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야기 - 시대를 움직인 뒤틀린 정의 예문아카이브 역사 사리즈
월러 뉴웰 지음, 우진하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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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사책을 읽으면 같은 역사라 하더라도 지리적으로 멀어지거나, 시간적으로 멀어지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서양의 역사보다 중국의 역사가 더 쉽게 와닿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조선의 역사가 기원전 고대의 역사보다 더 와닿고 쉽게 이해가 간다. 이 책은 서양의 역사 중에서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까지의 폭군에 관한 기록과 역사가 그려진다. 고대의 역사는 기록이 아닌 신화의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호메로스에 의해 쓰여진 고대 서사시 일리아스,오디세이아 가 그렇다. 그 안에 등장하는 아킬레우스는 영웅이면서 한편으로는 폭군의 전형적인 모습을 지닌다. 신화 속이야기인줄 알았던 호메로스의 서사시는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에 의해서 역사적 실체가 드러났으며, 허구가 아닌 실체였다는 걸 재확인하게 된다.


세계사에서 폭군의 이미지는 영웅의 모습으로 그러지거나 비도덕적이면서 작혹한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전성기에도 폭군이 있었지만, 그들은 민주정치를 기반으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게 된다. 여기서 그리스의 폴리스 중 하나 카르타고는 로마인이 부르는 이름이며, 전형적인 전쟁을 위해 태어난 전사들이 밀집한 나라였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등장하는 카르타고인은 스스로를 라케 다이몬 사람이라 불렀다.


로마에 관한 이야기. 로마는 절대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유럽의 도시 포리스를 흡수하였으며, 영토를 확장시켜 나갔다. 익히 잘 알고 있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로마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권력에 도전하는 이들을 학살 하게 된다. 원로원을 지배하였고, 절대 왕권의 확립. 그러나 그것은 오래가지 않았다. 루비콘을 건너 로마를 지배하였던 율리우스 카이사르였고,북 아프리카의 카르타고를 로마의 영토로 흡수하였지만, 그는 마르쿠스 브루투스에 의해 암살 당하고 말았다.


폭군에 대한 이미지. 그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에 있다.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다스리는 보편적인 법과 제도는 절대 권력자에게 는 통용되지 않는다. 인간이 가지는 잔혹함과 탐욕은 스스로 그 선을 넘었으며, 자신의 감춰진 열등감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고 말았다. 고대에서부터 스탈린, 히틀러까지, 그들이 원하였던 영원한 불멸의 권력은 그들이 원하는데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에도 폭군이 있었다. 과거 연산군이 조선시대 대표적인 폭군이며, 4년전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또한 폭군이라고 불수 있다. 권력을 자신의 소유물이라 생각하며 전횡했던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 공화정에서 법과 제도가 있었고, 헌법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무시해 왔다. 권력이 주는 달콤함은 많은 사람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였고 반대하는 이들은 잔인하게 처단했다. 인자한 지도자라 생각했던 대통령은 무능하고 제왕적 폭군릐 형태를 가진 지도자의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왔으며, 우리는 그럼으로서 그 값어치를 고스란히 치루고 있다.


