ちびネコ どんぐり (ホ-ム社書籍扱コミックス) (コミック)
ねこまき(ミュ-ズワ-ク) / 集英社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한국판과 일본판을 비교해보니, 미묘하게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자연 속에 두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보이는 한국판과 달리, 일본판에서는 까만 고양이 한 마리의 화난 모습이 그려진다. 미묘한 그림 표지의 차이는 작가는 책 속에서 고양이의 일상을 어떻게 그려질지에 대해 상상하게 되고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작가 네코마키가 키우는 두 마리 고양의 일상 속에 놓여지는 우리의 평범한 이야기는 그렇게 추석상에 올라오는 다양한 음식 만큼이나 맛깔스럽고 군침 돌게 만든다.  


이 책은 만화책이다.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생명과 생명의 소통에서 절대적인 가치는 언어가 아닌 사랑이다. 사랑함으로서 소통하게 되고, 사랑하지 않으면 소통하는 것은 힘들어진다. 이 책은 말 못하는 사랑스러운 12살 고양이 냥코와 이제 2개월 남짓 어린 새끼 고양이면서, 집에서 사고뭉치로 거듭나고 있는 동그리가 나온다. 집안에서 유일한 여자 네코마키와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 네코마키의 남편, 그렇게 네 명(?) 의 가족의 동거동락을 엿보게 만든다.


검은 고양이 동그리는 12살 냥코에겐 번거스러운 존재이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 하는 냥코와 냥코의 영역을 수시로 넘나드는 철없는 동그리의 모습 속에서 코찔찔이 동그리는 먹는데 있어서 가리지 않고 들이대며, 냥코가 먹는 음식마져 독차지 하고 말았다. 이렇게 두 마리의 고양이 앞에서 집사 아닌 집사가 되어야 하는 하인 1호 네코마키의 일상 속에서 고양이의 즐거운 나날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렇게 만화 속에서 고양이의 의인화가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 때로는 과장된 모습 속에서 예기치 않은 웃음 유발 효과를 드러낸다. 그것이 네코마키의 독특한 기법인 듯 하다. 천적인 듯 천적 아닌 두마리의 고양이 냥코와 동그리는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이며, 그 안에서 고양이도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 착각하게 만들어 버렸다. 고양이를 키우면 주인도 닮는다 그러던가, 코찔찔이 동그리와 동거동락하는 가운데, 팬티남 네코마키의 남편 또한 코찔찔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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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동그리
네코마키 지음 / 레진코믹스(레진엔터테인먼트)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한국판과 일본판을 비교해보니, 미묘하게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자연 속에 두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보이는 한국판과 달리, 일본판에서는 까만 고양이 한 마리의 화난 모습이 그려진다. 미묘한 그림 표지의 차이는 작가는 책 속에서 고양이의 일상을 어떻게 그려질지에 대해 상상하게 되고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작가 네코마키가 키우는 두 마리 고양의 일상 속에 놓여지는 우리의 평범한 이야기는 그렇게 추석상에 올라오는 다양한 음식 만큼이나 맛깔스럽고 군침 돌게 만든다.  


이 책은 만화책이다.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생명과 생명의 소통에서 절대적인 가치는 언어가 아닌 사랑이다. 사랑함으로서 소통하게 되고, 사랑하지 않으면 소통하는 것은 힘들어진다. 이 책은 말 못하는 사랑스러운 12살 고양이 냥코와 이제 2개월 남짓 어린 새끼 고양이면서, 집에서 사고뭉치로 거듭나고 있는 동그리가 나온다. 집안에서 유일한 여자 네코마키와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 네코마키의 남편, 그렇게 네 명(?) 의 가족의 동거동락을 엿보게 만든다.


