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투쟁 - <오마이뉴스> 표절 사건에 대한 140일간의 투쟁 기록
정태현 지음 / 헤이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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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http://blog.naver.com/chase65/22058451522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11197&PAGE_CD=N0002&CMPT_CD=M0112

하나는 오마이 뉴스에 쓰여진 기사의 복사본이고, 하나는 사과문이다. 두번째 링크에 등장하는 정태현은 바로 <오마이 투쟁>을 쓴 작가 정태현 씨다. 이 책이 쓰여지기 전 2105년 12월 31일, 과거로 향하고 있다.우연히 본 기사 <회사 때려치고 세계일주? 지옥을 맞보다> 는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고 말았다. 오마이 뉴스 시민기자가 쓴 기사는 자신이 쓴 책에 등장하는 내용의 일부분을 그대로 옮겨 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6년 새해에 자신이 계획했던 모든게 엉켜 버렸으며, 저자는 주어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처음엔 저자가 요구한 것은 단순하고 명쾌햇다. 아니 첨부터 쉽게 끝날 일이었다. 일주일 사이에 일어난 기사를 도용한 시민기자와 오마이뉴스 편집부 사이에서 보여지는 사과 메시지와 태도는 저자의 기분을 풀어준 것이 아니라 더 기분 상하게 만들었다. 그건 어쩌면 그들의 갑질에 대한 분노의 시작이었고, 그들의 형식적인 사과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를 받고 싶었을 것이다. 실수가 아닌 다분히 의도적인 행위였음을 저자는 느꼈으며, 그에 응당한 오마이 뉴스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게 된다. 트위터를 개설하고,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뉴스 하나에 대해서 시정하지 않음에 대해 트위터를 활용해 바꾸고 싶었다. 포털사이트의 상단에 기재된 기사는 허구라는 걸, 그 시민기자의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서 알리고 싶었다. 더 나아가 광화문 1인 시위를 통해서 그들의 행위를 고발하게 된다. 그것은 하루가 아닌 140일이 지났으며, 2016년 5월 20일이 되어서야 오마이뉴스의 사과문 개재로 일단락되고 말았다. 


이 책은 그렇게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는 언론의 부당한 행태와 형식적인 사과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였다. 또한 이런 일이 자신 뿐 아니라 또다른 누군가에게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마이 뉴스는 다른 이들에게 똑같이 형식적인 사과 메시지를 이메일을 통해 통보했으며, 그 문제에 대해서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거라 생각했다. 시민기자가 저지른 표절 문제에 대해서 기자는 그것이 표절이 아닌 '무단 도용'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변명하였고,문제가 되는 부분만 삭제하고 그대로 올리고 있었다. 또한 저자의 요구 조건에 대해서 부당하고, 억지스러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오마이 뉴스 편집자는 이 문제에 대해서 오마이 뉴스 책임이 아닌 개인의 문제로 치부했다. 그것이 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고, 저자에게 또다른 분노였다. 어쩌면 이런 모습은 우리 사회 곳곳에 나타날 수 있다. 사회적 약자로서 법으로 밀어 붙이려는 기업의 행태는 우리에게 분노의 씨앗이 되고 있으며, 트럭을 몰고 건물을 향해 밀어붙이는 극단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경우도 더러 있다.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언론으로 손꼽혔던 오마이 뉴스의 관행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고발하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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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조정자들 - 리더는 혼자 성공하지 못한다
김준태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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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시대의 리더 역할을 하는 왕과, 권력의 중심 왕의 밑에서 2인자로 군림했던 2인자였던 재상 영의정을 본삭하고 있다. 500년의 조선의 역사에서 영의정은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의정대신, 총리대신으로 개칭되었다. 200여명의 영의정 중에는 성공적인 2인자로서의 역할을 한 영의정이 있는가 하면,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다가 자신의 목숨을 잃는 2인자도 있었다. 성공적인 2인자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왕의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2인자는 왕의 역린을 건려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조선의 역사를 바라보면서 깨닫게 된다. 조선 개국 공신이면서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은 태종 이방원의 심기를 건드려 축출되었고, 실패한 2인자의 대표적인 경우였다.한편 정도전과 동시대에 살았던 하륜은 자신의 본문을 잃지 않았으며, 태종의 신임을 얻게 된다.


