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모두의 적 - 해적 한 명이 바꿔놓은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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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670년 어느날 ,잉글랜드 남서부에 있는 데번셔 출신의 한 청녕이 영국 왕립 해군에 입대했다. 그가 성년이 된 후에 대부분의 시간을 바다에서 보냈음을 고려하면, 해군에 자원 입대한 것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자원 입대에는 경제적 이득도 있었다. (-26-)


헨리 데브리가 결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해적이 되었지만, 해적이라는 끔찍한 골칫거리를 바다에서 제거하려는 영국 왕립 해군에서 경력을 시작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아드리안 파 브루크가 쓴 헨리 에브리의 전기에 따르면, 젊은 에브리는 '알제에 있던 해적 소굴을 소탕하려는 군함'에 승선해 폴리머스를 출항했다. (-062-)


해적들은 기회의 평등하고 동ㄹ표애적인 분배, 위험으로부터 면책되는 특권의 거부, 몫의 공정한 할당 등을 통해 바다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집산주의적 정신을 보여줬다. (-136-)


고대 역사는 항상 현재와 충돌한다. 유전자, 언어, 문화 등 우리와 관련된 모든 것이 머나먼 과거의 흔적을 현재의 순간에 남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1695년 인도양에서의 이 장면은 다른 종류의 충돌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리스도가 탄생하기 수 세기 전에 발명된 면직물로 축적해온 인도의 막대한 부, 무함마드가 1,000년 전에 메카를 방문하며 시작된 순례자들의 여정, 인도 아대륙을 수 세대 도안 지배한 무슬림 왕실을 통해 계승된 아우랑제브의 어마어마한 궈력, 수라트와 봄베이에 세운 교두보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동인도회사의 불안한 운명,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해적 행위롸 그들의 급진적인 평등주의 등 여러갈래의 긴 역사가 극적으로 충돌한 아주 드문 순간이었다.각 역사를 개별적으로 풀어가더라도 1695년 9월의 사건은 각 역사의 연대표에서 굵은 글씨로 기록될 것이다. (-210-)


무굴제국 황제의 칙령에서 핵심적인 구절은 뒷부분, 즉 아우랑제브가 회살에 '담보를 제공하고',인도 상선을 '보호할 대포를 제공'하라는 제안이다.아우랑제브는 영국이 자신의 호의를 계속 받으려면 그 정도는 양보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이지만, 애니스리는 그 제안을 다른 식으로 ,즉 새로운 시작으로 봤다. (-274-)


10월 31일 토요일리, 여섯 명의 죄수는 다시 올드베일리 법정에 서서 새로운 기소 이유를 들어야 했다. 새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입장하자, 홀트 판사는 첫 번째 재판의 평결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으며 판사석에서 큰소리로 말했다."여러분이 이전 배심원단이었다면 결코 그렇게 평결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 평결은 구가에 대한 모욕이었습니다." (-310-)


무굴제국이 있고, 잉글랜드가 있다.그 두 나라는 충돌할 개연성이 충분했다고 하지만 무굴제국은 영국을 앞서 있었고, 영국은 유럽의 변방에 불과했다. 역사는 우연과 필연, 우발적인 것이 연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소위 잉글랜드의 해적, 헨리 데브리는 인도 무굴제국의 황제의 보물을 탐하게 되었고, 목적을 이루게 된다. 소위 해적 중에서도 갑중의 갑이 헨리 데브리였고, 그로 인해 세계사의 큰 전환점이 된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무굴제국의 쇠퇴, 잉글랜드가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이 될 수 있었고, 동인도회사가 세계의 무역의 중심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건 어떤 우연적 사건 때문이다.소위 해적질이 자신의 이익을 탐하는 과정에서, 무국ㄹ제국 황제의 허세에 도전하게 된 것이며, 잉글랜드는 해적의 나라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 핸리데브리와 함께 했던 해적들을 소탕하는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두 사라가 안고 있었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었으며, 그 안에서 내부적인 혼란스러움이 일어나게 된다. 실제 18세기 해적 헨리 데브리의 미스터리한 비밀을 쓴 책이 출간되었고, 다니엘 디포의 <해적왕> 은 실존인물 헨리데브리의 일화를 소설로 쓴 작품이다. 역사의 중요한 인물이자 대영제국의 근간이 될 교두보 역할을 했던 그 시대의 해적질,인류 모두의 적이 되어버린 헨리 데브리의 삶은 비극으로 끝났지만, 그의 이름은 역사 속에 오래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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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놈의 기억 2 놈의 기억 2
윤이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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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우리 사이를 기억하지 못한 시점은 사건이 일어난 직후였어. 범인한테 둔기로 머리를 맞고 3일 만에 읫힉을 차린 이후 말이야. 부분 기억 상실이었어.머리에 심한 충격을 받은 환자들이 일시적으로 종종 겪는 일이니까, 나는 조금만 기다리면 네가 기억을 찾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아니었어.." (-6-)