이 책은 많은 걸 생각한다. 폭군, 그것은 항상 실패로 끝난다. 그럼에도 그들은 왜 스스로 폭군이 되고 싶어하는 걸까.절대 권력을 얻으면서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서 궈력을 휘두른 건 아닌지, 그들은 한 번 지나가는 인생에 굵은 하페이지를 기록하고 싶었던 건 아닌지, 이 책을 읽으면서 뒤틀린 정의를 가진 폭군에 대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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がんばりません (新潮文庫) (文庫)
佐野 洋子 / 新潮社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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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가 사노요코에 끌려서 읽은 건 아니었다. 책 제목이 이끌려서 하늘색 표지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전후 세대를 살았던 사노요코의 이야기 안에서 우리 삶이 보였다. 인생에 대해서,책 제목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의 의미, 산다는 것에 대해 의미 부여하지 않아도 , 사노요코는 나에게 자연스럽게 살아가야 한다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질문을 하게 된다.나는 왜 책을 읽는 걸까. 독서를 통해서 얻으려 하는 건 무얼까, 처음엔 지식을 얻고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 아주 오랫도안 그렇게 생각했다. 정보와 지식은 항상 휘발성을 가지고 있으며, 때가 되면 사라진다. 지금 읽었던 책은 두달이 지나면 대부분 기억 나지 않는다. 그동안 생각했던 그 답이 때로는 정답이 아닐때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서는 바로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답을 한가지 얻었다. 나의 과거, 나의 현재, 나의 미래, 사노요코의 이야기 속에서 나의 잊어버린 자아를 재생하고 싶었다. 나의 과거속 추억이 사라진 것들을 책을 읽으면서 기억할 수 있으며, 나의 경험하지 않은 것, 생각 나지 않는 건 스쳐 지나간다.책에서 나의 익숙함에서 가까워 지면 더 깊이 빠져든다. 사노요코의 인생에서 나와 겹쳐지는 이야기는 나 자신을 알아가는 이야기였다.


사노요코는 혼자 살아간다. 아니 어머니와 아들이랑 같이 살아간다. 싱글맘이며, 산속에 살아가는 사노요코의 인생사를 보면 굳이 악착같이 살아가는게 크게 의미가 있는 걸까, 되믈어 보게 된다...자신의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추억을 말하고 있다. 사노요코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비로소 소녀가 되어간다.


카레위로 자주 날아다닌 훈시가 또 하나 있었는데, 그건 '인간은 인쇄된 글로 된 것이면 무조건 믿어 버리는데,그건 인간의 나쁜 버릇이야 알겠니,요코?"
아버지는 거의 매일 저녁노을과 함께 숨어들듯 조용히 집 안으로 들어왔다.
나중에 보니 글쎄 아버지가 식사 때 했던 훈시는 죽어 없어진 게 아니었다. 그냥 통과해 갔다고 여겼던 훈시 말씀은 톳조림과 함께 내 살 속에 녹여 있었다. (p32)


나만 봐도 그렇다. 나는 가정을 붕괴 시켰다. 지금 나의 집은 엄마 한명, 아이 한명의 비정상적인 가정이다. 실제로 나를 보고 비정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p47)


인간의 시력이란 것에 대해서 그 뒤로 나는 좀 더 신중히 생각하기로 했다.
11창피함이란 확률의 문제이며 민족성의 문제이지, 절대적 근거가 있는 건 아니다.(p59)


생활이란 종잡을 수 없는 것이거늘, 그 종잡을 수 없는 것 속에서 사람들은 각각 자신의 잣대로 스스로를 재면서 거의 대부분 병처럼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려고 한다. 남이 관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을 관리한다.(p70)


산 속에 홀로 고독하게 존재한다. 고독하게 존재하더라도 베란다는 있다. 볼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날씨가 좋은 날 여기에 하얀 테이블과 의자를 내놓고 차를 마시면 좋겠지 생각한다.
나느 잘 차려 입은 남자의 모습에 무관심하고 ,그쪽도 내 안 생긴 모습에 무관심해 줬으면 좋겠다. 나는 세세키사쿠라가오카니시무라가구점 거리를 걷다가 한정 세일이라는 하얀 테이블과 의자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사서 베란다에 나란히 놓았다(p98)


그녀는 나보고 구두쇠라고 한다. 그 구두쇠인 내가, 겨울이 되면 다른 사람에겐 도저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액수의 난방비를 쓴다. 나는 프라이팬 위에서 타 죽을 수 는 있어도 얼어죽는 것은 싫다.(p165)


