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의 마을 걷는사람 소설집 12
이정임 지음 / 걷는사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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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칫국 사이소-, 재칫국, 뜨끈뜨끈한 손두부도 있습니다.'촌두부' 가 적힌 파란색 다마스일 것이다. 직접 보지 않아도 머릿ㅅ속에 흐르는 장면들. 목욕탕이나 공원에 다녀오는 노인들은 길에서 마주친 누군가와 싸우듯 이야기를 나눈다. 거가 싸더라, 파이더라, 내나 거기, 그런 말이 사랑은 야속하지만 재첩국은 사달라는 말과 섞여 돌림노래처럼 울린다. (-130-)

멀어졌다. 민박 가능, wifi 완비, 튜브 대여 등 알록달록한 간판들이 요란했다. 놀아도 된다는 실감이 났다. 나는 기대에 찬 나머지 대학 시절 유행했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나문희 여사처럼 코에 힘을 넣고 물었다. (-83-)

미정이 말하자 경선이 정리했다.

"설탕을 녹여서 달고나 아니, 똥과자를 만드는 행위를 쪽자라고 부르고, 똥과자에 틀을 찍고 그 틀 모양대로 뽑아내는 과정을 뽑기라고 불렀지. 떼어낸 모양에 따라 뽑기의 성공, 실패가 판가름되고."

미정은 뽑기만 해 보고 직접 쪽자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129-)

연기 할머니의 화출이가 또 시작됐다. 날이 갈수록 할머니의 출현이 점점 더 잦아들고 있었다. 요즘은 연가로 인한 고생담에 이어 자신의 이력을 함께 쏟아내고 있었다. 목소리는 빗소리에 묻혀서 평소보다 작게 들렸지만 분명 크게 내지르고 있었다. (-189-)

1991년 오월,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금요일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학교에서 어린이날 기념 봄 운동회를 벌였다. 학교에서 어린이날 기념 봄 운동회를 벌였다. 나라 곳곳에서 노태우 정권을 규탄하는 데모가 벌어지고, 젊은 사람들이 죽어 가기 시작했지만, 어린이들은 그런 것은 모른 채로 어린이날을 즐겼다.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249-)

세탁소 맞은편 가게에 만하방을 개업한 아줌마는 나와 동갑인 딸을 데리고 살았다. 그 집 딸이 우리는 아빠가 싫어서 도망 나온 거라고 내게 말했다. 하지만 그 도망은 금세 끝났는데 딸의 아빠로 짐작되는 사내가 만화방에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가게 안에서 팔던 어묵 냄비와 연탄 화덕이 길에 던져지고 아줌마는 사내를 피해 오르막길을 달렸지만 결국 잡혔다. (-263-)

이정임 작가의 『도망자의 마을』 는 『손잡고 허밍』 에 이은 두 번째 소설이다. 1990년대 우리의 삶을 이해하고, 잊혀진 과거 속에서, 사라진 기억들을 회상하도록 돕고 있었다. 소설 『도망자의 마을』 은 일곱 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이 가난한 서민들의 삶, 1991년 방영되었던 사랑이 뭐길래, 어린 시절 굿것질거리로 즐겼던 뽑기까지 아우르고 있다.

그들은 가난했지만, 불행하지 않았다. 내 것을 나누어 먹었던 정이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공중전화에서 줄을 서서 전화를 했던 기억들이 있었다. 노태우 정권 당시 , 데모도 끊임없이 있었으며,지금보다 더 위험한 세상 속에 살아왔지만, 지금이 더 위태로운 삶으로 기억되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소설 속에서 힌트를 찾게 된다.

주말 드라마 『사랑이 뭐질래』,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한편이 시작되면, 사람들의 왕래가 끊어진다. 광고 회사,방송사가 드라마 하나로 먹고 살 수 있었기에 가능하다. 자신의 부족한 것이 있어도, 어떤 일로 인ㅁ해 모든 것이 물거품 되었던 순간에도,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다 하더라도,그대는 피신할 수 있었고,도망다닐 수 있었다. 인간에 대한 예의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은 무시무시한 폭력도 만연되어 있었던 그 시대를 긍정하게 되는 이유도 , 내 옆에 이웃이 있었고,그들을 지켜준다는 믿음이 존재했다.

