에 신생아를 돌보는 일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다.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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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이주 노동자의 딸 에리카 산체스다. 젋은 유색인 여성이며, 양극성 장애환자이자, 평생을 이방인으로 살아온 여성,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표방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현실에서는 요리조차 못하는 실존적 위기를 겪고 있는 이주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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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쓴 책 『망가지기 쉬운 영혼들』은 독특하면서, 삶,실존,존재의 경계를 넘고 있었다. 한국 사회에서도 ,멕시코 여성이 교수를 한다는 것,강의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미국에서, 백인사회 틈바구니에서, 멕시코 여성이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시와 소설 쓰기르 가르치고, 드폴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기까지, 수많은 편견과 억압,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폭려과 강간에 노출되었으며,꿋꿋하게 버텨왔으며, 남편과 이혼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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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여성들은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생각했을 것이다. 자신이 겪었던 고통과 슬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수많은 고뇌들을 끊어내고자 하였던 한국 여성들은 에리카 산체스기 보여준 솔직함에서, 자신의 욕망을 밀고 나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서로 연대하고, 화해할 수 있는 메시지를 찾아 나서고 싶었을 것이다. 할머니- 어머니- 딸로 이어지는 여성으로서 실존적 아픔에 대해서, 불안과 공포 속에서,사회의 견고한 틀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는 것, 그 안에는 도덕적 우월감이나,윤리적 강박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았다. 성이 아닌, 젠더가 아닌 인간으로서,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꿋꿋하게 가고자하는 , 구질구질할 수 밖에 없는 멕시코 유색 인종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노동계급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 한 여성의 실존적 괴리감과 함께 보편적인 일대기를 느낄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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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평전 - 문명에 파업한 비폭력 투쟁가 ㅣ PEACE by PEACE
박홍규 지음 / 들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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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에 간디가 말한 싸움의 원칙을 들어보자.

1.적의 분노에 대해 분노하지 말고 고통을 당하라. 적의 공격을 공격으로 대하지 마라.

2.분노로 취해진 어떤 명령에도 복종하지 마라.명령 불복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 해도.

3.적을 모욕하거나 욕하지 마라.

4.생명을 걸고 적을 모욕이나 공격에서 보호하라.

5.체포를 거부하지 말고 보관인으로 맡은 남의 재산이 아닌 한 재산압류를 거부하지 마라.

6.보관인으로서 맡은 남의 재산은 생명을 걸고 포기하지 마라.

7.구금되어도 모범적으로 행동하라.

8.사티아그라하 단체의 일원으로 그 지도자에게 복종하라. 단체와 불화하며 단체에서 나오라.

9. 독립의 유지를 위한 보증을 기대하지 마라.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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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는 1869년 10월 2일에 태어났다. 다섯번째이자 마지막 아이였다. 간디 집안과 같은 비슈나파 교도들은 자녀의 출생에 관한 모든 것을 대단히 더럽다고 여겨서 최하층 산파만이 그곳에 들어갈 수 있고,출산 뒤에는 정화의 대상이 되었다. 아들을 셋이나 낳은 뒤 다시 아들을 낳은 것이었기 때문에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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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에서 내 살의 방식이 변하면서 ,인생관도 달라졌다. 그 시련의 시기에 내가 내딛은 모든 발자국은 신의 이름 아래 그를 섬기기 위한 것이었다. 내가 남아프리카에 얼마나 오래 머물게 될지 알 수 없었다. 다시 인도에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그래서 가족을 내 곁에 두고 그들이 먹고 살 만큼 돈을 벌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고 나니 생명보험에 가입한 것이 후회되고 ,그 보험 판매원에게 넘어간 것이 부끄러워졌다.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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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는 그것이 종교적 운동임을 처음부터 분명히 했다. 그 결과 종교와 정치를 일체화하고자 하는 간디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간디는 사티아그라하가 예수의 신상수훈에서 말하는 '오른쪽 빰을 때리거든 왼쪽 뺨도 내주는'가르침과 같고, 톨스토이가 『신의 나라는 네 안에 있다』 에서 말한 것과도 같다고 말했다. 간디의 경우 진실, 사랑, 비폭력, 신은 언제나 같은 것이다. 즉 사랑은 폭력을 배제하므로 비폭력이고 ,비폭력은 신의 본성과 관련된다.이야마로 간디가 당대의 민족주의자들과 가장 분명하게 구별되느 지점이었다.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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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에서 간디는 톨스토이의 믿음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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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간은 부를 축적해서는 안 된다.