사노요코는 솔직하고 유쾌하다. 자신의 부끄러운 이야기도 책에 있다. 아버지의 훈시에 대해 무척 싫었나 보다. 밥상위에서 하는 훈시, 그것은 사노요코의 피가 되고 살이 되어서 지금의 사노요코가 된다.비교하는 삶,관심과 무관심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사람들은 나의 삶과 다른 삶을 비교해 보고 , 저울질 한다. 물론 사노요코도 사람이기에 비교하고 저울질 한다. 하지만 남이 나를 저울질 하는 건 싫어한다. 그런 이중적인 사노요코의 모습, 그건 바로 내 모습이다. 잘못된 걸 알면서도 그런 우리들의 삶, 왜 그런 걸까 깊이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냥 나의 감정에 , 나의 생각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사노요코가 말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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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 격하게 솔직한 사노 요코의 근심 소멸 에세이
사노 요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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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가 사노요코에 끌려서 읽은 건 아니었다. 책 제목이 이끌려서 하늘색 표지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전후 세대를 살았던 사노요코의 이야기 안에서 우리 삶이 보였다. 인생에 대해서,책 제목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의 의미, 산다는 것에 대해 의미 부여하지 않아도 , 사노요코는 나에게 자연스럽게 살아가야 한다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질문을 하게 된다.나는 왜 책을 읽는 걸까. 독서를 통해서 얻으려 하는 건 무얼까, 처음엔 지식을 얻고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 아주 오랫도안 그렇게 생각했다. 정보와 지식은 항상 휘발성을 가지고 있으며, 때가 되면 사라진다. 지금 읽었던 책은 두달이 지나면 대부분 기억 나지 않는다. 그동안 생각했던 그 답이 때로는 정답이 아닐때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서는 바로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답을 한가지 얻었다. 나의 과거, 나의 현재, 나의 미래, 사노요코의 이야기 속에서 나의 잊어버린 자아를 재생하고 싶었다. 나의 과거속 추억이 사라진 것들을 책을 읽으면서 기억할 수 있으며, 나의 경험하지 않은 것, 생각 나지 않는 건 스쳐 지나간다.책에서 나의 익숙함에서 가까워 지면 더 깊이 빠져든다. 사노요코의 인생에서 나와 겹쳐지는 이야기는 나 자신을 알아가는 이야기였다.


사노요코는 혼자 살아간다. 아니 어머니와 아들이랑 같이 살아간다. 싱글맘이며, 산속에 살아가는 사노요코의 인생사를 보면 굳이 악착같이 살아가는게 크게 의미가 있는 걸까, 되믈어 보게 된다...자신의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추억을 말하고 있다. 사노요코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비로소 소녀가 되어간다.


카레위로 자주 날아다닌 훈시가 또 하나 있었는데, 그건 '인간은 인쇄된 글로 된 것이면 무조건 믿어 버리는데,그건 인간의 나쁜 버릇이야 알겠니,요코?"
아버지는 거의 매일 저녁노을과 함께 숨어들듯 조용히 집 안으로 들어왔다.
나중에 보니 글쎄 아버지가 식사 때 했던 훈시는 죽어 없어진 게 아니었다. 그냥 통과해 갔다고 여겼던 훈시 말씀은 톳조림과 함께 내 살 속에 녹여 있었다. (p32)


나만 봐도 그렇다. 나는 가정을 붕괴 시켰다. 지금 나의 집은 엄마 한명, 아이 한명의 비정상적인 가정이다. 실제로 나를 보고 비정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p47)


인간의 시력이란 것에 대해서 그 뒤로 나는 좀 더 신중히 생각하기로 했다.
11창피함이란 확률의 문제이며 민족성의 문제이지, 절대적 근거가 있는 건 아니다.(p59)


생활이란 종잡을 수 없는 것이거늘, 그 종잡을 수 없는 것 속에서 사람들은 각각 자신의 잣대로 스스로를 재면서 거의 대부분 병처럼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려고 한다. 남이 관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을 관리한다.(p70)


