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메이트북스 클래식 14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강현규 엮음, 이상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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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의 행복에 가장 우선적이면서도 본질적인 것은 바로 우리 그 자체인 인격이다. 인격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속되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첫 번째 자산인 인격은 다른 두 가지 범주의 자산과는 다은 영역에 속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운명에 묶여 있지도 않고, 우리에게서 그것을 빼앗을 수도 없다. 그것의 가치는 절대적인 것으로, 반대로 다른 두 가지 범주의 가치는 그저 상대적인 가치를 지닌 것이다. (-43-)

나 스스로가 부여하는 가치와 단순히 다른 이의 눈에 비치는 것을 비교해 올바르게 평가하면 우리의 행복에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첫 번째는 우리 자신이 실제 존재하는 시간에 포함되는 내적인 전체 내용, 즉 우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한 모든 자산이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자신의 의식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82-)

우리는 때때로 유리한 가능성만을 추측해 현재의 우울함을 밝히려고 노력하거나 공상과도 같은 모든 종류의 희망을 생각해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희망은 사실 환멸을 품고 있는 것이라 냉혹한 현실에 산산이 부서지면 그 환멸을 피할 수 없게 된다. (-142-)

열정이 행복을 가져올 수 없고 어느 특정한 쾌락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해서 노년을 한탄할 필요가 없다느 사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든 쾌락은 부정적이고 고통은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모든 즐거움이란 어떤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욕구가 충족되며 더 이상 즐거움도 없어진다는 사실은, 식사를 한 후에는 더 이상 먹을 수 없고 잠을 푹 자고 단 뒤에는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처럼 그렇게 한탄할 만한 일은 아니다. (-204-)

알고 있는 지식을 모든 면에서 조합하고 모든 진리를 다른 진리와 비교해 자신의 지식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만 그 지식을 자신의 의지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알고 있는 것이어야만 충분히 숙고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늘 무엇인가를 배워야만 한다. (-268-)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Arthur Schopenhauer , 독일어 발음: [ˈaɐ̯tʊɐ̯ ˈʃoːpənˌhaʊ̯ɐ] ) 1788년 2월 22일 ~ 1860년 9월 21일)는 독일의 철학자다. 그의 철학 사상은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 Friedrich Wilhelm Nietzsche , 1844년 10월 15일 ~ 1900년 8월 25일)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인생이라 할 때,어떻게 인생을 잘 살아갈 것이가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야할 때, 쇼펜하우어가 제시한 인생 철학의 정답에 끼워 맞춰 볼 수 있다.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은 내 삶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삶에 있어서 고통과 슬픔은 피할 수 없는 무혀의 가치다. 인간이 동물과 차별화하는 이유 중 하나로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며, 고통 속에서 연민과 슬퍼할 줄 안다는 데 있다.그 와중에 행복을 추구하고, 때로는 동물처럼 쾌락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 쇼펜하우어가 인간이 주요하게 생각하는 열정이 결코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가 착각하고 있는 것, 소중하게 생각하고,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갑자기 사라질 수 있다.인생 그리고 수업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즉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은 내 삶을 사랑하기 위해서다, 올바른 인생을 살아가며, 내 삶에 대해서,종중할 줄 아는 사람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다. 나의 인격은 중요하다. 나의 가치가 됄 수 있기 때문이다. 슬픔과 고통이 찾아온다 하여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다. 나의 가치는 내가 만드는 것이며, 누군가 만들어 주지 않는다.이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살아가고 있다면, 내 삶에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할 줄 안다.그리고 그것이 내 삶을 해치지 않게 도와준다. 나의 삶을 견디며 살아갈 힘을 생성하는 쇼펜하우어 아포리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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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약 변호사를 하는가 - 당신이 알지 못하는,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
안준형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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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이요."

"뽕"의 정식 명칭은 메스암페타민 methamphetamine'이다. 다른 별칭으로 '필로폰, 메스, 아이스, 술' 등 여러가지가 있다. (-56-)

필로폰이 무서운 점은 단 한 번의 투약만 으로도 우리 뇌의 도파민 체계가 망가진다는 점이다. 단약 후에는 두 번 다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필로폰의 엄청난 부작용과 중독성이 밝혀지자 거의 대부준의 나라에서 필로폰을 마약으로 지정하고 엄격하게 금지했다. (-59-)

마약은 구치소에 몇 달 들어가 있었다고 저절로 끊어지지 않는다. 마약 사범에게 단약 의지가 있더라도 필로폰과 같이 금단증상이 십하고 갈망이 큰 약물을 의학적 도움 없이 끊는 것은 어렵다. 오죽하면 어떤 전문의는 필로폰을 끊는 건 아예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110-)

