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배 - 전 세계 아버지에게 바치는 자전적 에세이
차이충다 지음, 유연지 옮김 / 알파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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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서 효도를 다하지 못한 채 부모를 잃은 자식의 슬픔보다는 뼈에 사무치는 분노를 느꼈다. 고통스럽지만 그렇게 밖에 살 수 없는 운명과 아버지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없는 아들의 처지,그럼에도 모든 것이 허망하게 사라져 버린 현실이 분하게 느껴졌다. 하짐나 몸뚱이는 냉혹할 만큼 그들에게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몸뚱이는 기적도 마음도 믿지 않았다. (-11-)


"할머니는 왜 슬퍼하지 않은세요?"
검버섯과 주름이 가득한 그녀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야 남은 미련이 없으니까 그렇지."
그 말은 이후에도 동종 들었다.외조모가 돌아가시고 아서부터 외증조모는 자주 우리 집에 머물렀다. (-18-)


 "약속해 ,앞으로 그 사람에 대한 어떤 질문도 하지 않겠다고 말이야.엄마란 아버지가 물으시면 너라도 나서서 더는 물어보지 못하게 말려줘." (-32-)


아버지는 오토바이가 달리는 내내 아무 말씀이 없었다.나는 나름 이야깃거리를 찾아 말을 꺼냈다.
"예전에 아버지가 형제로 삼았다던 사람이 이 해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조직원이라 하지 않았어요? 저기 배 위에서 어떤 사람이 우리한테 손을 흔드는데, 예전에 아버지의 아우라던 사람 아니에요? "(-78-)


나는 그 인터뷰가 장메이리에게는 하나의 의식, 일종의 인정을 받기 위한 의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나는 말을 더듬으며 중고등학생에게 해 줄 조언이 있는지 물어보는 등 따분한 내용의 질문을 이어갔다.그녀는 덕망이 높은 여인들이 사용할 법한 단어와 동작을 사용하려고 노력하며 답변을 했다. (-167-)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지켜본 사람들은 나이가 열 두살, 열 세살 즈음 되면 유독 '인생','꿈' 이런 단어를 좋아했다.당시나는 그런 단어를 읽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211-)


그맘때쯤 내가 쓴 보도 글이 우연찮게 성에서 주는 뉴스 상을 수상했고 ,그 뒤로 신문사에서 나를 파견보내는 일이 많아졌다.나는 외부에서 인터뷰를 하며 야근하는 ㅇ날이 많아졌고,매일 기숙사에 돌아오면 거의 밤 10시가 넘어 있었다.하지만 그 시각에도 숙소 안은 무척이나 시끌벅적했고 그 안에 모여 있는 사람들의 성격도 가지각색이었다. (-273-)


인생은 가끔 얄궂은 드라마 같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이파라는 친구에게서 전화를 받았다.그는 청강이 죽었다고 말했다. 서른 몇살밖에 되지 않은 그가 갑자기 심장 발작으로 죽었다고 한다. 이상주의자인 그에게는 가장 어울리는 사인이었다. 
용서해줘요.청강.당신은 내게 형제였고,나의 선생님이었고,나의 좋은 친구였어요.당신과 이별을 하러 가는 길 내내 나는 당신을 원망했어요.사실 리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잖아요.그 대가로 당신이 가 버린 자리에는 쓸쓸하게 남겨진 당신의 아내와 딸 그리고 당신을 생각하며 무척이나 아쉬워하는 친구들만 남아 있네요. 당신과 진심으로 이야기해 보고 싶었어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허황된 꿈으로 스스로를 과대포장하지 않고 삶을 즐길 수 있을지,우리가 반드시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이에요.
용서해 주세요.아버지,아버지가 편찮으시고부터 줄곧 정신없이 일에 치여 살고 돈 버는 것에 매달렸던 저를 용서해 주셀요. 전 그게 아버지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 생각했어요.하지만 아버지다 제게 남긴 유일한 사진,색이 다 바랄 때까지 아버지가 매만졌던 그 사진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네가 아버지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을 빼앗았다는 것을요.

