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어른이 되는 법 - 나는 오직 나로 살아간다
이수진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누군가 어떤 점에 도달한다면,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서 무언가 얻고 싶어하고, 비결을 물어본다. 남들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길, 남들이 쉽게 해낼 수 없는 길을 걸어가고 그들이 목표를 달성할 때, 그 사람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관심받게 되고,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책을 소개하는 저자 이수진씨도 그런 사람들 중 한사람에 속한다. 나이를 갸늠할 수 없는 얼굴을 가진 이수진씨는 치과 의사 25년차이며, 1969년생 50세의 동안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저자는 스스로 완벽한 삶을 추구하고 있으며, 서울대를 나와 치과의사를 개업하게 되었다. 강남구에 치과의사를 개원하고, 30대 중반의 나이에 이혼해 16살된 딸 제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철없는 엄마과 함께 살아가는 철이 든 딸의 모습,엄마로서 남들보다 바쁜 삶을 살아가지만 그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법은 무엇이며, 동안의 비결이 이 책에 등장하고 있다.


저자의 동안 비결은 바로 단순하게 살아가는 거다. 행복이란 바로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며,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거였다. 부어진 삶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좋은 일아니 나쁜 일이나 물이 흘러 가는 것처럼 삶 속에서 흘러 보내고 있다. 저자는 바로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나답게 살아간다는 건 '보랏빛 소'가 되어서 살아갈 수도 있으며, 조용하게 자신의 세계관을 추구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서울대를 나와서 대학교 동창회를 나가게 되면 저자는 이유없이 남들과 비교 당할 때가 있다. 이혼녀에 싱글맘으로 살아가면서 동창들의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는 반면,이수진씨의 딸 제나는 그렇지 못하다. 하지만 이수진씨는 제나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딸 제나에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공부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법, 제나가 무엇을 좋아하고, 제나가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은 이수진씨 스스로 현재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또다른 이유였다. 


이 책을 읽게 되면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분석해 볼 수 있었다. 저자처럼 단순하게 살아가지 못하고, 완벽한 삶을 살아가지도 못하고 있다. 물론 저자처럼 동안도 아니다. 하지만 저자의 삶을 들여다 보면 나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있는 기회는 무엇인지 한번 더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다. 그건 저자의 삶 자체가 계획된 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부단한 노력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는 점이다. 이수진씨의 긍정적인 삶과 자신감 넘치는 모습 뒤에 동안의 외모를 가지기 위해서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삶의 방식을 바꾸고 , 매일 자신을 개인브랜드화 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삶 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SNS 를 통해 스스로를 돋보이는 방법을 찾아 나가게 된다. 저자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자세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삶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의 목표와 삶에 대한 방식을 바꿔 나간다면 저자처럼 남다른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느리게 어른이 되는 또다른 비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문익환 평전 - 문익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판
김형수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 교과서만 본다면 우리의 역사를 온전히 파악하기가 힘들다. 교과서가 가지는 특징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한 나라의 국가 정체성과 연결되며, 그 정체성에서 벗어나는 역사는 잘 다루지 않거나 짤막한 한부분만 언급할 뿐이다. 같은 시대에 살았으면서 우리가 윤동주를 바라보는 시선과 문익환 목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이유는 여기에 있다. 2017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였던 윤동주는 광복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채 1945년 세상을 떠났고, 대한민국 민족주의의 상징이자 표상이 되어 버렸다. 철저히 국가의 논리와 이해관계에 따라서 윤동주 시인을 신격화 해 버렸다. 공교롭게도 우리는 문익환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1989년 방북 이후 문익환 목사가 사망하고 난 뒤 배우 문성근에 대한 국민의 시선들, 국가는 그들에게 빨갱이라는 주홍글씨를 새기면서, 현대사에서 문익환 목사의 업적을 축소해 버렸다. 역사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며, 같은 독립운동을 했지만, 그 의미는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 