"털털이가 경찰한테 진술하게 만들라고.정확히 '연쇄살인 범인은 서두원이고,그에게서 직접 장모가 사는 집 화단에 시신이 묻혀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라고 진술하게 해. 시간은 딱 3일 줄거야. 안 그럼 이 파일은 경찰이랑 언론에 동시에 넘길테니까. 그 뒤로 네가 어떻게 될지는 네가 더 잘알겠지." (-66-)


'내가 지수를 죽인거야?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정우는 눈물을 흘리며 혼이 나간 사람처럼 중얼거렸다.
'내가 지수를 죽였을 리가 없잖아.그럼 이 기억은 대체 뭐지?' (-103-)


냉동고에 오래 있었더니 패딩 안으로 한기가 돌았다. 어느 새 진숙의 코와 귀는 추운지 빨개졌다.
"난 몰랐지. 그렇게 물러터진 사람일 줄이야. 그날 이후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굴더라고. 그러다가 진짜 사고를 칠 것 같았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잖아. 안 그래?" (-145-)


인욱은 그녀의 황당한 주장에 헛웃음을 터트렸다.
"형사님 ,제가 남편에게 협박을 당한 일이 웃을 일인가요? 왜 웃죠?"(-199-)


형벌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행위에 대한 응보와 행위자에 대한 교화 두 측면이 공존합니다.사혀이라는 것은 행위에 대한 응보 효과만을 강조하는 것이고 행위자에 대한 교화는 사실상 포기하는 제도입니다.물론 검사님의 말씀 취지처럼 교화가 불가능한 사람이 있고, 그 사람에 대하여는 응보 효과 만을 가진 사형이라는 제도가 효과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232-)


인간이 가진 기억이라는 것은 단순히 기억의 의미를 넘어선다. 나와 타인 간의 관계에서 믿음과 신뢰가 될 수 있고, 어떤 제도와 법을 만들고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기본 바탕이 된다. 우리 삶이 어느 정도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건 나의 기억과 타인의 기억이 어느 정도 일치한다는 가정하에서다. 물론 사람마다 기억의 불완정성은 없지만, 기억은 의도적으로 조작되진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래서 기억을 조작하거나 왜곡하거나, 삭제하는 행위는 상당히 조심스럽고 , 최소화되어야 하는 기술이다. 그런 기술이 존재하여도, 그 기술을 적재적소에 쓰여져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소설가 윤이나는 <놈의 기억>에 등장하는 기억을 삭제하고,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정우를 통해서, 기억은 우리 삶에 어떤 가치와 의미를 지니는지 재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소설은 어떤 사건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사람이 죽었고, 그 죽음이 타살이라고 생각한다. 기억의 불완전함,누군가는 진실을 말하고 있고, 누군가는 거짓을 말한다. 정우는 그 기억을 서로 교체하고, 바꿔 놓음으로서, 기억 속에 숨겨진 사람의 마음을 읽고 있다.그리고 사람마다 각자의 비밀이 감춰져 있다는 걸 정우는 깨닫게 된다.진실을 찾기 위해서, 트라우마를 제거하기 위해서, 기억을 삭제하고, 기억을 이식함으로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재생하게 되는데, 진실은 찾았지만, 자신의 삶은 혼란스러움 그 자체이다. 이 상황에서 기억을 바꾸는 것이 정녕 옳은 일인가,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하나 하나 검증해 나갈 수 있었고, 소설 속에서 우리의 일그러진 삶을 훑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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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기억 1
윤이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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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을 목격했다고는 하지만 9살 아이에겐 너무 큰 충격이라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는 것은 힘들어요. 범인을 잡는 게 아무리 급해도 아이가 천천히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해요. 그럼 점차 아이도 안정을 찾을겁니다."
"뭐라고요? 혜수야, 대체 무슨 말을 하는...." (-16-)


정우는 아내가 죽은 후, 교수직을 내려놓고 동네에 작은 병원을 개업했다. 겉으로는 평범한 정신의학과 의원이지만 그는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기억 삭제술'을 시행하고 있었다. 
그가 맨 처음으로 기억을 지운 것은 딸 수아였다. 사고 이후 수아는 계속 잠만 자려고 했고, 깨어 있는 동안에는 극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 (-25-)


