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의 힘 - 21세기 금융전쟁 속 당신의 부를 지켜줄 최적의 정치경제학
김동기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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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8일 중국 화웨이와 멍완저우는 미국 법을 위반한 혐의로 미국 법에 따라 기소되었다. 화웨이의 회사 존립 자체에 위기를 가져오게 된 원인은 미국발 이란 재제였으며, 화웨이는 미국의 재제 조치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것이다. 하웨이 사태는 미국은 기축통화 달러의 힘으로 세계경제를 움직이고 있다느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였으며,미국의 잠재적인 위협이 되는 국가 중국을 견제하고 있었다. 책 『달러의 힘』에서는 영국의 파운드화 패권이 무너지고, 미국의 세계 경제의 패권을 가져오게 된 이유를 역사,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고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면서, 독일이 유럽 패권을 가져오게 되었다.영국의 처칠 수상이 있었고, 1914년 런던은 국제금융의 중심지였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케인즈가 영국사람이다. 하지만 독일의 전쟁으로 인해 유럽 금융시장은 공포에 덜게 되었고, 로스차일드, 베어링브라더스, 모건그렌벨, 라자드 등 국제 대출로 밥벌이를 해왔던 은행들은 즉각 대응에 나서게 된다. 케인즈가 내세운 경제적 예측은 미국의 치밀한 전략으로 인해 먹혀들지 않게 된다. 금 태환 중심의 영국 금융 경제가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였으며, 다러가 세계경제의 패권을 가져옴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은 국제 금융이 런던에서, 미국 뉴욕으로 올겨게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1997년 11월 22일, 고인이 되신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시작되었고, 대한민국은 국가부도 상태에 놓여지게 된다.그 때 당시 은행 금리가 20퍼센트에 육박했던 기억이 아직 남아 있었다. 금모으기 운동이 시작되고 있었다. 외환보유고가 바닥이 나기 시작하였고,기업은 연쇄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해태제과가 부도가 되었고, 대한민국 종묘회사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에 넘어가게 된다. 이런 과정으로 인해 한국 사회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외화 유출에 적극 대응하는 금융정책을 도입하였고, 2008년 미국의 서브 프라임모기지 사태를 큰 위기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이 책에는 기축통화 미국이 어떻게 달러 패권을 가져올 수 있었는지 차근차근 분석하고 있다. 여전히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달러가 몰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달러 페권이 중국의 린민화 로 옮겨길 거라고 보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식 후 , 오늘 쇼크가 발생하게 된다. 그로 인해 미국의 달러가치가 떨어지게 되는데,미국은 이란을 견제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설득하여, 오일쇼크를 종식하게 됨으로서, 달러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을 취하게 된다. 이후 1990년대 , 일본의 엔화가치가 미국 달러에 비해 올라가게 되는데,미국은 즉각 조치를 하여, 일본의 경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고, 일본은 잃어버린 30년, 경제침체 속에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미국이 전세계를 상대로 FTA를 할 수 ㄹ있었던 이유는 ,다러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중심주의 경제 정책 중 하나다.

21세기에도 여전히 달러의 힘은 존재한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재에서, 러시아의 푸틴이 중국, 북한 김정은과 손을 잡은 이유도, 뒤에서 미국이 밀어주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삼키기 위해서다. 1년 넘게 전쟁이 발생하는 와중에, 미국의 달러를 이용하여, 러시아 경제에 발목을 잡으려 했었다. 이러한 현실은 남미 경제벨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중국이 세계 패권를 주도하려는 움직임으 예의주시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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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 매혹과 권태, 상실 그리고 성장의 심리학
주현덕 지음 / 나무의마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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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있는 모든 것에 끝이 있는 건 당연하지만, 우리는 사랑이 끝나는 것만큼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나 열정과 감동, 행복으로 찬란했던 사랑도 결국 소멸한다. 다만 그 끝을 영원한 실패로 받아들이느냐, 또 다른 시작을 위한 기회로 바다들이느냐에 따라 인생은 아주 달라질 수 있다. (-11-)

첫째, 상처와 시련의 고토을 곱씹으면서 자신의 시간과 존재감을 낭비한다.

둘째, 혼자는 외롭다며 금세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선다.

