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장 기업의 법칙 - 세계 100대 기업을 통해 살펴보는 21세기형 경영 전략
나와 다카시 지음, 오세웅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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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한민국 기업은 일본 기업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그 걱정은 글로벌 기업 중 하나이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그들은 각자도생할 수 밖에 없다. 일본의 21세기형 기업 전략은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은 전략이며, 그것이 글로벙 기업 순위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30년전 일본의 모습은 미국을 위협하는 경제대국이다. 하지만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경제는 추락하고 말았다. 20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추구했던 그들은 지금까지 회복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본의 아베노믹스는 잏본 경제 회복을 완성 시키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바로 일본이 현재 처해진 상황이 잘나가는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경제가 최근까지 강건너 불구경하였던 일본의 모습이 이제 우리에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것이 어떤 문제를 야기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걱정과  두려움을 안고 있다.


책에서 등장하는 100대 글로벌 기업중 1위는 애플이다. 2위는 구글이며, 두 기업은 이 책에서 저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애플은 스티브잡스가 만든 기업이며, 초창기 개인 컴퓨터 확산을 불러들이게 된다. 그의 오만함과 까칠함은 실력으로 증명했고, 우리는 그를 혁신의 아이콘이라 부른다. 저자는 1970년대 애플의 모습을 애플 1.0이라 정의내리고 있으며,애플이 쫒겨난 이후의 애플을 애플 2.0이라 부른다. 더 나아가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아이팟으로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기업 애플, 그 시기를 애플 3.0이라 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애플의 혁신이다. 저자는 애플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그들의 남다른 글로벌 전략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문제는 애플이 사망한 이후 팀쿡 체제로 꾸려나가고 있는 현재, 애플 4.0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남다른 기업 정신과 혁신을 엿볼 수 있다.


구글도 마찬가지다. 책에서 구글의 남다른 기업 철학이 등장한다. 구글은 '사악해지지 말자' 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사악한 기업의 대표주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빌게이츠이다. 물론 삼성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들은 운영체제에 인터넷 브라우저를 무료로 제공하였고, 넷스케이프를 파산 시켜 버렸다. 빌게이츠 체제의 아미크로소프트사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지만, 그로 인한 진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구글은 그렇지 않다. 사회적 기업을 표방하고 있으며,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남다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들은 구글 x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 구글 글래스는 여기서 잉태하였고, 로봇과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걸 구글 Y 프로젝트라고 부르고 있으며, 미래의 스마트한 도시를 구현하려고 한다. 구글이 생각한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서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우리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보고 있으며, 그 안에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나가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파괴하고, 새로운 걸 개척해 나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들의 자기 성찰이며,  자기성찰은 아이디어와 연결되고 있으며, 그 아이디어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 책에는 그 하나 하나 짚어나가고 있으며, 우리는 앞으로 어떤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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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버리기 연습 - 마음 속 불편한 그림자, 불암감을 지우는 감정 연습
오광조 지음 / 다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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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2월 31일이 생각난다. 그 당시 Y2K 로 인한 두려움과 공포가 있었다. 2000년이 되면 비행기가 떨어지고, 전세계 컴퓨터가 작동을 멈추고, 원자력 발전소가 정지된다는 이야기다. 그때 당시 컴퓨터 오작동으로 인한 불안감은 미디어를 통해 반복적으로 흘러나왔다. 그 당시만 해도 컴퓨터에 대한 무지가 인정되었던 시기이며, 대다수 사람들은 그렇게 두려움을 안고 살아갔다. 20년이 지난 지금 현재 우리는 또다른 불안과 안고 살아간다. 만성적인 불안의 실제, 저자는 왜 우리가 불안한 일상을 보내는지 그 현상을 짚어 나간다.


불안은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불안의 원인이 된다. 문제는 있는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불안에 반복적으로 생겨나고 습관이 된다. 또한 실체가 보이지 않으므로 불안은 확대되고 증폭된다. 이 책에는 그런 원인에 대해서 짚어 나가고 있다. 우리 삶 속에서 사람들과 비교하고 , 경쟁하면서 불안을 생산라고 소비한다는 점에 있다. 미디어는 불안을 생상하는 주체이다. 산과 산 정상에 두 줄에 의지해 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다기 보다 공포스럽고 괴기스럽다, 불안하고,떨어지면 어떻하지, 그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미디어는 물가 위에 통나무 위에서 요가를 하는 사람이 균형을 잡다가 급류에 휩쓸리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불안이 일상 속에 채워져 있고, 자극적인 불안에 대해서 무덤덤 한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마케팅 기법에서 그들은 소비자에게 정보가 아닌 불안한 감정을 제공한다. 