"갑자기 민아가 기억을 지운다고 했을 때 무슨 기억을 지울거냐고 물어봤어요. 뭔 트라우마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학창시절에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었다고, 전 그런가 보다 했죠.그러고는 며칠 후에 기억을 지웠는데 다음 날부턴가 갑자기 자기 딸을 못 알아보는 거예요." (-116-)


서두원의 친엄마는 그가 3살 무렵, 아빠가 빚으로 사채업자들에게 쫒기자 그를 고모에게 맡기고 자취를 감추었다. 이후로 그는 엄마를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그래서인지 그에게는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 빚을 갚지 못했던 아바는 결국 교도소에 갔고, 출소 이후 서두원은 아빠란 둘이 살았다. (-179-)


DNA 체취 대상 범죄는 방화, 실화, 약취, 유인, 절도, 강도, 폭력행위, 강간, 추행, 성폭력, 살인 등이다. 인욱은 서두원이 전과가 없기 때문에 수형인과 구속 피의자들에 한한 범죄자 데이터베이스에는 등록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 신원 불상의 혈흔은 대체 누구야 ? 설마 피해자가 2명 더 있는건가? 이씨...." (-215-)


그 시각 ,수진은 차를 타고 서두원의 집 근처를 서성이고 있었다. 놈의 미행을 맡겨 놓은 흥신소 직원이 교대 없이 식다의 밥을 머고 오거나 , 차 안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을 몇 번 목격한 뒤로 영 미덥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때 서두원이 낚시 도구가 든 가방을 들고 아파트 입구에서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258-)


정우는 시 원문을 몰랐고 지수가 단순히 필사했을 거로 생가했다. 지수는 마치 어떤 게임처럼 시의 한 단어, 한 구절, 때론 연과 행을 바꿔서 그에게 선물했다. 정우가 이 사실을 안 것은 한참이 지난 후였다. 릴케의 시에선 마지막 문장을 첨가했다. 훌륭한 문장은 아니었다. 그녀가 굳이 시를 고쳐 쓰는 이유는 알지 못했지만, 정우도 딱히 묻지 않았다. (-297-)


소설 <놈의 기억1>의 소재는 인간의 기억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기억을 가지고 있고, 기억을 통해 사유하고, 세상의 여러 조건들에 대해서 선택하고, 판단한다. 인간이 만든 수많은 개념들도 기억에 의존하고, 기록에 의존한다.우리 사회의 법과 제도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억이라는 매개체를 기본으로 깔고 만들어진 제도다. 즉 인간의 기억이 사라지면, 법과 제도는 큰 의미가 없고, 인간이 만든 법과 제도는 그 불완전성을 알기 대문에, 상황과 맥락을 만드시 포함시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즉 기억이 사라진 상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어떤 사건이 벌어져도,그에 대한 책임이 경감되거나 소멸되는 이유는 그래서다. 소설 <놈의 기억>애서 기억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로 작용되는지 파악한다면, 여러가지 의미와 가치를 가지게 된다. 


소설 <놈의 기억 1>은 주인공 한정우가 등장한다. 사람의 기억을 삭제하고, 누군가의 기억을 이식할 수 있는 뇌과학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교수인 한정우는 우수하고, 특별한 기술에 대해,우리는 그 기술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제거하는 용도로 쓰여진다는 걸 기본으로 깔고 시작한다. 하지만 정우는 그것을 넘어서서 다양한 용도로 인간의 기억을 제거하고 다른 사람의 기억을 이식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기억을 이식하고, 기존의 기억을 제거한다. 그럴 경우 기억해야 할 것을 기억하지 못해서 관계와 대화에 있어서 혼란스러움은 불가피해진다. 과정에서 어떤 연쇄 살인이 일어나게 되었고, 유력한 범인이 등장하게 된다. 서두원이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것은 의심과 심증은 가지만 결정적인 물증이 없다. 소설에서 정우와 경찰관 인욱이 등장하는 것을 본다면, 왜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어떤 연쇄살인의 가장 유력한 범인,그리고 연쇄살인과 여러 사람의 죽음, 사체가 발견되고, 누군가의 뇌의 형상이 정우의 뇌 형상과 일치하게 된다. 어떤 사건에 대해서, 그 사건의 범인을 밝혀내는 것을 넘어서서, 서건의 의도와 목적,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억의 불완전성은 어떤 결과를 도출하는지 ,차근차근 따져서 물어보게 되었다. 소설은 우리에게 기억은 생존의 도구이지만, 악용하면, 범죄가 될 수 있고, 누가 쓰느냐에 따라서, 오용이 되거나 악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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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베스트100 - 하버드·스탠퍼드·시카고대학교 세계 최고 석학들이 추천하는
가토 노리코 지음, 윤지나 옮김 / 서사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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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럽히자.
심하게 간지럽히는 것은 금물이지만 아이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간지럽히기를 하면 스킨십을 통해 긴자을 푼믄 효과가 있다.그리고 웃는 동안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회로인'시냅스'를 증가시켜 뇌기능이 향상된다. (-41-)


