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가장 도시적인 삶 - 무지개떡 건축 탐사 프로젝트
황두진 글.사진 / 반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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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도시는 인구 10만이 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도시적인 삶>과 동떨어져 있다.상가형 아파트와 단지형 아파트가 큰 차이가 없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직주분리형태의 주거도 내가 사는 곳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상가형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직주통합의 형태가 도심이 발달하고, 교통이 편리해짐으로서 직주 분리 형태로 바뀌게 된다. 신도심이 구도심이 되고, 대단위 아파트가 생기게 된다. 특히 서울 곳곳에 남아있는 상가형 아파트는 세월이 오래되면서 재건축 연한이 지난 상태이다. 그럼에도 재건축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의 삶 자체에 있다. 재건축에 동의해도 돈이 없어서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망이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면서 아파트의 가치가 자신의 부의 상징이 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또다른 문제들을 만들어 간다. 


무지개떡 건축이란 자신이 사는 곳과 직장이 분리되지 않은 형태, 거리와 밀착되어 있으며, 걸어서 운화생활이나 병원, 식당, 마트 등등을 손쉽게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주거와 상가가 함께 공존하는 형태이다. 이런 모습은 외부와 분리된 기존의 아파트와 차별화 된다. 상가와 붙어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기에 소음과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하지만 우리가 과거에 추구했던 생활양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삶의 안정과 평안을 느끼게 된다. 지금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건축의 시선으로 바라본 저자의 남다른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책에는 서울 곳곳의 아파트에 대한 역사와 특징이 자세히 나오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는 확장되었고 복잡해졌다. 농촌 인구가 도시로 유입된 과정은 아파트가 우리 삶 가까이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1930년대 한국 최초의 아파트 충정아파트가 일본인에 의해 세워졌다. 이 아파트는 기존의 한옥 양식을 흡수해 만든 아파트이며, 지하 1층, 지하 4층 1050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그 당시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아파트는 80년이 지난 현재 일부 철거되었지만 외형은 온전히 존재하고 있다. 근현대사의 산 역사로 부르는 충정아파트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무지게 건축의 시작이 되며, 근현대 아파트의 실험장이다.


세운상가와 낙원상가, 서소문 아파트는 상가형 아파트의 대표적인 건물양식이다. 세운상가와 낙원 상가는 우리에게 컴퓨터 판매로 널리 알려진 곳이며, 서소문 아파트는 길이가 115미터에 달하는 직선형 아파트이다. 경의 중앙선 철도와 근접해 있으며, 과거 우리의 이웃간의 정서, 도시적 예의범절이 숨시는 공간이다.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곳은 반포 주공 1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노선상가아파트였다. 197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는 5층이하의 저층아파트이며, 엘리베이터가 없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아파트가 건립될 1970년대, 이 아파트가 가지는 상징은 상당히 크다. 최대 424미터, 3786 세대의 아파트 규모는 다른 여느 대단위 아파트 단지 못지 앟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노선 상가 아파트는 지금 현재  재건축 계획이 잡혀져 있으며, 조만간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우리가 사는 공간은 아파트와 동떨어질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1995년 드라마 아파트를 보면서 아파트가 가지는 장점은 무엇이며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패턴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1990년대 중반만 해도 아파트와 주택이 공존하는 형태였으며, 이웃간의 정서가 있었다. 지금은 세상의 변화에 따라 주택단지는 축소되고, 아파트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신도심은 구도심이 되고, 사람들은 점점 더 외곽으로 밀려나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아파트 형태의 외형의 변화는 우리 삶을 좀더 윤택하게 바꿔 놓고 있지만, 그것을 추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소외되면서 살아간다. 같은 서울의 공간에서 서로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저자가 무지게떡 건축 양식을 직접 답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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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도시적인 삶 - 무지개떡 건축 탐사 프로젝트
황두진 글.사진 / 반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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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도시적인 삶내가 사는 도시는 인구 10만이 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도시적인 삶>과 동떨어져 있다.상가형 아파트와 단지형 아파트가 큰 차이가 없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직주분리형태의 주거도 내가 사는 곳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상가형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직주통합의 형태가 도심이 발달하고, 교통이 편리해짐으로서 직주 분리 형태로 바뀌게 된다. 신도심이 구도심이 되고, 대단위 아파트가 생기게 된다. 특히 서울 곳곳에 남아있는 상가형 아파트는 세월이 오래되면서 재건축 연한이 지난 상태이다. 그럼에도 재건축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의 삶 자체에 있다. 재건축에 동의해도 돈이 없어서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망이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면서 아파트의 가치가 자신의 부의 상징이 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또다른 문제들을 만들어 간다. 