불안한 삶에서 벗어나려면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 안에 채워져 있는 완벽주의 성향은 불안의 씨앗이 된다. 실수하지 않을까,잃어버리지 않을까, 불안한 이유,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공교롭게도 현대인들은 그런 삶 속에 내몰리고 있다. 도시의 삶을 추구하면서 잘 짜여진 수많은 규칙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불안하고 힘든 삶을 추구하게 된다. 불안은 일중독자를 낳게 되고, 저장 강박증의 원인이 된다. 더 나아가 경쟁을 부추기고 있으며, 비교하는게 일상적인 삶을 살아간다.  우리가 제4차 산업 혁명에 대해 불안감을 노출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실체 없는 것에 대한 불안이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며, 그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비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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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4학년 공부법의 모든 것 - 현직 초등 교사들이 알려 주는 ㅣ 꿈결 초등 교육서 시리즈
성선희.문정현.성복선 지음 / 꿈결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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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위에 3학년, 4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특별히 유심히 읽었습니다. 3학년과 4학년 아이들의 특징은 어떤지, 학교 교과 과정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내가 학교 다닐때와 차이점을 비교해 보았습니다.그 차이점은 3학년 4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의 학창시절 교육방법과 요즘 아이들의 교육방법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3학년,4학년 아이들은 고학년의 길목에 자리잡고 있으며, 저학년에서 배웠던 공부는 거의 다 땐 상태입니다. 어휘력이 늘어나고, 수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해결 능력의 기본이 되는 연산능력의 기본기가 닦여집니다. 여기서 3학년 아이들의 교육에 큰 변화는 안전교육 강화와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입니다. 저학년에서는 안전교육을 '안전한 생활' 교과에서 배웠다면,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은 안전 교육은 전교과에서 수업과 연계해서 배웁니다. 체육교과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기본적인 수영 교육이 추가 됩니다. 아이들은 별도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이 강화되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2019년부터 시행되는 소프트웨어 교육강화가 현실이 됩니다. 책에는 이런 교육의 변화를 꼼꼼히 체크해 나갈 수 있습니다. 


3학년, 4학년은 고학년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또한 부모님의 잔소리가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들과 여전히 아이들의 미숙함을 바로 잡으려 하는 부모님의 신경전이 현실이 되는 나이이며, 게임과 만화책을 즐기는 아이들의 잘못된 태도와 행동을 바로 잡으려는 시기가 바로 이 때입니다.한편 교과과목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은 놀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교과가목에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밤과 후 학원에 다녀야 하는 아이들은 매일매일 반복된 일상이 펼쳐지게 됩니다. 


국어, 수학, 사회, 도덕, 과학, 영어, 음악, 미술, 체육.. 교과과목이 늘어남으로서 아이들의 한숨은 늘어납니다. 특히 국어 수업은 매주 여섯시간이며, 2년간 448시간으로 늘어나는데, 어휘력 증가와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수학의 경우 단순한 연산에서 벗어나 도형, 측정, 규칙성, 자료와 가능성까지 수업 과정이 확대되며, 아이들은 심화된 수업 과정으로 인해 수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부모에게 있어서 가장 신경쓸 수 밖에 없는 과목이 수학입니다.문제해결능력 뿐 아니라 사고력과 논리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직접 챙기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덕 교육은 아이들의 태도.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를 배우는 학문입니다. 인성을 기르는 수업을 진행하며, 자신의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성실,정의, 배려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입니다.도덕은 사회 과목과 연계되어서 수업이 진행됩니다.과학 수업 시간에는 운동과 에너지, 물질, 생명, 지구와 우주 이엏게 네가지 학습 영역으로 나뉘게 되고,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우리 앞에 놓여진 자연을 이해하고 자연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하나 하나 배워 나가는 시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어 시간은 3학년 이후 수업이 이루어지며, 4년 동안 영단어 500개를 기본으로 기초적인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학년, 4학년 수업은 아주 중요합니다. 1학년과 2학년 수업은 기초를 닦는 시간이라면 3학년, 4학년은 습관을 기르는 시기입니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게 되고, 세상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집니다. 물론 여전히 어른들은 아이들을 미숙한 존재로 바라보고 있으며, 간섭할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시기가 되면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열망이 증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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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몰입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초집중력 탐구
제갈현열.김도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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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의 집중이 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어요."