문익환 목사의 삶은 바로 우리의 근현대사와 일치하고 있다. 1918년에 태어나 만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삶의 궤적 속에서 20대~30대는 말 그대로 혼란스러운 대한민국 조국과 마주하게 되었다. 일제 치하에서 3.1 운동을 맞이 하였으며, 조국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맞물려 일본인들의 조선인들에 가하는 고통을 그대로 느껴야 했다. 혼란스러운 한반도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익환의 아버지 문재린 목사는 북간도 만주 용정으로 자신의 삶의 터전을 이동하게 되었다. 친일과 친러, 친청파가 공존하는 한반도 땅에 머물러 잇을 순 없었다. 문익환 목사의 삶과 정체성, 신념은 바로 그의 아버지 문재린 목사에게서 시작되었으며, 문재린 목사의 남다른 교육관이 눈에 들어왔다. 윤동주와 같은 학교에서 공부를 했던 어린 문익환은 학업을 멈추고 일본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자신과 함께 했던 윤동주의 죽음과 송몽규의 죽음으로 문익환의 삶은 바뀌게 된다. 함께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해 왔던 그들의 삶은 그렇게 분단된 아픈 조국의 현실과 닮아있었다.


일제 치하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윤동주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조국의 현실 속에서 문익환 목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었다. 남한에 단독정부가 세워지고, 그 안에서 조국의 현실은 공산당과 대치하는 불안정한 삶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버렸다. 문익환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았으며, 만주 땅에서 벗어나 서울의 삶의 터전을 옮겨가게 된다. 책에는 바로 이런 과정들이 드러나 있으며, 문씨 일가라고 통용해서 부르는 그 밑에는 문익환 목사를 중심으로 그들의 가족 계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릴 적부터 약한 몸으로 태어났던 묺익환은 춥고 열악한 만주 용정에서 살아남았으며, 책에는 그의 고조부-증조부-할아버지로 이어지는 섬김의 삶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1989년 방북을 선택한 문익환의 삶은 그 당시 생의 새로운 전환점이었으며, 대한민국 기독교의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여기서 문익환 목사가 보여준 삶은 바로 그의 네 남매에게 이어지게 되었으며, 배우 문성근은 네 남매중 막내였다. 형들과 누나들이 아버지의 삶과 교육관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근저에서 채워 나갔다면, 배우 문성근은 바로 형들과 누나들이 채워 나갔던 삶의 방식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게 된다. 어쩌면노무현 지지자이면서 , 문재인을 지지하는 문성근의 삶의 바닥에는 문재린 목사-문익환 녹사-배우 문성근으로 이어지는 바로 우리 근현대사의 한 흐름이 아닌가 싶다.또한 배우 문성근은 목사가 아닌 배우의 길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었다. 원칙에 따라 살아가지만, 그 원칙이 세사의 흐름과 동떨어질 때 느끼는 이질감에 대해서 문성근 스스로 자신의 삶의 굴레를 단절시키고, 자신의 자녀들에게 되물림 되지 않기를 바라는 그 마음은 아니었을런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익환 평전 - 문익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판 문익환 평전
김형수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 교과서만 본다면 우리의 역사를 온전히 파악하기가 힘들다. 교과서가 가지는 특징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한 나라의 국가 정체성과 연결되며, 그 정체성에서 벗어나는 역사는 잘 다루지 않거나 짤막한 한부분만 언급할 뿐이다. 같은 시대에 살았으면서 우리가 윤동주를 바라보는 시선과 문익환 목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이유는 여기에 있다. 2017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였던 윤동주는 광복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채 1945년 세상을 떠났고, 대한민국 민족주의의 상징이자 표상이 되어 버렸다. 철저히 국가의 논리와 이해관계에 따라서 윤동주 시인을 신격화 해 버렸다. 공교롭게도 우리는 문익환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1989년 방북 이후 문익환 목사가 사망하고 난 뒤 배우 문성근에 대한 국민의 시선들, 국가는 그들에게 빨갱이라는 주홍글씨를 새기면서, 현대사에서 문익환 목사의 업적을 축소해 버렸다. 역사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며, 같은 독립운동을 했지만, 그 의미는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 