두서없이 난잡하게 쓴 이 글을 나의 아버지와 나의 벗 왕청강에게 바칩니다. (-323-)


책을 읽는 것보다 하나의 경험,하나의 기억이 더큰 생채기가 될 때가 있다.책으로는 느껴지지 않는 보이지 않는 맛을 볼 수 없는 그 무언가가 경험을 통해서 깊은 기억으로 남아있게 되고,그로 인해 느껴지는 나의 삶의 변화는 나의 인생관으로 바뀌게 된다.삶이라는 것은 어쩌면 태어나면서,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삶의 과정 속에서 씁쓸함만 남기고 갈 때가 있다.차이충다의 이 책이 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내 삶에 용기하나 가지는 것은 나에게 새로운 변화를 끌어뜨릴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어린 시젋부터, 성인기가 될 때까지의 삶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향하고 있는 저자의 시선에는 소중한 가족이 있다.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먼저 태어나는 것은 순서가 있지만, 죽음은 그렇지 않았다.먼저 태어낫다 하여 ,먼저 죽는 경우는 없었다. 즉 나의 죽음이 타인에게는 큰 아픔이 될 수 있고,그 기억은 평생 지워지지 않게 된다.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있어서 경험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게 되며,그중에서 누군가의 죽음은 나의 삶에 발자국을 크게 남기고 지나갈 때가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보다 저자의 외증조모의 이야기에 눈이 들어왔다.,자식을 앞세우고, 90을 살아가는 그녀의 삶에 있어서 슬픔은 느껴지지 않는다.누군가의 죽음이 나에게 슬픔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그 안에 미련이 숨어 있어서다.애증,원망,억울함,분노는 미련 속에 감춰져 있다.즉 내 주변에 내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서,기일하나 하나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기억 이며, 미련 그 자체였다.돌이켜 보면 그런 것이다. 우리는 참 많은 미련을 흘리고 다녔다.슬퍼 해야 하는 그 순간 슬퍼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이상하게 처다보게 된다. 외조모의 죽음을 바라보는 외증조모의 모습이 저자에게 이질적으로 느껴졌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마치 해서는 안되느 그런 것을 할 때,우리느 그에 대한 타당성 있는 논리가 필요하다.내가 죽거나 내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 나 스스스로 슬픔에서 빨리 빠져 나오려면, 죽음에 대한 미련, 삶에 대한 미련을 어느 정도 내려 놓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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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트렌드 2021 - 코로나가 바꾼 일하는 방식의 변화
윤영돈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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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속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 AI 채용, 화상면접, 랜선 박람회 등 언택트 HR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일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채용방식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9-)


화상면접은 사람끼리 마주 보며 진행되는 면접 형태를 영상기술의 힘을 빌려 직접대면이 아닌 화상 대면의 형태로 진행한다.화상면접은 같은 동간에 있지 않을 뿐이며 면접관이 사람이고,AI 면접은 면접관이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다. (-91-)


멀티 커리어리즘은 하나의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멀티커리어리즘은 N잡러와 비슷하다. (-149-)


전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마가트(MAGAT,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 테슬라)'로 대표되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추구하는 것이 '헬릭스 경영'이다.이들은 짧은 주기로 먼저 제품을 출시하고 고객반응을 살핀 뒤 수정과 개발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소통,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을 혁신하고 있다.이를 윟래 기업 내 부서간 경계를 없애 기민하게 협업하고, 사업 목표에 따라 구성된 팀에게 권한과 책임을 위임한다. (-191-)


헬릭스 경영이 애자일 경영과 다른 점은 바로 리더가 여러명이 있다는 것이다. 헬리스 조직은 리더가 복수 이상으로 직원 관리에 부담이 줄어든다. 다양한 직무를 거치지 않은 리더는 전문성이 떨어져서 의사결정을 늦추는 경향이 있다.헬릯스 조직은 리더를 별도로 구성하여 각각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특징읻가. (-193-)


