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 -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경이롭고 매혹적인 동식물의 세계
송현수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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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의 과학'인 유체역학을 탐구하여 2018년 출간한 <커피얼룩의 비밀>은 다양한 음료와 술에 담겨 있는 과학적 원리를 이야기하였고, 2020년 출간한<이렇게 흘러가는 세상>은 영화, 교통, 스포츠,요리 등 실생활에 숨어 있는 흐름에 대해 말하였다. 커피 얼룩이라는 미시 세계에서 시작하여 이 세상을 아우르는 거시 세계로 확장된 시선은 이제 물창한 숲속, 황량한 사막, 드넓은 바다, 광활한 하늘 등 자연으로 향한다. (-6-)


이처럼 포식자와 피식자는 모두 생존을 위해 무리를 이룬다. 이는 육상 동물 뿐 아니라 해양 동물도 마찬가지다.작은 물고기들은 떼를 이루어 적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고 고래처럼 큰 포식자도 여러 마리가 함께 사냥한다.
또한 집단 내부의 위생을 위해 여럿이 모여 사는 겨우도 있다.예를 들어 개미는 집단 생활을 하면서 전염성 질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동료 개미들이 감염원인 곰팡이 포자를 서로 제거해 주어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다. (-78-)


접촉을 감지한 끈끈이주걱의 잎은 서서히 곤충을 감싸고 소화액을 준비하여 마침내 녹여 보린다. 곤충을 모두 삼킨 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잎을 다시 활짝 벌리고 새로운 먹잇감을 기다린다. 이러한 속사정을 보르고 끈끈이 주걱을 봤을 때는 그저 영롱하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사실 끈끈이조걱에 맺힌 방울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이슬이다. (-127-)


반면 동물들은 별도의 건축학을 배우지 않고도 주어진 환경 내에서 스스로에게 최저화된 집을 짓는다. 한 예로 지구상에서 인류 다음으로 복잡한 사회를 형성하고 사는 것으로 알려진 개미는 땅속에 자기들만의 왕국을 구축한다. 협동심이 강한 개미는 수십, 수백만 마리가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지하 건축 기술이 놀라울 정도로 발달하였다.개미굴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미궁이다. (-147-)


현재 인간이 하늘을 가장 빠르게 비행한 최고 기록은 마하 6.7이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3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다. 마하 5이상을 초음속과 구분하여 극초음속 hypersonic 이라 하는데 ,이때 강한 충격파가 발생하고 그와 동시에 고온,고압으로 압축된 공기의 물리적 성질이 달라진다. 마하 6.7 은 실험용 항공기 X-15 로 달성된 기록으로 콩코드와 X-15 의 한계점을 극복항 초음속 비행체에 대한 인류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자연은 인간에게 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 과거와 다르게 자연에서 과학을 발견하면서,자연과학의 토대를 완성해내고 있다.이후, 과학의 발전으로, 현미경과 망원경을 발견하면서,새로운 과학적 발전을 꾀하게 된다. 과학의 한분야인 유체역학은 새가 되고 싶은 인류의 꿈과 엮이고 있으며,라이트 형제에 의해 비행물체가 등장하고,이제 우리는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이 책은 유체역학에 대해 입문으로 개와 고양이가 물을 마시는 것에서 다루고 있다. 이 두 생명체를 비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기술의 등장, 초고속카메라 기술이 등장하였기 때문이다. 이후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물의 흐름에 대한 이해, 자연 속의 유체역학을 찾아내면,자연의 생존법칙을 알 수 있고, 천적 관계,진화, 생명체들의 집단생활까지 배워나갈 수 있다.고등생물의 한 종류인 인간의 세계 너머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남다른 변화들,그것들이 이 책에 하나 하나 검증해 나가고 있으며, 동물 뿐만 아니라, 식물의 세계에도 유체역학은 생존에 매우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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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의 용, 공정한 교육은 가능한가 - 사회적 교육정책을 위한 경험적 소론
박성수 지음 / 공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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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로스쿨의 등장은 사법시험의 폐지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최고 학벌의 상징인 '서울법대' 가 사라졌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서울법대에는 일제 강점기 경성제국대학 시절부터 입신양명을 꿈꾸는 전국의 수재들이 모여들었다. 학력고사 시절에는 전국 석차 1등부터 200~300등까지는 당연히 원서를 내는 입학학원 배치표의 최상위에 자리한 학과였다. 한마디로, 성적이라는 객관적인 수치로는 최고를 입증한 학과였다. 이러한 학벌 신화 하나가 사라진 것이다. (-17-)