문익환 목사의 삶은 바로 우리의 근현대사와 일치하고 있다. 1918년에 태어나 만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삶의 궤적 속에서 20대~30대는 말 그대로 혼란스러운 대한민국 조국과 마주하게 되었다. 일제 치하에서 3.1 운동을 맞이 하였으며, 조국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맞물려 일본인들의 조선인들에 가하는 고통을 그대로 느껴야 했다. 혼란스러운 한반도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익환의 아버지 문재린 목사는 북간도 만주 용정으로 자신의 삶의 터전을 이동하게 되었다. 친일과 친러, 친청파가 공존하는 한반도 땅에 머물러 잇을 순 없었다. 문익환 목사의 삶과 정체성, 신념은 바로 그의 아버지 문재린 목사에게서 시작되었으며, 문재린 목사의 남다른 교육관이 눈에 들어왔다. 윤동주와 같은 학교에서 공부를 했던 어린 문익환은 학업을 멈추고 일본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자신과 함께 했던 윤동주의 죽음과 송몽규의 죽음으로 문익환의 삶은 바뀌게 된다. 함께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해 왔던 그들의 삶은 그렇게 분단된 아픈 조국의 현실과 닮아있었다.


일제 치하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윤동주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조국의 현실 속에서 문익환 목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었다. 남한에 단독정부가 세워지고, 그 안에서 조국의 현실은 공산당과 대치하는 불안정한 삶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버렸다. 문익환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았으며, 만주 땅에서 벗어나 서울의 삶의 터전을 옮겨가게 된다. 책에는 바로 이런 과정들이 드러나 있으며, 문씨 일가라고 통용해서 부르는 그 밑에는 문익환 목사를 중심으로 그들의 가족 계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릴 적부터 약한 몸으로 태어났던 묺익환은 춥고 열악한 만주 용정에서 살아남았으며, 책에는 그의 고조부-증조부-할아버지로 이어지는 섬김의 삶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1989년 방북을 선택한 문익환의 삶은 그 당시 생의 새로운 전환점이었으며, 대한민국 기독교의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여기서 문익환 목사가 보여준 삶은 바로 그의 네 남매에게 이어지게 되었으며, 배우 문성근은 네 남매중 막내였다. 형들과 누나들이 아버지의 삶과 교육관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근저에서 채워 나갔다면, 배우 문성근은 바로 형들과 누나들이 채워 나갔던 삶의 방식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게 된다. 어쩌면노무현 지지자이면서 , 문재인을 지지하는 문성근의 삶의 바닥에는 문재린 목사-문익환 녹사-배우 문성근으로 이어지는 바로 우리 근현대사의 한 흐름이 아닌가 싶다.또한 배우 문성근은 목사가 아닌 배우의 길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었다. 원칙에 따라 살아가지만, 그 원칙이 세사의 흐름과 동떨어질 때 느끼는 이질감에 대해서 문성근 스스로 자신의 삶의 굴레를 단절시키고, 자신의 자녀들에게 되물림 되지 않기를 바라는 그 마음은 아니었을런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 - 진보 VS 보수 향후 30년의 조건 새사연 지식숲 시리즈 3
박세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이 씨가 되었다. 2016년 지금 자한당의 전신 새누리당 당사에는 '정신 차리자, 한 순간에 훅간다.'는 경고 메시지가 있었고, 가수가 노래 따라 간다는 것처럼, 자한당은 그렇게 스스로 보수 몰락을 초래하고 말았다. 표면적으로는 전 정권에 책임을 돌리고 있는 보수 정권의 실체에 대해서 국민들의 정서는 부정적이며, 그들은 왜 저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걸까, 의아할 때가 있다.이 책에는 바로 내가 그동안 품고 있었던 정치에 관한 이해와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고 있으며, 저자의 남다른 정치적 분석이 돋보였다.