산 속에 홀로 고독하게 존재한다. 고독하게 존재하더라도 베란다는 있다. 볼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날씨가 좋은 날 여기에 하얀 테이블과 의자를 내놓고 차를 마시면 좋겠지 생각한다.
나느 잘 차려 입은 남자의 모습에 무관심하고 ,그쪽도 내 안 생긴 모습에 무관심해 줬으면 좋겠다. 나는 세세키사쿠라가오카니시무라가구점 거리를 걷다가 한정 세일이라는 하얀 테이블과 의자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사서 베란다에 나란히 놓았다(p98)


그녀는 나보고 구두쇠라고 한다. 그 구두쇠인 내가, 겨울이 되면 다른 사람에겐 도저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액수의 난방비를 쓴다. 나는 프라이팬 위에서 타 죽을 수 는 있어도 얼어죽는 것은 싫다.(p165)


사노요코는 솔직하고 유쾌하다. 자신의 부끄러운 이야기도 책에 있다. 아버지의 훈시에 대해 무척 싫었나 보다. 밥상위에서 하는 훈시, 그것은 사노요코의 피가 되고 살이 되어서 지금의 사노요코가 된다.비교하는 삶,관심과 무관심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사람들은 나의 삶과 다른 삶을 비교해 보고 , 저울질 한다. 물론 사노요코도 사람이기에 비교하고 저울질 한다. 하지만 남이 나를 저울질 하는 건 싫어한다. 그런 이중적인 사노요코의 모습, 그건 바로 내 모습이다. 잘못된 걸 알면서도 그런 우리들의 삶, 왜 그런 걸까 깊이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냥 나의 감정에 , 나의 생각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사노요코가 말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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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헌법으로 체크하다 - FACT CHECK
JTBC 팩트체커 오대영 기자 외 지음 / 반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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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과 파면으로 인해 세상은 달라졌으며, 국민의 의식변화가 일어났다. 정치, 사회는 어렵고 딱딱하고 골치 아프다, 헌법은 몰라도 된다 는 국민의 생각과 무관심은 관심으로 바뀌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의 의식변화, 특히 부모님의 의식 변화가 도드라지고 있다. 교육에 있어서 전세계 상위권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어머니들은 헌법에 대해서 자녀들이 꼭 알게 해 줘야 한다는 생각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참 고무적인 모습이다. 어쩌면 대통령의 권한 남용과 정치 내부의 갈등은 국민의 무관심에서 발생했으며, 그들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치우쳐 국민에 반하는 행동을 해도 찍어 줄 거라는 착각 속에 살아왔다. 이제 국민들은 촛불 집회로 들고 일어났으며, 불똥은 정치와 청와대에 향하고 있다. 선거로 인해 지금 우리는 큰 변화를 만나고 있다. 이 책은 과거 우리가 반성해야 하는 것들,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한 대통령의 발자취가 담겨져 있으며, 국민이 잘 알지 못하는 헌법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2014년 1월 새누리당 친박 수장이었던 서청원 의원은 스스로 '개헌은 필요 없다' 고 말했다. 그리고 2년 뒤 그들은 다시 말바꾸기 했다. 개헌을 하면 권력의 이동이 일어나고 정치는 요동 친다.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정치 안에서 그들에게 개헌은 민감하고 예민하다. 서청원은 권력을 가진 친박의 수장이기에 개헌을 원하지 않는 건 국민를 무시하는 그들의 행동을 보면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2016년 개헌을 말하는 건 바로 그들 앞에 큰 사고가 터졌기 때문이다. 그 사고가 무엇인지 국민은  하루가 채 되기도 전에 알아 차렸고,최순실 테블릿 PC 보도를 JTBC 에서 했다.궈력을 가진이들은 최순실 테블릿 PC 유출 문제가 세월호 참사보다 더 시급한 문제였으며, 그들이 국민을 바라보는 태도가 어떤지 잘 알 수 있다.