셋째,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사랑하는 능력을 키운다. (-12-)

남자와 여자는 애초에 다를 거라는 오해

우리 사랑은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오해

괜찮은 얼굴이 아니면 끌리지 않을 거라는 오해

사랑이란 신체적 끌림일 거라는 오해

그/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면 바뀔거라는 오해

이기적으로 구는 건 무조건 잘못된 거라는 오해

1분 1초도 아까울 만큼 곁에 잇어야 한다는 오해

싸움은 안 할수록 좋은 거라는 오해

그/그녀가 항상 나를 응원해주어야 한다는 오해

그/그녀와 헤어지면 나는 무너질 거라는 오해 (-23-)

결국 호감이 나의 욕구 충족과 행복에 집중하는 감정이라면,사랑은 상대의 성장과 행복에 더 집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9-)

편견은 상대를 오해해서 사랑하지 못하게 만들고, 오만은 상대가 다가오는 것을 막아서 사랑할 기회를 잃게 한다. (-73-)

만약 사랑에 자격이 있다면 그건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이에게만 허락된 선물임을 기억하자. 누군가 날카로운 말들로 상처를 주려 해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만 맞이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94-)

"친밀감을 결정하는 것은 시간이나 기회가 아니라 기질의 문제다. 누군가에게는 7년도 서로 친해지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고, 다른 구군가는 7일이면 충분하고도 남는다." (-122-)

Loving 의 기술도 , 사랑하기의 능력도 고정된 것이 아니다. 더 발휘될 수도 , 쇠퇴할 수도 있다. 실눈을 뜨고 상대를 감시하면서 사랑이 깨질까봐 전전긍긍하는 대신, 내 사랑 안에 상대가 편히 머물게 하자. (-156-)

그러나 매일 집안 청소를 해도 먼지가 쌓이듯 결혼생활에도 반복되는 일상의 흔적이 스며든다. 둔감해지고 나른해지기 쉽다.

이때 쌓여 있는 먼지를 털고 빗자루로 쓸어내는 일을 해야 한다. 본래의 모습을 찾아야 하고, 사랑에 방해가 되는 작고 사소한 것들이 뭉쳐져 커지기 전에 치워내야 한다.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계속되는 사랑의 실행이다. 사실 사랑은 완성된 적이 없고, 계속 완성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187-)

아직도 살아야 할 많은 나날들을 생각했다. (-200-)

사랑도 꽃과 같다. 아름다운 사랑이 소멸되지 않기를 바라며, 영원한 그 꽃이 지지 않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약속을 한다고 만발했던 꽃이 지는 것을 막을수는 없다. 계절이 한 바퀴 돌아 다시 꽃을 계속 피워내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들도 많다. 해마다 꽃을 피우는 것들은 다 뿌리와 줄기가 단단한 것들로만 있는 게 아니다. 강한 나무라고 생각했던 것에서도 꽃이 나지 않고,약해 보였던 가지에서 꼬치 피기도 하고 열매 맺기도 한다.그러고 보면 추위와 무더위를 얼마나 굳센 의지로 잘 견뎌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기도 하다. (-229-)

인간의 삶은 유한하다. 인간의 삶은 태어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자연의 이치 속에서, 사랑만큼은 이 유한함을 거부하게 된다. 인간의 유한한 삶에서,사랑만큼은 영원할거라는 기대감을 품고 살아왔다. 나의 소중한 사랑이 소실되거나 소멸될 때,느끼는 감정은 슬픔을 넘어서서,절망과 죄책감, 후회로 연결된다. 사랑에 수많은 은유와 상징을 품고 있었다.

오만과 편견, 사랑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두가지 개념이다. 인간의 오만함은 사랑에 대해서,착각과 오해를 부르고, 편견은 결정적인 순간에 사랑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결국 사랑은 우리에게 서툴고 ,두려움으로, 소중한 이들에게 사랑할 수 있는 타이밍을 찾을 수 있다.