6.13지방 선거는 자한당의 몰락으로 끝나버렸다. 경북도지사, 대구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민주당이 싹쓸이 하였고, 자한당과 바미당은 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당선된 지자체장을 선거법 위반을 내세워 검찰에 고발해 놓은 상태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 도지사와 스캔들로 인해 문제가 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이다. 사람들은 그들의 도덕성을 보고 찍어준게 아니었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고 이익이 될 거라는 기대감에서 찍어준거다.자한당은 바로 그런 것을 짚어내지 못하였고, 엘리트주의를 내세워서 지지층을 결집하려 했던 것이 참패로 종결되었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런 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그 과정을 나열하고 잇다. 철저한 정치 프레임의 패배였으며, 지금의 보수 정당이 가지고 있는 낡은 프레임이 스스로 몰락을 초래한 것이다.


저자는 지금 현재 보수와 진보 프레임으로 나뉜 과정은 김영삼 정권때부터 시작되었다 말하고 있다. 물론 지역주의도 김영삼 정부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이다.3당 합당 이후 노무현은 김영삼과 멀어지게 되었고, 스스로 새출발하였으며, 자신의 뚝심을 발판으로, 제5공 청문회에서 보여줬던 청문회 스타라는 인지도를 기반으로 정치인 노무현은 대통령 노무현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노무현에게 없는 것이 있다.김영삼과 김대중이 가지고 있는 것, 정치에 관한 식견과 노련미가 부족하였고, 옳고 그름에 대해 타협하지 않았다. 그는 옳고 그른 것을 구별하였고, 그른 것에 대해 타협하지 않았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은 평화, 민주,시민 프레임을 내세워 현명한 (?) 대통령이 되었고 그를 정치 9단이라 부르는 이유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앞으로 30년간의 새로운 정치 프레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저자의 정치에 대한 통찰력과 혜안이 돋보이는데, 미국과 북한이 화해를 하면, 보수정치가 궤멸할 수 있다는 게 곧바로 현실이 되고 말았다.p대통령과 최 씨가 저지른 국정농단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는 보수 정권의 이해할 수 없는 횡보는,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으로서 정치적 프레임 전쟁에서 KO 패 당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그건 보수 정권이 좌우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10년동안 두 대통령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다시 들고와서 해결할 수 있다고 자평한 모습들은 바로 시민들에게 혐오의 원인이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화해 전략은 보수의 정치 프레임의 정체성이 무너지는  결정적인 사유가 되었다.


홍준표의 막말 정치, 그리고 김성태의 부각, 몇몇 야당 정치인들의 엘리트주의적인 성향은 지금 현재 우리 정치 지형과 맞지 않는다. 그들의 막말과 욕설은 바로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선거전략이었다. 문제는 그런 그들의 말말말들이 먹혀들기엔 시민들의 수준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는 점이다. 엘리트주의를 우선해 왔던 과거의 낡은 프레임은 시민들이 지적인 수준이 높아지고 , 시민들 스스로 정치인들의 꼼수에 놀아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6.13 선거에서 대구 경북 지역에서 보수 정권이 지자체장을 다시 도맡았지만,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에도 보수 정권이 지자체장이 된다는 보장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 책은 정치에 관심 가지는 이들이라면 읽어볼 만하다. 또한 지금 현역에서 정치인이 된 사람들, 미래의 정치인이 된 사람들에겐 이 책을 필독서로 지정하고 싶다. 그 이유는 바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자신의 역량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어필한은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정책과 공약이 스스로의 정체성과 부합하는 제대로 파악하는 것을 우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수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정치 프레임을 내세워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 맨땅에 헤딩하면서 대통령이 될려고 욕심내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위가 아닐까 싶다.유시민과 홍준표, 안철수가 이번에 몰락한 이유는 이 책을 읽는다면 그 원인이 분명해진다.그들으니 정치프레임의 실패로 인해 귀결된 결과였다.


