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명사전 - 강아지 애칭에 담긴 희로애락의 순간들
지모 지음 / 뜻밖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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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청미, 바강이의 의미를 댕댕이 코코, 초코를 통해서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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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명사전 - 강아지 애칭에 담긴 희로애락의 순간들
지모 지음 / 뜻밖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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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강이'는 '바보 강아지'를 줄여 부르는 애칭이다. 코코는 겁이 많아서인지 대부분 짠하고 애처로운 모습을 보이는데,'바강이'일 때는 겁이 나서 하는 행동들과는 좀 다른 결이다. 뭐랄까. 어딘가 2% 모자라 보일 때의 모습이다.

좋게 표현하자면, 댕청미(댕댕이의 멍청한 미)가 있다고 해야 하나? 간식을 던져줘도 바로 코앞에 있는 걸 못 찾고 고개만 갸우뚱거리 때 같은 경우? 후각에 민감한'개'인데 어떻게 냄새도 제대로 못 맡나 싶을 정도로 멍청해 보인다. (-27-)

코코의 사전에 포기란 없는,아주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다. 아이폰의 시끄러운 알람 소리보다 더 견디기 힘든 코코의 모닝콜 한 번 울리기 시작하면 당해낼 수가 없다.'배고픔'은 본능적인 것이라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어떨 땐 새벽 4시에도 밥을 달라고 깨우는 데, 그땐 정말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밉다.

매알 아침밥 달라고 나를 강제 기상시키는 코코, 제발 울리지 않았으면 좋겠는 징글징글한 '모닝콜'이다. (-63-)

특히 동생네 강아지 코코를 예뻐할 때 , 코코의 질투 게이지는 폭발한다. 초코는 코코와는 다른 타고난 애교쟁이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배를 보이는 아니라서 꼭 아는 척을 하고 "예쁘다" 하며 배를 만져줘야 한다. (-91-)

산책을 하다가도 ,날벌레가 날아들어 코코의 머리 속으로 들어가는데, 그때마다 날벌레들이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면 칠수록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자취를 감추게 된다. 그게 뭐든 한번 빠지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게 마치, 거대한 블랙홀과도 같다. (-161-)

두부는 엠비의 딸이다. 엠비와 같은 듯 다르게 생긴 아이.완전한 '엄마 바라기' 두부. 여기서 지칭하는 '엄마' 는 낳아준 엄마 엠비가 아니라 엠비와 두부를 양육하고 있는 사람'엄마'이다. (-212-)

그 당시에는 강아지와 아기는 같이 키우면 안 된다는 여러가지 낭설과 괴담이 많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윤우가 신생아 시절을 벗어나면서 동글이는 비로소 가족과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동생 윤우는 앞뒤 가리지 않고 '미운 오리 새끼' 같았던 동글이에게 애정을 쏟는다. 그렇게 동글이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동생 윤우로부터 '사랑'이라는 걸 받게 된다. (-234-)

책 『멍명사전』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거나,키우려고 준비하고 있는 이들, 댕댕이를 떠나 보낸,무지개다리를 건넌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책이다. 작가 지모, 본명은 한희경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예종시각디자인학괄르 졸업하였으며, 광고 대행사의 아트디렉터로 일한 바 있다. 본캐가 시각 디자인,광고 디자인 관련 직장인이라면,부캐는 비숑 댕댕이 코코 엄마인 셈이다.

책 『멍명사전』을 처음 펼쳐 든 느낌은 따스하고,안온하다. 책 표지는 크레파스로 스케치한 듯, 노오란 바탕에 , 작가와 댕댕이가 서로 교감하는 그림 표지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첫번째 멍명 사전,은 가족, 사랑이다 바보스러운 인간에게,백치미라고 부르고 있는 것처럼, 바보스러운 댕댕이를 바강이, 댕청미라고 닐컫는 것이 독특하다. 애칭미면서, 불편하지 않아서 좋았다.

