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란 무엇일까요? -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11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젤다 종크 그림, 김아람 옮김 / 상수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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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면서 지식도 발전하여,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걸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알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알게 된 것은 때로는 어제 배운 것과 모순되기도 합니다. 지구에는 서로 다른 신념과 문화가 잇습니다.

어린이, 어른, 소년, 소녀, 예술가, 과학자 등, 사람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우리가 모여서 사회를 만들지요.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도 입증된 사실을 근거로 대화를 나누면서 점차 공통된 진실을 쌓아 나갑니다. 우리가 함께 사이좋게 사는데 도움이 될 진실은 어떤 것들일까요? (-70-)

천동설이 진실처럼 여겨진 적이 있었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믿었던 적도 있었다. 지구의 거대한 태평양과 대서양을, 배가 바다 끝까지 가면 죽는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마치 거짓을 진실처럼 생각하며 살아왔고, 철썩같이 믿고 살아왔다.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살아온 지난 날을 본다면, 우리는 진실을 찾기 위해서, 과학과 철학적 사유를 통해 거짓을 진실로 바꿔 나갔다. 인간이 있기 전 지구 상에서 공룡이 살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 달과 화성에 가면 산소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 달의 한쪽면만 볼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진실은 한순간에 거짓이 될 수 있고, 거짓은 한순간에 진실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항상 모순속에서, 진실과 거짓은 가변적이다.

이 책에서는 철학적으로 진실에 접근한다. 철학을 이해하면, 진실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사유 방식을 이해하게 되고, 질문하고, 문제를 찾아내고,그에 대한 의심과 증거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진실을 얻어 나갈 수 있다. 과학적 논리에 다라서, 검증하고, 모순을 차찾아나갈 대가 있다. 현미경과 망원경이 있을 때의 진실과 없을 때의 진실이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증거가 없으면, 진실이 아닌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인슈타인의 빛의 속성에 대한 진실 찾기가 생각난다. 빛은 직진하고, 시간은 굴절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던 뉴턴의 고전물리학은 수세기 동안 진실로 생각하였다. 하지만,아인슈타인은 뉴턴의 고전 물리학을 반박하게 되었고,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해, 아인슈타인은 빛이 휘어진다는 것을 검증하였다. 바로 이 책에서 다루는 진실이라는 것이 어던 때 진실이고, 어떤 때 거짓인지 이해하는 것은 주어진 것으로 증명할 때, 그 상황에 맞는 진리과 거짓으로 구분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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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기본을 입고 출근합니다 - 당신의 영업 가치를 높이는 비밀 매뉴얼
이정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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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은 매뉴얼이 모여 성과를 내는데, 앞에서도 강조했듯 매뉴얼의 첫 단추는 목표 설정과 기록입니다. 그런데 기록도 일정한 시간에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록의 시잓이 시간 관리 매뉴얼의 한 축이 되기 때문이다. 또 기록하면서 하루 24시간 중 몇 시간을 내가 하는 일에 온전히 사용할 것인가를 계산할 수 있다. 일반 회사원은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8시간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영업인은 스스로 알아서 관리해야 하므로 기록하는 시간에 계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준비하는 데 7시간, 실제 적용하는 데 1시간이라 한다면 나의 일정 관리는 1시간으로 설정한다. (-60-)

그랬던 내게 2020년 10월, 인생에 큰 울림을 주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 동료의 퇴사 사유가 나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이정현 팀장은 융통성이 없다" 라는 말이 나돌기 시작했다. 억울했다. 나는 그저 조직의 성장을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심지어 주말도 휴가도 반납하고 열심이 살았을 뿐인데 그것이 누군가를 힘들게 했고, 퇴사까지 하게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 사실은 나를 감정의 나락으로 빠지게 했다. 좋지 않은 일은 한꺼번에 몰려온다고 했던가. 6개월마다 받는 치과 검진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212-)

대한민국은 인연,지연, 혈연으로 이루어진 사회다. 어떤 일을 하고 싶어도, 남들보다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다면, 이 세가지를 잊지 않아야 한다. 세가지 도구 (인연,지연, 혈연) 를 이용하여, 역량과 실력을 지렛대 삼아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성공이란 직업을 통해 얻을수 있고, 창업이나 영업을 통해 성공의 길을 만들 수 있다.