조선에서 가장 성공한 2인자는 바로 세종 임금 때 명재상 황희였다. 청백리로 알려진 영의정 황희는 실제와 달랐다. 매관매직과 청탁을 일삼으며, 뇌물을 탐했으며, 때로는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는데 있어서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 황희 정승의 서자 또한 아비를 닮아서 사고를 치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사위 서달은 신창현의 고을 아전을 때려 숨지게 하자, 이 문제를 덮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그는 명재상으로 남게되었다. 혁신적인 개혁을 추구했던 세종은 신하들과 의견 대립이 자주 있었다. 하지만 황희정승은 왕과 신하들 사이에서 조정자로서 자신의 책무를 다하게 된다. 그것은 후대에 세종 임금의 업적을 높이 사게 된 또다른 이유였으며, 명재상 황희의 이름도 덩달아 우리에게 기억될 수 있게 된 것이다. 


권력의 변화가 잦으면 2인자의 목숨도 위태로울 수 밖에 없다. 연산군 때가 그러했고, 숙종때가 그랬다. 아이를 낳지 못했던 인현왕후와 숙종의 총애를 한몸으로 받았던 장희빈, 두 사람 사이에 권력 쟁탈전은 심해질 수 밖에 없었고 소론이 노론을 숙청한 사건, 숙종임금 때를 2인자들의 수난 시대라 부르고 있다. 허적과 김수항이 사사되었고, 유배지에서 죽은 김수홍, 위리안치형을 받는 권대운과 남구만이 수난의 대표적인 2인자였다. 


리더의 정책에 따라서 2인자의 역할도 바뀌게 된다. 조선시대 가장 오래 살았던 영조 임금을 지나 탕평책을 실시한 정도, 정조 뒤에는 2인자 채제공이 있다. 몰락한 남인이었던 채제공에겐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든든한 뒷배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정조의 이념과 목표를 정확하게 알았고, 그 목표를 충실히 수행하게 된다. 그가 소수의 남인이면서 성공한 2인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이다.