그러나 로스쿨의 자기소개서는 이런 국민의 기대를 배신했다. 아무리 선진국과 같은 명예 준칙 (honor code) 에 대한 신뢰가 약하다고 해도 '지원서에 대놓고 집안 자랑을 할 정도의 의식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정의로운 법조인이 되고 미래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하는 회의감이 들 수 밖에 없다. (-21-)


참여정부 누리사업이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학 역량 강화사업으로 바뀌었다가 박근혜 정부에서는 8개 사업으로 나뉘어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다시 통합되었다.여러 정부를 거치는 동안,어느 사업으로 인해 대학의 경쟁력이 올라갔는지는 알 수 없다. 국가 차원에서 대학 재정 지원의 장기 목표가 없는 것이다. (-126-)


교육부 장관은 국구위원으로서 교육 정책을 총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1948년 8월 3일 임명된 초대 안호상 문교부 장관부터 정부 수립 이후 2017년 박근혜 정부까지 총 56명의 교육부 장과이 임명되었다.이 기간 동안 평균 재임기간은 14.5개월이다.안정적인 교육정책을 펼치는데 긴 기간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1년을 넘기고 있어 일반의 인식보다는 길다. (-171-)


2,300 여 년전 플라톤은 <국가>에서 포리스에 거주하는 모든 감정의 아이를 부모로부터 분리하여 일정한 장소에 모아 놓고 교육을 시키고, 단계별로 선발하여 사회적 역할을 부여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것은 관념적 사유에 불과하지만 공정한 교육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해준 것이다. 한마디로 ,가정환경의 영향력을 완전히 제거해야만 공정한 교육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218-)


우리 사회는 두가지 계층 혹은 세가지 계층으로 구분짓는다. 흙수저이거나 금수저이거나, 저소득층이거나, 중산층이거나 ,상류층으로 계층을 구분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교육 정책이 소반되고 있다. 즉 교육은 우리 사회의 근간이 되어왔으며, 과거 학력고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즉 우리는 이 책에서 여러가지 조건을 함유하고 있었으며,새로운 가치를 얻고자 한다. 누구나 꿈꾸는 용이 되고 싶은 사람들, 그 사람들이 용이 되기 위해서 어떤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는지 확인해 본다면 우리가 무엇을 개선해야 하고, 고쳐 나가야 하는지 하나 하나 따져 보는 것이 우선이다.