"의지가 강해요. 정말입니다. 우리 모두 죽을 각오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127-)

마약 투약자가 되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일단 수중에 마약을 구매할 돈이 충분하고 , 주변에 저렴하게 마약을 제공해 줄 유통책이 있어야 한다. 너무 가난하거나 여윳돈이 없으면 마약 투약에 이르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다음으로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당장 내일도 아침 일찍 출근하여 늦게까지 야근해야 하는 사람은 마약을 투약하고 밤새 춤을 추거나 종일 몽롱하게 누워 있을 여유가 없다. (-139-)

마약 범죄는 철저하게 시장 논리를 따른다. 대표적인 강력범죄인 살인,강간, 강도, 상해 등과 달리 마약 범죄의 발생에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다른 원리가 작용한다. 도박이나 성매매의 경우와 같다. 이러한 범죄들은 아무리 공급자를 솎아내도 처벌하더라도 수요를 줄이지 않는 이상 범죄의 근절이 불가능하다. (-194-)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이다. 마약을 구하기 쉽지 않고, 구한다 해도,비싼 가격에 사야하는 현실이 놓여지고 있다.역사적으로 영국이 청나라를 대상으로 했던 아편 전쟁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은 이유다. 여기에 대마초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삼베를 만들기 위한 목적,위료행위, 의약품으로 쓰여지기 위한 목적 이외에 쓰여질 경우, 법적 처벌을 받는다. 상대적으로 쉽게 구하는 미국과 달리,대한민국은 마약을 구하기 힘든 환경에 놓여지고 있다.

책 『나는 왜 마약 변호사를 하는가』에는 마약에 관한 범죄들이 소개되고 있다.마약을 사용하는 이들 중에 연예인들이 주로 포함되고 있다. 최근 모 연예인이 마약으로 인해 법적인 처벌를 받은 바 있다.그들이 마약을 할 수 밖에 없는 첫번 째 이유, 마약을 사용하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고, 돈이 일반인들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마약은 유흥주점을 통해서,음지로 음지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대체로 여성은 남성을 미끼로 마약을 구할 때가 많고, 그 과정에서,남녀간에 마먁 관련 범죄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남녀간에 살인,강간, 강도, 상해 가 주로 발생한다. 책에는 피해자과 가해자가 섞여 있는 마약 범죄에 대해서, 변호사가 개입되지 않은다며,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 있고,가해자가 피해자가 될 충분한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범죄의 진실이 은폐될 수 있다.

즉 마약 관련 성범죄,강간이 발생할 대,절대적으로 남성이 불리한 위치에 놓여질 수 잇다.설령 합의된 성관계라 하더라도, 여성이 그 말을 하지 않는다면, 남성이 다 덮어써야 하는 상황에 놓여질 수 있다.마약은 강간이나 폭력, 살인,강간, 강도, 상해과 달리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은다. 단 형을 경감받기 위해서는 마약 단약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우선되어야 한다. 마약을 공급하거나, 실제로 마약을 사용하게 될 때,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 가짜 마약을 팔아도, 신고가 되지 않는 현실이 있기 때문에, 마약관련 사기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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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질문 - 멈춰 선 자녀의 성장동력을 재가동시키는 에너지
정진 지음 / 라온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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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 상담이라는 이론을 창안한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신기한 역설은 나 자신이 있는 그대로 수용될 때 인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딸에게 부모가 믿고 있음을 보여 주고 그 효과가 아이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는, 우리가 믿어준다는 것의 의미, 아이들이 부모의 믿음을 온전히 받아들였을 때 나타나는 변화 등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었다. (-29-)

첫째, 경청은 '감정'을 듣는 것이다.

행동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동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간은 어떤 결정을 할 때 이성적으로 선택해서 결정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때의 감정에 따라 결정한다고 한다. 그래서 경청을 할 때 그 사람의 감정을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상대가 '좋아' 라고 말은 하지만 표정이나 말투에서는 사실 싫다고 거부하는 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 때 상대의 '좋다'는 단어에만 집중해 듣는다면 이는 상대의 본심을 착각하는 셈이다. 인간은 감정적이고 감성적 동물이므로, 말 뒤에 있는 감정을 함께, 어떨 때는 말보다 먼저 들어야 한다.

