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선대인의 대한민국 경제학 - 5천만 경제 호구를 위한
선대인 지음, 오종철 기획 / 다산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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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삶이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삶을 살게 되면, 대체로 에세이, 자기계발서, 여행서의 독서량이 늘어나고 신간판매량이 늘어난다., 자신의 불안정한 삶과 불확실한 상황에서 벗어나 위로 받고, 회피하려는 속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사회가 불안하고, 불안정하다면, 사회에 관한 책, 경제에 관한 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때로는 그런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는 경우가 있다. 우석훈 교수의 <88만원 세대> 가 베스트 셀러가 된 것처럼 말이다. 또한 지금우리 주변에 사회와 경제 도서가 등장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관심가지는 것 또한 이런 우리의 심리와 무관하지 않다.


이 책은 경제서이다. 5천만 경제 호구들을 위해 쓰여진 대중적인 경제서를 표방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500페이지 가까운 두께임에도 그닥 어렵지 않다. 고등학교 상업교과서, 경제 교과서를 읽을 수준이라면 이 책은 가볍게 넘어갈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과 밀접한 경제 지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많은 변화와 변수들을 일목요연하게 담아내고 있다. 여기서 일목요연이란 경제지식에 해당된다.


이런 생각하게 된다. 왜 우리는 사회가 불안하고 불확실할 수록 사회와 경제와 관련한 책을 읽어나가는가. 경제에 대한 책들은 대체로 지루하고 딱딱하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책도 두껍다. 하지만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다면 상황은 달라지게 된다. 지루한 책이라도 전투적으로 읽어가게 되고 그 안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 나가려 한다. 경제 지식을 몰라서 호구가 되는 일, 집안이 무너지는 상황이 올 때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제 도서를 읽어나가게 된다. 이런 경우 돈을 벌기 위한 독서가 아닌 생존을 위한 독서라 말할 수 있다. 이렇게 국민들이 경제에 관한 책을 읽게 되면 의식이 꺄어나게 되고, 정치인들이 헛소리나 망언을 하지 않게 된다. 어제 정치인들이 TV 토론에서 건실한 토론을 하지 않고, 서로 헐뜯는 구태를 보여주는 건, 미국의 토론 방식을 갑자기 도입해 어설픈 진행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들은 아직도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을 위해서 그들에 맞춘 목적이 뚜렷한 토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정책 대결을 하지 않고 서민 정책이니, 현실성 없는 복지 정책을 남발하는 이유와 거기에 반박하는 이들이 등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재인 대표가 30만원 지불에 대한 쟁책 공약을 내놓는 건 자신을 밀어주는 이들을 위해서이고, 거기에 반박하는 이유는 지지 기반이 가장 튼튼한 문재인의 허점을 노리는 측면과 함께 나머지 네명을 지지하는 이들이 문재인의 복지정책을 표퓰리즘이라는 고정관념에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경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우리는 대한민국 예산에서 복지 비용이 얼마나 차지하는지 잘 잘 것이고, 문재인의 복지예산이 우리나라 전체 예산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 전체 예산중 대기업에 투자하는 R&D 예산의 일부분을 복지로 돌린다 해도 우리 경제에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국민 스스로 깨닫게 된다. 즉 그들의 마언 뒤에는 대한민국 국민의 경제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가 숨어 있다.


책에는 이렇게 우리와 관련된 경제 지식들을 열두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그건 금리, 환율, 주식, 부동산, 소비,노후, 세금과 복지, 인구, 기술과 일자리, 한국경제, 중국 경제, 세계경제이다. 여기서 이 열두가지는 바로 우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변수들이다. 바로 우리들의 경제에 타격을 줄수 있는 문제들이며, 중국 경제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가 사드 배치를 함으로서 중국은 우리의 선택에 따른 경제적인 보복을 하게 된다.우리가 효율적이라 생각햇던 중국이라는 변수가 과거에 우리에게 유익하고 상호협력했다면 사드 배치 이후로는 우리에게 배타적이며, 위협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서 일본 경제가 아닌 중국 경제가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일본 경제의 임팩트가 중국 경제의 임팩트보다 더 크고 우리가 중국 경제에 의존적인 성향을 보여준다는 걸 알 수 있다.