과거에서 향수를 느끼며 살아가는 위들에게, 지금 놓칠 수 없는 것들, 20세기에 태어나 , 21세길,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지금 사회에서 회복해야 할 가치들이 무엇인지 책에선 열곱 편의 단편소설에서, 일곱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지금보다 암담했던 그 시절을 긍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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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결사 수첩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시부사와 다쓰히코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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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으로 인육을 먹는 무시무시한 비밀결사는 이 밖에도 라이베리아 오지, 그리고 가장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이해안(팔마스곶을 지나 지금의 코트디부아르에 속하는 지역, 과거에 상아를 주로 수출했던 해안) 서부에도 존재한다고 한다. (-30-)

예를 들어 보석이나 도로 만든 작은 부적 표면에 그리스어로'아브락사스' 라고 새겨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표현에는 심오한 마술적 의미가 있어서 이런 그리스 문자가 표현하는 값의 총계가 365 가 된다. 365란 지구 공전에 필요한 날 수다. 알렉산드리아의 신학자 바실리데스의 의견에 따르면, 지구의 1년을 지배하는 365가지의 정령이 있는데, 그 정령들의 수장이 '아브락사스' 라는 이름의 신이라고 한다. 요컨데 이 신은 우주의 지배자라고도 말할 수 있다. (-75-)

1822년 폴란드 국가 독립을 달성하기 위해 바르샤바에 '폴란드 성당 기사단' 이라는 비밀결사가 설립되었다. 1830년의 반란과 그에 이어진 러시아 군대의 대대적 탄압 때문에 이 운동은 허망하게 진압당해버렸다. 그러나 살아남은 동지들은 '청년 폴란드당'에 가입했다. 이것은 '청년 유럽당'의 분파로 아이비(Hedera helix)잎사귀를 휘장(배지)으로 삼는 단체다. (-155-)

연방정부도 미국 민주주의를 해치는 위험천만한 파시스트 전체에 엄한 태도로 임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보복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클랜의 범죄에 대한 증거 조사작업은 대단한 어려움이 동반되었다.그러나 미국 연방수사국(FBI) 은 마침내 단체를 북부에서 쫓아내 그들을 남부로 내모는데 성공했다. 뉴욕주에서는 1928년 비밀결사를 금지하는 법률이 통과되어 모든 단체는 멤버들의 리스트를 제공해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1930년 이후 쿠클럭스크랜(KKK)은 점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게 되었다. (-189-)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나 심리학자 융, 화가 몬드리안이나 음악가 브루노 발터, 소설가 카프카, 시인 모르겐슈테른 등 수많은 지식인들이 찬양하며 우러러보는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1861~1925년) 는 괴테나 니체의 전집 편찬자 로서도 유명하며, 20세기 전반의 가장 위대한 신비 철학자 중 한 사람이다. 결코 수상쩍은 마술사와 혼동해서는 안 될 존재다. (-254-)

2016년 시부사와 다쓰히코 의 『동서기담』 을 읽은 적 있었다. 인간의 삶 속에 숨겨진 기이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때로는 엽기적이기 까지 했다. 인간의 역사 속에 항상 밝은 면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그 책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책 『비밀결사수첩』은 비밀 그리고 결사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결사는 소수의 정예부대가 어떤 목적에 의해 조직을 만들 때 쓰는 용어다. 한국에서, 과거 하나회가 비밀결사에 해당되며, 2014년 강제해산된 정당 조직 , 통진당 뒤에 숨어 있는 주사파도 비밀결사의 일종이라고 보고 있다. 치외법권, 혹은 준법에서 벗어난 단체이며, 비밀조직으로 운영됙 있다.대한민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존재했던 독립운동가들은 비밀결사를 운영하면서,일본의 눈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다. 상해 임시정부도 일종의 비밀결사라고 볼 수 있다.한국의 입장으로 뽈 독립단체의 성격을 지니지만, 일본의 입장으로 보면, 비밀결사의 하나다.

한 편 이 책 『비밀결사수첩』 은 심령, 오컬트, 태양신, 종교, 정치까지 아우르고 있다.그리스도교 이전에 존재했던 태양신은 그 이후 만들어진 종교와 충돌을 빚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엽기적인 행태가 이어졌다.이집트의 파라오는 태양신을 모셨던 기원전의 우리 삶과 역사,종교를 아우르고 있다.데미안에 나오는 「아브락사스」에 대해서 나오고 있다.