둘째, 진짜 '의도'를 듣는 것이 경청이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의사 소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말하지 않은 소리를 듣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말을 할 때,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표정, 몸짓, 목소리 톤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말이 없는 침묵, 여러 몸짓과 움직임, 얼굴 표정, 또 그 이면의 많은 것들을 통해 상대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예를 들어 ,"나, 학교 가기 싫어"를 그대로 말로만 듣고 부모들이 이렇게 답한다."너, 학교 안 가고 뭐 하려고?","그래도 고등학교는 졸업해야지".이렇게 답을 하면 더 이상 자녀와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나 학교가기 싫어"란 말 안에는 말하지 않은 어떤 의도가 숨어 있을까? '나 학교에서 친구들과 힘들어','성적이 안 나와','몸이 피곤해' 등 상황과 처지에 따른 다양한 의미가 함의되어 있을 것이다.

부모라면 이런 상황을 듣고 확인하기 위한 세심한 질문과 경청의 반복이 필요하다. 어떤 경우는 문자 그대로 "학교에 가기 싫어"란 말을 통해 엄마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주기를 원하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 그 어떤 경우든, 진짜 의도를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경청은 아이의 '탁월함'을 듣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탁월함이란 상대가 가진 특징, 자원, 성격, 재능 등을 말한다. 우리는 보통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거나 부족한 것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습관이 있다.그런데 없는 것에서 없는 것을 찾으면 계속 없을 것이다. 많은 것이 없더라도 단 한가지 나의 아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내 자녀가 가진 좋은 성격은 무엇인가? 재능은 무엇인가? 그래도 가지고 있는 자원들은 무엇인가? 더 나아가 어떤 특징에는 장점과 약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외향적인 아이는 한 명 한 명 깊이 친해지고 알아가는 것에 부족항 것이고, 내향적인 아이는 많은 친구들은 사귀지 못하지만 몇몇 친구들과 깊이 친하게 지낼 것이다. 성격이 진취적인 아이들은 리더십은 있지만 다른 아이들을 모두 배려하지는 못할 것이고, 우유부단하다고 느껴질지 모르는 친구는 사실 다른 친구들을 많이 배려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먼저 자녀의 특징을 찾고 장점과 단점을 골고루, 공평하게 생각해보자. (-74-)

기적 질문은 아래와 같이 도움이 된다.

1.기적질문은 상상력을 활용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는 현재 상황에 대한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신선한 관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2.원하는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는 것은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때 동기를 부여하고 행동을 안내할 수 있다.

3.긍정적인 미래를 구상함으로써 희망, 낙관, 감사의 마음을 키울 수 있다. 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회복 탄력성을 높여준다. (-140-)

1.자녀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이는 곧 자신 삶의 방햐을 찾도록 돕는다.

2. 존경하는 사람을 우러러봄으로써 자신의 긍ㅈ벙적인 자질과 행동을 발전시킬 수 있다.그렇게 한 사람을 위대하게 만드는 가치와 특성을 배워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노력할 수 있다.

3.그들의 성공에 결과 뿐 아니라 과정이 있었음을 깨달으며, 자신의 실수와 실패 여정도 하나의 과정임을 깨닫고, 다시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229-)

학교에서 선생님에게서 배우기 힘든 것이 있다. 신념, 가치관, 장점, 단점, 습관,인성 과 같은 추상적인 것들이다. 학교 들어가기 전 부모가 내 아이에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며,가정 환경이 아이의 미래 성장에 매우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보면, 아이의 부모교육, 가정환경이 문제가 될 때가 있다.

책 『절대질문(絶對質問)』은 두가지를 가르쳐 준다. 올바른 경청과 올바른 질문에 대해서다. 창의력과 사고력도 이 두가지에서 비롯되며,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서, 절대 질문이 필요하다. 아이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부모는 경청을 통해, 아이의 꿈을 이해하고,가치관, 신뢰와 믿음,사회 생활를 쌓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

경청은 단순히 들어주는 것에 멈춰서는 안된다. 숨은 메시지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와 달리 약자에 놓여질 수 있다. 약자는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무시당할 수 있기 때문에, 내 마음을 감출 때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의 절재 질문과 경청 습관으로 아이들은 부모에게 신뢰를 얻게 되고,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부모가 워하는 아이를 넘어서서,아이 스스로 기대치를 만들 수 있다. 멈 춰 선 자녀의 성장동력을 재가동시키는 에너지는 질뭉과 경청에 답이 있다.