빈병에 '감사의 병'이라고 써서 붙이고 누군가에게 감사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마다 색종이처럼 컬러풀한 종이에 감사의 마음을 적어 병에 넣어두자. 그러다 정월대보름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에 병을 열어 안에 든 종이를 읽으며 지난날을 되돌아본다. (-163-)


놀때나 무엇인가를 만들 대는 협력하거나 공유하는 등 서로 자국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상상력이 더 풍부해진다. (-245-)


부모가 프로그래밍을 잘할 필요가 없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프로그래밍을 통한 시행착오가 주체성을 키워준다. 오히려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 달라고 해서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아이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계기도 될 것이다. (-290-)


아이에게 혼자 있을 수 있는 개별 공간은 정신적으로 안심감을 주어 성장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방을 공부, 놀이, 수면 등 모든 것이 가능한 멀티 공간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342-)


인간의 미각은 강한 맛에 익숙해지면 더 강한 맛을 찾게 되어 있다.그러니 아이들에게는 소스나 드레싱을 절반만 뿌려주고 집에 있는 채소 등을 더해 버무리는 등 싱겁게 해서 주는 것이 좋다. (-380-)


한국 부모님들은 다른 서구 나라에 비해, 아이들의 교육열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건 일본도 한국처럼 교육열이 높고, 교육에대해 관심이 많다. 내 아이의 전 생애를 책임지려는 부모의 역할을 중시하는 한국 일본 부모의 모습은 문화 속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고, 문화 속에 내재된다. 사회에서 교육 문제에 대해 법적인 책임감은 없지만, 도덕적인 책임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성적으로 내 아이의 교육은 책임지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다. 아기가 건강해지기 위한 포본이 되고 있는 태교책이 한국 사회에 많이 팔리는 이유, 아기가 태어나 어떻게 육아와 양육을 할 것인지 정답을 찾는 이유도 내 아이의 건강 뿐만 아니라 뇌건강도 도모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그래서 아이에게 환경과 상황은 매우 중요하다. 하버드 대학교 입학한 학생들 중에 부모 중 한사람 이상이 교사인 이유를 들여다 보면, 교육 이전에 공부할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집을 고를 때 적절한 채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사를 하거나, 좋은 집을 고를 때, 새롭게 집을 지을 때,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아이의 최적화된 공부 환경 조성이다. 이 책에서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은 내 아이에게 필요한 기본 조건들이다. 그 조건들은 교육 환경과 결합되며, 그 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창의성과 사고력, 상상력과 소프트웨어활용능력을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는 과거의 교육 방식이 ,21세기 현재에는 달라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의 교육 방식은 암기 교육 방식, 높은 점수를 얻는 교육에서 탈피해 ,협업과 리더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엘리트 교육으로 손꼽히는 출세의 지름길, 의사, 변호사, 판사,검사에 대한 메리트가 서서히 떨어지고 있는 이유만 보더라도 말이다. 미흡하지만, 학력 파괴가 서서히 교육 트렌드에 반영되고 있는 이유만 보더라도, 회사에서 적절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 과거에는 회사 내에서 컴맹이어도, 다른 조건이 뛰어나다면,채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지금은 일에 대한 역량과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좀더 나은 방향으로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사고력과 논리력, 상상력과 공감,이해능력이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과거의 낡은 교육 패턴에 본질적인 변화, 근본적인 문제해결력을 도출할 수 있는 디자인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21세기에 맞는 인재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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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워둘게요 - 되도록 가볍게 조금 더 느슨한 삶을 위해
이애경 지음 / 언폴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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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 앞 귤밭 너머네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왔다. 우리 집 부엌 창은 크고 넓어 귤밭과 그 집이 보이는데 그들은 며칠 동안 밖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그러던 어느 날아침, ,부엌에서 창밖을 보다 깜짝 놀랐다. 건너편 집 돌담 아래 흙을 일구어 정원을 만들고 붉은 아마릴리스를 심어놓았는데 너무 예뻣다. 내가 땀 흐리고 가꾸지 않았는데고 마치 나의 정원처럼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나누고 살아라. 베푸는 사람이 되어라' 라느 말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정원을 선물해준 이웃의 행동이 나를 움직였다. (-4-)