프리메이슨 또한 비밀결사이며, 영국에서 시작한 비밀결사이며, 한때,그들이 유럽을 지배하였고, 문화,정치, 역사에 영향을 끼쳤다. 이런 형태는 영국 뿐만 아니라 , 미국 , 러시아, 일본, 대한민국에도 존재하였다.하지만 비밀 결사는 ,1928년 비밀결사를 금지하는 법률이 뉴욕 주에서 통과됨으로서, 공식적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 여전히 국가 내부의 갈등과 혼란, 테러를 자행하는 각종 비밀결사가 만들어지고 ,자연히 사라졌다. 어쩌면 우리가 영화 『인디애나 존스 』, 『 미궁의 사원』, 『 최후의 성전』, 『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등에 흠미를 느끼는 이유 또한 비밀결사에 내재되어 있는 문화적 가치,사회적 가치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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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일할 거라면 원하는 일 할게요 - 내 삶과 일의 방향을 확립해나가는 자기발견 갭이어 프로젝트
앤가은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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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던 분야의 사이드 프로젝트, 새로운 콘텐츠 창작, 다양한 외주 작업 의뢰, 네트워크의 확장과 연결, 셀프 프로듀싱, 몇십 가지나 되는 자기발견 방법들의 강연을 듣고 직접 실행하는 것까지. 무수히 많은 고민으로 맞이하던 새벽이 지나자 점차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전에는 알지 못했던 삶의 다양한 레퍼런스를 찾았으며, 그간 나조차도 몰랐던 나 자신에 대해서도 깊이 알게 됐다. (-8-)

차갑고 반짝이는 대리석 바닥에 또각거리는 구두와는 다리 터벅터벅 소리를 내며 걷는 회사 팀원들의 모습이 웃기고 귀엽게 느껴졌지만, 지금 돌아보면 조금은 더 신경 쓰고 다닐 걸 그랬다 싶다. 옮겨간 광고 회사에서는 대표님의 철학 아래, 모두 조금 더 신발다운 형태의 신을 늘 신고 다녔다. 처음엔 '이 편한 걸 왜 안 신을까?'하고 생각했지만,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모여서 회사의 문화를 만들고, 결국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게다가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는 회사라면 더더욱 신뢰감을 주는 모습을 하는 것이 옳다. (-48-)

"가은아, 그거 아니? 사람을 바꾸는 방법은 딱 세가지뿐이라는 거. 시간을 달리 쓰거나, 사는 곳을 바꾸거나,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세가지가 아니면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고 해.갭이어 기간에는 네가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고, 또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봐. 전과는 분명 달라져 있을 거야."(-123-)

갭이어가 끝나가던 겨울, 나는 방송사, 엔터사, IT플랫폼사 각 업계의 톱 티어 회사로부터 최종 오퍼레터를 받았다. 새로운 업계로 이동하는 것이었지만, 기존 경력을 모두 인정받고도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 셈이었다. 아주 감사한 일이었다. 갭이어의 목적이 '어떤 회사'를 들어가기 위함은 아니었으나 , 내가 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스텝이었기에 이후 결정은 심플했다. 지금은 이 중 한 곳에서 시도해보고 싶던 서비스와 콘텐츠를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중이다. (-177-)

지금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일,일상, 동료, 가족 포함)

작은 것부터 굵직한 것들까지 남들에게 줄 수 있는 나만의 노하우는 어떤 것들인가요?

배움과 경험을 통해 얻은 것으로 다른 이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일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당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궁극적으로,당신은 세상에 어떤 도움과 영향을 주면서 살고 싶나요? (-222-)

작가 앤가은은 IT사에서 엔터 콘텐츠 기획자로 일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광고횟가, 엔터테인먼트사, 콘텐츠 플랫폼사에서 일하였으며,지금은 퇴사한 상태다. 필자는 항상 '난 대체 뭐가 되고 싶은 걸까' 질문을 품고 살아왔다.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았고, 스스로 자기 혁신과 자기 변화를 통해 새로운 일에 거침이 없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 무대뽀 정신으로 ,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에 맞춰서 일하지 않는다. 단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였고, 여러 번 시행착오 끝에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한다.

저자의 성장 마인드를 『어차피 일할 거라면 원하는 일 할게요』에서 얻을 수 있다. 신입으로서, 10년 이상 전문가나 가능한 PR 관련 업무에 손들었다. 비록 자신이 원하는 것은 얻을 순 없엇지만,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었고,그 기회를 발판 삼아서,또다른 일을 하게 된다.가만히 있으면 얻지 못한다는 불문율은 언제나 통했다. 도전과 자신감, 그 안에서, 스스로 역량을 키워 나가면서, 일과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삶의 여정이 느껴졌다.