검은 고양이 동그리는 12살 냥코에겐 번거스러운 존재이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 하는 냥코와 냥코의 영역을 수시로 넘나드는 철없는 동그리의 모습 속에서 코찔찔이 동그리는 먹는데 있어서 가리지 않고 들이대며, 냥코가 먹는 음식마져 독차지 하고 말았다. 이렇게 두 마리의 고양이 앞에서 집사 아닌 집사가 되어야 하는 하인 1호 네코마키의 일상 속에서 고양이의 즐거운 나날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렇게 만화 속에서 고양이의 의인화가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 때로는 과장된 모습 속에서 예기치 않은 웃음 유발 효과를 드러낸다. 그것이 네코마키의 독특한 기법인 듯 하다. 천적인 듯 천적 아닌 두마리의 고양이 냥코와 동그리는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이며, 그 안에서 고양이도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 착각하게 만들어 버렸다. 고양이를 키우면 주인도 닮는다 그러던가, 코찔찔이 동그리와 동거동락하는 가운데, 팬티남 네코마키의 남편 또한 코찔찔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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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의 성지 도쿄 & 오사카 - 아키하바라에서 덴덴타운까지 본격 해부
방상호 지음, 김익환 그림 / 다봄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대체로 책 제목을 보면 이 책은 어떤 내용이 등장할 것인가에 대해 어느정도 감이 올 때가 있다. 우리가 말하는 어떤 분야에 빠져 있는 사람, 덕후에 관한 이야기들, 책 제목을 보면서 그들의 삶이 그려낸 책이라고 생각했다. 일본 에니메이션, 일본 만화에 빠져 있는 사람들, 그들의 삶을 이 책을 통해서 얻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처음 생각했던 책은 아니다.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 있는 에니메이션과 만화, 서적, 동인지,더 나아가 완구나 피규어,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하는 책,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철저하게 에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일본 여행을 떠날 때 참고할 수 있는 그런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읽었던 일본 여행 책이 생각났다. 특히 두꺼운 오사카 여행 책에는 에니메이션이나 만화 자료를 엿볼 수 있는 책이 등장한다. 도쿄의 아키하바라, 오사카의 덴덴타운이나 도톤보라가 그 대표적인 장소이다. 두꺼운 여행 책자엔 에니메이션 덕후를 위한 일본 여행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이 궁금해 하는 걸 채워 줄 수 있는 곳, 그곳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를 원한다. 어떤 한 건물을 뭉뚱 그려서 이 지역에는 만화책을 팔거나 피규어를 판다는 그런 막연한 정보가 아닌 이곳에는 어떤 것들을 팔고, 어떤 것은 팔지 않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 희귀 만화나 절판 도서를 구할 수 있는 곳, 한국에는 구하기 힘들지만, 일본에서는 구할 수 있는 피규어, 코스프레듐을 좋아하는 이들은 소품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는지 그런 세세한 정보들, 마니아를 위한 전문적인 책을 필요로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들을 위한 책이다. 


일본은 남녀노소 만화를 좋아한다. 총리나 정치인들도 만화를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1969년에 방영된 사자에상이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걸 보면 그들의 만화 사랑이 어느정도인지 예측할 수 있다. 우리의 정서로 보면 아기공룡둘리나 영심이가 50년 넘게 방영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들에게 만화는 일상이며, 즐기는 걸 넘어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또다른 문화로서 존재하고 있다. 더 나아가 만화 전문 중고 서점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일본 도쿄의 중심지 아키하바라에는 게이머즈 아키하바라 본점이 위치한다. 이 곳에는 최신 만화나 다양한 캐릭터가 즐비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만화 <기동전사 건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건담 까페 아키하바라에 가면 건담 프라모델을 볼 수 있으며, 건담과 관련한 세세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건담 하면 빠지지 않는 만화가 있다. 아톰, 마징가, 에반게리온으로 이어지는 로봇 에니메이션이다. 이 만화들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덕후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으며, 키덜트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더 나아가 30대가 넘어서는 이들에게 드래곤볼은 빠지지 않는다. 그래곤볼 속의 주인공 손오공의 천진한 모습과 크리링, 부르마, 무천도사. 더 나아가 악의 실체 베지터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 당기는 손오공 캐릭터는 우리가 생각하는 매력적이고 독특한 캐릭터가 분명하다. 책에는 드래곤볼에 관한 정보들을 모을 수 있으며, 에니메이션 만화, 만화책, 피규어, 드래곤볼과 관련한 성지순례도 알 수 있다. 


