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속 공부법 - 서울대 의대·치대·공대를 석권한 공부의 신이 알려주는 합격의 절대 법칙
서준석 지음 / 빅피시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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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나는 공대에 가서 전기공학을 공부하는 게 적성에도 맞고 행복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나를 제일 잘 아는 부모님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막상 공대에 입학하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현실은 달랐다. 공대에서 확실한 전문성을 가지려면 석박사를 해야 하는데, 내가 과연 끝까지 학문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지 공부를 하면 할수록 회의감이 들었다. 취업을 해서 언제 회사에서 잘릴지 모르는 직장인으로 별다른 의미 없이 돈을 버는 선택지는 더욱 내키지 않았다. (-6-)

과목별 우선순위 정하는 법

1순위 :내가 약한 과목 + 범위가 넓거나 변별력이 높은 과목

2순위 :내가 약한 과목 + 범위가 넓지 않거나 변별력이 낮은 과목

3순위: 내가 강한 과목 +범위가 넓거나 변별력이 높은 과목

4순위:내가 강한 과목 +범위가 넓지 않거나 변별력이 낮은 과목 (-53-)

이 경우에는 과감하게 어려운 부분을 건너뛰는 전략이 필요하다. 시험 범위를 샅샅이 다 공부하려는 욕심은 현실적으로 무리일 때가 많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서는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을 과감히 건너뛰어야 한다. (-111-)

여러분은 어떤 두려움이 있는가?나처럼 부모님의 기대가 부담스러운가? 응원해주는 친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가? 아니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엇이 되었든 차분히 시간을 가지고 불안의 이유를 생각해보라. 걱정과 불안의 실체를 정확하게 찾아라. (-211-)

서주석 원장은 서울대 공대,의대,치대를 석권한 공부의 신이다. . 서주석 원장 하면 떠오르는 이가 고승적 변호사다. 사시, 행시, 외시를 합격한 그는 고시 3관왕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주석 원장은 다르다. 처음 서울대 공대에 입학하였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이 공대와 멀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 결과 6개월 동안 수능을 준비해서, 서울대 의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서울대 의대 합격 후 공보의, 페이닥터로 일하는 와중에, 서울대 치의과전문대학교에 합격하었으며, 서울대 3관왕 타이틀을 얻을 수 있으며, 『3배속 공부법』을 쓸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그느 14년간 공부하여, 서울대 의대,치대, 공대를 석권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저자처럼 서울대 3관왕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실력의 한계를 뛰어 넘게 도와준다. 어떻게 어려운 공부를 쉽게 배울 수 있는지 공부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선택과 집중, 공부의 우선순위를 정하고,그 계획에 따라서 세세하게 공부하는 것이다.

대체로 자신있는 과목을 공부 1순위로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자는 반대로 공부한다. 자신에게 취약한 과목에 집중해서, 자신감을 키워 나간다. 페이닥터로서, 하루 최대 6시간 밖에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지 않았다,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으려면, 부족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공부법을 선택하였다. 물론 저자도 공부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고,공부하다가 당황스러운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그 상황을 견디고, 즐길 줄 알았고, 모자라면, 채워 나가면서, 공부하게 된다.특히 저자는 어려운 공부를 쉽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책에 소개하고 있는데, 메모와 컴퓨터를 활용하여, 정리하는 방법, 추가적으로 1회독,2회독, 3회독으로 , 마지막 서울대 치의과전문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까지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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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 - 어떤 공주 이야기
연여름 외 지음 / 고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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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경비행기로 베이퍼 부인이 계신 인디콜에 갈 수는 없었습니다. 마야는 지도를 그려 이 보호구역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습니다. 티에게 헤소에서 새의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가 보호구역임을 들은 적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왈로우 탐정 사무소 사건 보고서」(-34-)

잔디로 된 마당 옆을 지나 교수님의 차 옆에 주차했다. 측백나무에 둘러싸인 넓은 잔디에는 키 작은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곳곳에 심어졌고, 심오한 형태의 정원석이 배치되어 있었다. 주차장에서 집까지 현무암 디딤돌을 따라가다가 계단 옆 조그만 연못 앞에서 멈춰 섰다. 형형 색색의 꽃들이 피어나 연못 주위로 나비와 벌들이 날아올랐다. 초록의 수련이 자리한 수면 속에 비단잉어 몇 마리가 노닐었다. 파문이 이는 수면에 견고하게 쌓아올린 2층 벽돌집이 비쳤다. 「측백나무성의 라푼젤」 (-64-)

어둠 속에서 재를 닦는 이들을 수호하는 거룩한 이들이시여. 프롤도 17 우주의 환생 인큐베이터를 관장하시고 ,. 새로운 새으로 향하는 문을 열고 닫는 시스템 매개자시여, 오오 저희의 고통과 기쁨의 데이터 착란을 타고 여기로 임재하소서."