책 『어차피 일할 거라면 원하는 일 할게요』에는 4월 퇴직하고, 8개월간 스스로 알에서 깨어나와 , 나만의 커리어와 브랜드 가치를 만드는 저자의 자기계발 팁을 제공하고 있었다.그걸 「앤가은의 갭이어 프로젝트 브리핑」이라고 말하며, 나만의 To Do list, To Rest list를 작성하여, 기획자로서,마케터로서, 제작자로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얻게 되었고, 스스로 자기확신과 자기객관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여기에 , 지식, 정보, 네트워크, 기술, 스킬, 마인드,태도, 습관, 인관관계, 각각에 대해 점검하는 과정을 8개월에 걸쳐서 진행하고 있으며,내가 가진 역량을 8 개월 이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답을 찾고 있었으며, 저자의 커리어와 역량을 십분 활용하여, 원하는 일,원하는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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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희망 - 최민희 칼럼
최민희 지음 / 삼사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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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말지 1호 기자로 취재를 시작한 1985년부터 이 글을 쓰고 있는 2023년 12월 어느 날 까지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한결같이 큽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언론에 대한 신뢰도도 터무니없이 낮습니다. 그런데도 역설적인 현상도 있어요. 일단 언론에 어떤 사실이 기사화되면 많은 사람들이 믿는다는 것입니다. (-19-)

제가 글을 쓰고 있는 현재 (12월 7일) 국회는 양특검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 즉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입니다. 김건희 특검법 통과에 찬성하는 국민은 절대 다수입니다. 심지어 국민이 힘 텃밭인 대구 경북에서조차 과반이 훨씬 넘는 시민들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54-)

국회의원의 대표적인 특권이 또 있죠,이재명 대표 사태로 언론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 은 사법부 지휘권을 가진 행정부가 입법부를 탄압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국회의원 보호 장치입니다. (-120-)

박범계 장관은 '정부조직법샂 법무부가 정무직장관 인사검증을 하는 건 위법이다. 그래서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겁니다.

한 장관은 '인사혁신처로부터 법무부가 검증 권한을 위임받는 것이다. 법제처 유권해석도 받았으므로 문제없다'고 주장했습니다.더 나아가 그는 '민정수석실도 인사혁신처로 인사 검증을 위임받은 것이다. 법무부 인사검증단 설치가 위법이라면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도 위법'이라고 맞받았죠. (-192-)

강원도가 강원 중도개발공사 채권이행연기만 해줬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났을 것을 구태여 강원 중도개발공사 부도로 채권시장을 이 지경으로 만듭니까?

그리고 빚을 갚겠다니 왜 시민 혈세로 가원 중도개발공사의 빚을 갚아야 하냐구요. 레고랜드가 올해 개장했으니 당장은 빚을 못 갚더라도 잘 운영이 되어가면 서서히 빚을 갚아 나갔을 것 아닙니까? (-236-)

이화여대 사학과를 나와 말지 1호 기자였던 저자 최민희는 2012년 비례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2016년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성하였으며, 2020년 총선은 비명계로 부르는 조응천 국회의원이 당선될 수 있었다. 원내 국회의원 조응천과 최민희는 남양주갑 지역구를 두고 서로 경쟁하는 민주당 정치인이다.

정치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곳이다. 비명계였던 조응천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의원으로 남았다. 친명계 최민희는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 미디어특보단장'을 맡아서, 공당의 대선 주자인 이재명을 지지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였고, 2024년 4월 10일에 치르는 총선에서, 공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책 『그래도 희망』에는 친명계 최민희가 꿈꾸는 미래, 정치적 욕심이 엿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아내 김건희에게는 날카로운 비판과 비평을 최민희 칼럼으로 대신하고 있으며, 반면에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정치적 명분과 실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검찰 수사의 문제점이 이재명 당대표에게 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쾌함을 책에 드러내고 있었다. 추가적으로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 이재명 당대표의 구속 수사에 대해 비판하고 있으며, 김혜경 여사의 법카 문제 또한 , 검경 지나친 수사를 꼬집어 말하고자 한다.