인구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우리의 생산가능 연령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대한민국 사회는 고령화 사회라는 것이다. 책에서 고령화 사회는 인구의 7퍼센트가 65세 이상인 경우이며, 고령 사회는 14퍼센트이다. 초고령 사회는 20퍼센트 이상이며, 일본의 경우 각각 1970년대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들었으며, 1995년에 고령 사회, 20006년에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반면 한국은 65세 이상이 13퍼센트에 달하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를 지나 고령 사회 문턱에 다다르고 있다. 여기서 인구의 변화는 경제 변화와 직결된다. 그건 인구구조 분석을 그래프로 나타낼 때 대한민국 인구구조는 항아리 모양이며, 과거의 항아리의 허리 부분은 밑에 있었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넘어가는 현 시점에서 항아리의 허리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는 모습을 만들어간다. 과거에는 제품 개발이나 서비스가 생산가능 연령게 맞춰져 있다면 지금은 청년에서 중년으로 넘어가벼, 그 나이는 점차 올라가는 추세인 거다. 우리 사회에 부동산 투자가 점점 더 늘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노인 맞춤형 서비스가 증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금리와 환율에 관한 이야기는 안 넘어 갈 수 없다. 20년전 IMF 사태로 인해 우리는 미국 금리의 변동과 환율변동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외국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해외로 빠져 나갔으며, 그로 인해 수출주도형 경제체제를 유지하는 대한민국 경제는 튼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은행 금리가 10퍼센트에서 20퍼센트 가까이 증가한 상황도 그 때가 마지막이다.지금 2퍼센트의 예금 금리와는 큰 차이를 보여준다. 그리고 환율 또한 금리 상승과 맞물러 널뛰기 하였으며, 그당시 1달러당 750원이었던 환율은 갑자기 1800원대로 껑충 뛰어 버렸고, 기업 파산과 함께 금모으기를 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우리 사회의 모습 하나 하나 피부로 느끼게 된다. 언론이 비추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얼마나 허구적인지 짚어나갈 수 있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여기서 그들이 이렇게 언론을 통해서 거짓 정보를 올리고 정부가 서민이 아닌 대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을 만드는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경제지식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언론과 기업,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지속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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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심형 스마트팩토리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최강의 무기
이호성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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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 3차 산업혁명과 제 4차 산업 혁명의 전환점에 있다. 제 3차 산업 혁명의 마지막이며, 제 4차산업혁명의 시작점이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재 모습이다. 여기서 제 4차 산업혁명에서 제4차 산업혁명으로 바뀌는 이유는 바로 인간의 해오던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동기에서 출발하게 된다. 제3차 산업 혁명 태동기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사회 시스템은 더 복잡해졌으며, 인간의 욕망은 더 커져간다.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기업은 외형을 키워갔으며, 그 과정에서 기업의 조직이 복잡해졌으며, 인간이 가지는 가장 큰 문제점과 마주하게 되었다. 기업 안에 존재하는 조직과 물건을 생산하는 공장 내에서 인간의 행위는 완벽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사회적인 이슈로 나타나고 왔다. 대구 지하철 사고, 세월호 침몰 문제, 숭례문 방화 사건, 인간은 인간이 저지르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과 감시와 통제 기법을 만들어 왔음에도 그것은 완벽하지 못한 채 우리에게 놓여지게 되었고,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해 휴먼 에러를 지워 나가는 방법, 즉 인간을 배제하는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제 4차 산업 혁명이 나타난 이유이다.


