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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맞춤형 투자전략 가이드
곽재혁.유나무 지음 / 길위의책 / 2017년 10월
평점 :
최근 100년간 대한민국은 제1차 산업혁명에서 제3차 산업혁명까지 변화과정을 경험했다. 농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의 이행, 정보화 사회로 바뀌면서, 우리는 언제나 기회를 얻었고,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 변화로 인해 또다른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제조업 몰락과 저성장, 고령화, 저출산 문제, 이런 문제들은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변화와 마주하게 된다. 그것을 제4차 산업혁명이라 부르며, 인공지능과 로봇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 컴퓨터, IT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세상이 조만간 우리 앞에 놓여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자본가의 입장과 노동자의 입장이다. 자본가에겐 지금 현재의 변화는 기회가 될 것이고, 노동자에겐 위기가 될 수 있다. 불확실하다는 건 자신이 가진 걸 얻을 가능성보다 잃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제3차 산업 혁명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잃게 되면 도다른 누군가가 대체될 수 있었고, 나또한 누군가가 가지고 있었던 것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그 대체되는 대상은 과거엔 인간과 인간이었지만 이젠 인간과 로봇이 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그만큼 우리는 더 불안한 사회에 노출되고 있다. 자신의 권리를 얻기 위해서 파업을 했던 노동자는 이제 파업할 권리조차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자본가의 힘이 그만큼 더 세지게 된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 주식투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제 4차 산업 혁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은 어떤 기업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들은 제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하는 10년~20년 뒤 우리 사회에서 선도자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제일 먼저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눈길이 가며, 국내기업으로는 네이버와 카카오톡, 삼성 그룹,sk 이 제 4차 산업 혁명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인 횡보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기업이라도 제 4차 산업 혁명에 대해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다면, 기회가 찾아올 거라는 점이다. 우선 자율 주행자동차는 구글과 테슬라가 선두 주자로 앞장서고 있으며, 구글은 지금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코앞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책에서 눈길이 갔던 기업은 '엔비디아'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칩셋을 만드는 미국 회사이다. 컴퓨터 게임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래픽 카드를 생산하는 기업이 엔비디아이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엔비디아가 돋보이는 이유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등장이다.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 기존의 CPU 가 가지는 연산능력보다 CPU 를 대체할 수 있는 GPU 즉 그래픽 카드를 사들이는 사람이 많아졌으며, 그것은 예기치 않은 품귀현상을 빋고 말았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칩셋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삼성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영향력을 엔비디아가 대체할 가능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 4차 산업 혁명은 기존에 위축되었던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과거 IT 기업이었던 소니는 국내 기업에 의해서 자멸하다시피 했으며, 글로벌 기업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소니가 부각될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 소니가 가진 특허권은 소니 부활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또한 특허괴물 기업으로 잘 알려진 퀄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눈길이 간다.
제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기술이다. 그리고 자본력도 무시할 수 없다. 자본력이 강한 페이스북이 작은 기업 인스타그램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얻었던 것처럼 , 지금 현재 삼성이나 현대, LG 와 같은 제조업 기반 기업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자본이 약한 기업들, 제4차 산업 혁명이 우리 사회에 도래한다면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들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대고 있는 삼성기업은 제4차 산업 혁명을 앞두고 구조조정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며, 네이버의 경우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는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커져 가고 있다. 이렇게 국외, 국내 기업들의 성장가능성을 예의주시한다면 그들에게 투자할 기회를 만들 수 있으며,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