전체적인 기업 분위기는 기업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기업 소개 ,인사말, 경영이념,인재상, 비전, 핵심가치, 직무 소개 등 지원자가 꼭 알아야 할 기본 정보가 친절하게 나와 있다.대표적인 제품이나 브랜드,서비스 확인도 가능하다. (-272-)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기업의 채용방식은 달라지게 된다.그리고 채용인원도 대폭 줄여 나갔다.이것은 그동안 우리가 추구했던 대면 면접, 대면 인적성검사가 이제는 위협 혹은 리스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대면 면접을 할 것인냐, 블라인드 면접을 할 것인지 선택을 하는 것은 이제 큰 의미가 없어졌다.대면을 하는 면접을 채택하면서,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서,언택트 면접, 화상면접,AI면접도 준비하게 될 것이고,2020년 생겨난 리스크를 채용시스템과 채용메뉴얼을 통해 바꿔 나가게 된다.이러한 변화의 씨앗을 보자면,우리 사회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하나의 선례이다. 사람들이 10명만 모여도 조심하게 되고,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요구한다.발열체크 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정확하게 쓰는 것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조건 중 항나였다.특히 이 책에서, AI 면접이 우리의 채용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사람에 의한 면접이 아닌 시스템에 의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IT 기술이 접목되어서,시간과 공간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게 된다.


전세계 대표 스타트업 기업 다섯 곳이 채택하고 있는 헬릭스 기업의 특징을 보면,리더심과, 유연함을 강조하고 있다.그건 그동안 리더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왔던 우리의 채용방식에 큰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수평적인 소통 문화에 헬릭스 경영방식을 추구한다면, 누구나 리더가 되는 전천후 리더를 채용방식에 도입할 수 있다.즉 채용에 있어서 전문성과 지식,스펙에 주안점을 두었다면,여기에 인적성과 리더십 검사가 같이 도입될 개연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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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트렌드 2021 - 코로나가 바꾼 일하는 방식의 변화
윤영돈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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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속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 AI 채용, 화상면접, 랜선 박람회 등 언택트 HR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일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채용방식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9-)


화상면접은 사람끼리 마주 보며 진행되는 면접 형태를 영상기술의 힘을 빌려 직접대면이 아닌 화상 대면의 형태로 진행한다.화상면접은 같은 동간에 있지 않을 뿐이며 면접관이 사람이고,AI 면접은 면접관이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다. (-91-)


멀티 커리어리즘은 하나의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멀티커리어리즘은 N잡러와 비슷하다. (-149-)


전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마가트(MAGAT,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 테슬라)'로 대표되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추구하는 것이 '헬릭스 경영'이다.이들은 짧은 주기로 먼저 제품을 출시하고 고객반응을 살핀 뒤 수정과 개발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소통,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을 혁신하고 있다.이를 윟래 기업 내 부서간 경계를 없애 기민하게 협업하고, 사업 목표에 따라 구성된 팀에게 권한과 책임을 위임한다. (-191-)


헬릭스 경영이 애자일 경영과 다른 점은 바로 리더가 여러명이 있다는 것이다. 헬리스 조직은 리더가 복수 이상으로 직원 관리에 부담이 줄어든다. 다양한 직무를 거치지 않은 리더는 전문성이 떨어져서 의사결정을 늦추는 경향이 있다.헬릯스 조직은 리더를 별도로 구성하여 각각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특징읻가. (-193-)


전체적인 기업 분위기는 기업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기업 소개 ,인사말, 경영이념,인재상, 비전, 핵심가치, 직무 소개 등 지원자가 꼭 알아야 할 기본 정보가 친절하게 나와 있다.대표적인 제품이나 브랜드,서비스 확인도 가능하다. (-272-)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기업의 채용방식은 달라지게 된다.그리고 채용인원도 대폭 줄여 나갔다.이것은 그동안 우리가 추구했던 대면 면접, 대면 인적성검사가 이제는 위협 혹은 리스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대면 면접을 할 것인냐, 블라인드 면접을 할 것인지 선택을 하는 것은 이제 큰 의미가 없어졌다.대면을 하는 면접을 채택하면서,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서,언택트 면접, 화상면접,AI면접도 준비하게 될 것이고,2020년 생겨난 리스크를 채용시스템과 채용메뉴얼을 통해 바꿔 나가게 된다.이러한 변화의 씨앗을 보자면,우리 사회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하나의 선례이다. 사람들이 10명만 모여도 조심하게 되고,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요구한다.발열체크 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정확하게 쓰는 것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조건 중 항나였다.특히 이 책에서, AI 면접이 우리의 채용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사람에 의한 면접이 아닌 시스템에 의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IT 기술이 접목되어서,시간과 공간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게 된다.