친근하고,가까워지면, 별며을 붙인다. 별명이라고도 하고,애칭이라고도 한다.나와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붙일 수 있는 사랑을 품고 있는 다양한 애칭들이다. 산책을 좋아하지 않는 코코,질투와 애교 철철인 초코의 모습을 보면,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안은 댕댕이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말을 못하지만 ,인간과 같은 감정과 고통, 느낌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 만큼 시야가 넓어진다. 코코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코코의 새로운 면을 알 수 있다.그 하나하나가 소중하고,기록되어야 한다. 인간 수명에 비해 5배나 짧은 댕댕이의 삶을 볼 때, 저자가 나와 코코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이 세상을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의미를 다시금 이해할 수 있었으며,내 삶에도 그런 날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내 삶의 소중한 시간 속에서, 생명의 가치를, 『멍명사전』에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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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제1단계인 군권장악을 위해 1979년 12월 12일 18시 경부터 그 다음날 새벽 4시 사이에 전두환 보안사령관 겸 합동수사본부장이 주축이 되어 기존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 요원 및 그 후원세력들과 보안사 요원의 일부가 결탁하여 국군의 통수권자인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도 없이 전후방의 부대를 불법으로 동원하여 그들의 직속상관인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 정승화 대장을 강제 납치 구금했다. (-10-)

내가 뜻하지 않게 수경사 참모장으로 발령을 받게 된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선포로 국내외의 사정이 어렵게 전개되고 있던 와중에서 당시 수경사령관 윤필용 장군의 제2인자 발설로 야기된 세칭 윤필용 사건으로 사조직인 하나회 회원들이 숙청될 때 그의 참모장 손영길(육사 11기)장군의 후임으로 부임한 것이었다. (-27-)

총장은 자리에 앉는 나에게 대뜸「교육과정에서 우등을 했고, 경력도 대부분이 전방 야전군 사령부 예하 부대의 지휘관, 그리고 작전참모 등 할 것은 다했군, 그러나 이에 비해서 후방근무는 비교적 적은 편인데, 1973년에서 75년 사이에 수도경비사령부 참모장으로 근무한 적도 있구만! 이제보니 장 장군이 수도경비사령관으로는 아주 적격자군! 」 (-68-)

「제가 보고 드리겠습니다. 지금 30경비단장실에는 30, 33경 비단장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유학성 장군, 황영시 장군, 차규헌 장군, 그리고 노태우 장군,박준병 장군, 제1, 제3,제5 공수여단장, 71방위사단장 등이 모여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나는 여기까지 보고를 받는 동안 마치 태산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고 당장 30경비단으로 달려가서 그들을 박멸하고 싶은 분노가 머리 끝까지 치올랐다. 이러한 분노를 내 스스로 억제하기가 힘들어 보고를 중단시키고 담배를 꺼내 서너 대를 연달아 피우며 마음을 진정시켜 나갔다. (-127-)

그런 일이 있은지 몇 년 후인 1987년 7월 8일 밤, 나는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인근의 강남 성모병원에 입원하여 간신히 죽음만은 면했다. 그러나 담당의사는 이 명은 수술을 받아야 하므로 미국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1주일간의 여유를 달라고 했다. (-181-)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 모반사건에서는 「이기면 충신이요, 지면 역적」이 되기 마련이다. 권력의 칼자루를 쥔 모반자들은 자신들의 부당했던 행위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게 마련이지만, 패배한 쪽은 승자를 정당화시켜 주기 위한 희생의 제물로 이용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벗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210-)

「나를 죽이기 위해서 김재규처럼 재판을 오래 끌 필요는 없지 안겠소? 여기서 조서를 받으려고 하는 것도 내가 한 일, 안 한 일들을 가려내기 위해서 하는 모양인데, 나는 당초부터 내가 다 한 일이라고 분명히 말을 했고, 수사관은 그런 말을 다 기록까지 했지 않소. 그리고 나는 또 지금이라도 내가 요청하는 진압병력을 지원해 준다면 반란을 진압하고 역모자들을 모조리 색출 포획하거나 사살할 것이고 그것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한 다 하겠노라고까지 했는데 이제 무슨 조서작성이 더 필요하고 또한 재판절차가 필요하오? 그러니 나에게는 변호사도 필요가 없고, 이심 재판도 필요가 없고, 단심재판으로도 족하니까 빨리 좀 진행시켜 줄 것을 당부하오.」 (-251-)

그러던 중 앞에서 기술한 12.12 쿠데타를 거쳐 가택연금으로 들어가 있었지만, 딸 현리는 이미 외국어대학교 서반어과에 입학한 후였고, 아들 성호는 막바지에 접어든 대학 입시공부에 열중하고 있었으나, 좁은 집안에 보안대원 2명이 동거하고 있으면서 소란을 피우고 있는 바람에 아비로서 아들에게 무척 미안하고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다. (-291-)

학창시절 피아노를 전공했던 이여사는 고등학교 여교사로 근무하다 1959년에 장태완 소령을 소개받아 결혼을 했다. 그런데 장 장군이 너무 강직하다 보니 장군이 될 때까지도 집을 마련하지 못했으며,거기다 1~2년마다 보직이 변경이 되어 이때마다 옮겨 다녀야 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집이 있어서 장군의 가족들이 전방을 돌며 생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335-)