팩트 체크에서 먼저 테블릿 PC를 추적한다. 그들의 입장에서 테블릿 PC 를 통해 청와대 내부 자료가 외부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1급 보안 시설이다. 정상적인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3중 보안 체제를 유지한다.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가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자격을 갖춘 이들만 들어갈 수 있다. 청와대 내부 사람이나 외부 사람들 모두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가는 것은 모두 기록되고 , 청와대 국가 자료로 남게 된다. 그건 대통령에게도 적용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4년동안 무시되었다. 최순실 문건 작성은 불가능하고 할 수 있으며,JTBC는 그 불가능한 상황이 왜 발생했는지 추적하였다. 결국 청와대 내무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고, 문고리 3인방 중 하나 정호성과 최순실 사에 연결고리가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국민이 모르는 청와대 내부 시스템을 이번 대통령 탄핵으로 국민들이 모두 알게 되었다. 


민정수석에 관한 이야기는 눈길이 간다. 국민들 대다수 민정수석실이 하는 일을 잘 모르는 편이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절 민정수석은 문재인 지금 현 대통령이다. 지금까지 민정수석이 하는 일은 국민들에게 크게 관심 가지지 않았던 직책이다. 하지만 그 직책이 검찰 총장이나 법무부 장관보다 더 막각한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검찰, 법원, 국정원 등 처와대가 관리하는 중요 기관을 총괄하는 위치였음이 드러났다. 여기서 대통령 탄핵 청문회때 민정수석이 모른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펙트 체크 팀은 거짓말이라고 봤다. 그건 대한민국내 중요한 핵심사건들은 대부분 민정수석을 거쳐가며,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비서실장의 수족 노릇을 하는 것이 민정 수석의 책임이자 역할이다. 그들은 분명 모르쇠로 일관한 것이다. 또한 대통령 탄핵 이후 특검 수사에 있어서 자신의 권력을 악용해 방해해 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대통령 탄핵에 관하여 국민이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짚어 나가고 잇다 과거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자료를 헌법적으로 짚어 나간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으로 권한대행을 맡았던 고건 총리는 초유의 사태를 마주하면서 '헌법 개론서'를 다시 읽어 봤다고 한다.그건 대한민국 내의 주요 책임자들 조차 모든 걸 알 수 없으며, 스스로 해결하거나 전문가의 협조나 자문이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과거 대통령 하야나 사임이후 벌어진 상황들,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탄핵은 어떻게 이뤄졌으며, 어떻게 결정났는지 알 수 있다. 미국의 닉슨은 탄핵 이후 사임했으며, 메루의 후지모리 대통령은 탄핵 이후 해외 망명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송환되어서 사법 처리를 받게 되었다.


이번 대통령 탄핵이후 한숨짓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바로 헌법을 다루고 연구하는 헌법학자들이다. 팩트 체크 팀이 법과 헌법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헌법학자의 자문을 얻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민간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국민이 알 권리, 국민을 대신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정보를 얻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 청와대와 검찰이 이번 대통령 탄핵의 피의자가 되면서, 그들은 내부적으로 쉬쉬하고 있으며, 팩트 체크 팀에게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들을 내 놓지 않고 있다. 또한 청와대 내부의 4년간의 자료들은 황교안 권한 대행의 의해서 국가기록물로 지정되어 버렸다. 국민은 대통령의 권력 악용과 최순실 사태의 주요 책임자들에 관한 행적들을 당분간 볼수 없다.