사법고시 존치와 로스쿨로 이전하기.이 두가지 재도가 겹쳐지다가,이제 로스쿨로 합쳐졌다.로스쿨의 취지는 법에 치중한 율법사가 아닌,다양한 직업적인 소양을 가진 전문가들이 율법사가 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것이다. 법학과 -사법고시-파사,검사, 변호사로 가는 루트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소위 공부를 잘하는 선착순, 서열구조가 아닌, 말그대로, 이과 출신 율법사, 의사 출신 율법사,공학 출신 율법인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다. 서울 수도권 로스쿨과 지방의 로스쿨의 차이는 분명해졌고,이 책에서 나열하고 있듯이,자기소개서 하나에 우리의 권력 카르텔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즉 문제는 우리 스스로 바꿔 나가려는 의지는 여전히 부족하고,가정환경이 의식주와 엮이고, 학연,지연 ,혈연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교육 강화 뿐만 아니라 교육에 각자의 가정환경이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는, 플라톤이 국가에서 언급한 이상적인 교육이 우리가 원하는 교육,개천에서 용이 되는 교육의 형태이다.1996년 공사판에서 일을 하다가 주경야독으로 서울대 수석합격을 한 장승수 변호사, 국졸, 공돌이가 되었던 이재명은,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되고,이후, 성난시장, 경기도지사가 된 것처럼, 우이는 여전히 개천에서 용이 되는 공정한 교육, 평등한 보편적인 교육을 꿈꾸고 있으며 교육의 일관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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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클래스 마인드셋 - 퇴사와 이직을 꿈꾸는 승무원을 위한 두 번째 커리어 플랜
김샛별.김지은.조민 지음 / 서사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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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커리어의 일관성에 집중했습니다. 호텔, 항공사, 강사직 모두 다른 직장이지만 호텔에서의 서비스 경험과 배경짓힉을 바탕으로 항공사 승무원 일을 하면서 남들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었고,'서비스 전문가' 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어요. 현재는 제가 그동안 경험하며 터득한 고객 응대 노하우와 면접 준비과정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며 터득한 고객 응대 노하우와 면접 준비 과정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며 터득한 고객 응대 노하우와 면접 분비 과정을 학생들엑데 교육하며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7-)


많은 면접을 보며 다양한 질문을 받았지만 마지막 다섯 번째 임원 면접에서 "면접 결과 때문에 울어 본 적이 있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내 인생에서 정말 마지막으로 보는 면접이라 허심탄회하게 준비해 갔던 답변을 하는데 부모님 얘기를 하니 자꾸만 목이 메어 왔어요. (-51-)


입사 후 교육 내용

카타르 항공
Cabin Service (객실서비스)
승객에게 제공되는 모든 기내 서비스 과정 교육

SEP(Safety and Emergency Procedure)
안전 및 응급 상황  대비 비행기 기종 교육 (기종마다 다른 Door  작동)
응급상황시 시나리오에 맞는 승객 대피 요령 교육

GP(General Procedure)
 소화기, 산소통,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의 비행전 점검 사항 및 사용방법,비행기 연료 재충전시 주의 사항 등

Fire Fighting( 화재 진압)
실제 상황을 재현한 교육장소에서 시나리오에 맞는 화재 진압 교육

Dangerous Goods( 위험 화물)
기내에 실릴 수 있는 위험물들의 종류와 표기법, 기호 등을 교육

First Aid(응급 처치)
기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사왕에 대비하는 응급 처치 교육
증상에 따라 승객에게 투약할 수 있는 약물 관련 교육

Ditching( 비상 착수)
비상 착수시 승객들을 비행기로부터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훈련
Crew Resource Management (승무원 자원 관리)
운항 승무원과 객실승무원 간의 의사소통과 토론을 통한 위급 상황 대비 교육
Grooming(그루밍)
카타르항공의 스탠다드에 맞는 립스틱 색상과 네일 색상,헤어스타일 연출 방법 등 교육
모든 교육과정은 영어로 진행 (-71-)


여성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 항공사승무원으로 취업하는 방법,그리고 커리어를 쌓아서 퇴사 후 이직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이 책에 소개되고 있다. 저자 김샛별은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났으며, 1994년 방영된 주말드라마 '짝'을 보면서, 승무원이 되기로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 직업이 가지는 로망 뒤에는 치열한 경쟁이 있었으며, 기내 서비스,안전 서비스는 필수이며,승무원으로서의 품위도 항상 체크해 나가야 한다는 걸 알 수가 있다.