12.12 쿠데타와 연관된 이들 장태완(1931. 9. 13. 경상북도 칠곡~2010. 7. 26.),노태우(1932. 대구광역시~2021. 10. 26.),전두환(1931. 경상남도 합천~2021. 11. 23.) ,최규하(1919. 7. 16. 강원특별자치도 원주~2006. 10. 22.), 허화평(1937~) 등이 있으며, 이들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1993년2월 25일 취임한 김영삼 대통령 이전까지 대한민국 권력의 주축으로 움직였다. 1996년 8월 26일,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에서, 12.12쿠데타와 5.18사건의 1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들의 내란 및 군사반란 사실등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전두환과 노태우에게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개월을 선고하였으며, 우리의 아픈 과거사를 정리하는 첫걸음이 되고자 하였다.

2023년 11월 22일 개봉하였던 『서울의 봄』은 1200만 관객수를 돌파하였으며, 장태완역으로 나온 이태신(정우성)에 주목하게 되었다. 영화 『서울의 봄』은 12.12 쿠데타에 대해서, 장태완 수도경비사력관이 남긴 유일한 에세이 『12.12 쿠데타와 나』를 기본으로 쓰여진 한국의 근현대사를 다시 조망하고자 기획된 영화였다.그 영화가 개봉할 수 있었던 건, 두 전직 대통령 전두환, 노태우가 사망하였으며,,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이 직접 5.18 유가족에게 사과를 하고 나 이후에 나타난 변화다.

장태완 수경사 사령관이 남긴 유일한 에세이 『12.12 쿠데타와 나』를 처음 읽은 시점은 2002년 초였다.그 당시 대한민국은 월드컵 분위기에 들떠 있었고, 12.12 쿠데타에 관심을 가질 상황이 아니었다. 단, 이 책은 12.12 쿠데타가 어떻게 일어났고, 수경사 사련관으로 장태완이 부임하게 된 과정, 윤필용 사건 뿐만 아니라, 암암리에 활동하였던 군부 사조직 하나회가 추구하였던 권력과 정치색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수경사라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방어하는 ,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었던 자리다. 정승화 참모총장은 윤필용사건으로 ,하나회가 수면위로 드러난 것을 높이 사서, 장태완이 수경사에 최적임자로 생각했다.하지만 장태완 수경사 부임 24일 만에 , 하나회에 의해서 수경사가 가진 책임이 무력화되고 말았으며, 장태완은 가택연금상태에 놓여지고 말았다.

1950년 처음 소위로 임관하였던 장태완은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최규하가 임시 대통령이 될 시점에 터진 12.12 쿠데타로 자신이 처형 1순위가 될 거라고 예상하였다. 하지만 전두환 을 중심으로 한 하나회 조직은 장태완에게 처형 대신 , 수경사 자리를 스스로 물러나기를 종용하였고,이후,장태완은 한국증권전산 사장에 임명하자 수락하였으며, 금융관련 공공기관에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게 된다.

지신의 이러한 무책임과 무능력함, 실수에 대해 견딜 수 없었던 장태완, 고등학교 음악 선생님이었던 아내 이병호가 쓰러지고,자신의 아들이 사망한 상태에서, 탄탄대로였던 딸 조차 수면제 다량 복용으로 자살시도를 하게 된 현실을 견딜 수 없었다 12.12 쿠데타 기록으로 채워진 『12.12 쿠데타와 나』은 그가 1987년 심근경색으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을 극복하고, 마지막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의 삶을 정리하기 위해서, 쓰여진 12.12 쿠데타 기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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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 하 -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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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운의 말에 양규는 무거운 표정으로 묵묵부답했다.

채은겸은 양규의 말을 듣고 할말을 잃었고 양규의 작전계획은 당연히 안 되는 일이었으나, 양규가 왜 이렇게 미친 소리를 하는지 이해되는 측면도 있었다. (-29-).