대모는 소리를 질렀다.바로 그때 문밖에서 "관리실에서 왔습니다." 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변신」 (-118-)

매미 소리가 울려퍼지느 산골짜기 작은 학교.괜찮았다.

"이건 뭐.'흑설 공주와 일곱난쟁이'야? 흑설이 혼자서 크네. 아,백선희 씨 따님 이름이 흑설이에요. 페미니즘 소설에서 따온 건데 오해하실까 봐."

경석이 뒷짐 진 채 휘파람을 불었다. 「미혼모 백설의 기고」 (-146-)

처음 펼쳐진 잎은 크기가 어린애의 손바닥만 했습니다. 두 잎째는 그보다 컸지요. 그리고 세자 재 잎은 펼친 손보다도 더 크고 튼튼했습니다. 아침 저녁이 다르게 새 잎을 내면서 식물은 순조롭게 자라났습니다. 어찌나 싱그러운지 근처의 다른 풀, 나무는 모두 마르고 바랜 것처럼 보입니다. 식울에 혼을 뺏긴 보르후는 과연 더 이상 불행하지 않았어요. 「산맥공주」 (-186-)

유통업계에서 일하던 마범수는 1년 전, 밥도둑 컵퍼니로 이직했다. 마범수는 출장을 명목으로 밥도둑 컴퍼니가 소유하고 있는 농장이며 공장, 협약 관계인 유통업계로 자주 쏘아다니곤 했다. 안하민의 기도를 듣자 장수민은 대번에 마범수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그는 '그것'을 찾기 위해 이 잡듯 곳곳을 뒤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고들빼기 공주와 전설의 김칫독」 (-241-)

소설 『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은 여섯 작가들이 각각의 단편 소설을 쓴 엔솔로지 작품이다. 어릴 적 전래동화, 디즈니 만화로 익숙한 공주들,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가 있다. 그리고 라푼젤과 알라딘과 요술램프에 등장하는 바드돌바우어 공주가 나온다. 한편으로 여섯 이야기로 채워진 엔솔로지 작품을 펼치면서, 영화 『장화, 홍련』을 떠올렸던 이유는, 전래동화 「장화홍련전」 이 공포 영화 문근영 , 임수정 주연의 『장화, 홍련』으로 새롭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전래동화가 얼마든지 장르파괴가 될 수 있고,색다르게 읽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여섯 편의 단편에는 공주 이야기가 나온다. 단순히 스토리를 끌어오는 것 뿐만 아니라,장르마저 파괴하고 있다. SF 소설, 탐정, 판타지, 사회적 소설로 이어지게 되는데, 공주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소설에서 다양한 관점에서,다르게 이야기하고 있는 대목에서, 마음에 혹 할 수 밖에 없다. 즉 이 소설의 매력은 친숙함 속에 낯설음에 있다. 나약하고,여리고,예쁜 공주, 피부가 하얀 공주의 이미지가 아닌 페미니즘 적 요소들이 등장하고, 흑인이 등장하고, 소극적인 공주 대신 적극적인 공주가 등장하고 있었다. 과거의 공주 이미지를 탈피하여, 사회에서, 여성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21세기 형 공주의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었으며,우리가 생각하는 공주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끌려다니거나 순종하거나, 누군가에게 양보하고 희생하는 공주가 아닌, 남자들보다 더 용감하고, 진취적이며,앞장서고, 내가 할 일을 스스로 찾아나서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아는 공주들이 나오고 있다.특히 이 소설은 공주는 피부가 뽀얗다는 선입견, 편견을 덜어내고 있었다. 즉,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공주 이미지는 백인이 아닌, 다양한 피부색으로 새롭게 이야기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전래동화에, 과거, 현재,미래를 엿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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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멘탈 - 지금 당장 부의 주인이 되는 20가지 비법
문기명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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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강한 사람은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멘탈이 약한 사람은 마음이 약한 사람으로 치부한다. 긍정, 용기, 자신감, 자존감과 무관한 사람들을 멘탈이 약한 사람들이며, 두려움, 공포를 잘 느끼며, 작은 것 하나에도 무너지기 쉬운, 포기하기 쉬운 이들이기 때문에, 큰 일을 시키기 힘들다. 멘탈이 강한 사람이 사회가 인정하고, 리더십이 있는 사람, 신뢰를 얻게 된다.그들에게 자연스럽게 부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저자 문기명(Miracle Moon)은 2008년 미국 리먼 브랒더스 사태로 인해 전세계 금융위기 상황에서 미국 유학 길에 떠나게 된다. 좋은 조건에서 미국 이민을 떠난 게 아니라, 최악의 상황에서, 한국에서 벗어나 미국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었고, 3년 뒤, 8개국을 상대로 , 연 매출 200억을 달성하여, 최연소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두가지 키워드, 부자와 멘탈이다. 위기와 두려움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전한 곳에서 안주하게 된다. 멘탈이 강한 사람은 태풍 속에서, 파도를 헤치고 ,먼 대양으로 떠난다.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말할 것이다. 누군가는 무너질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강한 멘탈과 확고한 목표, 정확한 인생길을 가진 이들은 다르다. 자신이 해야 할 일, 자신이 할 수 있는 습관를 가지게 된다. 실패에 안주하지 않으며, 항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간다. 실패는 자신의 성공을 위한 과정이지, 결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저자에게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에너지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책 『더 멘탈』을 통해서,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성공과 행복을 얻는 노하우, 팁을 제공하고 있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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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처럼 근육 리셋 - 백 세까지 건강한 노후 보장하는 근육테크 기술
홍정기 지음 / EBS BOOKS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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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나를 살린다.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몸은 근력, 즉 근육이 내는 힘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근육은 뼈를 보호하는 동시에 뼈를 잡아당겨 몸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인체 조직이다. 한마디로 인체는 근육을 통해 움직이고, 그 움직임으로 근육이 다시 강화된다. (-15-)