한편 실패한 2인자의 대표적인 인물이 이완용이다. 자신의 이익을 취득하기 위해서 친미파, 친러파, 친일파로 자신을 바꾸었으며, 자신의 이익과 나라의 명운을 바꾸었다. 한편 저자는 이완용과 같은 친일파였지만 김홍집에게 비운의 정치가라고 부르고 있다. 그가 친일 행위를 한 것은 나라가 기울어저 가는 걸 피할 수 없었고, 일본을 활용 국운을 바꾸려 했기 때문이다. 결과론적으로 그는 실패한 2인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우리는 몇몇의 2인자들을 마주했다. 그 이름은 김기춘, 황교안, 문재인이다. 이 세사람 중에서 첫번째 김기춘은 황희정승과 비슷한 인물이다. 박정희 때 유신헌법을 재정해 2016년 까지 2인자로서 군림한 그에 대해서 장기적인 2인자라고 타이틀을 줘도 무색하지 않다. 권력의 개로서 충성을 다했던 그에게 왕실장, 미꾸라지라는 타이틀을 국민이 불렀다. 하지만 세월호와 탄핵되었던 박OO으로 인해 그는 실패한 2인자로 바뀌게 된다. 또한 황교안은 권력의 이동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 하고 물러나게 된다. 책에는 황교안과 비슷한 인물 이준경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또다른 2인자 문재인이 있다. 이제 세상을 떠난 비운의 대통령 노무현 밑에서 2인자였던 문재인은 자신이 해야 할 책무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5년전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 염원에 따라 2인자에서 1인자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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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맞춤형 투자전략 가이드
곽재혁.유나무 지음 / 길위의책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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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0년간 대한민국은 제1차 산업혁명에서 제3차 산업혁명까지 변화과정을 경험했다. 농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의 이행, 정보화 사회로 바뀌면서, 우리는 언제나 기회를 얻었고,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 변화로 인해 또다른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제조업 몰락과 저성장, 고령화, 저출산 문제, 이런 문제들은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변화와 마주하게 된다. 그것을 제4차 산업혁명이라 부르며, 인공지능과 로봇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 컴퓨터, IT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세상이 조만간 우리 앞에 놓여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자본가의 입장과 노동자의 입장이다. 자본가에겐 지금 현재의 변화는 기회가 될 것이고, 노동자에겐 위기가 될 수 있다. 불확실하다는 건 자신이 가진 걸 얻을 가능성보다 잃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제3차 산업 혁명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잃게 되면 도다른 누군가가 대체될 수 있었고, 나또한 누군가가 가지고 있었던 것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그 대체되는 대상은 과거엔 인간과 인간이었지만 이젠 인간과 로봇이 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그만큼 우리는 더 불안한 사회에 노출되고 있다. 자신의 권리를 얻기 위해서 파업을 했던 노동자는 이제 파업할 권리조차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자본가의 힘이 그만큼 더 세지게 된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 주식투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제 4차 산업 혁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은  어떤 기업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들은 제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하는 10년~20년 뒤 우리 사회에서 선도자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제일 먼저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눈길이 가며, 국내기업으로는 네이버와 카카오톡, 삼성 그룹,sk 이 제 4차 산업 혁명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인 횡보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기업이라도 제 4차 산업 혁명에 대해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다면, 기회가 찾아올 거라는 점이다. 우선 자율 주행자동차는 구글과 테슬라가 선두 주자로 앞장서고 있으며, 구글은 지금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코앞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책에서 눈길이 갔던 기업은 '엔비디아'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칩셋을 만드는 미국 회사이다. 컴퓨터 게임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래픽 카드를 생산하는 기업이 엔비디아이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엔비디아가 돋보이는 이유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등장이다.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 기존의 CPU 가 가지는 연산능력보다 CPU 를 대체할 수 있는 GPU 즉 그래픽 카드를 사들이는 사람이 많아졌으며, 그것은 예기치 않은 품귀현상을 빋고 말았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칩셋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삼성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영향력을 엔비디아가 대체할 가능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 4차 산업 혁명은 기존에 위축되었던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과거 IT 기업이었던 소니는 국내 기업에 의해서 자멸하다시피 했으며, 글로벌 기업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소니가 부각될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 소니가 가진 특허권은 소니 부활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또한 특허괴물 기업으로 잘 알려진 퀄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눈길이 간다.


제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기술이다. 그리고 자본력도 무시할 수 없다. 자본력이 강한 페이스북이 작은 기업 인스타그램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얻었던 것처럼 , 지금 현재 삼성이나 현대, LG 와 같은 제조업 기반 기업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자본이 약한 기업들, 제4차 산업 혁명이 우리 사회에 도래한다면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들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대고 있는 삼성기업은 제4차 산업 혁명을 앞두고 구조조정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며, 네이버의 경우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는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커져 가고 있다. 이렇게 국외, 국내 기업들의 성장가능성을 예의주시한다면 그들에게 투자할 기회를 만들 수 있으며,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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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제주, 오름, 기행 - 제주를 두 번째 여행하는 당신을 위한 오름 40곳
손민호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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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섬사람의 것이지만, 섬 이름은 섬사람의 것이 아니다. 뭍사람의 것이다. 섬을 부르는 이름에는 대부분 섬 바깥의 시선이 반영돼 있다. 예컨데 전남 신안의 흑산도는 섬이 까매서 흑산도가 됐다. (p133)