네번의 탈락,그리고 대한항공에 입사하게 된다.그리고로 카타르 항공사에 들어간 뒤 , 서비스 강사로 삶의 커리어를 바꿔 나가고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의 커리어에는 대한항공 국제선 부사무장, 카타르항공 프리미엄 클래스, 중국남방항공 VIP 클래스가 있으며, 항공사가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조건 뿐만 아니라,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걸 자각할 수 있다. 항공사 기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화려할 것 같은 여성 승무원 조차도, 매일 매일 긴장하면서 비행기에 올라탄다는 걸 알 수 있다. 한시간 남짓 거리는 대한민국과 중국을 오가는 비행은 승무원에게 가장 피곤한 비행코스이며, 같은 코스를 하루 최소 네번 운행하는 과정에서 기내 서비스, 안전 서비스가 완벽하게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 큰 어려움이다. 반면 이번 코로나 19 팬데믹처럼, 승액의 숫자가 적은 비선호 비행노선의 경우,승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상의 기내서비스를 재공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화려해 보이는 승무원, 한계에 부딪치면, 저자처럼 새로운 직업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중동의 항공사 승무원이 된다면, 그곳에 정착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퇴사를 선택하고, 저자처럼 과거의 호텔리어 경험과 승무원의 경험을 융합하여, 관광 서비스,고객 서비스 강사로서 새로운 인생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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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 3 - 사계절이 내 안으로 ㅣ 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 3
생강 지음 / 혜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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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봄은 이른 냉이의 구수하고 달큰한 맛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냉잇국이 각별할 수밖에 없지요.아주 오랫동안 냉이는 봄나물이라고 알고 있었어요. 그러다 시골에 살면서 겨울 냉이의 존재를 알았고, 봄 냉이보다 겨울 냉이가 더 맛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겨울 냉이는 맛과 영양이 뿌리에 응축돼 있어 달큰하고, 봄 냉이는 잎 향이 진해요. (-51-)


봄이면 두릎을 다양한 경로로 구해 먹지만, 가장 좋은 요리법은 살짝 데치거나 찌는 최소의 조리법과 최소의 양념으로 먹는 거라 생각해요. (-123-)


푹 익어 달콤한 복숭아와 약간의 치즈를 넣어 만든 복숭아 소스를 허브와 계절 꽃으로 장식한 국수 요리입니다. 복숭아 풍조에 따라 소스의 색깔도 달라집니다. 맛있는 복숭아가 있다면 아낌없이 사용해 보세요. (-271-)


채수를 우려낸 재료를 버리기 아깝다고 생각한 건 저뿐일까요? 맛은 국물에 다 우러났지만, 재료 자체의 섬유질이나 식감이 또 하나의 즐거운 맛이 될 수 있기에 짭조름한 조림 반찬으로 재탄생 시켰어요. 여기에 불린 콩을 넣으면 흔한 콩조림의 새로운 변신이 되기도 하죠. (-371-)


매실청이 당분과 식초 중간쯤 되는 맛이 더해지는 특징 때문에 요리에 따라 두 가지 청을 구별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열매를 먹는 과일인 만큼 오미자로 유명한 문경이나 함양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 농장에 주문을 넣고 잊은 듯 몇 주 기다리면 신선한 오미잗가 도착해요. (-451-)


톳밥은 생톳보다 말린 톳을 불려서 사용하면 쌀과 더 잘 어우러지기에 봄에 햇톹 풍성할 때 한가득 사 말려서 밀폐 복롼합니다. 그리고 고구마는 가을에 갓 수확한 것을 구입해 실온에 보관하며 숙성시켜 달콤해진 상태에서 꺼내 먹습니다. (-481-)