책에서 눈길이 가는 곳이 있다. 도쿄에 자리잡고 있는 쇼센 북타워이다. 이곳은 컴퓨터 , 카메라, 오디오, 사진 등 한 가지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아래층에는 우리의 실생활과 관련한 책들을 팔고 있으며, 6층에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만화, 에니메이션, 특촬 관련 서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는 희귀 도서나 절판도서를 구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소위 국내에서 에니메이션이나 만화에 미친 사람들의 명소나 다름 없는 곳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만화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어릴 적 봤던 아톰과 마징가, 건담, 그리고 42권의 드래곤볼을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만화책에서 벗어나 에니메이션까지 섭렵하면서 만화속 캐릭터를 서로 비교하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에반게리온도 마찬가지이다. 에반게리온에서 남자 주인공 이카리 신지보다 중성적인 이미지를 갖춘 아야나미 레이가 먼저 생각이 났다. 레이가 가진 캐릭터적인 중성적인 이미지는 이후 우리가 남장 여성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거나 배척하지 않는 문화가 나타났으며,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남장 여자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이유가 되었다. 또한 만화 세일러문은 여성의 판타지 세계로 이끌어 갔다. 최근 다시 등장한 세일러문 -크리스털 편은 과거의 세일러문의 인기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마니아 층이라면 세일러문-크리스탈 편도 소장하기에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어릴 적부터 만화를 보지 않고 자란 아이들이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나 또한 마찬가지 이다. 만화 속 장면 하나 하나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만화책 한권을 돌려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만화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고, 만화속 장면이 과학적 오류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음에도, 만화는 만화이고, 현실은 현실이었다. 재미를 위해 시작한 만화와 에니메이션 세계는 어릴 적 기억과 동심들을 잃지 않으려는 어른들의 문화 키덜트를 잉태하게 되었고, 이후 실제 일본에 가서 보고 듣고, 그들의 문화 속에 끼어들고 싶어하는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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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SNS에 올린 글도 역사가 된다고? - 역사 ㅣ 질문하는 사회 2
김대갑 지음, 김혜령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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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고등학교 그 때만 해도 교과서에 등장하는 역사 이야기가 거짓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국가가 권력이 교과서를 이용해 역사 왜곡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최근 국정 교과서 왜곡 사태를 바라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내가 배운 역사 교과서는 국정교과서였는데, 나는 역사를 잘못 배운건가, 그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를 암기과목이라 생각했던 기억들, 내가 배우는 역사에 오류가 있던지 말던지 점수만 잘 받으면 된다는 생각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역사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 고등학교에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는 김대갑 선생님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가 등장하며, 역사는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바꿔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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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또래라면 만화 "플란다스의 개"를 기억할 것같다. 우유배달을 하는 할아버지와 살아가는 네로는 버림받은 개 파트라슈를 정성껏 돌보면서,할아버지가 해왔던 일을 파트라슈가 대신하게 된다. 저자는 이 만화 속에 유럽의 역사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동네에서 가난한 집이었던 네로네 집에서 파트라슈에게 우유를 준다는 그 설정은 사실 그 당시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네로가 살았던 곳이 플랜더스 지방이고,지금 현재 벨기에에 속해 있는 지방이라는 사실, 그곳이 우유나 치즈를 생산하는 부유한 지역이기 때문에 파트라슈도 우유를 마실 수 있었다. 백년 전쟁에서 프랑스와 영국이 이 곳을 차지 하려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모직물이 발달한 플랜다스 지방,전쟁에서 패배한 영국은 직접 모직물을 생산하였으며, 모직물 생산은 결국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게 된다. 100년 전쟁에서 프랑스의 승리가 아닌 영국의 승리로 끝났다면, 여전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농업 사회가 될 가능성이 분명 있었다.


영웅에 대해 나온다. 어릴 적 읽었던 위인전은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역사속 인물들을 영웅화했다. 그것은 역사를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고 왜곡하게 되는 우려를 낳고 말았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이순신과 나폴레옹이다. 특히 지폐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역사 왜곡의 대상이 되었고, 정치와 권력이 역사를 이용하였다. 임진왜란을 이순신에 의한 전쟁, 이순신을 위한 전쟁, 이순신의 전쟁으로 바라보게 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선조는 나쁜 놈이고, 이순신은 착한 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역사에 대해 얼마나 잘못된 인식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일깨워주는 대표적인 역사 인식이다.