류신이 많이 들어 있는 달걀 흰자와 청국장 같은 발효대두는 근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추천식품이다. 요거트 및 유제품, 항산화 물질과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신선한 과일도 적절히 섭취하면 좋다. 뼈의 근육과 근육의 밀도를 높여주는 비타민 D 와 혈액순환을 좋게 만드는 아르기닌 성분이 풍부한 호박씨, 견과류도 날마다 조금씩 섭취하면 근손실을 막는데 도음이 된다. (-103-)



근육 운동을 할 때는 온몸을 사용해야 한다.길을 걸을 때를 생각해보자.우리는 발로만 걷지 않는다.발가락 하나하나부터 발목, 무릎, 고관절, 척추, 경추, 두 팔까지 온몸을 움직여 걷는다. 근육 운동을 할 때도 이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까치발 하나를 들더라도 발 뒤꿈치만 들어 올리는 게 아니라 종아리와 허벅지, 엉덩이 , 허리, 등, 심지어 얼굴 근육까지 모두 동원해야 제대로 된 근육의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 (-184-)



광배근은 등 하부를 덮는 삼각형 모양의 큰 근육으로, 허리뼈와 척추를 지지한다. 들어 올린 팔을 내리거나 내후방으로 당기는 작용을 한다. 수영을 하는 동작에서 팔로 물을 가를 때 가장 강한 힘을 내는 것이 바로 광배근이다. 철봉에 매달려 올라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당기는 경우에도 광배근의 역할이 크다. 광배근 통증은 주로 등 또는 어깨 주변에서 나타난다. 주로 과도한 사용, 근육 긴장, 부상 또는 염좌로 인해 발생한다. (-264-)



발바닥에 있는 근육으로 발아치를 만드는 역할을 하며 서기, 걷기, 달리기 등의 움직임에 긴밀하게 관여한다. 발목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발가락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운동도 주관한다. 발내재근이 약해지며 발아치가 낮아져 발볼이 넓어지거나 발바닥이 얇아진다. 그러면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평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318-)



태어나면서, 내 몸에 뼈와 근육, 신경이 존재한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가 엄마의 젖을 빠는 힘도 생존의 근육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기가 엄마의 젓을 빨지 못하는 게 더 이상하며, 어떤 병에 걸리지 않을까 검사해 봐야 한다. 근육이 상실된 상태의 아이를 보면, 그 아이가 하루 하루 생존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다. 말을 하기 힘들고, 일어서지 못하고, 걷지 못한다.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도 생존을 담보하기 힘들 수 있다. 심장이 뛸 수 있는 힘도 심장근이 있기 때문이다.