사랑의 본질적인 근원에는 매혹과 권태, 상실과 성장이 있었다. 사랑에는 도취성 사랑, 공허한 사랑, 낭만적 사랑, 우애적 사랑, 허구적 사랑, 성숙한 사랑 이 있었다. 인간은 각자 나만의 사랑을 갈구하고, 1대1의 안정을 요구할 때가 있다. 우리 사랑은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오해 로 인해 사랑은 항상 서로 어긋나고, 결정적인 순간에 서로에게 반감과 저항을 부르고 있었다. 사랑에 대해서, 아픔과 상실을 경험할 때면,우리 스스로 사랑이 만든 나만의 정답을 만들어 나갔다.하지만 사랑은 항상 정답을 외면하고, 후회와 원망으로 이어졌다.

책 제목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은 사랑에서 필연적으로 후회가 필연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었다. 첫 사랑이 있고,두번째 사랑이 존재한다.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결혼은 사라의 완성이 아니라 과정이었다,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이타적인 사랑을 추구하고, 후회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인간에게 죽음이 있었고,사랑에 대해서, 거룩하고 무조건적인 사랑 아가페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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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꿈 - 에드거 앨런 포 시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공진호 옮김, 황인찬 해설 / 아티초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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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의 환상 속에

나는 기쁨이 떠나는 꿈을 꾸었지만

생명과 빛의 백일몽이

나를 비탄에 빠뜨렸다.

아아! 주위의 사물를 바라보며

과거에 한 가닥 시선을 줄 때

백일몽이 아닌 것이

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신성한 꿈-그 신성한 꿈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꾸짖어도

아름다운 빛으로 나를 격려했다.

외로운 영혼을 인도하며

그 빛이 폭풍과 밤을 통과하여

멀리서 그렇게 떨었어도

낮에 뜨는 진리의 별 속에

그보다 더 순수하게 밝은 게 무엇이 있을까? (-31-)

헬렌에게

(1831)

헬렌, 당신의 아름다움은

여행에 지친 방랑자들을 태우고

고향을 향하여 부드럽게

향기로운 바다를 항해하는

옛 니케아의 군함과 같아요

당신이 히아신스 머리카락 고전적인 얼굴

물의 요정 같은 자태는

절망적인 바다에서 오랜 세월 방황하던 나에게

그리스였던 영광 로마였던 장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었지요

저기 저 찬란하게 빛나는 우묵한 창가에

석영 등잔불을 들고 서 있는

당신은 정말 조각상 같아요

아아! 당신은 프시케, 성스로운 땅에서 온 프시케 (-34-)

추리 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에드거 에런 포의 시집은 낯설고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그의 시에는 그의 삶과 사유가 깊이 응축되어 있었으며,종교와 신의 부름에 따르는 인생이 그림으로,시로서 그려지고 있었다.그의 시에는 위로였고, 모순이 있다. 삶에 대한 위로,죽음에 대한 위로,이 두가지에 더해, 삶과 죽음에 대한 모순이 반영되어 있었다. 결국 우리는 그 내부에 숨어 있는 절망과 비탄 속에서, 에드거 에런포가 느꼈을 외로움과 슬픔을 감지할 수 있었다.

에드거 앨런 포는 11809년 보스턴에서 태어나 1849년 뇌충혈로 사망하게 된다. 일찌기 어머니가 사망하였고, 리치먼드의 상인 존 앨런에게 입양된 그는 '에드거 앨런'으로 개명되었으며, 앨런 부부와 스코틀랜드 및 런던에서 생활을 하였다. 양아버지였던 존 앨런은 에드거 앨런 포를 재산상속에서 제외시키게 되는데,그 이후 에드거 애런포는 홀로 서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담담한 인새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매순간 매순간 불안하고,외로운 순간을 견뎌내야 했을 것이다. 이 시집에서, 예술가로서 꿈을 키우면서,느꼈을 어두컴컴한 밤을 비추는 별이 되고 싶었을 에드거 앨런 포의 시적인 생각이 반영되고 있었다. 결국엔 서로에게 영혼을 탐닉하는 삶, 작가로서 살아왔고, 출판사 편집일을 도맡아하개 된다.그가 사망하기 직전 시인 사라 헬렌 휘트먼에게 청혼했지만 거절당했고,그는 과대망상증으로 인해 마지막 비참한 인생을 살아왔다.