이런 제 4차 산업 혁명이 나타나게 된 것은 기술의 발달과 기술을 현장에 도입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장 자동화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최적하 하게 되었다. 기존의 부분 최적화에서 더 나아가 완전 최적화로 바뀜으로서, 기업 운영 시스템 전반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바꿔 나가기 시작한다. 지금 현재 독일의 지멘이나 일본의 캐논, 한국의 창녕에 있는타이어 업체는 인간이 배제된 로봇 중심 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는 인간을 배재시킴으로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피부로 느끼게 된다.


로봇과 자동화가 현실이 된 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다 하여도 인간의 노동력은 모두 사라지지 않는다. 그건 인간의 욕구가 항상 바뀌고 있으며, 그것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로봇과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은 기업의 기밀이기 때문에 그것이 확산되는 것 또한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 여기서 인간과 로봇은 공존하게 되며, 과거 인간의 특별한 능력, 숙련된 노동자는 점점 더 사라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인간의 실수를 고쳐나가기 위해서 일정기간 교육을 시키는 그런 과정도 사라지게 된다.


제 4차 산업이 혀실이 되면, 인간이 그동안 했던 일 중에서 더럽고 (Dirty),어렵고 (Difficult),위험한 (Dangerous) 일이 로봇을 활용해 바뀔 것이다. 그럼으로서 그동안 공장에서 ,현장에서 고임금 노동자로서의 인간의 특권이 점차 사라지게 된다. 또한 과학 시술이 집약된 산업에 인간을 배제시킴으로서, 그 안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오류들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 공장이나, 자동차 공장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발열문제나 자동차 급발진 문제는 미래엔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제조 운영기술 (OT) 와 정보 기술(IT)의 결합. 이 제 4차 산업 혁명의 특징은 자동화,지능화, 연결, 예측가능성이다. 여기서 연결이란 사물과 사물의 연결, 사물과 사람의 연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게 도와준다. 특히 위험한 곳에 로봇을 투입시켜 인간이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 문제점을 체크하고, 진단하게 된다. 이런 과정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 준다. 사물인터넷이 현실이 되면서 인간은 공간과 위치에서 자유로워지게 되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책이 등장하는 건 우리가 그동안 느끼고 보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고,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제 2차 산업 혁명에서 제 3차 산업 혁명으로 바뀌면서 기존의 일자리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났듯이 제 4차 산업 혁명은 인간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인간이 해 오던 단순하고 위험한 일을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봇이 대신하게 되고, 인간은 창조적이고 전문화된 일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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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지음 / 더숲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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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는 질문하고 있었다.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질문들, 그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의 삶을 통해 찾아 나가고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오만함과 고정된 관념들이 인간을 가두고 있으며, 인간과 자연을 분리시킴으로서 인간은 불행한 존재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남이 가지는 생각과 가치관을 다른 사람에게 주입시키려 하는 인간이 가진 습성이 또다른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자아를 흔들고 있으며, 나와 너를 분리 시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인간이 동물과 차별화 함으로서 인간은 스스로를 위대한 존재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이 가지는 그런 불완전한 속성에 대해 알기 위해서 류시화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투우장에서 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그 장소,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구역이 있으며, 그곳을 퀘렌시아라 부른다. 소는 그 곳에서 기운을 얻고 숨을 고르면서 기운을 얻게 된다. 퀘렌시아는 회복의 장소라 부르며, 피난처, 안식처라 부른다. 동물들은 퀘렌시아에 대해 본능적으로 알아 차리며, 겨울철 동면을 들어가는 개구리의 삶의 특징을 찾아 나간다. 인간만이 퀘렌시아의 존재를 놓치며 살아가며, 류시화는 그걸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퀘렌시아를 찾지 못하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으며, 자신을 파괴하고, 남을 파괴하는 속성을 지니게 된다.