자신의 편에 있는 사람에게 관대하며, 반대 쪽에 있는 이들에게 날카롭게 말하고 있는 최민희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으며, 2012년 비례국회의원에 이어서, 2022년 재선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남양주갑 지역구 예비 후보로서, 최민희가 꿈꾸는 정치적 야망과 정치적 비전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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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감히 너를 사랑하고 있어 - 딸이 딸에게 전하는 끝끝내 내 편이 되어줄 이야기
강지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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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히 구겨진 종이를 가져와 책상 위에 올려두고 손바닥을 펼쳐 종이를 좍좍 편다. 구겨진 종이를 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구겨진 종이를 펴면 아주 부드러운 상태가 된다. 여기 쓰인 글들은 전보다 부드러운 종이 위에 적은 것들이다. (-7-)

이제 나는 안다.어른이라는 ,가장이라는 명찰을 달고 있었을 뿐 아버지는 그때 아무 것도 몰랐다. 아버지는 그때 고작 마흔을 넘긴 청년이었다. 자신의 인생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상처는 어떻게 증식되는지,분노와 자괴는 무엇을 망가뜨리는지, 자식들의 마음이 어떤 형태로 일그러지는지, 그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막막한 심정이 되어서, 자신을 떠난 여자를 증오하면서 , 두 아이를 키워야 했던 거다. 나와 아버지는 매일매일 '터질 것 같은 울음을 삼키는 심약한 전사'로 자랐던 게 아닐까. (-26-)

열 네 살,"너는 꿈이 뭐니?" 라는 말을 "밥 먹었니?"만큼이나 많이 듣는 나이. 그러나 어린 나는 꿈이 없었다. 내가 자라서 어른이 된다는 것도, 어른은 무엇인지도 도무지 알수 가 없었다. 내가 아는 어른들은 늘 불안정했다. 열 네살.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곧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걸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는나이. (-97-)

아이에게 나 같은 성향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심리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그것이 나에게 어떤 물꼬를 터준 것은 분명하다. 상담사는 끊임없이 '나'의 기분과 감정에 대해 물었다. 그래서 나 역시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았다. 내가 드디어 나의 마음에 대해 궁금해하디 시작한 거다. 서른 여섯이 되어서야 비로소. (-156-)

누가 뭐래도 나는 다정한 사람이다.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하고, 손해보는 일이 많은 사람이다. 호구 취급받는 날도 왕왕 있다.남에게 다정하려다 내 몫의 일이 아닌 걸 받아들이고 "이건 거절했어야 하느 일인데..."하고 중얼거리는 날도 많다. 하지만 나는 언제까지나 다정하고 싶다. (-217-)

에세이를 쓰기 시작하면서 '글'에 대한 생각이 좀 더 자유로워졌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겠다. 시만을 쓰고 있을 때 역시 글의 힘을 믿도 있었지만 나라는 존재에 대해 시로 한 번, 에세이로 또 한번 기록하니 스스로에 대해 좀 더 알게 된다. (-244-)

인간의 삶은 환경에 종속된다. 내 주변의 환경에 따라서, 내 삶의 가치관,신념, 좌우명,꿈과 목표가 달라지게 되고,나의 인생 방향이 변하게 된다. 나의 기질보다 환경의 지배를 더 많이 받고 살아간다. 특히 가족 중 한 사람의 부재는 애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고,그로 인해 나는 서서히 다른 사람과 차이를 보여주며 ,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시인 강지혜의 『내가 감히 너를 사랑하고 있어』에는 삶이 기록되어 있다. 비밀 일기장과 같은 느낌이며, 공개된 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일기다. 중학생이 되기 전, 부모는 이혼하였고, 마흔이 넘은 아빠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 아빠와 딸 사이, 서먹서먹하였고, 다른 가정과 다르다는 것은 삶의 결핍을 이어졌다. 어른들이 꿈이 뭐냐고 할 할 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었다. 아빠도 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몰랐고, 자신도 아빠에게 어떻게 다가가애 하는지 , 꿈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꿈을 말하면서, 희망 보다,걱정, 근심을 먼저 생각 했을 것이다. 어린 아이에게 꿈이 있어서, 스스로 좋은 어른이 되길 바라는 염려와 함께 지나친 오지랖으로 인해 아이는 스스로 위축된 삶을 살게 된다.

어려서 느낀 부정적인 경험은 어른이 되어서, 가정을 꾸리게 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내 아이가 ,자신이 경험한 끔찍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의 성향이 아이에게 똑같은 성향으로 되물림되지 않기를 워한다.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서, 시를 쓰고, 에세이를 쓰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나를 알아감으로서, 어른스럽다는 주변의 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특히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행동과 그 행동으로 인해 미치는 내 삶에 대한 절망감, 자신이 결혼하고, 서른 후반이 되어서, 그 아버지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다. 부모가 되어서,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이제 알게 된다. 아버지와 딸, 서로 교감하고,서로 공감하면서,이해하게 된다는 것은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며, 긍정적인 삶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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