전세계 대표 스타트업 기업 다섯 곳이 채택하고 있는 헬릭스 기업의 특징을 보면,리더심과, 유연함을 강조하고 있다.그건 그동안 리더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왔던 우리의 채용방식에 큰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수평적인 소통 문화에 헬릭스 경영방식을 추구한다면, 누구나 리더가 되는 전천후 리더를 채용방식에 도입할 수 있다.즉 채용에 있어서 전문성과 지식,스펙에 주안점을 두었다면,여기에 인적성과 리더십 검사가 같이 도입될 개연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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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 연쇄사진사건
임요희 지음 / 앨리스북클럽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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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조금 넘게 만났을 때에요.그가 청혼을 했어요. 너무나 기자렸던 순간이었죠.우리는 함께 살 집을 알아보러 다녔어요.그런데 돈이 좀 모자랐어요. 말로만 듣던 달동네, 눈이 오면 길이 흘러내리는지 모를 정도로 미끄러운 그런 구석진 곳까지 찾아다녔죠. (-30-)


작은 집이라도 상관없었어요. 두 다리만 뻗을 수 있으면 된 거 아니에요? 아니 다리쯤 오므리고 자면 어때요.꼭 껴안고 서로 머리를 기댈 수 있다면 불편한 건 문제가 아니죠. (-32-)


저를 괴롭히는 건 그게 다가 아니었어요.험담이 난무했어요.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았죠.제가 싸가지가 없어서 차였다고 하는 사람, 제가 돈이 밟혀서 그를 찼다고 하는 사람,별별 말이 다 돌았죠. (-58-)


모든 게 부서져가요.육신도 마음도,그렇게 부서지다가 그에 대한 기억도 사라지겠죠. (-96-)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거예요.생선장사라도 못할까요? 새벽에 일어나서 좋은 물건을 떼다가 싸게 팔거에요. 그러면 단골이 생기겠죠? 단골이 손님을 데려오고, 그 손님이 또 다른 손님을 데려오고, 하하하, 생각만 해도 부자가 된 것 같아요. (-112-)


누가 저만치 앞에서 길을 안내해 주었으면 좋겠어요.이 길이 맞다고 저 길로 가면 안된다고.지금이 맞고 그때가 틀렸다고 ,친절한 인생 내비게이션이 필요해요. (-160-)


엄마가 보고 싶어요.늘 저를 위해 기도하시죠.저 하나만 바라보면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살았는데 제가 이러고 있는 걸 알면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212-)


저도 이만 갈래요.집이 저를 기다려요.가정이나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집,건물을 말하는 거예요.두 다리 뻗고 누울 수 있는 곳, 가스레인지에 물을 올리고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곳, 저의 냄새가 스며있는 곳, 저에게 냄새를 나눠주는 곳..집의 냄새는 사람의 냄새를 닮아 있죠.그래서 집은 세상에서 가장 익숙하고 편한 곳이에요.내가 버리기 전까지 내 집은 거기 있을 거예요. (-254-)



저자는 이 책을 두번 읽어보라고 한다.우리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그 삶을 한 번 보고 ,두번 보면 그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앞에 놓여진 희노애락의 연속에 있었다.그것은 각각의 드라마의장면이었다. 좋은 날만 있다면,우리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비가 오고,눈이 오고,덮고,추운것,그것이 우리의 삶 그자체이다.좋은 날보다 나쁜 날이 더 많고,기억되지 않은 날보다 기억되어지는 날들이 우리 앞에 스며들게 되었다.'이 소설은 사진액자 소설이라 부르고 있었다. 사진 하나 하나가 서로 연결되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그동안 읽었던 소설과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사진과 스토리가 같이 곁들여 잇다.에세이스러운 소설 속에는 갘은 장면을 다르게 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누군가는 그 장면을 비극이라 할 수 있고,누구는 희극이라 할 수 있다.그런데 그 경계는 항상 모호하며,애매하다.저자의 책 속에서 내 삶이 층층히 기록되어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나에게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는 분명하다.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보여지는 스토리,그 스토리는 각각의 컷과 컷이 연결되어서,하나의 매끄러운 이야기가 된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삶도 비슷하다. 연속된 일상과 장소,삶과 일이 겹쳐져 있지만,각각은 서로 독립적인 하나의 컷이 될 수 있다.즉 이 소설은 나에게 소설에 대한 생각과 가치를 바꿔주고 있었다.소위 소설의 혁신이며,내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그에 맞는 스토리를 써내려 간다면,그것은 서로 연결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긍정 속에 비극적인 삶이 보여지며,부정 속에 희극적인 삶이 만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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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 연쇄사진사건
임요희 지음 / 앨리스북클럽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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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조금 넘게 만났을 때에요.그가 청혼을 했어요. 너무나 기자렸던 순간이었죠.우리는 함께 살 집을 알아보러 다녔어요.그런데 돈이 좀 모자랐어요. 말로만 듣던 달동네, 눈이 오면 길이 흘러내리는지 모를 정도로 미끄러운 그런 구석진 곳까지 찾아다녔죠. (-30-)