"솔직히 말씀드리면 야전에서 거란군을 상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것입니다. 거기에 적은 병력으로 곽주를 공격하고 어쩌고 하는 것은 대장군 말씀대로 고금에 들어본 적도 없는 작전입니다. 의도는 좋으나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괜히 군사들만 상하게 하고 사기만 더욱 떨어뜨릴 것입니다. 더구나 군사들이 많히 상한다면 통주성과 홍화진 모두 위험하게 됩니다. 통주성와 홍화진이 위험해지면 나라가 위험해집니다.용기가 미덕이나, 전쟁은 개인의 용기만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엄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용기를 앞세워 만용으로 간다면 일을 그르치고 나라를 그르치게 될 것입니다.!" (-46-)

"당신은 서경에서 가장 존경받는 신녀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서경민에게 위안을 주었고 그들의 병을 치료해주었습니다. 또한 당신이 없었으면 절대 서경을 지켜내지 못했을 것이고 서경민들은 모두 도륙당했을 것입니다. 그 자애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서경민들을 위해 힘을 보태주십시오. 그들에게는 지금 당신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117-)

강감찬이 관직 생활을 하는 중에 큰 사건이 두 건 있었다.

첫 번째는 ,성종 12년 (993년) 에 거란의 소손녕이 침입한 사건이었다. 고려는 처음에는 소손녕과 싸우고, 소손녕과 화의가 성립된 후에는 여진족을 압록강 밖으로 몰아내는 데 고려의 전 국력을 동원하였다. 여기서 많은 관료와 장수들이 공을 세우게 되는데 그들 중에 강감찬은 없었다.

두 번째는 바로 일 년 전 , 전 임금과 현재 임금의 교체기였다. 이때, 고려는 기본적으로 세 세력이 공존했다. 천추태후와 김치양의 세력, 다수의 고위 대신들을 중심으로 한 세력, 그리고 소수의 관료가 가담하고 나중에 강조가 중심이 되는 세력이었다. (-186-)

고려는 불교가 국교와 마찬가지이므로 불교계는 왕실과 밀접했고 왕실의 사정을 잘 알았다. 진관은 삼천사 주지 법경에게 물어 왕실의 사정을 자세히 듣고, 바깥 세상에 나갈 때마다 흘러 다니는 소문을 유심히 듣고 다녔다. 왕순에게 일어날지 모를 상화을 대처하기 위해서였다.

진관은 지금의 임금이 남색을 해서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과 천추태후와 김치양 사이에 아이가 있어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50-)

"냇물이 녹아서 물이 졸졸 흐르고 있고 땅 역시 물컹거리고 있습니다.이제는 거란군이 가을 쉽게 건너지는 못할 것입니다. 더욱이 얼음이 녹는 지금이 가을 건너기 가장 어려운 때이옵니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나 그래도 가장 힘든 시기는 넘긴 것 같습니다."

채충순의 말은 객관저그로 일리 있는 말이었다. 그러나 쫒기는 쪽은 몸도 쫓기고 마음으로도 쫓기는 법이었다. 왕순도 이성적으로는 채충순과 같이 생각했으나 감정적으로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305-)

제장들에게도 뾰족한 답이 있을 리 만무했다.

말 등 위에는 그나마 숙영에 필요한 각종 장비가 부족하게나마 실려 있었다. 말이 쓰러진다면 그런 장비들을 사람이 나를 수는 없는 일이다. 소혜는 말이 쓰러지기 전에 장비들을 이용해서 숙영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소혜는 명령을 앞뒤로 전달하게 하여 일단 대열을 멈추게 했다. 명령이 어디까지 전달되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선두는 계속 앞으로 나가고 있을 수도 있었고 후미는 쫓아오지 못하고 있거나 다른 길로 가고 있을 수도 있었다. (-367-)

"구주군의 전공에 정망 감탄했소이다! 구주군이 거란군 만여 며을 격살했으니 이제 거란군은 제집 드나들 듯이 우리나라를 침공하지 못할 것이오. 구주군은 또 나라를 구한 것이오." (-410-)

