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 과거지만 지혜는 미래다 - 지혜를 추구하는 삶의 즐거움
숀 스틸 지음, 박수철 옮김 / 이룸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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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뜨끔하게 된다. 현대인에게 지혜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지혜의 쇠락의 원인은 무엇인지 확인하게 된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가 도래하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사회적 문제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은 미흡한 상태이다. 학교 교육이 지혜를 외면하고 지식을 우선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양상들을 이 책을 통해 체크해 나갈 수 있다.


이 책에서 뜨끔한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에 대해서 자자의 날카로운 생각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넘는 시간동안 우리는 지혜보다 지식을 우선해 왔다. 그것은 정보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으며, 지식이 지혜를 가리고 있다. 여기서 또다른 문제는 세상의 변화에 대해 지식이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자 못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상실하는데 있었다. 학교에서 지혜를 가르치고 싶어도 학교 교육 시스템은 지혜 추구에 최적화 되어 있지 않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그 과정을 추구한다면, 점수를 얻는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지식은 점수화 할 수 있지만, 지혜는 점수화 하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하고 있다. 지식을 지혜라 생각하고, 지혜를 지식이라 착각하면서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다.


지식을 추구하는 것과 지혜를 추구할 때 큰차이는 사회를 나온 이후에 극명하게 갈리게 된다. 사회의 주인이 되는 리더들을 지혜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헤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식을 우선하면서 누군가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 스스로 노예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있다.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는 노동자, 건섭업에 종사하면서 노동을 하는 이들의 대다수는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지식을 끌어 올리는데 열중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지혜는 외면하고 있는 실태이다. 


이론적 지혜와 실용적 지혜.. 우리가 실용적 지혜를 추구하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책을 통해서 지혜를 쌓고 , 그걸 바탕으로 삶을 바꿔 나간다. 2014년 미움받을 용기가 베스트셀러에 올라온 그 이유는 현대인들의 지혜를 추구하는 용망이 숨어 있다. 인문학 열풍이 부는 이유도 여기에 기인한다. 더 나아가 제4차 산업 혁명을 코앞에 두고 지식보다 지혜를 우선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앞으로 지식은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것이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능력 즉 지혜를 추구해야 인간은 살아남는다.


지혜는 어떤 사물의 본질이다.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을 의심하고, 앓으로 나아가게 된다. 지혜는 의심과 앎 경계선에 놓여져 있는 존재이며, 사물의 본질을 향하고 있다. 모든게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한 노력, 그것이 우리가 지혜를 얻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이유이며, 이 책을 읽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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