시인 헬렌에게 절연당했지만, 그녀를 위해 쓴 시 '헬렌에게(1848)'이 남아 있어서,그의 삶의 궤적와 그 당시의 감정과 아픔과 상상, 향기로운 영혼을 얻고 싶었던 에드거 앨런포의 마지막 순간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사랑과 죽음을 맞바꾸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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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조건 - 마음먹은 대로 사는 게 아직 서툰 당신에게
유윤주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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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층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는 서울의 모습은 마냥 평온해 보이고 더없이 그림처럼 예뻤습니다. 도로 위를 내달리는 차들의 움직임조차 졸졸 흐르는 시냇가의 물줄기같이 유유히 느껴지더라고요.아마도 도시가 만들어내는 소음이 들리지 않으니까 더 그렇게 와닿는 것 같아요. 저 많은 건물 사이에서 복작복작,울고 웃으며,나는 지금 내려다보는 풍경의 한 퍼즐 조각으로 살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내려앉았습니다. (-35-)

'나의 업데이트는 내 마음에서 시작되어야지, 마음 중에서도 꼭 먹고 싶은 마음!"

음, 사실 우리는 태어날 때 얻어진 이름값보다 살아가면서 얻어진 꽤나 두툼한 역할과 위치, 자격, 책임에 따른 이름값 때문에 내 마음이 원하는 크고 작은 목소리에 뮤트 버튼을 눌러두는 일들이 고정 습관이 되어버리고 말았죠. (-82-)

자기 비난은 교만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 스스로에 대한 높은 기대가 만들어내는 교만 말이죠. 그러니까 이쯤 해서 우리 스스로를 향한 지나친 기대를 좀 차차 내려놓고 실수 꾸러미도 기꺼이 받아들여 보는 거죠. (-131-)

마녀로 살고 싶다면, 우리는 습관에 좀 더 진심이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그렇기에 습관을 만드는 과정 중에 만나게 되는 감정과 소소한 배신에 매몰되지 말아야겠죠. 기꺼이 배신당해주고 오히려 그 배신까지 역 이용하여 만든 습관이야말로 우리를 마녀로 살게 할 든든하고 묵직한 습관이 될 테니까요. (-212-)

장은 건강의 뿌리이자 면역의 주관자인 장내 미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살아가는 곳이죠. 또한 우리의 감정조절과 운동능력,성기능, 학습능력은 물론 숙면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90% 이상을 만들어내는 굉장히 중요한 호르몬 공장이랍니다. 게다가 우리가 먹는 음식 영양분의 소화 흡수는 물론 찌꺼기를 뭉쳐 똥으로 만들어내는 하나로 연결된 거대한 구부구불한 관이죠. (-265-)

1978년생, 두 딸의 엄마, 작가 유윤주에게 마녀란, 마음먹은 대로 사는 여자를 뜻한다. 여기서 마음먹은데로 산다는 것은 꿈,희망, 자유, 내가 생각하는 정답으로 살아간다는 뜻으로서, 이름값,나잇값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에 긍정적인 마인드,습관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이 책을 읽으면, 내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 심각한 상황에서 심각해지지 않는 법, 배신이나 상처에 대해서, 아파하지 않고,과감하게 흡수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꿔주었으며,역발상까지 제공하고 있었다. 여자에게 주홍글씨,내숭이라는 단어가 작가 유윤주에게는 없었다. 사회가 만든 편견, 선입견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 마녀의 첫번 째 조건이 있다. 남녀 평등이 마녀의 습관이자, 조건이었다. 철들지 않고 살아가면서, 내가 원하는 여행이나 내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자유, 가족에 얽매이지 않으면서,엄마로서 역할에 매여 있는 우리가 생각하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제한된 삶이 아닌, 내 삶읕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그 나머지 삶은 타인을 위해서 살겠다는 긍정적인 삶의 원칙이다. 즉 마녀의 두번 째 조건은 세상의 중심은 나에게 있다는 것이었다. 항상 눈치를 보고, 가족이 우선이며, 소신대로 살기 힘든 세상에서, 세상이 만든 기본적인 법과 제도에 대해서, 원칙은 지키되, 사회가 만든 룰에서,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을 일게 되면, 우리 스스로 나잇 값, 역할, 이름값으로 인해,나 스스로 자유로운 삶에 얽매여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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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비밀 -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어린이 부분 수상작
민후 지음 / 북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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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정말 귀신이 보여?"