작은 집이라도 상관없었어요. 두 다리만 뻗을 수 있으면 된 거 아니에요? 아니 다리쯤 오므리고 자면 어때요.꼭 껴안고 서로 머리를 기댈 수 있다면 불편한 건 문제가 아니죠. (-32-)


저를 괴롭히는 건 그게 다가 아니었어요.험담이 난무했어요.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았죠.제가 싸가지가 없어서 차였다고 하는 사람, 제가 돈이 밟혀서 그를 찼다고 하는 사람,별별 말이 다 돌았죠. (-58-)


모든 게 부서져가요.육신도 마음도,그렇게 부서지다가 그에 대한 기억도 사라지겠죠. (-96-)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거예요.생선장사라도 못할까요? 새벽에 일어나서 좋은 물건을 떼다가 싸게 팔거에요. 그러면 단골이 생기겠죠? 단골이 손님을 데려오고, 그 손님이 또 다른 손님을 데려오고, 하하하, 생각만 해도 부자가 된 것 같아요. (-112-)


누가 저만치 앞에서 길을 안내해 주었으면 좋겠어요.이 길이 맞다고 저 길로 가면 안된다고.지금이 맞고 그때가 틀렸다고 ,친절한 인생 내비게이션이 필요해요. (-160-)


엄마가 보고 싶어요.늘 저를 위해 기도하시죠.저 하나만 바라보면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살았는데 제가 이러고 있는 걸 알면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212-)


저도 이만 갈래요.집이 저를 기다려요.가정이나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집,건물을 말하는 거예요.두 다리 뻗고 누울 수 있는 곳, 가스레인지에 물을 올리고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곳, 저의 냄새가 스며있는 곳, 저에게 냄새를 나눠주는 곳..집의 냄새는 사람의 냄새를 닮아 있죠.그래서 집은 세상에서 가장 익숙하고 편한 곳이에요.내가 버리기 전까지 내 집은 거기 있을 거예요. (-254-)



저자는 이 책을 두번 읽어보라고 한다.우리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그 삶을 한 번 보고 ,두번 보면 그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앞에 놓여진 희노애락의 연속에 있었다.그것은 각각의 드라마의장면이었다. 좋은 날만 있다면,우리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비가 오고,눈이 오고,덮고,추운것,그것이 우리의 삶 그자체이다.좋은 날보다 나쁜 날이 더 많고,기억되지 않은 날보다 기억되어지는 날들이 우리 앞에 스며들게 되었다.'이 소설은 사진액자 소설이라 부르고 있었다. 사진 하나 하나가 서로 연결되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그동안 읽었던 소설과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사진과 스토리가 같이 곁들여 잇다.에세이스러운 소설 속에는 갘은 장면을 다르게 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누군가는 그 장면을 비극이라 할 수 있고,누구는 희극이라 할 수 있다.그런데 그 경계는 항상 모호하며,애매하다.저자의 책 속에서 내 삶이 층층히 기록되어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나에게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는 분명하다.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보여지는 스토리,그 스토리는 각각의 컷과 컷이 연결되어서,하나의 매끄러운 이야기가 된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삶도 비슷하다. 연속된 일상과 장소,삶과 일이 겹쳐져 있지만,각각은 서로 독립적인 하나의 컷이 될 수 있다.즉 이 소설은 나에게 소설에 대한 생각과 가치를 바꿔주고 있었다.소위 소설의 혁신이며,내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그에 맞는 스토리를 써내려 간다면,그것은 서로 연결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긍정 속에 비극적인 삶이 보여지며,부정 속에 희극적인 삶이 만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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