책 『연금처럼 근육 리셋』 을 읽으면, 얼마 전 세상과 작별을 한 지인이 어떤 병에 걸렸는지 이해할 수 있고, 노화로 이내 생기는 몸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정상인으로 태어났다면, 내 몸에는 206개의 뼈와 640개의 골격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샴쌍둥이는 근육이나 뼈가 정상인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손 관절에 이상이 있으며, 평소에 쉽게 따는 병마개 조차도 따기 힘들다. 발 관절에 이상이 있고, 발 내전근이 생긴다.달릴 수 없고, 걸을 수 없다.  허리 통증이 있고, 종아리와 연결된 몸 근육을 단련시켜야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살수 있으며, 백세시대에 맞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평소에 먹었던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목구멍에서 막히게 되는 건, 목구멍이 작어서가 아니라 소화시킬 수 있는 근육이 상실되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가족이 노화로 인해 생기는 몸의 증상을 이해할 수 있다. 내 몸에 맞는 운동, 매주 5000 걸음을 걷는 것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요즘 권장되고 있는 1만보 걷기는 내 몸에 맞지 않으면, 무리가 될 수 있다.바르게 걷기, 무산소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내 몸의 변화를 이해하면, 매 몸의 근육이 상실되어서, 나타는 증상에 대해 원인을 깨닫게 되면, 건강한 삶과 습관이 무엇인지 느끼게 되고, 식단과 운동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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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자리는 역시 병원이 좋겠어
한수정 지음 / 희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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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우리 병원에 의료 지원 요처이 들엉와서 말이야. 뭐. 지원 요청 자체는 꽤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통 가겠다는 의사가 없어서 문제였지. 그래도 나름 수도권이야. 인구가 워낙 적어서 시 전체로는 5만 명, 자네가 갈 면 面 은 천 명도 안 돼. 솔직히 요양자들을 제외하면, 감당해야 할 환자는 500명도 안 될 거야." (-49-)

유진의 표정을 본 김 간호사는 입을 한 번 비죽였지만, 곧 무덤덤한 얼굴로 돌아왔다.

"그런데 , 호철이가 뭐라고 하던가요?"

"약이 부족하다고 하던데요. 처방 좀 그만하라고."

"어휴.바보 같은 놈.말도 안 되느 소리나 하려고 왔나 보내요." (-142-)

유진도 장밋빛 미래를 꿈꾸던 때가 있었다.

의사였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 다음 해에 죽었다. 홀어머니가 하루 13시간 씩 일하며 그를 뒷바라지할 때도 유진은 마음속으로 행복한 미래를 그렸다. 마침내 의사가 됐을 때 그는 드디어 안도했다. 모든 것이 잘 풀릴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257-)

"내 마지막을 지켜볼 사람이 적어도 안 비웃지 않기를 바랐어요. 말하고 보니까 말도 안 되네요. 고통에 몸부림 치는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님이라면 오히려 저르 비웃고도 암을 텐데 말입니다."

유진은 씁쓸히 웃었다. 이제 미경이 한 말 중 그의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게 있다면 , 왜 더 치열하게 살지 못했느냐는 말이다. 살려고 발버둥 치는 환자를 봐왔던 미경이 보기에 자신은 얼마나 한심할까. (-301-)

해마다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듣는다. 살아가면서, 내 곁에 머물러 있다가,어느 순간 죽음을 마주하게 된다. 사람을 미워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때로는 그 사람의 손을 놓아주어야 한다는 사실,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이들이 그들과 갑자기 이별하는 그 순간, 그들 또한 영원한 생명과 무관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속절 없이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차이점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존재이며,그것을 자살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생명체였다. 그리고 자살이라는 단어를 내면화할 수 있는 개체이기도 하다.

소설 『죽을 자리는 역시 병원이 좋겠어』은 유쾌하지 않지만,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 자살이라는 단어와 생에 대한 집착과 어떤 계획, 이 두 가지를 섞어 놓았으며, 주인공 남유진이 시골 벽지 상면 병원에 의사로 부인하게 된 이유를 깨닫게 된다.

소설 『죽을 자리는 역시 병원이 좋겠어』의 주인공은 외과의사 남유진이다. 전도 유망한 직업의사이면서, 의사였던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의사가 된다. 서울이 아닌 인구가 적은 시골 상면 마을에 들어간 이유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서다. 병원에는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모르핀이 있다. 모르핀은 사람을 살라기도 하지만, 독이 될 수 있다. 도시에서는 모르핀 관리가 엄격하지만, 시골은 그렇지 못하다. 얼마든지 도난 당할 수 있고, 목적에 맞지 않게 쓸 수 있다. 소설이 흥미로운 것은 상면 마을이 1000명 밖에 안되는 작은 소도시라는 것이다. 유진이 의사로서 감당해야 하는 환자는 대략 500명에 불과하다. 그리고 병원 안에 보관되어 있는 모르핀이 도난당햇다.

유진은 허탈하고, 허망하다. 돈과 권력을 스스로 내려놓고 상면 마을에 내려온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그 단 한가지 계획이 틀어지게 된 것이다. 그로 인해 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비하인드가 유쾌하지만 안았다. 투박하고,거칠고, 불친절하지만, 그들이 함께 공동체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이유는 그들에겐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인간적인 면과 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정이라는 게 유진의 계획을 틀어버렸다. 도난당한 모르핀의 소재를 찾던 와중에 사소한 문제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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