짝을 바꾸면서 내 앞자리에 앉게 된 세영이가 뒤돌아보며 물었다. 벌써 2학기인데 아직도 소문이 진짜냐고 묻는 애가 있다니, 그것도 하필 최세영이라니! (-8-)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학원비가 싸서 수개차배에 다닌다고 말할까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은행장 아빠와 중학교 선생님을 엄마로 둔 유민이은 나와 다른 세상에 살고 있었다. 과자를 먹다가도 배가 부르면 얼마나 남았는지 신경 쓰지 않고 주저 없이 쓰레기통에 버린다. 과자가 남으면 봉지 입구를 모아 테이프를 붙여뒀다가 나중에라도 다 먹고 빈 봉지만 버리는 나와는 확실히 다르다. (-36-)

'내가 죽므면 우리 엄마도 저렇게 슬프고 힘들겠지.'

그 생각을 하니 부모님께 자신이 여기에 있다고 말하지 말라는 세영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졌다. 슬픔을 뛰어넘는 절망감과 깊은 비애가 어깨를 짓누른 듯했다. 그때 서현이가 다가와 나를 끌어안았다. (-81-)

그때였다. 나는 대답을 마치기도 전에 입을 다물어야 했다. 내 입술 위에 무언가 닿았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세영의 손바닥이 내 입술을 덮고 있었다. 내가 놀란 이유는 순간 손바닥의 감촉이 느껴져서였다. (-98-)

박윤후 작가의 『열세 살의 비밀』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나 자신이 열세살이 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초등하교 6학년, 그때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고민이 존재한다. 그 고민이 어른의 시선으로 볼 때 대수롭지 않고,사소한 것처럼 보여지지만, 실제 아이들에겐 그것이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책 속 주이공 민아의 마음을 읽게 된다면, 열세살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고민의 흔적과 따스한 우정과 정서릉 이해할 수 있다.

책 속에서,민아는 독특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남들이 볼 수 없는 귀신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빠가 돌아가시고,아빠를 보게 된다. 세경이 교통사고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민아는 세경의 모습을 귀신으로 볼 수 있었다.민아의 이러한 특별한 능력은 친구들에게 널리 소문이 나고 말았다.

이 책에는 또다른 메세지를 읽을 수 있다.민아 ,유민,세경, 서현의 마음을 읽었다. 잘사는 아이 유민이 부러운 세경, 수개차배에 다니면서,중학교 수학 선행학습을 하고 있었다. 세경이 교통사고로 죽은 후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 내 소중한 사람이 사망하게 되면, 3일장과 49재를 올린다. 민아는 망자에 대해서, 49일동안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49재란 삼악도(三惡道; 지옥도·아귀도·축생도) 에 망자가 가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옥불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다.

책에는 열세살 이면 느낄 수 있는 또래 친구들을 보면서 느끼는 부러움이 있었다. 가난한 삶과 부자의 삶이 아이들의 입장에선 상당히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과자가 먹기 싫으면 과감하게 버리는 유민의 모습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나이도 그렇다. 내가 어릴 적 , 내 또래 아이들이 바로 이런 모습을 보여준 바 있었다. 도시락을 보더라도, 맛이 없으면 남기는 아이들이 있다. 그땐 몰랐지만, 어릴 때 부모가 부자라 해서, 영원히 부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철들고 알았다. 세경에게 유민이 당장 부러울 수 있지만, 그것이 영원히 부럽지는 않다. 어릴 적 습관이 어른이 되어서 고치지 안흘 대가 잇었다. 유민은 지금 풍족한 삶을 살고 잇어서, 풍요로운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지만, 상황이 어려워서,가난한 삶으로 바뀌게 될 때, 여전히 풍요로운 생활습관을 버리지 못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부러움이 열등감으로 바뀌게 된다. 가난한 삶,열등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 자체가 내 삶을 빛나게 할 수 있다. 열세살이 되어서,한계에 부딛치게 되는데,그 순간을 지혜롭게 극복하게 되면, 지혜로운 삶으로 이어갈 수 있다. 청소년 소설임에도,어른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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