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평생 사랑할 너에게
김새벽 지음 / 자유로운상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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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이 피었다.

봄은 나도 모르게 오는 법이니깐.

꽃놀이 약속을 잡았다.

난 내가 생긴 것과 다르다고 했지.

평소와 다르게 입고 너를 만나 걸음을 옮긴다.

짓궂게 너는 나에게 걔속 왜 꽃을 좋아하냐고 묻는다.

너는 아직도 참 모르는구나.

진짜 꽃을 보려는 거겠냐.

그 핑계로 너를 보려는 거지. (-17-)

마음을 접었다. 접고 점고 또 접었다.

이제는 그 한 번 더 접는 것조차 이리도 힘이 들었다.

근데 아직 더 접을 마음이 남아있었다.

아직도 나는 니 마음을 더 접어야 했다. (-61-)

"자기야, 이쁜 말."

가끔 너의 곁에서 나쁜 말을 해.

어제도 그렇고 말이야.

군대니, 남고니 그런 핑곅가 더 이상 통하지도 않는 나이인 것도 알아. (-86-)

내가 널 좋아하는 이유도 잔잔해서인가 봐.

나의 파도 침에도 잔전히 나를 안아주는

나라는 파도를 너러는 모래가 받아주는 거지.

난 거기에 살포시 밀려들어 가는 거야.

마치 원래 그곳이 내 자리인 듯이. (-113-)

니가 싫었던 건지. 네 주변이 싫었던 건지.

싫다고 헤어지자고 말했다.

울며 나를 붙잡았지만

나는 그런 네가 싫어서

더 이상 편두통의 원인을 내버려 둘 수는 없어서.

그런 너를 길에 두고선 떠났다. (-156-)

한 번 뿐인 인생이다. 잘 살아도 내 인생이고, 잘못 살아도 내 인생이다. 나라는 존재는 사랑의 결실이었다. 사랑에 대해서, 설렘에 대해서, 이별에 대해서, 피할 수 없는게 내 인생이었다. 때로는 사랑해서, 상처도 주고, 때로는 사랑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과 불안 매물 찰 때도 있다. 책 『아마 평생 사랑할 너에게』에는 그러한 사랑의 본질에 대해서,.MZ세대의 감성을 따라가 볼 수 있다.

사랑은 언제나 힘겨운 것이다. 버거울 때도 있다. 때로는 작전도 필요하다. 살면서 지워질 수 없는 뭔가가 내 곁에 머무르고 있었다. 견뎌 보면서, 꽃을 보고, 선물을 보면서, 내가 사랑하는 그 이를 기억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사랑으로 인해 핑계 댈 수 있을까 궁리할 수 있다. 내 마음과 너의 마음이 서로 만나서, 사랑하게 되고,기댈 때도 있었다. 그것은 따스한 사랑이 될 수 있었고, 미지근한 사랑으로 끝날 때도 있다. 좋은 마음, 좋은 감정, 좋은 느낌으로 끝나고 싶은 게 사랑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들 하나하나 모아서, 꽃 한송이가 될 때, 사랑이라는 것의 본질을 탐색하게 되고, 나에게 사랑이 힘겨움이 아니라, 견뎌야 하는 것, 책임져야 하는 소중한 것이라는 걸 일깨워 주고 있었다.사랑이란 사랑해서 닮아가고, 사랑했기 때문에, 서로 닮아가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해서,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사랑을 이해하고, 사랑의 본질을 알게 되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 둘 채워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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