매년 한번 인도를 떠나는 이유는 바로 그곳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같은 장소 같은 위치임에도 그곳은 항상 고정되어 있지 않다. 처음 갔던 류시화와 두번째 갔던 류시화가 다르듯이, 같은 장소에 머물러 있는 이들도 매 해 달라지게 된다. 이렇게 여행을 하면서 인간의 삶을 고찰하게 되고, 모순을 찾아가게 된다. 직진으로 나아가는 것을 효율이라 부르는 인간의 오만함, 우회하면서 가는 것 또한 지름길이라는 걸 류시화는 인도 여행을 통해 깨닫게 된다.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을 통해 류시화는 자신의 오만함을 내려놓게 된다.


새는 날면서 뒤를 돌아 보지 않는다. 뒤를 돌아 보는 순간 죽을 수 밖에 없다. 인간만이 뒤를 돌아 보며,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 한다. 자유로워지고 싶어하는 인간이 자유롭지 못하는 건 좋은 일, 나쁜일이 나타날 때마다 돌을 모으기 때문이다. 인간은 좋은 일이 떠오르면 웃고, 나쁜 일이 떠오르면 운다. 그런 기억들을 모으는 인간은 자신을 옳아매게 대고 결국 자유의 날개를 잃어버리게 된다. 자유를 찾기 위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자신의 기억을 묶어 놓는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 그것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과거에 묶여 있으면 안된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부러워하고 새가 되고 싶다면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아야 한다. 과거의 상처나 기억들을 오래 들고 있을 수록 인간의 삶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지고, 자유의 날개는 꺾이게 된다.

공감 능력은 인간의 잔인성을 억제해 준다. 타인의 처지에 공감하려는 본능적인 성향을 외면하면 사람들을 사물화하게 되고, 서로를 사물로 대할 수록 세상은 더 위험해진다. (p120)

인간이 가지는 잔인함은 동물과 함께 공존할 때 잘 드러난다.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은 동물을 사물화 함으로서 동물에 가하는 학대를 정당화한다. 그런 모습은 인간이 가지는 잔혹함의 단적인 모습이며, 인간은 동물 뿐 아니라 인간에게조차 사물화하려는 모습을 감추고 있다. 그럼으로서 사람을 고의적으로 다치게 하고,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건 여기에 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건 인간은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모든 걸 사물화 하기 때문이다. 동물 뿐 아니라 인간조차도 인간은 사물화 한다.

류시화는 우리에게 또다른 질문을 하고 있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이며,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개념들이 늘어날 수록 인간은 불행해지고, 소멸되어 간다.류시화의 생각에는 우리의 행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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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지음 / 더숲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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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는 질문하고 있었다.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질문들, 그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의 삶을 통해 찾아 나가고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오만함과 고정된 관념들이 인간을 가두고 있으며, 인간과 자연을 분리시킴으로서 인간은 불행한 존재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남이 가지는 생각과 가치관을 다른 사람에게 주입시키려 하는 인간이 가진 습성이 또다른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자아를 흔들고 있으며, 나와 너를 분리 시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인간이 동물과 차별화 함으로서 인간은 스스로를 위대한 존재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이 가지는 그런 불완전한 속성에 대해 알기 위해서 류시화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투우장에서 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그 장소,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구역이 있으며, 그곳을 퀘렌시아라 부른다. 소는 그 곳에서 기운을 얻고 숨을 고르면서 기운을 얻게 된다. 퀘렌시아는 회복의 장소라 부르며, 피난처, 안식처라 부른다. 동물들은 퀘렌시아에 대해 본능적으로 알아 차리며, 겨울철 동면을 들어가는 개구리의 삶의 특징을 찾아 나간다. 인간만이 퀘렌시아의 존재를 놓치며 살아가며, 류시화는 그걸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퀘렌시아를 찾지 못하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으며, 자신을 파괴하고, 남을 파괴하는 속성을 지니게 된다.