저는 시합 전에 팬들과 사진을 아예 안 찍어요. 시합 날에는 다른 사람과 눈도 안 마주치고요. 누가 제게 말을 걸어도 그냥 지나가요. 오직 그 시합에만 집중하기 위해서죠. 마음이 해이해지는 순간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과정이 하루아침에 망가질 수도 있거든요. 경기 때문에 외국에 가면 교민들이 함께 사진을 찍거나 제게 사인을 해달라고 하는데, 못 해주죠. 어떻게 보면 제가 버릇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 1분은 내 평생의 모든 것을 뺏어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거든요. -쇼트트랙 부문 금메달리스트 김동성- (p243) 


이 문장이 눈에 들어온 건 야구선수 이승엽과 류현진 때문이다. 두 선수는 국내 최고의 야구 선수이며, 그들의 기사 댓글을 보면 사인 안해 주는 걸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류현진 선수가 부상을 입었을 때 많은 악플들이 이와 비슷한 댓글이 많았다. 그들에겐 당연한 건데 우리는 그걸 도덕적이지 않고, 이기적이고, 버릇없거나 오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최고의 선수였고, 하나의 경기에 올인해야만 한다. 특히 4년마다 찾아오는 올림픽이라면 더 그러하다. 작은 실수 하나, 방심이 잘못된 결과를 만들었다는 걸 그동안 수많은 올림픽 선수들을 통해서 마주하게 되었다. 최고의 유도선수였던 왕기춘이 올림픽에서 번번히 금메달을 놓쳤던 것만 봐도 그렇다.찰나의 순간에 성공과 실패가 오가는 그들의 남다른 노력과 몰입,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은 어떻게 금메달을 땃는지, 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해할 수 있다.


누군가 금메달을 따면 그들의 됨됨이를 미디어를 통해 흘러나온다. 그것은 어떤 선수라도 예외가 되지 는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은 도덕적이고, 이타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기 쉽다. 특히 피겨선수 김연아의 착한 마음씨는 방송을 통해 상당히 많이 비춰져 왔다. 하지만 이 책에는 이타적인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그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비추고 있다. 저자는 이기적이며, 자신만 아는 선수가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 속의 독기가 커질수록 그들은 강해질 수 있었고, 슬럼프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부상 속에서 견딜 수 있었던 건 그들의 남다른 독기이다. 반복된 훈련, 양햑선 선수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4초간의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 수천번의 훈련을 반복해왔으며, 부상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작은 실수 하나가 큰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들의 그런 고통과 불안의 실체를 알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오해하고 실망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부상을 달고 있으면서, 경기에 출전하려는 이유, 쇼트트랙 이정수 선수는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스스로 다독였고, 또다시 경기에 출전하였다. 


자기중심적인 선수가 왜 잘하는지 아세요? 그렇지 않으면 도태되니까요, 최고의 자리는 딱 하나뿐입니다. 그 자리를 위해 수천 명과 경쟁해야 해요. 자기만 생각하는 건 당연한 거죠. (p65)


개인주의라는 말은 불편하다. 나를 못되고 욕심많은 인간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몰입하고 싶다면, 그 목표를 이루러 자신의 인생을 더 근사하게 만들고 싶다면 '어떤 인생을 만들겠다.' 라는 나만의 욕심은 반드시 필요하다. '나'만 생각하라는 말은 그런 뜻이가. (p73)


'또라이 기질'이나 '특이함'은 일종의 '독함'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목표한 것에 끝까지 도달하려는 강한 의지다.(P86)


"독해지려 이를 갈았다면, 물어라! 그 독에 물들기 전에."
이겨야 할 대상을 가져라.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반드시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다져라. 나조차 알지 못했던 독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런 독함이, 욕심이 나의 실력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P100)