제주도에 30일간의 여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책 <제주, 오름, 기행>한 권을 가지고 가고 싶다.이 책은 제주의 자연의 모습을 오롯히 기록하고 있어서였다. 우리는 제주도를 제주도라는 대한민국에서 큰 섬으로 인식하지만, 실제 제주도는 한라산의 일부분이다. 화산섬이라 부르는 제주도에서 한라산 이외에 화산 활동의 흔적들이 곳곳에 배여 있다. 특히 364개의 오름을 들여다 보면 제주도의 자연이 가지는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동쪽 해돋이 명소인 성산 일출봉에서 반대편 해넘이 명소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까지 40개의 오름에 대해서 이 책이 고스란히 등장한다.


나는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제주도라는 하나의 공간에 대해서 나 혼자경험하고 돌아본다면 일부분만 체험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 책 한권을 가지고 간다면, 내가 보는 시야의 폭은 넓어지게 된다. 한라산만 바라보는 뭍사람으로서 제주도 곳곳에 숨어있는 비경들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도 곳곳에 숨어있는 자연의 지질학적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특히 저자는 제주도 곳곳의 명칭에 대해서 그 명칭이 제주도 사람이 아닌 뭍사람이 지은 이름이라고 말한다. 그 대표적인 곳이 우도와 곶자왈이다.북방 한계식물과 남방 한계식물이 어우러져 있는 곶자왈은 제주 섬사람은 알지 못한다. 그들은 곶자왈을 저지오름이라고 부른다.또한 우도에는 소가 없지만 우도라 부르는 이유는 바로 뭍사람이 지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는 아픈 상처가 숨어있다. 4.3 사건으로 인해 한 마을이 초토화 되었고, 조선의 유배지로도 유명한곳이다. 송시열, 추사 김정희처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이 유배형을 떠난 이유는 역모였다. 지금은 아름다운 자연과 비경을 자랑하지만 조선시대에 이곳은 외지인에게 허락되지 않은 곳이기도 했다. 사형 다음으로 가는 처벌이 바로 제주도 유배형이며, 이곳에서 죽음을 면하기 힘들었다. 바굼지오름 불쪽 들판 너머에는 추사 유배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해 질 녘 함덕 바다. 이 아름다운 바다에 제주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가 어려있다. 아름다워 슬픈 것인가. 슬퍼서 아름다운 것인가. (p182)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도. 한라산 기슭 800m 이상의 천연보호구역과 성산 일출봉 일대, 거문오름 용암 동굴계 이 세곳이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자연유산이다. 여기서 책에는 거문 오름이 왜 세계자연 유산 목록으로 오른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건 유네스코가 인정하기 전 우리는 거문오름의 가치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니 제주도에는 거문오름과 비슷한 자연환경을 가진 오름이 많았기에 거문오름의 특별한 가치를 알지 못했던 것이다.다.  저자는 거문오름의 외형적 특징에 대해서 별 볼일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거문오르의 땅속은 그렇지 않다. 2005년 구좌읍 월정리에서 전신주 교체작업 도중에 따이 꺼지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그 안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신비로운 자연 동굴이 숨어 있었다. 유네스코는 세계최대 규모의 '유사 석회동굴' 용천동굴의 가치를 인정하게 된 것이다. 그것이 거문오름이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오른 이유였다. 그래서 이 곳은 하루탐방인원 하루 45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두어야 한다.우리가 지정해 놓은 국립공원은 특히 그러하다. 하지만 우리는 경제적 가치를 들어 국립공원 조차 훼손하고 있다. 자연에 대해서 주인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기 때문에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한다. 제주도도 마찬가지 이다. 제주도전체 면적의 10퍼센트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현재, 우리가 할 일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후손에게 물려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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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기행 - 제주를 두 번째 여행하는 당신을 위한 오름 40곳
손민호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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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섬사람의 것이지만, 섬 이름은 섬사람의 것이 아니다. 뭍사람의 것이다. 섬을 부르는 이름에는 대부분 섬 바깥의 시선이 반영돼 있다. 예컨데 전남 신안의 흑산도는 섬이 까매서 흑산도가 됐다. (p133)


