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어른이 되는 법 - 나는 오직 나로 살아간다
이수진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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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어떤 점에 도달한다면,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서 무언가 얻고 싶어하고, 비결을 물어본다. 남들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길, 남들이 쉽게 해낼 수 없는 길을 걸어가고 그들이 목표를 달성할 때, 그 사람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관심받게 되고,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책을 소개하는 저자 이수진씨도 그런 사람들 중 한사람에 속한다. 나이를 갸늠할 수 없는 얼굴을 가진 이수진씨는 치과 의사 25년차이며, 1969년생 50세의 동안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저자는 스스로 완벽한 삶을 추구하고 있으며, 서울대를 나와 치과의사를 개업하게 되었다. 강남구에 치과의사를 개원하고, 30대 중반의 나이에 이혼해 16살된 딸 제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철없는 엄마과 함께 살아가는 철이 든 딸의 모습,엄마로서 남들보다 바쁜 삶을 살아가지만 그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법은 무엇이며, 동안의 비결이 이 책에 등장하고 있다.


저자의 동안 비결은 바로 단순하게 살아가는 거다. 행복이란 바로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며,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거였다. 부어진 삶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좋은 일아니 나쁜 일이나 물이 흘러 가는 것처럼 삶 속에서 흘러 보내고 있다. 저자는 바로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나답게 살아간다는 건 '보랏빛 소'가 되어서 살아갈 수도 있으며, 조용하게 자신의 세계관을 추구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서울대를 나와서 대학교 동창회를 나가게 되면 저자는 이유없이 남들과 비교 당할 때가 있다. 이혼녀에 싱글맘으로 살아가면서 동창들의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는 반면,이수진씨의 딸 제나는 그렇지 못하다. 하지만 이수진씨는 제나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딸 제나에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공부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법, 제나가 무엇을 좋아하고, 제나가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은 이수진씨 스스로 현재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또다른 이유였다. 


이 책을 읽게 되면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분석해 볼 수 있었다. 저자처럼 단순하게 살아가지 못하고, 완벽한 삶을 살아가지도 못하고 있다. 물론 저자처럼 동안도 아니다. 하지만 저자의 삶을 들여다 보면 나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있는 기회는 무엇인지 한번 더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다. 그건 저자의 삶 자체가 계획된 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부단한 노력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는 점이다. 이수진씨의 긍정적인 삶과 자신감 넘치는 모습 뒤에 동안의 외모를 가지기 위해서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삶의 방식을 바꾸고 , 매일 자신을 개인브랜드화 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삶 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SNS 를 통해 스스로를 돋보이는 방법을 찾아 나가게 된다. 저자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자세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삶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의 목표와 삶에 대한 방식을 바꿔 나간다면 저자처럼 남다른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느리게 어른이 되는 또다른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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