금메달을 따는 것은 하나의 점을 찍는 것이다. 그들은 최고의 몰입을 추구한다. 무언가를 취하기 위해선 하나를 버려야 한다.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욕심내다간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칠 수 있다. 개인주의적인 성향, 자기 중심적이며, 독함을 추구하는 그들에게 이타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라이벌은 승자가 될 때만 관대해질 뿐이다. 김연아에게 아사다 마오는 성장의 씨앗이 되지만, 아사다 마오에게 김연아는 경쟁자로서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라이벌이다. 승자와 패자가 엇갈리는 냉엄한 현실, 금메달이 가져다 주는 그 온전한 가치는 그걸 누릴 자격을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만 주어진다. 올림픽이 끝나고 귀국할 때 그들의 환영인사에 맨 앞자리에 금메달 리스트를 배치하는 건 이런게 아닐까 싶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에게 그 냉정한 현실을 가르쳐 주려고 하는 건 아닐런지, 그들이 최고의 몰입을 추구하는 이유, 남다른 승부욕을 가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글 하나 하나 , 메시지 하나 하나에 공감이 간다. 예전에 마라톤 완주를 할 때 매일 매일 마라톤 일기를 써내려갔다. 한달 300KM의 연습량을 채우기 위해서 나는 그렇게 또라이짓(?)을 반복해 왔다. 비가 와도 뛰어 나가서 10KM 를 채웠고, 컴컴하고 으슥한 곳에서 언덕훈련을 했다. 운동장에서 혼자서 80바퀴를 돌았던 것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나의 목표가 분명했으며, 그 목표에 점 하나를 찍기 위해서 나 스스로 독한 마음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 나의 그런 독함은 12월 추운 한강에서 꽁꽁 언 바나나를 먹으면서 42.195KM 를 완주했으며, 포항 호미곳 마라톤을 완주했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를 채우기 위해서 그렇게 반복된 연습을 해 왔다. 그리고 달성하지 못했지만,30대 초반에 마라톤 100회 완주가 목표였다. 어쩌면 그 과정 하나 하나가 모여서 100KM 울트라 마라톤을 참가하고 완주한 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나의 그런 독함도 금메달 리스트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금메달에 대한 주변의 관심은 긴장과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태릉 선수촌에서 혹독한 훈련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이다. 금메달 리스트의 '최고의 몰입'을 내것으로 만든다면 어디에서든 성공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도 터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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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없이도 말짱히 해가 뜨다니! ㅣ 푸르른 숲
소피 리갈 굴라르 지음, 이정주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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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인터넷은 우리 삶 곳곳에 파고 들었으며, 인터넷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디지털이 없는 과거의 삶이 기억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20년전 이메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이메일로 상대방에게 메일을 주고 받는 걸 배웠던 기억, 다음(DAUM) 메일 용량이 5메가여서 정크메일을 삭제하고 또 삭제해야 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처갑니다. 지금은 메일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포털 사이트는 무료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가 등장함으로서 우리 삶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남의 사생활을 몰래 훔쳐보는 것부터 해서, 나의 사생활을 조금씩 노출하고,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삶에 파고든 인터넷 커뮤니티의 보편적인 현상에 대해, 그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글로벌 커뮤니티의 하나인 페이스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페이스북은 과거 싸이월드와 비슷한 커뮤니티였습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개발한 인터넷 커뮤니티는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습니다. 나의 일상 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상에 관심 가지는 보편적인 우리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으며, 좋아요 하나에 흥분하게 됩니다.책 속의 에밀리 라이메도 마찬가지입니다.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는데, 동일한 이름이 37명이나 됩니다. 그래서 에밀리를 버리고 릴리를 사용해 페이스북 계정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글 하나에 반응하고, 좋아요를 남겨주는 것이 신기해 하는 에밀리는 점점 더 페이스북에 빠지게 됩니다. 하루 하루 모든 걸 페이스북에 남기게 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그건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없는 곳으로 떠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서 에밀리와 함께 에밀리의 오빠와 남동생과 '휴식다운 휴식'을 떠나기로 일정을 잡게 됩니다.7월 7일부터 7월 21일까지,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에밀리가 원하지 않은 여행입니다. 휴식이라 하지만, 그 안에는 디지털 디톡스, 디지털과 관련한 모든 제품은 사용할 수 없는 그런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에밀리에게 있어서 스마트폰 없는 세상, 페이스북 없는 세상은 상상해 본 적도 없었고, 그런 삶을 원하지 않았지만, 자신에게 선택이나 결정권은 없습니다. 그렇게 부모님과 떠나게 된 15일간의 여행이 책에 나옵니다. 처음 하루 하루 무료한 생활을 하였던 에밀리는 디지털 기기와 멀리하는 삶에 적응하게 되었고, 일상 생활속에서 소소한 증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처음엔 스마트폰 없이 살아간다는게 정말 상상조차 하고 쉽지 않았지만, 그것이 없어도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자신의 마음치 편해져 간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디지털 기기가 없었던 때가 있었고, 큰 불편함 없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디지털이 우리 앞에 놓여지면서, 편리하면서도 불편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디지털 없이 살아가면 뭔가 허전하고 채워지지 않는 공헣함 속에 살아갑니다. 답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게 되고, 깊이 생각하지 않게 되면서, 쉽고 편리한 삶을 추구하게 됩니다.우리 삶은 점점 더 빨라지게 되고, 변화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욕망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디지털 디톡스, 하루만이라도 디지털 없이 살아간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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