제주도에 30일간의 여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책 <제주, 오름, 기행>한 권을 가지고 가고 싶다.이 책은 제주의 자연의 모습을 오롯히 기록하고 있어서였다. 우리는 제주도를 제주도라는 대한민국에서 큰 섬으로 인식하지만, 실제 제주도는 한라산의 일부분이다. 화산섬이라 부르는 제주도에서 한라산 이외에 화산 활동의 흔적들이 곳곳에 배여 있다. 특히 364개의 오름을 들여다 보면 제주도의 자연이 가지는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동쪽 해돋이 명소인 성산 일출봉에서 반대편 해넘이 명소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까지 40개의 오름에 대해서 이 책이 고스란히 등장한다.


나는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제주도라는 하나의 공간에 대해서 나 혼자경험하고 돌아본다면 일부분만 체험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 책 한권을 가지고 간다면, 내가 보는 시야의 폭은 넓어지게 된다. 한라산만 바라보는 뭍사람으로서 제주도 곳곳에 숨어있는 비경들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도 곳곳에 숨어있는 자연의 지질학적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특히 저자는 제주도 곳곳의 명칭에 대해서 그 명칭이 제주도 사람이 아닌 뭍사람이 지은 이름이라고 말한다. 그 대표적인 곳이 우도와 곶자왈이다.북방 한계식물과 남방 한계식물이 어우러져 있는 곶자왈은 제주 섬사람은 알지 못한다. 그들은 곶자왈을 저지오름이라고 부른다.또한 우도에는 소가 없지만 우도라 부르는 이유는 바로 뭍사람이 지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는 아픈 상처가 숨어있다. 4.3 사건으로 인해 한 마을이 초토화 되었고, 조선의 유배지로도 유명한곳이다. 송시열, 추사 김정희처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이 유배형을 떠난 이유는 역모였다. 지금은 아름다운 자연과 비경을 자랑하지만 조선시대에 이곳은 외지인에게 허락되지 않은 곳이기도 했다. 사형 다음으로 가는 처벌이 바로 제주도 유배형이며, 이곳에서 죽음을 면하기 힘들었다. 바굼지오름 불쪽 들판 너머에는 추사 유배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해 질 녘 함덕 바다. 이 아름다운 바다에 제주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가 어려있다. 아름다워 슬픈 것인가. 슬퍼서 아름다운 것인가. (p182)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도. 한라산 기슭 800m 이상의 천연보호구역과 성산 일출봉 일대, 거문오름 용암 동굴계 이 세곳이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자연유산이다. 여기서 책에는 거문 오름이 왜 세계자연 유산 목록으로 오른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건 유네스코가 인정하기 전 우리는 거문오름의 가치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니 제주도에는 거문오름과 비슷한 자연환경을 가진 오름이 많았기에 거문오름의 특별한 가치를 알지 못했던 것이다.다.  저자는 거문오름의 외형적 특징에 대해서 별 볼일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거문오르의 땅속은 그렇지 않다. 2005년 구좌읍 월정리에서 전신주 교체작업 도중에 따이 꺼지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그 안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신비로운 자연 동굴이 숨어 있었다. 유네스코는 세계최대 규모의 '유사 석회동굴' 용천동굴의 가치를 인정하게 된 것이다. 그것이 거문오름이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오른 이유였다. 그래서 이 곳은 하루탐방인원 하루 45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두어야 한다.우리가 지정해 놓은 국립공원은 특히 그러하다. 하지만 우리는 경제적 가치를 들어 국립공원 조차 훼손하고 있다. 자연에 대해서 주인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기 때문에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한다. 제주도도 마찬가지 이다. 제주도전체 면적의 10퍼센트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현재, 우리가 할 일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후손에게 물려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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