매년 한번 인도를 떠나는 이유는 바로 그곳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같은 장소 같은 위치임에도 그곳은 항상 고정되어 있지 않다. 처음 갔던 류시화와 두번째 갔던 류시화가 다르듯이, 같은 장소에 머물러 있는 이들도 매 해 달라지게 된다. 이렇게 여행을 하면서 인간의 삶을 고찰하게 되고, 모순을 찾아가게 된다. 직진으로 나아가는 것을 효율이라 부르는 인간의 오만함, 우회하면서 가는 것 또한 지름길이라는 걸 류시화는 인도 여행을 통해 깨닫게 된다.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을 통해 류시화는 자신의 오만함을 내려놓게 된다.


새는 날면서 뒤를 돌아 보지 않는다. 뒤를 돌아 보는 순간 죽을 수 밖에 없다. 인간만이 뒤를 돌아 보며,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 한다. 자유로워지고 싶어하는 인간이 자유롭지 못하는 건 좋은 일, 나쁜일이 나타날 때마다 돌을 모으기 때문이다. 인간은 좋은 일이 떠오르면 웃고, 나쁜 일이 떠오르면 운다. 그런 기억들을 모으는 인간은 자신을 옳아매게 대고 결국 자유의 날개를 잃어버리게 된다. 자유를 찾기 위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자신의 기억을 묶어 놓는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 그것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과거에 묶여 있으면 안된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부러워하고 새가 되고 싶다면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아야 한다. 과거의 상처나 기억들을 오래 들고 있을 수록 인간의 삶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지고, 자유의 날개는 꺾이게 된다.

공감 능력은 인간의 잔인성을 억제해 준다. 타인의 처지에 공감하려는 본능적인 성향을 외면하면 사람들을 사물화하게 되고, 서로를 사물로 대할 수록 세상은 더 위험해진다. (p120)

인간이 가지는 잔인함은 동물과 함께 공존할 때 잘 드러난다.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은 동물을 사물화 함으로서 동물에 가하는 학대를 정당화한다. 그런 모습은 인간이 가지는 잔혹함의 단적인 모습이며, 인간은 동물 뿐 아니라 인간에게조차 사물화하려는 모습을 감추고 있다. 그럼으로서 사람을 고의적으로 다치게 하고,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건 여기에 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건 인간은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모든 걸 사물화 하기 때문이다. 동물 뿐 아니라 인간조차도 인간은 사물화 한다.

류시화는 우리에게 또다른 질문을 하고 있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이며,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개념들이 늘어날 수록 인간은 불행해지고, 소멸되어 간다.류시화의 생각에는 우리의 행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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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서른은 예쁘다
김신회 지음 / 미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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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라는 숫자가 2라는 숫자로 바뀌면 우리는 설레였다. 부모님께 벗어날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 속에 하루 하루 버텨 갔다. 하지만 2라는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전히 많지 않았고, 나에게 주어지는 책임과 의무는 늘어만 간다. 욕망은 점점 더 커져 가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정되어 갔다. 2라는 숫자의 긑, 주위에서 결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게 많고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은 결혼과 미혼 사이에서 흔들리게 된다. 3이 되어서 우리는 점점 더 나에게 놓여진 세상이 재미가 없어지고 지루해져 간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


김신회의 <서른은 예쁘다>는 <25시간으로 하루를 사는 법> 을 쓰신 지젤님께서 선물로 준 책이다.오렌지 빛깔 표지에서 느껴지는 서른 여자의 마음은 무얼까, 그 안에 감추어진 진짜를 들여다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 안에 느낌은 내가 알수 없는 미지의 세계였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편견과 선입견은 30대 미혼 여성에게 다양한 꼬리표를 붙이면서, 그 안에서 우리는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에서 버둥버둥거리며 살아간다는 걸 , 작가의 삶을 통해 느낄 수 있으며, 그건 여성이나 남성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아홉수에 감춰진 우리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불확실성과 불안함, 검쟁이로서 존재하는 내 마음을 감추고 있다.