아이의 감정과 의도,탁월함을 듣는 것, 그것이 경청의 목적이었다. 우리는 아이의 말과 언어의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하지만 그것은 반쪽짜리 경청에 불과하다. 내 아이의 탁월함을 부모가 먼저 알아주는 것, 인정하고, 수용해 줄 때, 아이는 부모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서, 스스로 성장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아이의 재능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역할 또한 가볍게 여길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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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당신의 도착지는 숙면입니다 -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숙면여행
브레이너 제이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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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잠이 안 와 괴로운 날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데이드림Daydream'이라고 하는데 마치 깨어 있는 꿈처럼 정처 없는 생각의 흐름에 갇힌 공상을 말합니다. 현재 순간에 집중하기보다는 주로 과거에 경험한 것들과 미래에 있을 일들, 또는 영화나 게임에서 본 것 같은 판타지들이 뒤죽박죽 연결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이야기 메들리와 같습니다. (-34-)

그런데 놀랍게도 , 투쟁하거나 도주하기 힘들다고 판단될 때에는 또 다른 반응이 존재하는데,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대로 얼어버리는 Freeze 반응입니다. 이 세가지를 한 번에 '3F 반응'이라고 하죠. 이 반응들은 우리가 스트레스 상황을 인식할 때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도와주는 생물학적 본능입니다. 그리고 더하여 최근에는 심리적인 반응이 하나 더 추가되었는데, 일명 '비위 맞추기 Fawn'반응입니다. (-99-)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을 '인섬니아 Insomnia'라고 하죠. 그런데 최근 새로운 수면의학 용어가 하나 더 추가되었는데, 바로 '오소섬니아 Orthosomnia' 입니다. 이는 '완벽한 잠을 얻기 위한 강박'을 뜻하며,이로 인해 수면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질 좋은 잠을 만드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지만 그 의도나 방식이 지나칠 경우엔 되레 잠을 방해하는 문제로 변화될 수 있다는 뜻이죠. (-181-)

하지만 만약 삶의 비전이나 목표와는 무관하게, 자주 눕는 습관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면 과로나 번아웃 등으로 인해 삶에 휴식이 필요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과 정신적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228-)

하루 한 끼 안 먹어도, 잠은 자야 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예민한 성격 탓인지, 잠이 안와서 ,꼴딱 밤을 세워야 하는 경우가 있다. 성격상, 어떤 문제가 생겨서, 생각이 많아질 때, 그런 증상이 자주 반복되고 있다. 간혹 무던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책 『오늘 밤, 당신의 도착지는 숙면입니다』을 읽은 목적도 내 성격과 무관하지 않았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왜 잠을 설치고, 커피,카페인 각성제를 마시는지 원인이 잘 나타나고 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더해, 인간의 뇌는 원시 상태에서, 진화가 멈춰 있기 때문이다. 아직 인간의 뇌는 수렵 채집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반면, 현대 사회는 도시에 길들여져 있는 시간 약속,책임에 철저한 생체리듬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가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현대인의 이런 문제에 대해서, 편안한 삶으로 전환하는 방법,노하우가 나와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인간이 점차 힘든 생활,불면증에 시달리는지 알 수 있다. 인섬니아 Insomnia', '오소섬니아 Orthosomnia' 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의 심리가나타나고 있었다.

자기 자신의 건강, 수면에 대해 소홀히 하는 경향이 크며, 나에게 최적화된 수면 습관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결국 내 몸을 잠을 잘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이 우선되어야 한다. 행복한 삶,기쁨으로 채워진 삶, 편안한 삶이 내 삶을 행복한 수면으로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수면의 질을 높여야 수면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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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 -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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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동란 때 , 등화관제의 어둠 속에서도 그렇게 웃고 까불어서 밤마다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았다. 계집애가 여섯이나 되니 웃음소리도 컸다. 일을 잘못 처리해서 할 말이 없자 다급한 김에 옛날에 하던 욕을 내뱉기는 했지만, 내 허리가 염려스러워서 잔뜩 켕겨 있던 작은 언니도 그 웃음 덕에 기력을 회복했다. (-25-)

바르셀로나에서 마중 나온 차는 피아트 7인승이었다. 그런데 피아트에는 뒤쪽 짐칸을 가리는 검은 덮개가 잘려 있었다. 대낮에 행드 캐리어 여섯 개를 몽땅 실어놓고 내려도 밖에서 보이지 않으니 신겨을 쓸 필요가 없었다. 진작 피아트를 타고 다녔으면 백팩이나 핸드백을 들고 거리에 나설 필요가 없었을 테니 백치기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살림살이는 눈이 보배라더니 장사도 눈이 보배인 것 같다. (-101-)