봄에는 봄에 맞는 제철 음식이 있다. 겨울 철 꽁꽁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겨울 냉이가 옲라오게 된다. 밭이 있는 곳, 가까운 산기슭에는 산의 향기를 가득 담은 산두릎이 있으며, 직접 챈 산두릎을 초장에 찍어 먹으면, 밥 한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다. 밥도둑으로 손꼽는 게장에 산두릎도 넣고 싶을 정도로, 제철에 나는 산두릎은 밥 두공기는 금방 게어낼 수 있다.집에서 직접 해 먹는 오미자청, 매실청은 손님이 집에 찾아온다면, 함께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이 책은 비건을 실천하는 이들, 채식주의자들에게 다양한 음식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언뜻 사찰 요리롸 흡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지금은 인터넷으로 제철 무농약 채소,과일을 직접 구할 수 있으며,시골 오일장에 가면, 전날 산과 들을 다니면서 캐어온 나물들과 채소,과일들이 팔리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각각의 요리재료가 어느 지역에서 파리는지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즉 이제 재료가 준비되어 있다면,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면 괜찮은 쵸이스다. 일상적으로 생것 그대로 먹는 피부에 좋은 과일 복숭아도, 직접 요리로 쓰여질 수 있으며, 적절한 소스에 , 잡곡밥을 곁들여 먹는다면, 내 몸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 즉 채식을 즐기면서, 고기 생각이 사라질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들이 500여 페이지에 등장하고 있으면서,직접 두손 ,두발 품으면서 직접 배우고 습득하면서 얻은 요리 비결 하나 하나는 ,요리를 즐기는 이들에게 정갈하고, 클래식한 비건 음식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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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의 대화 - 오래된 건물의 목소리를 듣다
데이비드 리틀필드 외 지음, 이준석 외 옮김 / 대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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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철골 건물로 알려진 이 공장은 지은 지 2세기가 지나자 비가 새고, 썩고 ,금이 가면서 조용히 땅속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 한때 산업의 중심부였던 영국 중부에 자리잡은 이 건물은 , 많은 나이와 공장으로 가동되던 동안 함부로 취급당하면서 입은 수많은 상처로 힘들어 하고 있다. 건축가들은 지금은 비어 있는 이 건물을 살려내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돌봐줄 필요를 느꼈다. (-10-)


폐허의 멋에 대한 찬양과 낭망은 어느 책에서의 다음과 같은 상투적 표현에 빠질 위험이 있다."녹과 주물 문양의 복합성과 독특한 아름다움, 오래 비어 있던 건물의 잔해 속에서 의미의 감각들을 모두 상실한 공공장소의 물건들 ("회의실" 표지판 같은)을 응시할 때 생기는 전이, 이 완벅한 정적", 폐허가 되고 버려진 건물들은 대개 이러한 것들로 주목을 받는다. 그리고 이러한 건물들은 천천히 일어나는 폐기 과정이 방해받지 않고 그대로 진행된다는 판타지에 매료된다. 물론 이것은 대개 헛되고 무의미한 환상이다. 쇠락이 진행되도록 그냥 내버려두면 건물은 결국 조각조각 부서져 폐허가 될 것이다. (-25-)


19세기 초에 만들어진 전면은 좀처럼 보기 힘든 17세기 후기에 조성된 굴뚝을 가리고 있었는데, 굴뚝은 탁자와 의자 한가운데서 부지의 후면부와 전면부를 나누고 있었다. 식당은 중앙의 공동공지 쪽으로 DIY(Do It Yourself) 증축을 해서 준비 조리 수납 면적을 늘렸다. (-68-)


콜링우드는 말한다."건물은 뭔가 다른 것이 됩니다."그의 언급은 흥미롭다. 건물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그들의 흔적이다.이것이 아마도 영빅의 요점일 것이다. 영빅 극장의 흔적은 기억과 그 이상의 것을 위한 도관이자 촉매가 된다. 이 대단하지 않으며 비제도적인 공간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눈앞에 있는 것 너머를 가만히 바라보게 만든다. (-117-)


여기에는 친밀함과 고요함, 정적이 있다.거주자들은 저택의 땅과 마을의 유산이 맺은 그 관계를 상속해 왔다.그리고 저택의 땅은 건물과 함께 생애를 이곳에서 보낸 사람들의 특사에 토대를 두고 있다. 과거는 보물이 되었고 현재와 하나가 되었다. (-185-)


데이비스는 이미 주어진 대규모 공간의 강건함에서 우러나는 힘과 질서뿐 아니라, 건물이 애초부터 품고 있던 원형대로의 사용자 동선 구조를 새롭게 찾아내어 대공간이 다시 그 자리에 일어서기를 원했다. 처음 지어졌을 때 정면 입구 중앙의 현관홀은 왼쪽, 오른쪽, 정면을 향해 세 방향으로 열려 있었다. 그러나 2세기의 어느 시점부터 남녀 생도들이 각각 분리된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입구가 막혀 버렸고, 모든 방문객들이 정면에 놓인 한 쌍의 계단실로 진입하도록 수정되었다. (-264-)