그 시기 나는 줄곧, 양 어깨뼈가 으스러져도 좋으니 누군가가 날 꽉 좀 안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술기운이 돌 때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나 좀 안아줘" 라며 양팔을 내밀곤 했다. 결코 친하지 않을수록,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일수록, 이성일수록 좋았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안겨있는 그 몇 초간 짧게나마 안도했다. 맞은 편에 앉은 사람들은 볼썽사나운 그 모습에 매번 미간을 찌푸렸지만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p139)

왜 일까 왜였을까 허그라는 것은 왜 용기가 필요한 걸까. 허그 한다고 닳는것도 아닌데, 우리 사회는 그걸 하는데 용기가 필요하다. 미친 척 하기, 뻔뻔 해지기, 소심한 사람이 가득한 사회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거리를 두려 한다. 자신이 다치지 않기 위해서, 세상이 안전하지 않다는 걸 증명해 내려는 듯이 우리는 그렇게 자신의 가면을 감추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면서 살아가며, 솔직한 내 본모습을 드러내길 두려워 한다. 마음 아파하는 누군가에게 그 사람에게 필요한 건 사람 내음새인데, 우리는 그 사람 내음새를 내 주기를 거부하는 것 같다.


매일 같이 노트북에는 트위터를 띄워 두고 외출할 땐 스마트폰을 손에 떼지 않으며 새로운 멘션을 확인하는 날들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고 끈질긴 게으름과 개인주의로 미처 갱신하지 못했던 여러 소식도 발 빠르게 접할 수 있었다. 지독하게 위로 고픈 사람들의 습기 찬 공간이라고 여겼던 그 중심에 떡하니 서보고 나니 뭐 그러면 또 어때, 라며 배 내미는 생각이 드는 거다. 늘 아날로그 인간임을 자처했지만 최신 유향인데 할 수 있으면 좋은 거 아니냐며 누가 물어보면 대꾸할 준비도 해두었다. 그러면서도 알고 있었다. 내가 스마트폰에 빠지게 된 것은 유행에 뒤처지기 싫어서가 아니었고, 보다 효과적인 업무롸 개인 홍보를 위한 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그냥 누군가에게 내 속을 얘기하고 싶었고 그 말을 받아주고,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임을 말이다. 세상은 4G 인데 나만 DOS 같을 때 주변엔 마음을 기댈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나의 모든 걸 알고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를 할 누군가가 아니라 우울할 때 조금 밝은 듯 연기하면 그대로, 괜한 심술에 싫은 소리를 해도 있는 그대로 넘겨주는 라이트한 관계가 더 필요했다. (p211)

대한민국은 디지털에서 벗어날 수 없는 세상이다. 20년전 그 땐 어떻게 살았지, 그때도 디지털이 없어도 DOS 의 그래픽 없는 세상에 놓여져 있어도 우리는 잘 살아왓는데.... 디지털이 모든 게 되어버린 세상이 되면서 우리는 많은 걸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으로서 많은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 20년 전 내가 아는 대한민국은 글자를 아는 사람과 글자를 모르는 사람으로 나누며 살아갔다. 글자를 모르는 사람의 답답함을 글자를 아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은 디지털을 아는 사람과 디지털을 모르는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디지털 기기를 다룰 줄 모르고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는 사람의 답답함은 디지털을 아는 사람은 그걸 이해할 수 없었다. 디지털을 모르는 사람은 그로 인해 점점 더 소심해졌으며, 궁금하지만 얻고 싶은 걸 얻지 못하게 된다. 트위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우리의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도구들은 우리가 얻고 싶어하는 진심어린 위로를 얻지 못하며 살아가게 된다. 세상의 변화는 우리에게 기회를 주지만 때로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단절하고 고립시킨다. 그럼에도 그 유행에 벗어날 수 없고, 거기서 뒤쳐지지 않으려는 우리의 마음 깊이 감추어진 쓸쓸함,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재미를 우리는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며, 우리들은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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