무지개떡 건축이란 자신이 사는 곳과 직장이 분리되지 않은 형태, 거리와 밀착되어 있으며, 걸어서 운화생활이나 병원, 식당, 마트 등등을 손쉽게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주거와 상가가 함께 공존하는 형태이다. 이런 모습은 외부와 분리된 기존의 아파트와 차별화 된다. 상가와 붙어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기에 소음과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하지만 우리가 과거에 추구했던 생활양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삶의 안정과 평안을 느끼게 된다. 지금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건축의 시선으로 바라본 저자의 남다른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책에는 서울 곳곳의 아파트에 대한 역사와 특징이 자세히 나오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는 확장되었고 복잡해졌다. 농촌 인구가 도시로 유입된 과정은 아파트가 우리 삶 가까이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1930년대 한국 최초의 아파트 충정아파트가 일본인에 의해 세워졌다. 이 아파트는 기존의 한옥 양식을 흡수해 만든 아파트이며, 지하 1층, 지하 4층 1050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그 당시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아파트는 80년이 지난 현재 일부 철거되었지만 외형은 온전히 존재하고 있다. 근현대사의 산 역사로 부르는 충정아파트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무지게 건축의 시작이 되며, 근현대 아파트의 실험장이다.


세운상가와 낙원상가, 서소문 아파트는 상가형 아파트의 대표적인 건물양식이다. 세운상가와 낙원 상가는 우리에게 컴퓨터 판매로 널리 알려진 곳이며, 서소문 아파트는 길이가 115미터에 달하는 직선형 아파트이다. 경의 중앙선 철도와 근접해 있으며, 과거 우리의 이웃간의 정서, 도시적 예의범절이 숨시는 공간이다.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곳은 반포 주공 1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노선상가아파트였다. 197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는 5층이하의 저층아파트이며, 엘리베이터가 없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아파트가 건립될 1970년대, 이 아파트가 가지는 상징은 상당히 크다. 최대 424미터, 3786 세대의 아파트 규모는 다른 여느 대단위 아파트 단지 못지 앟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노선 상가 아파트는 지금 현재  재건축 계획이 잡혀져 있으며, 조만간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우리가 사는 공간은 아파트와 동떨어질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1995년 드라마 아파트를 보면서 아파트가 가지는 장점은 무엇이며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패턴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1990년대 중반만 해도 아파트와 주택이 공존하는 형태였으며, 이웃간의 정서가 있었다. 지금은 세상의 변화에 따라 주택단지는 축소되고, 아파트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신도심은 구도심이 되고, 사람들은 점점 더 외곽으로 밀려나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아파트 형태의 외형의 변화는 우리 삶을 좀더 윤택하게 바꿔 놓고 있지만, 그것을 추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소외되면서 살아간다. 같은 서울의 공간에서 서로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저자가 무지게떡 건축 양식을 직접 답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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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과거지만 지혜는 미래다 - 지혜를 추구하는 삶의 즐거움
숀 스틸 지음, 박수철 옮김 / 이룸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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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뜨끔하게 된다. 현대인에게 지혜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지혜의 쇠락의 원인은 무엇인지 확인하게 된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가 도래하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사회적 문제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은 미흡한 상태이다. 학교 교육이 지혜를 외면하고 지식을 우선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양상들을 이 책을 통해 체크해 나갈 수 있다.


이 책에서 뜨끔한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에 대해서 자자의 날카로운 생각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넘는 시간동안 우리는 지혜보다 지식을 우선해 왔다. 그것은 정보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으며, 지식이 지혜를 가리고 있다. 여기서 또다른 문제는 세상의 변화에 대해 지식이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자 못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상실하는데 있었다. 학교에서 지혜를 가르치고 싶어도 학교 교육 시스템은 지혜 추구에 최적화 되어 있지 않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그 과정을 추구한다면, 점수를 얻는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지식은 점수화 할 수 있지만, 지혜는 점수화 하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하고 있다. 지식을 지혜라 생각하고, 지혜를 지식이라 착각하면서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다.


지식을 추구하는 것과 지혜를 추구할 때 큰차이는 사회를 나온 이후에 극명하게 갈리게 된다. 사회의 주인이 되는 리더들을 지혜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헤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식을 우선하면서 누군가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 스스로 노예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있다.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는 노동자, 건섭업에 종사하면서 노동을 하는 이들의 대다수는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지식을 끌어 올리는데 열중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지혜는 외면하고 있는 실태이다. 


이론적 지혜와 실용적 지혜.. 우리가 실용적 지혜를 추구하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책을 통해서 지혜를 쌓고 , 그걸 바탕으로 삶을 바꿔 나간다. 2014년 미움받을 용기가 베스트셀러에 올라온 그 이유는 현대인들의 지혜를 추구하는 용망이 숨어 있다. 인문학 열풍이 부는 이유도 여기에 기인한다. 더 나아가 제4차 산업 혁명을 코앞에 두고 지식보다 지혜를 우선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앞으로 지식은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것이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능력 즉 지혜를 추구해야 인간은 살아남는다.


