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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는 인생에 행복은 없다
송영우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절판
가면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은 다소 당혹스럽고 그리 반갑거나 즐거운 느낌은 아니다, 참모습 보기를 원하고 가짜 얼굴인 가면에는 생경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가면의 반대말은 참모습이라 할 수 있다. 가면이 익명성의 상징적 조형이라 한다면 요즘 같은 문자 소통 시대에 자기의 신분을 숨기고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공간은 마치 가면 연극을 연상하게 만든다. (-12-)
불행하거든 더 불행한 사람을 생각하라. 살기가 힘들다면 더 힘들게 사는 사람을 보라. 몸이 불편하다면 더 심하게 아픈 사람을 보며 살아라. 이런 종류의 조언은 종교인은 물론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철학자의 글에서조차 발견할 수 있다. (-70-)
시기심 = 부러움 +증오
질투심 =시기심 +분노
시기심은 본인에게는 없는 타인의 소유에 대한 부러움에서 발견한 증오심이다. 본인의 마음 속에 생긴 시기심은 타인은 물론 미소유의 자신도 미워하는 셈이기에 이중의 고통을 초래한다.시기심은 대상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 자신을 쥐어뜯어 갉아먹는 불필요한 자기 부식성이 강한 악성의 감정이다. (-131-)
세상은 겉과 속이 다른 거대한 가식과 위선의 세계다.가식은 내용물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겉 포장을 말하고 위선은 악을 숨기며 선한 척하는 일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살펴 볼 부분은 속마음과 달리 표출하는 부분이 다르다는 말은 적어도 그것을 숨리려는 의도이므로 그가 중요시하는 부분은 표출한 것의 가치를 인정하는 셈이라는 점이다. (-198-)
자기 속마음을 전부 말하는 사람은 바보다."
간혹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던지는 짧은 ,인간 교육 메시지다. 인간의 내면에는 선악, 미추, 무지,무의식, 무정견, 무관심, 동물성, 간교함, 시기심, 우월감 등이 뒤섞여 공존하기에 있는 대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여기저기서 공박이 새기고 비난이 일고 의문이 꼬리를 물어 부정적 견해가 난무할 것이다. 그야말로 수습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닥친다. 표현의 '명시성(Explicit)'이 가져오는 결과이다. (-282-)
여기서 고흐의 말을 인용하면,
"돈에 쫓겨서 사람들이 흥미를 끄는 작품을 만들면 항상 불쾌했다. 처음에는 찢는 일이 힘들었으나 결국 다 찢어버렸다."
고흐에게 창작에 임하는 근본 자세를 배운다.
그림 작업은 물리적 , 정신적으로 아주 힘든 작업이고, 엄청난 노력이 매일 같이 필요하다.창작자가 겪는 고통을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시대의 탓이런가. 그림에 입문한 지 8년이 지나도록 그림을 단 한 점 밖에 팔지 못하여, 지독한 가난과 고독 속에 절망하여, 그는 37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344-)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미디어가 큰 영향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간이 이제는 평생 배워야 하는 시절로 접어들게 되고, 나와 타인을 항상 비교하게 되는 시대를 살게 된다. 가난에 찌들었던 인간의 삶이 이제 가난에서 탈피하여, 물질적 풍요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와 타인을 비교하는 삶은 시기를 부르고, 질투하게 되고,그것이 증오를 부른다.비교는 소유에서 시작하고, 가지지 않아서 결핍을 느끼게 된다. 불행의 늪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면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살며,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소유한 삶을 살아가며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긍정할 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체념하지 않고, 포기 하지 않는 삶, 현재 우리가 추구하는 삶이 어떠한지 느끼면서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특히 우리는 타인의 불행을 소비하면서 살아간다. 현재 내가 불행하다고 느낄 때, 나보다 더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을 보면서, 내 삶을 위로하려는 나쁜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삶이 반복되면, 우리는 내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할 수 있고,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기가 힘들어 진다. 어둠을 스스로 벗어던지고, 희망찬 내일을 위해 살아간다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고,나와 타인을 비교하지 않는 삶을 만들 어 나갈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시골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고, 그 삶에 대해서, 나 스스로 긍정하고, 익숙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 행복한 삶에 대한 개념조차 만들어 내지 못한 상태에서, 행복한 삶의 기준조자 알지 못한 채 지금껏 살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