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으로 - 꿈을 향해 살기로 하다
제이크 듀시 지음, 하창수 옮김 / 연금술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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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듀시는 여행을 떠났다. 자신에게 익숙한 세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보기 위해서 떠난 여행길은 독특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과거의 모습들, 방황했던 삶에서 벗어나 대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도중 그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나는 왜 공부해야 하며, 지금 자신의 공부가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되물어 보았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그동안 모았던 돈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으며,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스스로를 찾아가게 된다.


"네가 진정 원하는 게 뭐냐"
하지만 나는 내 꿈을 이야기 할 수 없었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다 바로 이것이다.
떠나기 전 그녀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모르는 것에 균형이 있어.
꿈과 한바탕 모험을 벌이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삶을 보면 알아."(p11)


듀시가 떠나는 여행은 그녀가 말하는 '모르는 것'이다. 여행은 때로는 위험하지만 그 안에는 자신을 보호하는 보호막이 존재한다. 여행하기로 결심하고 처음 도착한 곳은 과테말라였다. '목적 없는 삶'에서 스스로 살아가기 위한 무언가를 찾고 싶었던 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사람들을 통해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나에 갇히게 되면 나를 돌아볼 수 없지만, 타인들을 통해서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절대적 관점에서 나를 보느 것이 아닌 타인을 통한 상대적인 관점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상상이 세계를 만들고, 미래를 결정한다는 걸, 미래를 예측하거나 이해하는 게 아니라 결정한다는 것을요"(p67)


듀사는 마음속 두려움이 있었고 소극적인 삶을 살아갔다.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막닿뜨리는 순간 선택하고 결정해야 했다. 여행은 그렇게 자신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자신이 예측한데로 미래는 움직이지 않으며,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된 그대로 바뀌게 된다는 걸, 듀시를 그들을 통해 배워 나간다.


"당신은 누구인가? 왜 여기에 있는가?" (p137)


듀시가 여행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 질문이었다. 스스로 모험하게 되고, 자신과 다른 성향을 가진 이들을 만나게 된다. 서구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었던 듀시와 다른 삶을 살았던 그들을 통해 듀시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가게 되었다. 모험을 하지만, 그 모험이 자신을 변화시킬 거라는 건 의심하지 않았다. 변화하기 위해선 나 자신을 알아야 하고, 자신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했다.그제서야 듀시는 현재를 즐길 줄 알았으며, 주어진 삶에서 기쁨을 얻어 나갈 수 있었다. 행복이란 바로 현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그들이 말하고 있었다.


듀시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히치 하이킹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자신을 안내자 역할을 해 줄 그 사람을 보면서, 공짜로 태워주겠다는 말에 두려움 따위 던저 버리고 말았다. 두려움이란 미지의 공간에서 히치하이킹처럼 새로운 경험이 아닐까, 그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 안전하다는 걸 깨닫게 될 때 두려움을 지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듀시는 여행길에서 지갑을 잃어버리게 된다.


일본에서 온 테츠와의 만남. 두 사람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영어로 대화하지만 서로 의사소통은 힘들었다. 아니 테츠는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던 것이다. "너 바지, 노굿이야" 테츠가 사용한 엉터리 영어, 듀시의 바지가 터지게 된 사건은 두 사람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었다. 듀시의 청바지가 터졌고, 뒤테가 고스란히 비춤으로서 그들은 즐겁게 웃을 수 있었다. 듀시가 쓰는 영어를 테츠가 알아먹지 못했지만, 그들은 웃음으로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듀시의 마지막 여행은 아시아였다. 아시아에서 불교와 명상을 배웠으며, 자기를 수양하는 방법을 얻어가게 된다. 자신을 이용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했으며, 자신의 잠재능력을 스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삶이란 단순하다는 걸 듀시는 받아들이게 된다. 듀시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마지막 종착지 아시아에서 듀시는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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