지혜는 어떤 사물의 본질이다.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을 의심하고, 앓으로 나아가게 된다. 지혜는 의심과 앎 경계선에 놓여져 있는 존재이며, 사물의 본질을 향하고 있다. 모든게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한 노력, 그것이 우리가 지혜를 얻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이유이며, 이 책을 읽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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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모델링 - 반만 일하고 두 배로 버는
정효평 지음 / 새로운제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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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속의 빨간 입술처럼 돋보이게 하라. (p60)


나의 돗서 습관은 때로는 삐딱한 면이 있다. 특히 자기계발서를 읽을때면 그런게 유난히 도드라진다.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을 옮겨놓은 저자의 남다른 비즈니스 전략을 보면 여기저기 허술한 점이 상당히 보인다. 그건 저자의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저자가 생각하는 비즈니스 방식은 이론에 머물러 있으며, 이론을 현실로 옮길 때 생기는 문제들은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았다.즉 이 책은 창업을 하거나 비즈니스를 할 때 참고 도서는 될 수 있지만, 두고 두고 읽을 가치가 있을까 의문스러운 건 사실이다.


책에는 뉴리치, 즉 부자가 되는 비결에 대해 설명한다. 잠자는 시간을 아껴서 돈을 버는 보편적인 대한민국 직장인, 자영업자, 사업가의 생각에서 벗어나 남다른 시선으로 비즈니스 전략 운용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선 정직과 성실, 믿음과 신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저자의 비즈니스 이론이다. 마진을 최대한 올리고, 비싸게 물건을 파는 비즈니스 이론을 소개하고 있으며, 기존의 우리가 생각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있다. 특히 박리다매 식의 비즈니스 전략은 이책과 동떨어져 있으며, 저자는 박리다매식의 과거의 비즈니스 전략을 버리라 말하고 있다. 진상 손님, 문제 손님에게 서비스 해왔던 기존의 비즈니스 전략이 아닌 나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핵심 손님에게 초점을 멎추고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든다면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 된다는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면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와 아이폰이 생각 난다. 그들의 비즈니스 잔략은 비싸게 팔아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아이폰이 타사 제품들보다 비싼 제품임에도 신제품이 출시되면 전세계 사람들이 줄서서 구매하는 이유는 그들이 원하는 핵심 가치를 애플이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생략하고 , 삭제하고, 윤합하는 전략, 이 책에서 나오는 비즈니스리모델링의 대부분은 애플 사의 비즈니스 전략과 많은 부분 일치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핵심가치를 어떻게 만드느냐야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할 때 본질에 충실하라는 이야기는 귀가 닳도록 들어왔다. 이젠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수많은 기업들의 성공 전략을 보면 거의 대부분 일치하고 있다. 문제는 그걸 어떻게 구체화해야 하는지 저자의 남다른 노하우가 등장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저자는 비즈니스를 마주할 때 분석에는 뛰어나지만 실행에는 뛰어나지 않다는 걸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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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서 페퍼 :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 -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
패드라 패트릭 지음, 이진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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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 늘어납니다. 사건 사고가 뉴스에 흘러 나올 때면 예전엔 사고에 관심 가지고 바라보았지만, 요즘은 그 사고의 죽음과 죽은 사람들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생명에 대한 천시 풍조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씁쓸함 마저 감도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또한 나의 부모님과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마주할 때, 나는 지금 부모님에게 무엇을 해 주고 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욕심 마저도 살아있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지, 죽은 사람에겐 해당되지 않는 다는 걸 요즘 부쩍 느끼며 살아갑니다,


소설 아서페퍼는 죽음에 대해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아내를 사별하고 1년이 지난 열쇠수리공 아서 페퍼는 아내 미리엄의 죽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아내가 머무는 공간과 사용했던 물건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서페퍼는 아내가 쓰던 옷장 속에서 팔찌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리고 아서 페퍼는 미리엄의 지난 과거로 되돌아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아내의 유품 속 편지들 속에 감춰진 기억들, 편지 속에 나오는 사람들과 주소를 통해, 미리엄의 지난날을 반추하게 됩니다.공규롭게도 아서페퍼는 기억력을 상실하게 되고, 아내와 딸의 신발 사이즈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딸 루시와 아들 단은 홀로 남겨진 아서 페퍼를 걱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아서 페퍼는 왜 미리엄의 과거를 찾으러 간걸까 의문스러웠습니다. 내가 아서페퍼라면 그 흔적을 따라갈 수 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가족의 뒷모습을 따라 가면서 낯선사람에게 미리엄 페퍼가 아닌 미리엄 켐프스터를 아느냐고 물어볼 수 있을까 생각하면, 못할 것 같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하지만 아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미리엄은 왜 인도에 여행을 떠났고 , 그 안에서 자신이 모르는 누군가와 함께 있었는지, 아서페퍼는 스스로 모델을 자처하면서 그힘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서페퍼는 미리엄의 욕망을 마주하게 되었으며, 아내가 살아생전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게 됩니다. 물론 거기에서 아서 페퍼는 불편한 현실과 마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미리엄에 대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길 바라지만, 개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용기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 지금까지 유품은 정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골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던 그 순간 이웃집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서 분노할 수 밖에 없었던 기억들도 생각이 났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에게 주어짐 삶은 누군가에 대한 기억들과 죄책감이 숨어 있으며, 그것은 또다른 아픔으로 이어집니다. 쓸쓸하다, 허망하다고 표현하기엔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의 동선들, 그런 동선들을 생각하면서 아서 페퍼의 마음 속 심연을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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