이제 새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대통령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밀어주면서 제대로 감시하는 것이다. 경제 논리에 갇혀 정치에 무관심하였던 국민들은 이제 경제 뿐 아니라 정치 사회에도 관심 가져야 할 당위성이 만들어졌다. 국민 스스로 이제 행동하기 시작했고, 이해득실에 따라 헌법을 악용하는 정치인들에게 그에 응당한 책임을 묻고 있다. 헌법학자의 한숨과 분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의 현재 모습, 대통령 파면 이후 보여줬던 꼼수들, 그들은 헌법을 자신이 통제하고 감시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 속에 살아왔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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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희랍어 시간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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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강요하지 않는다. 자극적이지도 않다. 작가는 나에게 우리 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으며, 나는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두 남녀를 바라보면서 작가 한강은 독자마다 자신의 인생과 겹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작가의 아름다운 문체를 통해 나의 삶의 빈 여백을 채워 가게 된다.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상을 탓던 그 때 <채식주의자>보다 이 소설이 더 궁금했다. '연꽃폴라리스'님의 책나눔 이벤트에 올린 표지 하나.그리고는 기억에서 지워 버린 나, 살면서 얻은 한지혜는 내가 만나고 싶어도 찾아가 보고 싶고, 그리워 했던 사람이 언젠가는 인연이 닿으면 다시 만난다는 것이다. 책 또한 그렇다. 기억 속에 잊혀버린 이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독특한 책 제목 그리고 독특한 언어 희랍어, <희랍어 시간> 표지 안에서 작가는 무슨 이야기를 전달 하려고 하는 걸까, 궁금하다.


자아와 소통. 소설은 이 두 가지를 소설 속에서 꺼내고 있었다. 세상을 점점 보지 못하는 희랍어 강사와, 이혼후 아이의 양육권을 잃고 말을 할 수 없게 된 시인, 시인은 희랍어 수업을 통해 눈이 보이지 않는 강사를 만나게 된다. 자아를 얻기 위해서, 자신을 좀 더 알기 위해서, 말을 잃어버린 시인은 독특한 언어,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고대의 철학 언어 희랍어를 통해 사유하고 싶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연결고리도, 존재감도 없었던 수업 과정,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건 시인이 직접 쓴 희랍어 시였다. 주변 사람들이 신인의 쓴 희랍어 시에 관심을 가지지만 그녀는 말하지 못했다. 그리고 시인은 도망치게 된다., 눈이 보지 않는 강사는 시인에게 말하기를 강요하지 않았으며, 그녀를 배려하게 된다. 그녀가 표현하는 방식을 존중하였으며, 강사는 거기에 따라 그녀의 언어를 듣게 된다. 강사는 자신의 행동을 통해 진정한 소통을 말하고 있다. 언어가 아닌 배려가 먼저라는 걸 작가는 우리에게 말한다. 강사와 시인은 그렇게 배려를 통해 소통할 수 있었고, 말을 못하는 시인은 조금씩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된다.


소설 속에 나오느 희랍어는 영어에는 없는 중간태가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규칙을 가진 희랍어 안에서 ,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살았던 그 시절 그들이 사용했던 죽은 언어를 지금 우리는 왜 사용하려고 하는 걸까, 그들의 사유 방식을 얻고 싶었던 건 아닐런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우리 삶에 대한 깊은 성찰, 그것은 희랍어 원전에는 숨어 있었다. 그렇게 희랍어 강사와 희랍어를 배우려는 시인은 만나게 되었고,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너, 왜 철학을 하려고 하느냐고 나에게 물은 적 있지. 내 생각을 듣고 싶지?
고대 희랍인들에게 덕이란, 선량함이나 고귀함이 아니라 어떤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언제 어느 곳에서든 죽음과 맞닥뜨릴 수 있는 사람. 덕분에 언제나, 필사적으로 삶에 대해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사람. 그러니까 바로 나 같은 사람이야말로, 사유에 관한 한 최상의 아레테를 지니고 있는 거 아니겠니? (p113)


내 말을 들을 수 있나요?
위에 다른 사람은 없나요?
안경이 깨졌어요. 나는 시력이 아주 나쁩니다.

누구든 불러주겠어요?
택시를 잡아야 해요. 안경점이 문을 닫기 전에.

내  말을 들을 수 있어요?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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