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기다리는 일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홍명진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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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교를 그만두려고 하지? 이유가 있을 거 아냐."

지나는 뭐라고 선뜻 대답할 수가 없었다. 눈을 감았다 뜨자 습관인 듯 꼬고 앉은 선생님의 다리가 보였다. 한쪽 발끝에 걸린 고무 슬리퍼가 벗겨질 듯 간당거렸다. 선생님은 지나를 잘 몰랐다. 지나도 마찬가지였다. (-16-)

『쿠키 굽는 시간 』

"민박집 담벼락에 있는 고래 그림 말이야. 엄마, 그것도 옛말에 이곳에서 고래가 잡혔던 걸 알고 그리지 않았을까?"

"그랬겠지? 아니면 지금도 고래가 나타나거나." (-53-) 『고래를 기다리는 일 』

문제는 수업료였어요.아빠한테 받은 용돈을 모아 둔 게 좀 있었지만 그걸로는 턱도 없었어요. 하지만 그건 나중에 고민할 일이었죠. 우선은 오디션에 통과해야 하니까요. 엄마가 알면 돈은 커녕 대번에 안 된다고 했겠죠. 제가 예고에 가겠다고 할 때도 안된다고 했어요.뒷바라지하기 힘ㄴ들다고. (-101-) 『연기 수업 』

그러나 이제 엄마는 조화조차 만들 수 없는 사람이 되었ㄷ자. 엄마느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세상을 살아간다. 엄마늬 생각은 단조롭고 일상도 단조롭다. 수면 유도제를 먹고 잠들기고 하는 엄마는 하루의 반은 멍하게, 단순하게 깨어 있을 뿐이다. 아진은 미뤄 놓은 빨래는 집 청소, 설거지 따위가 걱정돼 시험공부를 하고 있을 때마다 찜찜하다. (-149-) 『이미테이션 플라워 』

청소년 소설은 청소년의 수준에 맞게 쓰여진다. 10대 청소년이 겪게 되는 상황과 조건, 현실을 이해할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질 수 있다.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흘러가는 여러가지 상황들, 그 상황들이 억울하고, 억지스러울 때가 있다. 그중 소설 『쿠키 굽는 시간 』에서 주인공 지나의 입장이 그러하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을 요구하는 것, 그들의 요구 조건에 따라야 하는 현실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잘 드러나고 있으며,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청소녀에에는 매우 중요한 조건이 되고 있었다.

소설을 잘 보면, 부모의 입장과 청소년의 입장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었다. 즉 내 삶의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는 현실,부모의 이혼에 대해, 자신의 삶이 달라지는 것은 청소년의 성장환경 뿐만 아니라 성장과정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소설에서 특히 강조하고 있는 요소는 여기에 있었다. 주인공의 입장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서, 달라지는 여러가지 조건들이 최악의 상황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바로 이러한 상황이 나타날 때, 소설을 읽으면서, 어른들은 청소년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각각의 소설 속에 나오는 메시지, 청소년의 꿈과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것, 그 과정 속에서,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여러가지 상황들은 여러가지 메시지를 던저 주고 있으며, 청소년의 입장을 이해하고, 어른 스스로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통감할 수 있다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가지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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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는 처음이라 - 대기업 그만둔 X세대 아저씨의 행복 찾기
손주부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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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전업주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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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는 처음이라 - 대기업 그만둔 X세대 아저씨의 행복 찾기
손주부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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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생은 결혼과 동시에 처가에서 경영하는 회사에 입사했다. 3년 만에 과장으로 승진하고 얼마 안 되어 부장으로 승진했다. 최근에는 전무로 승진했다. 불혹의 나이가 돼도 만년 과장을 달고 있던 나는 고속승진하는 그가 안 부러웠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아이들 방학 때가 되면 1박에 백만 원이나 하는 5성급 리조트 호텔에 머물며, SNS 에 올리는 그의 사진은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호텔비 아끼려고 에어비앤비 리뷰를 몇 시간 째 정독하고 있는 나와는 클래스가 달랐다. (-33-)

결국 , 배달비 3,500원을 아끼기 위해 전화로 포장 주문을 했다. 아침에 안 씻었더니 몰골이 말이 아니다. 동네 아주머니들의 눈을 피해 검은색 마스크를 하고 챙이 넓은 모자를 눌러쓴 뒤 10분 정도 걸어 아파트 상가에 있는 중국집에 도착했다. 마침 주문한 음식을 중국집 사장님이 포장하던 중이었다. 돈을 지급하고 포장된 음식을 챙겼다.)(-91-)

순수한 '동기'가 아닌 '오기' 로 시작한 요리인데, 딸아이는 아빠가 직접 만든 요리가 좋았나 보다. 딸아이의 칭찬을 듣고 나니 요리하는 것이 갑자기 즐거워졌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96-)

전에는 동네 슈퍼에 장을 보러 갈 때도 항상 잘 입고 나갔다. 딸 아이 친구 엄마를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염도 깎고 머리에 왁스도 바르고 꾸안꾸 룩으로 밖에 나갔다. 평범한 듯 하지만 다리미로 잘 다려 날이 선 크림색 면바지에 옥스퍼드 소재 셔츠를 입고 그 위에는 트위드 소재의 감색 재킷을 입었다. (-117-)