"악법도 법이다."가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라고 아는 사람이 많다. 나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 명언의 뒷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악법도 법이다" 이 말은 박정희 정권 내에서 유신 헌법이 탄생되는 결정적인 이유였다. 지금까지 우리가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권력의 사유화, 권력을 이용한 통제와 감시, 일본의 잔재가 여전히 뿌리깊게 남아있으며,우리는 잘못된 사실을 진실이라고 받아들이고 살아간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정립은 단어 선택에 있다. 임진왜란도 그렇다. 임진왜란을 바라보는 주변 나라는 임진왜란이라 부르지 않는다. "동아시아 7년 전쟁"이라고 부르거나 "임진년 조-일전쟁"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여전히 임진왜란이라느 한 단어에 고착되어 있으며, 조선은 명나라와 일본 사이에서 피해 당사자라는 역사적 인식이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다. 중동이라고 부르는 서아시아 각국의 나라에 대한 인식, '중동'은 근동'과 같은 의미로 쓰여지며, 영국이 20세기 초 사용했던 단어를 우리의 표현으로 번역한 것이다. 하지만 중동은 서아시아 뿐 아니라 아프리카 일부분의 지역까지 포함한다. 애매모호한 단어 선택은 잘못된 역사를 배우는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여기서 베트남에 대한 인식도 그렇다. 미국과 베트남의 전쟁을 우리는 월남전쟁이라 부르고 있다..지금 현재 베트남을 가난하고 도와주어야하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되었으며, 우리가 고려 항쟁을 거치면서 , 나라를 지켰던 것처럼, 베트남 또한 그런 역사들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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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SNS에 올린 글도 역사가 된다고? - 역사 ㅣ 질문하는 사회 2
김대갑 지음, 김혜령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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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고등학교 그 때만 해도 교과서에 등장하는 역사 이야기가 거짓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국가가 권력이 교과서를 이용해 역사 왜곡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최근 국정 교과서 왜곡 사태를 바라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내가 배운 역사 교과서는 국정교과서였는데, 나는 역사를 잘못 배운건가, 그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를 암기과목이라 생각했던 기억들, 내가 배우는 역사에 오류가 있던지 말던지 점수만 잘 받으면 된다는 생각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역사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 고등학교에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는 김대갑 선생님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가 등장하며, 역사는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바꿔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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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또래라면 만화 "플란다스의 개"를 기억할 것같다. 우유배달을 하는 할아버지와 살아가는 네로는 버림받은 개 파트라슈를 정성껏 돌보면서,할아버지가 해왔던 일을 파트라슈가 대신하게 된다. 저자는 이 만화 속에 유럽의 역사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동네에서 가난한 집이었던 네로네 집에서 파트라슈에게 우유를 준다는 그 설정은 사실 그 당시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네로가 살았던 곳이 플랜더스 지방이고,지금 현재 벨기에에 속해 있는 지방이라는 사실, 그곳이 우유나 치즈를 생산하는 부유한 지역이기 때문에 파트라슈도 우유를 마실 수 있었다. 백년 전쟁에서 프랑스와 영국이 이 곳을 차지 하려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모직물이 발달한 플랜다스 지방,전쟁에서 패배한 영국은 직접 모직물을 생산하였으며, 모직물 생산은 결국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게 된다. 100년 전쟁에서 프랑스의 승리가 아닌 영국의 승리로 끝났다면, 여전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농업 사회가 될 가능성이 분명 있었다.


영웅에 대해 나온다. 어릴 적 읽었던 위인전은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역사속 인물들을 영웅화했다. 그것은 역사를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고 왜곡하게 되는 우려를 낳고 말았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이순신과 나폴레옹이다. 특히 지폐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역사 왜곡의 대상이 되었고, 정치와 권력이 역사를 이용하였다. 임진왜란을 이순신에 의한 전쟁, 이순신을 위한 전쟁, 이순신의 전쟁으로 바라보게 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선조는 나쁜 놈이고, 이순신은 착한 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역사에 대해 얼마나 잘못된 인식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일깨워주는 대표적인 역사 인식이다.





"악법도 법이다."가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라고 아는 사람이 많다. 나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 명언의 뒷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악법도 법이다" 이 말은 박정희 정권 내에서 유신 헌법이 탄생되는 결정적인 이유였다. 지금까지 우리가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권력의 사유화, 권력을 이용한 통제와 감시, 일본의 잔재가 여전히 뿌리깊게 남아있으며,우리는 잘못된 사실을 진실이라고 받아들이고 살아간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정립은 단어 선택에 있다. 임진왜란도 그렇다. 임진왜란을 바라보는 주변 나라는 임진왜란이라 부르지 않는다. "동아시아 7년 전쟁"이라고 부르거나 "임진년 조-일전쟁"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여전히 임진왜란이라느 한 단어에 고착되어 있으며, 조선은 명나라와 일본 사이에서 피해 당사자라는 역사적 인식이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다. 중동이라고 부르는 서아시아 각국의 나라에 대한 인식, '중동'은 근동'과 같은 의미로 쓰여지며, 영국이 20세기 초 사용했던 단어를 우리의 표현으로 번역한 것이다. 하지만 중동은 서아시아 뿐 아니라 아프리카 일부분의 지역까지 포함한다. 애매모호한 단어 선택은 잘못된 역사를 배우는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여기서 베트남에 대한 인식도 그렇다. 미국과 베트남의 전쟁을 우리는 월남전쟁이라 부르고 있다..지금 현재 베트남을 가난하고 도와주어야하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되었으며, 우리가 고려 항쟁을 거치면서 , 나라를 지켰던 것처럼, 베트남 또한 그런 역사들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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