2.아무리 많은 악을 행한 자에게도 선을 베풀어야 한다. 그것이 신의 율법이고 계명이다.

3.어떤 싸움에도 가담해서는 안 된다.

4.정치는 악을 낳기에 행사해서는 안 된다.

5.인간은 창조주에 대한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태어났으니 권리보다 의무에 주의해야 한다.

6.거대도시, 공장기계를 세워 노동자의 무기력과 가난을 착취해 소수가 부를 향유해서는 안 되고, 농업이야말로 진정한 일이다.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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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힘사(비폭력)는포괄적인 원칙이다. 우리는 힘사(폭력)의 불길에 갇혀 무력한 인간이다. 생물이 새물을 먹고 산다는 말의 함의는 깊다.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폭력을 범하지 않고는 한순간도 살지 못한다. 먹고 마시고 움직이는 일,산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무리 미미할지라도 반드시 어떤 폭력, 생명파괴를 수반한다.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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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에 처마 밑에는 영엉와 힌두어를 쓴 생활수칙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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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진실

2.폭력

3.금욕

4.무소유

5.도둑질하지 않기

6.빵과 노동

7.음식 절제

8.두려움 없애기

9.종교의 평등

10.형제애의 법

11.불가촉천민에 대한 차별금지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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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그라하는 회심의 과정이다. 나는 개혁자들이 그들의 입장을 공동체에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확신한다.그들은 공동체의 심금을 울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금전적인 도움 외의 사랑의 과정(만일 내가 사티아그라하의 방법을 이렇게 서술할 수 있다면)으로 관여해야 한다.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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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는 『바가바드 기타』 의 다음 구절을 평생의 모토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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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감각의 대상을 숙고하면 집착이 생긴다.

집착에서 욕망이 싹트고

욕망은 격렬한 정욕으로 불타오르고

정욕은 무모함을 낳는다.

그러면 기억이 모두 틀리고

고상한 목적은 사라지며

마음은 말라

목적과 마음과 사람 모두 망한다.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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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완전 금주

2. 루피 인상

3.토지세를 반감하고 토지세 결정권을 의회에 부여

4.소금세 폐지

5.군사비 지출의 반감

6.여러 가지 조세 수입의 중단과 정부 고관 급여의 반감

7. 외국계 섬유제품에 대한 보호관세 설정

8. 연안 교통규제법 제정

9. 정치범 석방, 정치적 소추 철회,기타 규제 법규 철폐

10.형사국(CID) 폐지 또는 그것에 대한 민중적 통제

11.자위를 위한 총기 사용 허가증 발행을 민중적 규제에 위양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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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남긴 것은 안경과 회중시계,가죽 샌들, 피 묻은 비 조각뿐이었다. 흔한 학위나 무슨 단체의 장 자리 한 없었다.박사나 석사는 커녕 학사학위도 업섰다. 젊은 시절 영국 유학을 마친 뒤 살길이 없어 영어 교사에 지원했으나 대학 졸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인도의 국부라고 불린 그가 받고자 했으면 무수히 수여되었을 그 흔한 명예 박사 학위 하나 없었다.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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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의 생애를 다룬 『간디 평전』은 간디가 1869년에 태어나 인도가 영국에게서 독립한 다음 해 1948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그가 살어온 전 생에를 다루고 비평하고 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그가 일찌기 결혼하였다는 점이며, 영국으로 유학길을 떠난 뒤 다시 인도에 돌아와 변호사생활을 했다는 점이다. 162cm 의 작은키,그는 톨스토이의 인생관을 습득하였고, 인도의 민족독립운동, 아나키즘적인 범민중운동을 주도하였으며, 결국에는 인도가 영국에게서 독립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들어 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괸다. 특히 그의 인생관은 남아프리카에 갔다 온 후 달라지게 된다. 우리가 흔히 접했던 책 『베다』, 『우파니샤드』,『바가바드기타』를 간디의 삶에 반영하였고,그것을 실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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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 저항에서, 능동적 저항에 해당되는 사티아그라하를 간디는 실행에 옮겼으며, 힘사(폭력) 과 아힘사 (비폭력)를 구별하여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확히 하였다. 변변한 학사 학위를 자기지 못했던 간디는 Mr.간디였다. 이후 타고르에 의해 간다는 마하트마 간디가 될 수 있었으며,우리가 인도의 성자,인도의 국부로 불리게 된 이유다. 하지만 저자는 간디의 생애를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미성년을 성추행하였고,그가 색욕에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도의 독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한국인에게 찬양일색으로 접근한다는 것은 간디의 생애를 왜곡하는 것이며, 간디가 살아온 삶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다. 그의 생을 똑바로 보며, 진리와 진실을 알고 가야지만, 그가 추구해온 철학과 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 인도는 1947년 8월 15일 독립하였고, 간디는 1948년 1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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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 백은별 장편소설
백은별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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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학년의 첫날이었다. 신기한 것들 투성서이었다. 내가 2학년이 이렇게 빨리 될 줄은 몰랐다. 작년부터 쭈욱 다니던 학교였지만 이상하게 전부 새로웠다. 친구들도 착하고 학교도 은근 즐겁다. 근데 가끔씩 불안하긴 하다. 2학년까지 전처럼 망쳐버릴까 봐. 또 이상한 소문에 휩싸이는 건 아닌지, 불안해진다. 괜찮다. 아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난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벅차서, 잃게 되더라도 이 행복을글 누리고 싶어져 버렸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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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나 죽고 싶어]