프로젝트의 건축가 리처드 콜리스는 "비유하자면 이 건물은 우리에게 마구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분명한 것은 이 건물이 지어진 당시의 상태로 돌아가 전시박물관처럼 취급된다는 것은 더 상상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것은 이 겅물을 부정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03-)


건물의 외부 형태는 지역의 17개 필지에 대한 일조권 규정을 배려한 것이다. 헤이버대셔즈 스트리트와 버티스랜드 스트리트에 맺닿아 있는 필지들은 개인소유지로, 이곳ㅇ릐 수유주들은 애초 영화관 재건축을 신처앴을 때부터 공사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신들의 소유지가 입을 피해를 염려했기 때문이다. 영화관 건물을 둘러싼 필지들은 상당히 빼곡해서 빈틈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워 디슬턴 사무소는 재건축 신청 당시 외형에 있어 '수직적 확장'을 강조했다. (-362-)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건물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에 남아있는 근대화 건물들은 일제 시대를 거치고, 6.25 전쟁을 지나면서,거의 대부분 소실되고 말았다. 즉 100년이 넘는 건물들이 폭격을 피해서 남아 있는 건물이 거의 없다는 점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뼈아픈 현실이다. 그러나 영국인이며, 예술가, 건축가인 저자 데이비드 리틀필드는 이 책에서 과거 영국의 상징적인 건축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언급하고 있으며, 그 역사적 가치를 보존 보호, 회복하는 전 과정에 대해서 나열하고 있다.


런던의 배터시 발전소, 오스트레일리아의 버셀턴에 있는 방공호, 런던 올드 콤프턴 스트리트의 매춘굴, 월셔 콜스힐의 콜스힐 저택,슈롭셔 슈루즈버리의 디더링톤 아마 공장, 런던 호윅 플레이스의 왕립 우편분류사무소, 이스트 런던의 혹스턴 시네마, 데번 리버 코티지 본부의 파크 팜, 런던 브리스톨의 프로캐서드럴, 런던 비크 스트리트의 라이플메이커, 리즈의 라운드 주물공장, 첼시의 왕립 군인자녀수련원과 요크 공작 본부, 런던 해크니의 성 바나바스 교회의 성 요한 교회, 콘월의 보탈렉에 있는 탄광 건물, 런던 커트의 영빅 극장, 책에 소개하고 있는 열다섯 건축이다. 과거의 흔적 뒤에 남아 있는 정적감과 고요함과 달리, 그 건물이 현재 였던 그 시대에는 사람이 북적북적 거렸을 것이다. 21세기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본 과거의 건축이 아닌 ,18세기,19세기 현재의 건축이 되었던 그 당시의 모습을 상상하고, 역사적 의미를 찾아내고자 한다. 낡고, 허물어지고,부서지고, 폐허가 되어버린 건물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벗겨지고, 뜯어져 있었다. 외형만 건축이지, 현재의 시대적 트렌드에 크게 벗어나 있다.


그래서 보존되어야 한다. 과거 영국의 제1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이 건축에 녹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주물공장이 있었고, 극장이 있었으며, 매춘굴도 존재한다. 우편분류사무소도 있고, 성 요한 교회도 있고, 탄광건물도 실재한다. 우리의 시대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가 서로 엮인 케이스다. 오래된 건물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건, 그 시대의 사람들의 복장이나 생각, 사고 방식, 문화,건축양식까지 알아낸다는 의미였다. 즉 우리가 보이는 근대화된 건물의 복원은 이 책에서 보이듯 제대로 된 복원이 아닌, 모방에 가까운 복원이었다.세월의 흐름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무너질 수 있는 근본 뼈대를 세우는 견고한 작업이 필요하다. 수천년전 그리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고건축물이 현재하였던 것처럼,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어떤 건축이 미래에 어떤 역사적 의미를 담아내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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