왕년에 댄디 보이였던 작은형부는 자기가 옛날에 얼마나 멋쟁이였는지를 증명할 때 몇 가지 명사가 있다. 그중의 하나가 '고고방'이다. 형부는 자신이 최고 명품인 코르도바산 '고도방' 제품을 애용했다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했다. 고도방은 코르도바에서 만든 가죽 제품을 의미한다. 코르도바는 가죽 제품이 유명한 고장이다. (-143-)

평생 일벌로 앞만 보며 고지식하게 살아온 어머니가 칠순 잔치 때 처음으로 춤을 추시던 생각이 난다.그 며칠 후에 쓰러졌으니까 그날은 어머니의 마지막 생신이었다. 생전 처음으로 춤을 추기 시작한 어머니는 , 춤 한번 신나게 추어보고는 총총히 이승을 떠나셨다. 삶의 아름다운 피날레였다고 생각한다. (-216-)

그 불빛에 넋을 잃고 있는데 갑자기 애랫배 부근에서부터 서서히 오한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하더니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며 척추를 경직시켜버렸다. 조카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277-)

저녁 여섯 시에 그레이하운드로 워싱턴을 향해 떠났다. 조며이 된 캐피털의 첨탑이 신기루처럼 공주에 떠 있을 미국의 수도 워싱턴. 그 곳에 가면 아직 40대 초반은 나는 갑자기 다섯째 할머니가 된다. 다섯째 아들에게 시집온 내가 스물여덟에 본 큰댁 손자들이 있기 때문이다.시댁 조카인 길자의 아파트는 그동안 내가 손님으로 묵었던 집들과는 비교도 안 되게 작았지만, 그렇게 마음이 편할수 없었다. (-319-)

나이가 70세에 가까운 동생에게 "쪼꼬만 계집애가 뭘 안다고 까불어"라고 야단을 퍼붓는 언니의 말이 배꼽을 쥐는 웃음의 폭발을 불러일으켰다. "우리는 홍수로 폐가가 된 성안에 있던 외딴집으로 돌아가 다시 어린 계집애가 되어, 남의 아내와 어머니, 할머니로 살아온 세월의 삶의 무게를 잊어갔다' 라는 대목에 눈물이 찡하고 가슴이 뭉클했다. 이미 한두 가지의 지병을 지니고 있는 병약한 노인들이 된 네 자매가 '남의 아내와 어머니와 할머니가 된 후'에 신비한 기적의 힘으로 다시 '조꼬만 게집애'가 되어 순식간에 아름다운 소녀로 변했던 것이다. (-392-)

책 『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 -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을 쓴 강인숙은 고인이 된 이어령 교수의 아내이자 ,현재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겸 영인문학관 관장이다. 남편 없이 홀로 된지 어느 덧 1년이 지난 현 시점에 출간된 책 『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 -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은 ,2002년 70세가 된 강인숙 교수가 ,2002년 당시 자매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추억들이 한 권에 담겨져 있다.네 자매는 마드리드 에스파냐 광장,까사밀라까지 행복한 스페인 여해을 떠나게 된다.

처음 스페인 여행은 자매가 함께 떠나는 여행이 아니었다. 아내 강인숙과 남편 이어령이 떠나는 두 사람의 여행이다. 서로 아끼고 존중해온 두 사람이 떠난 여행에 차질이 생겼고,이어령 교수가 석좌 교수가 된 직후였다. 네 자매가 함께 스페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어머니이면서,할머니였던 자매들,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여성으로서 느껴야 했던 족쇄에서 벗어났다. 스페인 여행은 오롯이 네 자매의 몫이었으며, 나이를 잊고, 세월을 잊고, 십대 소녀로 되돌아가는 행복한 순간이자 기쁨이다. 6.25 전쟁을 경험했던 그들은 지금과 다른 삶을 살아왔다. 공포스러운 순간에도, 소녀로서 살아온 쪼그마한 계집이었을 때가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1950년 대~1970년대를 살아온 이들이 알수 있는 소중한 경험과 추억들이 한가득하다. 책에는 가족의 죽음에 대한 아픔도 곳곳에 소개되고 있었다. 자신의 생의 마지막 순간, 아름다운 피날레를 꿈꾸게 된다. 지금 MZ 세대는 경험해 보지 못한 추억 이야기, 물질적으로 부족했지만, 공간이 협소했지만, 마음이 편했고, 행복했다. 추운 겨울, 그들은 서로 나눌 줄 알았고, 서로 고통과 아픔을 분담할 줄 알았다. 책 속에 댄디 보이,고도방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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