미리보기칸에 써져 있는 글자들을 보고 생각했다. 자기만 힘들 것도 아닐 텐데 왜 그리 유난인지.훨씬 힘든 일을 겪은 윤서도 잘만 사는데 뭐가 그렇게까지 매일매일이 우울할 일인지, 선유가 우리에게 거는 기대와 내뱉는 우울이 많아질수록,우리는.아니 어쩌면 오직 나는 이런 생각이 점점 들 수 밖에 없었다.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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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너무 안일했나 보네, 이미 울고 있었다. 주현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아프고, 뭐가 맞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다. 엄마가 집에 와버렸으니,꾹꾹 참는 신음소리와 눈물을 내보냈다. 마음 놓고 크게 울고 싶었다.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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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다 모르겠어요. 죽게 해주세요. 나 진짜 열심히 버티면서 살고 있잖아요.이젠 좀 놔주면 좋겠어. 죽어도 된다고, 죽기 직전까지만 손잡아 주겠다고, 따듯하게 안아주겠다고 말해줘요. 제발 어떤 고통이든 괜찮은데, 얼마나 아프게 죽든 산관없으니 이제 그냥 쉬어도 된다. 죽어도 된다 말해줘. 이거 밖에 안 되는 인간이 나라는 건 받아들이질 못하겠어.내 행복을 바라는 사람들은 죽는게 내 최선의 행복이란 걸 알까. 보고 싶다 윤서야.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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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과 전화 통화에서, 우연히 들었던 이야기, 목 매고 자살한 아아 이야기였다. 학교 교내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 학교에서 알려지게 된다.그로 인해 창피스러운 마음에, 수치심 때문에,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한번 뿐인 인생에 대해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까, 생각한다면, 산다는 것이 자신에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산다는 것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고 ,살아있어서, 귀찮은 것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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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시한부』는 14살 청소년 작가 박은별이 쓴 소설이다. 통상적으로 청소년 소설이지만, 무거운 주제를 품고 있다.학교에서, 우연히 일어난, 친구의 죽음, 그 친구가 옥상에서 죽은 걸 주인공은 목격하게 된다. 지옥 같았던 초등학생을 지나서, 중학생으로 올라왔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것과 현실의 괴리감, 자기 혐오, 수치심이 더해져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었다. 자신의 죽어야 할 날자르 정해놓고,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면서 죽고 싶어질때까지의 심리적인 흐름까지 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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刎頸之交 문경지교,,會者定離 회자정리,同床異夢 동상이몽,易地思之 역지사지,伯牙絕絃 백아절현,如履薄氷 여리박빙,哀而不悲 애이불비,福輕乎羽 복경호우,同病相憐 동변상련,一觸卽發 일촉즉발,이렇게 열개의 사자성어가 주인공의 심적인 변화와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엿볼 수 있다. 중2 아이는 내면 속에 슬퍼하지만, 그것을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없다. 슬퍼도 슬프다 하지 못하고,아파도 아프다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인생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주변 사람들은 안일하게 바라보고 있었다.이러한 문제들이 서로 엮이면서, 주인공의 심적인 변화, 그리고 죽어진 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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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브랜드 시크릿 - 브랜드에 럭셔리의 Ego와 가치를 담아라
박유정 지음 / 라온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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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남들과 다른 시도를 하세요. 창의적인 역발상을 통한 변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둘째, 사회와 소통을 하세요. 사회의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 동향에 대해 항시 체크하는 태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셋째, 타 영역과의 이종결합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세요.