평균적으로 2,000개의 단어만 알면 일상생활을 하며 소통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한다.기왕이면 내 입술에 담긴 2,000개의 단어가 긍정이면 좋겠다. 가능하면 격려의 단어.위로를 주는 문장. 상대방의 마음이 즐거워지는 말을 하고 싶다. 나 때문에 마음을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그 다친 마음을 내가 되받아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42-)


성실함은 시간을 요구한다. 성실의 뜻은 '정성스럽고 참됨'이라는데, 여기에 반드시 추가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꾸준함을 바탕으로 한 기다림이다. 그래서 성실한 사람은 찾아보기 드물다. 인내를 겸비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그게 내가 성실한 사람을 편애하는 이유다.(-86-)


"좋은 사람도 때로는 나쁘고 때로는 좋다."
플라톤의 말이다.
나는 가끔 좋다가 가끔 나쁘기도 하니 좋은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참 많다. (-131-)


얼마 전 나와 과거의 추억을 공유했던 사람이 사라졌다. 나는 그의 고통을 함께하거나 가까이서 지켜봐야 하는 범주 안에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 사람과의 시간은 그저 멀고 아련한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었는데 그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친하게 지내던 시절을 지나 먹고 살기 바쁜 어른이 되어 무심과 관심 사이.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어야 하는지 모랐다고 하는 게 맞다. 어릴 적에는 친했지만 성인이 되고 나니 거리가 멀어져 그 중간의 어정쩡한 부분에 걸터앉아 있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너무 무심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이 죽음을 오래 슬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라도 남기지 않으면 사라진 그가 우리 모두의 기억에서 너무 빨리 희미해질 것 같아서. (-183-)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가 있다.밀려오는 감정의 요동침이 보여 준비할 시간도 주어진다. 슬픔이 밀려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여 발바닥을 적시고 발목까지 차오른다. 나는 뒤로 물러설수도, 그대로 그 자리에 머물 수도 있다. 슬픔이 쓰나미처럼 덮칠 때고 있다. 안온하던 살에 걷잡을 수 없이 사라지는 것인지 알수 없다는 막막함에 감정은 더 무겁게 가라앉는다.
내게 슬픔은 잔잔히 밀려왔으면 좋겠다.적당한 시간을 두고 천천히 . 슬픔을 준비할 수 있게. 힘들면 잠시 뒤로 물러날 수 있게. 내 손를 잡아준 옆 사람으로부터 위로받을 수 있게 말이다. 슬픔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 운명이니까. (-187-)


책 <마음을 비워둘게요>는 우리 인생의 희노애락을 말한다. 나의 마음을 비워두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 내 삶을 안온하게 바꿔 놓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된다. 마음을 비우지 못하면, 그 마음에 틈새가 없어서 사람들이 가까이 하지 않게 된다. 나이가 먹어서 점 점 더 쓸쓸하고, 고독함을 느끼는 건 그래서다. 그리고 불평이 많아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커진다. 삶이 팍팍하고,세상이 각박하는 건, 스스로 마음을 미워내지 못함 이 원인이다. 어차피 살아가야 하고, 어차피 언젠가는 죽을 수 밖에 없는 공통된 운명과 숙명에서 우리는 때로는 실패를 두려워하고, 성공 도취에 빠져들게 된다. 즉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음을 비우고, 느슨한 삶을 살겠다는 의지이다. 나의 삶이 타인의 삶에 긍정의 씨앗을 뿌리는 것은 돌고 돌아서, 온전히 내것이 될 수 있다. 나누고 베품이 일상적이어야 하는 이유다.이기적인 우리 삶이 ,이기적인 나의 가치관이 삭막한 세상를 만들어 내고,그 안에 갇혀 지내는 또다른 이유였고, 내 삶에 평온과 풍요로움으로 채워지려면,내 마음을 적극적으로 비울 준비가 되엉 한다.


즉 마음 평화는 거져 오지 않는다. 그리고 내 삶의 지혜도 쉽게 내것이 되지 않는다. 단지 내 삶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것, 기쁠 때 기뻐할 수 있고, 행복할 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충분한 삶, 슬픔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때, 예기치 않은 변화가 찾아오는 것이다. 현재의 감정과 사고와 생각, 감각들을 온전히 내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어느덧 우리 삶이 피폐해지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기회조차 놓치게 된다. 말을 바꾸고, 쓰는 언어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내 삶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고, 나의 삶이 풍요로운 삶이 될 수 있다. 적극적으로 나의 마음을 비워내고,나만의 삶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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