사극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시작되었고, 32부작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91년 제1차 고려 거란 전쟁이 전면전이 시작되었으며, 1010년, 108년, 이렇게 세 차례에 걸친 고려거란전쟁이 있었다. 그 과ㄷ정에서,우리는 현종에 대한 이해, 천추태후가 김치양과 손잡고, 현종과 권력다툼을 벌이는 전 과정까지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성종, 목종,현종(대량원군)으로 이어지는 3대 왕을 걸쳐서 고려거란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해를 돕고 있다.책에는 최충, 김치양,진관까지, 조서과 다른 고려시대의 풍토,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느 무신 도순검사 강조(? ~ 1010) 에 이어서 등장한 도순검사 양규(? ~ 1011), 이제 서경과 홍화진을 사수하기 위해, 고려는 거란과 전면전을 펼치고 있었다.기동력으로 우위를 전하고자 하는 거란족을 상대로 고려는 적극적인 방어와 지형적이 잇점에 따라서, 거란을 적재적소에 막아내고자 하였다. 1019년 거란족을 상대로,귀주에서 대슬을 거두었던 강감찬 장군의 리더십, 양규가 바라본 구주군의 전과좌 전공까지, 여기에 더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또다른 인물 김숙흥이 고려거란 전재에 임하는 자세까지 이해한다면, 사극 고려거란전쟁에 대해 깊이 파고들 수 있으며,한페이지에 불과한 3차에 걸쳐서, 20여년 간 진행되었던 , 고려거란 전쟁 의 실체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려 제8대 왕 현종 (대량원군 , 재위:1009~1031)과 고려를 왕씨의 나라가 아닌 김씨의 나라로 바꾸려는 야심찬 여걸 천추태후(千秋太后, 964~1029) 의 보이지 않는 권력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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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필수용어 사전 - 학생부 관리부터 입시 요강까지
이만기 지음 / 센시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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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목이 마찬가지이지만, 교내 자필고사를 대비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교과서의 세부 내용까지 출제될 수 있으므로 교과서의 내용을 완벽하게 익혀두는 것이 주요하다. 이를 위해 단원 별 학습 활동 문제,어휘 풀이 등을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51-)

기회균형 전형이란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9조 제2항 제14호에 의한'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하여 소득 지역 등의 차이를 고려하여 선발할 필요가 있는자'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소외계층을 배려한 선발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사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특성화고 졸업자, 농어촌학생,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등 대상자 , 서해 5도 학생, 단원고, 고른기회대상자 등에 해당하는 내용을 의미한다. (-74-)

변별력이란 시험응시자를 성적순으로 나열하는 능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변별력이 있다는 말은 어렵다는 의미와도 통한다. 변별력이 낮으면 학생들의 성적을 세밀하게 구분하기 힘들고, 변별력이 높으면 학생들을 좀 더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다. (-162-)

연계전공 또는 융합전공은 '둘 이상의 학과','둘 이상의 학부' 또는 '학과와 학부'가 연계,융합하여 제공하는 전공이다. 졸업 시 2개의 학위(1개의 학위증에 2개의 학위명 표기)를 취득할 수 있다. (-231-)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하교다.마이스터고와 가장 큰 차이점은 취업과 대학 진학을 모두 지향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특성화고 졸업생들은 특성화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대학 진학을 할 수 있다. (-300-)

학년별 반영비율이란 학생부 성적 산출과정에서 1,2,3학년 성적을 각각 어떤 비율로 반영하느냐를 나타내는 것이다. 보통 1,2,3학년 성적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많지만 대학에 따라 특정 학년의 성적만을 반영할 수도 있다. 수시모집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을 반영한다.

과거에는 1학년, 2학년, 3학년의 비율이 20:40:40 등의 비율로 올라갈수록 커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학년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는 3학년 때 배우는 진로 선택과목이 절대평가로 표시되기 때문에 오히려 1,2학년의 성적 비중이 더 커지기도 한다. (-355-)

2024년 대입수학능력 시험이 끝나고 ,대입 수능 만점자가 딱 한 명 나왔다는 뉴스가 떴다. 변별력이 높은 2024년 수학능력시험이었기에,불수능이라 부르고, 물수능은 변별력이 낮은 수능을 의미한다.

그 때 당시 이슈는 수능 만점자가 누구인지 보다, 그 사람이 서울대 의대를 갈 수 없다는 사실이 더 큰 이슈였다.유일한 만점자였지만, 서울대 의대에 들어가기 위해서 선택과목으로 과학탐구 중 물리와 화학 중 1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기 때문이다.유일한 만점자는 생물과 지구과학을 선택했기 때문에 서울대 의대 전형 기준에 충족하지 못했다.

책 『대입 필수용어 사전』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해마다 대입 수능 요강은 바뀌기 마련이다. 앞으로 대학교는 제4차 산업 혁명에 걸맞는 인재를 요구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엑서, 대입수능에, 사회트렌드와 시대적 요구를 교육에 반영하고 있다.특성화 고등학교,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지역마다 생겨나고 있으며, 고교 입학 모집은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인문계고등학교 입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자구책으로 만든 것이 ,특성화 고등학교,마이스터 고등학교로 학교를 바꾼 것이다.

대학교마다 전형이 다르기 때문에, 고등학생은 나에게 유리한 것을 찾아내야 한다.대체로 대입은 정시와 수시로 구분하고 있으며, 수능 변별력이 어떤지에 따라서, 대학이 결정되고 있다.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자필고사,진로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기회균형 전형 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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