문화와 예술, 음악과 역사, IT 트렌드에 대한 과감한 융합이 필요합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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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과 디오, 지방시 등을 소유한 LVMH 는 팬션쇼와 디자이너의 백스테이지 방문 등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용 컨시어지 서비스와 스타일리스트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호텔 카페로얄은 런던의 레전드 스트리트에 위치한 고급 호텔로.2017년부터 매치스패션 플랫폼과 협력하여 객실 내에서 이브닝 드레스와 비즈니스 의상, 스타일리스트의 상담을 진행하는 프라이빗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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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데 ,구찌는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새로운 스니커즈 디자인을 개발했다. BMW 는 새로운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였다.이 프로젝트가 바로 '비전 넥스트 100' 과 자율주행 인공지능 시스템'Alive Geometry'이다.이러한 시도를 통해 소비자들이 디자이너의 창조적 영감과 원천에 공감하는 감정적인 경험믈 유대하려고 한다. 다양한 휠의 원천에 공감하는 감정적인 경험을 유대하려고 한다. 다양한 휠의 디자인과 차체 내부의 시트와 구성의 조합을 제공한다. 또 아크네 스튜디오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아카이브를 분석하여 수 천 개의 작품을 품평하고 최종 컬렉션 디자인에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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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럭셔리 브랜드와 소비자 간 양방향 상호작용의 교류방식을 통해 더욱 원활한 이해와 만족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고유방식의 제안은 브랜드의 근본 가치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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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구찌(GUCCI) 킄 2023년 1월 기념하여 '구찌'라고 한글이 표기된 유니섹스의 의류를 코리아 익스클루시브로 판매하였다. 럭셔리 브래드에서 이미 이런 문화에 대한 수용은 적극적이다. 흥미롭게도 Z 세대에게 패션 바운더리에서 전통 한복을 근간으로 한 신생 브랜드들이 많이 태동하고,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이다.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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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기획 머천다이징 시스템의 구조 확립은 럭셔리 브랜드의 철학을 반영하여 그 결론적 모습을 제품화로 표면화하여 짜임새 있게 구축하는 것이다. 오라인과 오프라인에 실물적으로 구현하고 전달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전 과정에 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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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말하는 명품, 럭셔리한 제품으로 구찌, 프라다,루이비통과 디오, 지방시가 있다. 이들 제품 하나 들고 다니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표하고, 스스로 우쭐거리게 된다. 중상층에서, 상류층이 되는 기분이 들게 된다. 럭셔리 브랜드가 코로나 19 불황에도 팔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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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럭셔리 제품이 되는 과정은 힘들지만, 한 번 럭셔리 브랜드가 되면, 쉽게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럭셔리 제품에 대해 우호적인 시선을 가지게 되고, 유명 연예인의 공항 패션에 명품,럭셔리 패션이 빠지지 않는다. 공항 패션에서, 항상 명품을 언급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패션과 영부인의 패션이 항상 도마 위로 올라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격식과 품격이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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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럭셔리 브랜드 시크릿』 은 10 년간 MCM 에서 스페셜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직하며, 다이아몬드 스페셜 버전을 제시하였던 작가 박유정은 시대 정신과 가치, 헤리티지, 철학이 융합되었던 과정 속에서, 럭셔리 브랜드 가치를 완성하게 된다. 최근 홍익대학교 패션대학원 국내 1호 액세서리 디자인 전문교수로서 25년간 럭셔리 비즈니스 실무 경험을 교육현장으로 흡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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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프라다,구찌,루이비통과 디오, 지방시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 제품이 어떻게 불티나게 팔릴 수 있는지 디테일한 곳까지 파고 들어갈 수 있다. 소비자의 만족도를 넘어서서,희소성과 개인화된 제품으로서의 가치를 럭셔리 제품에 반영하여, 생산되어야 한다. 시대정신과 헤리티지( Heritage ) 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에는 어떤 제품이 완벽성을 가진다고 느낄 대, 미래의 코어 소비 계층이 요구하는 패션,디자인 ,문화 트렌드를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노력할 때, 명품의 가치는 더욱 빛날 수 있다. 명품이 추구하는 가치와 혁신이 준명품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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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ㅣ 대한민국 도슨트 13