하긴, 나 역시 회사 다닐 때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직업이 가정주부라고 떠벌리고 다녔으니, 남들 보고 뭐라고 할 자격은 없다. 그들이 저렇게 말하는 것도 무지하기 때문이리라. 가정주부가 되어, 직접 살림을 살게 되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133-)

개구리 올챙이적 모른다고 한다. 저저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 만년 과장에서, 직장에 나오기 위해 사표를 던지고 나오게 된다., 회사에 나와도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던지고 나오게 된다. 그러나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과 전업 주부로서 살아가는 것은 천지차이였다. 집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빨래를 개고,딸을 캐어하는 것까지 주부로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면서, 생각과 관점,인식의 차이를 가지고 가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자신이 바뀌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여성이 아닌 남자가 전업주부가 되는 케이스에 대해 말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림을 하는가에 있다. 동네 어머니와 서슴없이 다가가고,너스레를 떨 수 있고, 절제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 배달비 3500원 아끼기 위해서, 자신의 두발을 써야 하고, 두 손을 챙겨야 한다. 수염을 가리기 위한 마스크는 필수 이며, 설거지를 잘해야 전업주부로서 기본 자세가 되곤 한다. 여기에는 역할이 중요하다. 주부가 거져 되는 것은 아니다. 요리는 기본이며, 뒤치닥꺼리도 마찬가지다. 주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할 수 있어야 하며, 달의 일거수 일투족을 챙겨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애잔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누구나 저자처럼 주부가 될 수 있다. 내 주변에도, 남편이 주부가 되고, 아내가 회사에서 돈을 벌어오는 구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역할에 대한 파괴, 가족의 조화와 균형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은퇴준비를 하게 되는 남성에게 살림의 기본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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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총 말고 말사탕 ㅣ EBS 꿈틀동화 1
윤해연 지음, 이갑규 그림 / EBS BOOKS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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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가 쌩하니 환이 방을 나가자 규동이가 그 뒤를 엉거주충 따라 나갔다.

환이는 아주 조금 서운했지만 따지고 보면 상관없었다. 환이 아바타는 여전히 우주를 날고 있었고 운석을 잡고 있었다. 점수가 많이 쌓이면 미래 도시를 곧 살 수 있을 것이다. (-19-)

예상대로다. 엄마가 빨리 고쳐 줄 리 없다. 이제느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달리는 기다리는 동안 엄마한테 고분고분한 딸이 되어야 하고 이쁜 짓만 골라서 해야 한다. 달이는 착한 딸 흉내를 잘 내지 못한다. 엄마 말에 의하면 괄괄한 성격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매번 이럴 때마다 쉽지 않다. (-27-)

환이 아바타는 정글짐에 올라가서 쏟아지는 운석을 바라보았다. 환이 아바타나 현실 속의 환이나 마음이었다. 아무도 없는 놀이터는 더 이상 놀이터가 아닌 것 같았다. (-38-)

환이는 뒤꿈치를 들고 살그머니 방으로 들어와 불을 껐다. 그러고는 이불 속으로 핸드폰을 켰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환이는 거실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잔뜩 귀를 기울인 채 주피터에 접속했다., 늦은 밤인데도 아이들이 많았다. 역시 주피터는 신나는 곳이 분명하다. (-55-)

달이 엄마는 집에 있는 달이를 보자 어이가 없었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학원에서 전화가 왔다. 달이가 학원에 오지 안핬다는 것이다. 엄마는 달이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어 근무하다 말고 서두러 집에 왔는데, 달이가 거실에서 빈둥대고 있었다. (-66-)

달이 , 환이, 규동이는 또래 친구였다. 이 세 아이들이 모이는 곳은 현실 속 학교 뿐만 아니라 가상의 세계 그들만의 놀이터 주피터에도 있었다. 서로에 대해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관심있는지, 물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분명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세아이들에게 공통점은 스마트폰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스마트폰은 공부 안하게 되고, 골치덩어리이다. 아이들에겐 디지털 세상이 전부지만, 부모들는 그렇지 못하다. 달이는 자신의 스마트폰이 그만 깨지고 말았고, 환이는 스마트폰을 쓸 수 없는 상황에 놓여지게 된다. 세 아이 모두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 동화집의 핵심은 이런 것이다. 스마트폰이 전부인 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었던 세 아이가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에 놓여지게 됨으로서, 바뀌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나쁜 말을 쓰는 말총이 아닌, 좋은 말을 쓰는 말사탕, 말사탕이 늘어나면, 게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스마트폰이 항상 나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쓰여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사용 습관 뿐만 아니라 가상공간에서의 놀이터 뿐만 아니라 현실공간 안에서 놀이터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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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총 말고 말사탕 ㅣ EBS 꿈틀동화 1
윤해연 지음, 이갑규 그림 / EBS BOOKS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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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놀이 문화를 꼽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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