앞서 북핵을 둘러싼 협상이 언제 어떻게 마무리되든 북미관계 개선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진보 정부라면 당연히 그에 발맞춰 북한과 손잡고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할 것이다. 보수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충분히 가늠된다. 입지가 사라질 것을 예상하고 격렬히 저항할 것이 분명하다. 이 지점에서 보수가 절반 혹은 그 이사의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심각한 국론 분열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국론 분열은 남북관계 개선의 커다란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p1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idden Figures Young Readers' Edition (Paperback)
Margot Lee Shetterly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고리 셰털리의 <히든 피겨스>를 3개월만에 다시 펼쳐 들었다. 한 번 읽고 아쉬운 점이 있었고, 도로시 본의 일대기를 구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기 때문이다. 미국의 우주항공 분야에서 기록되지 않은 흑인 수학자의 역사가 이 책에 오롯이 기록되어 있으며, 그 중심엔 1910년에 태어난 흑인 수학자 도로시 본이 있었다.



이 책을 읽어본다면 미국 과학의 역사의 근간에 흑인 수학자가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때였던 그 당시 일본의 진주만 폭격으로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 끼어들게 되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미국은 전쟁 승리를 위해서 지금의  나사(NASA)의 전신인 NACA 산하의 랭글리 연구센터가 만들어 지게 되었다. 미국 전역에서 수학자를 구하는 전단지를 보게 된 도로시 본은 그 때 당시 대학교를 졸업한 뛰어난 흑인 지식인이었다. 남다른 수학 계산을 가지고 있었고, 랭글리 연구소에 들어갈 당시 도로시 본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전시 체제라는 새로운 변수가 대학교를 나와도 우체국이나 교사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 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랭글리 연구소는 도로시 본에게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되었고, 연구소에서 비행기의 성능을 높여나가기 위해 수학자와 엔지니어 두가지 직업을 가지고 미국을 위해 일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흑인 수학자로서 살아간다는 것, 흑인과 백인 사이에 존재하는 인종 분리 정책이다. 도로시 본을 포함한 흑인 수학자는 백인들과 분리되었고, 노골적으로 차별받아야 했다. 교사로서 850달러를 받을 수 있었던 도로시 본은 랭글리 연구소에서 2000달러의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들의 처우는 열악하였고, 모욕과 멸시 속에서 견뎌야 했다. 2년뒤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고, 한국전쟁 발발로 인해서 미국의 과학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당시 비행기는 음속이상의 속도를 낼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지만, 흑인 수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을 통해 마하 1이 상의 비행기를 개발할 수 있었고, 한국 전쟁이 끝난 이후에 도로시는 새로운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되었다.


NACA 소속 임시직원에서 수학자로서 새로운 일을 가질 수 있었던 건 도로시 본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공백을 메꿀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고, 두번의 전쟁은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꿈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소련의 소프트니크호가 우주상공으로 날아가면서 미국도 우주개발에 열을 올리게 되는데, 과학자와 수학자의 상상력이 현실이 되기 위해선 넘어야 한 난관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흑인에  처우, 흑백 인종분리정책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고, 흑인들은 자신의 권리를 내세우게 되었다. 이 책에는 바로 1940년대~1970년대 미국사회에서 흑인 과학자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았고 미국 우주항공 우주국(NASA)는 어떤 계기로 만들어졌는지 분석할 수 있다. 그건 소련이 쏘아올린 인공위성이 미국과 미국인에게 두려움의 실체였으며, 우주개발은 도로시 본에게 새로운 기회였고, 과학자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변화였다.


엔지니어들은 대개 수학에 능숙했다. 하지만 아침에 가방을 책상에 내려놓은 순간부터 일과를 마치고 다시 코트를 입을 때까지 숫자를 만지고, 숫자 속에서 헤엄치고, 눈이 아프도록 숫자를 들여다보는 것은 여자들이었다. 그들은 서로의 일을 검토하고 오류가 있으면 데이터 시트에 빨간 점을 찍었는데, 그런 일은 아주 드물었다. 어떤 여자들은 암산이 전개 같아서 속도와 정확성이 계산 기계들에 맞먹었다. 도로시 후버나 도리언 코언처럼 이론 수학에 뒤어난 여자들은 근호를 겹겹이 두른 방정식을 10쪽에 걸쳐 풀면서도 오류가 거의 없었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여자들은 정확성, 속도, 통찰력으로 유명해졌다. (P16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