이지상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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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학생증을 맡기고 처음으로 외상술을 먹던 날부터 첫 음반이 나오고 또 첫 책을 받아든 날도, 교수가 되어 첫 강의를 마치고 교실 문을 나오던 날도 나에게 건낸 최고의 찬사는 "포천 촌놈 이만하면 잘했다" 였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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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이 유학이랍시고 서울 올라왔을 대에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던 친구들이 나를 "어이, 막걸리!"라고 불렀다. 학교 앞 선술집에선 고갈비나 파전 안주를 주로 먹었는데, 그때 일행들이 마신 술이 서울 막걸리였다. 나는 막걸리의 고향 포천에서 왔다는 핑계를 대고 소주를 마셨다. 최고의 막걸리를먹고 자란 놈이 가짜 술을 마실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만큼 자부심도 있었다.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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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정과 영평천에 있는 암각을 다 확인하시려면 꽤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바위 밑 수로를 따라가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물길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정자에 앉아 공상을 하시거나 적당한 거리에서 사진을 찍으시거나 산책을 하시거나, 사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것들만 멍 하니 바라보고 있어도 충분합니다.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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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벽의 묘지는 경주이씨 선영의 구석 자리에서 아무도 돌보지 않는 폐묘인 상태로 1979년에 발견됐다. 무덤이 생긴 지 195년 만이었다. 다행히 천주교의 성조를 찾아 나섰던 사제들의 모역이 있었다. 천진암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선 비용이 문제였다. 전국의 성당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의 이장 일정은 두 번씩이나 연기되었다.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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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란마을을 찾은 이유는 백동수에 관한 책을 읽다가 발견한 마지막 한 줄 때문이다. "1816년 10월 3일, 야뇌 백동수는 포천에 있는 집에서 영원히 눈을 감았다.향년 74세." 가슴을 두근 거리게 만드는 문장이었다. 중국의 『사조영웅전』 에 증장하는 동사,서독, 남제, 북개에 해당하는 조선 무예의 초고수를 지척에서 만날수 있다니, 『조선의 협객 백동수』 를 쓴 김영허는 무예에 미친 사람이다.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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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지역별 인문 지리서 시리즈 도슨트 시리즈 열세번째 「포천」 편이다. 앞서서 속초, 인천, 목포, 춘천, 신안, 통영, 군산, 제주 동쪽, 제주 북쪽, 정선, 안동, 원주, 그리고 포천 편이 나온다. 포천하면, 포천 막걸리가 생각날 정도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동네이다. 경기도 최북단, 38선과 인접하는 곳, 개발되지 않는 곳이 포천이며, 포천이 지니는 지리적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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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은 천주쟁이 이벽 (李蘗, 1754년~1785년)이 있는 곳이다.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543-1번지에서 태어나, 을사박해로 싱앙의 동지들이 죽었던 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조선 최초의 조선교회를 만든 주역이며, 폐묘 된 상태로 1979년에 발견되었다. 결국 1979년 이후 ,이벽의 이장은 두번이나 연기되었다. 순교자로서 이벽은 22014년 프란체스코 교황 방한 당시에, 123위 시복 시상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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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대한민국 도슨트 13: 포천』에는 촌놈 이지상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인생이 담겨진다. 골목 골목하나 허투루 놓칠 수 없으며, 자신이 보고,느꼈던 것을 잊지 않는다. 금수정과 영평천에 있는 암각에 대해서, 무예에 미친 사람 김영호가 쓴 책 『조선의 협객 백동수』 에서, 포천에서 사망한 백동수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역사적으로 지리학적으로 포천이 지니는 의미, 광복 이후, 38선과 인접해 있는 포천에 대한 역사적인 의미까지 살펴 보고 있으며, 한반도의 중원, 경기도 포천 땅과 포천 사람에 대해 놓치지 않았다.대한민국 국민에게 가벼히 잊혀지지 얺는 포천을 꿈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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