영업은 성공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되고 있다. 창업이나 직장 생활에 대해서, 나머지 두가지 루트와 달리 영업은 정해진 메뉴얼과 규칙과 원칙이 있으며, 영업은 내가 하는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되며, 레드오션으로 손꼽고 있다. 성실함과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거절에 익숙해야 하는 분야이다. 스트레스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보험 영업을 할 때, 보험에 대해서, 꿰뚫고 있어야 하며, 고객의 시원한 등을 긁어 줄 수 있어야 하는 이유가 책에서, 저자의 경험과 이론 속에 포함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보험 영업은 고객이 아닌 보험 영업 담당자의 이해관계, 보험사의 목적에 부합되는 경우가 많아서, 저자는 보험영업에 있어서, 나만의 패턴과 루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나 자신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성실과 신뢰 ,믿음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면, 가랑비 옷 젖듯 보험 여업에 있어서 성과를 얻게 된다. 친절와 호감으로, 상대방에게 공손함으로 다가가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성공하기 위한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성공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 차별화에 목숨을 걸어야 하며, 인간의 본성에 위배되는 일과 멀리해야 한다. 포기하고,귀찮고, 아플 때일수록 영업에 최적화된 계획이 먼저 우선되어야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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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 하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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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끝나? 맥케나 경겨위의 근무보고서를 읽었다. 현실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모호한 계획으로 가득하덕군. 그 바람에 특공대에 대한 사전 자료들을 훑어보게 되었지만, 당혹스럽게도 공직자로서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커글린 순경, 이건 경찰의 공적 임무라기보나는 학교숙제에 불과하지 않아? 그래, 도대체 그 일에 대해 자네가 생각하는 임무완수가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겠나? 이름이 뭐다라? 그래 위장을 날려버리기 전에 레트 노조와 접촉했다고 했지?"(-30-)

대니는 마지막으로 상대의 갈빗대를 한 차례 걷어차고 거리 중앙으로 복귀했다. 레트 한 명의 경찰 말을 빼앗아 타고 군중들 뒤쪽을 서성이며 헬멧을 향해 닥치는 대로 기다란 파이프를 휘둘러댔다. 주인을 잃고 헤매는 말도 몇 마리나 되었다. 거리 반대편에선 순경 들이 10지구의 경사 프란시 스토다드를 적하장 위로 들어 올리는 게 보였다. 스토다드는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는데, 풀어 헤친 셔츠의 가슴 한가운데를 손바닥으로 누르고 있었다. (-158-)

"바틀과 챔버스 거리에 흑인 전용 병원이 있어요. 흑인의사가 치료하는데 불만 같은 건 없겠죠?"

"모르핀 주사하라고 해. 아파서 미칠 것 같으니까." (-185-)

"토머스, 이렇게 보자고...유권자들하고 얘기해 봤는데, 경찰이 파업을 일으킬 경우,이 도시는 분노를 한꺼번에 터뜨리고 말 거야. 실업률, 치솟는 생계비,전쟁, 일거릴 배앗는 남부 출신의 흑인들, 하루아침에 치솟는 물가...그 불만을 모조리 쏟아 붓는 거야." (-275-)

맥카시가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자, 케빈 맥레이와 몇몇 다른 경관들이 각 줄 앞에 서더니 열을 따라 올라가며 투표용지를 나워주었다.

"보스턴 경찰 여러분,여러분이 투표용지에 찬반을 표시하면, 보스턴 경우회 회원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제가 가져온 이 지부를 받아들여 보스턴 경찰 노조로서 전미 노동총연맹의 16,807 번째 멤버가 될 것인지 결정될 것입니다. 보스턴 경우회의 관념 및 이름과 작별하는 건 아쉽겠지만 그 대신 총 200만 노조원의 형제가 될 것입니다. 200만 노조,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제 다시는 외로워 하실 필요 없습니다. 더 이상 나약하지도 않고, 상사들의 손아귀에 덜덜 떨지 않아도 됩니다.아무리 시장이라 해도 여러분을 함부러 대하지 못할 테니까요." (-330-)

그게 전부였다. 그들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온갖 멋들어진 이름을 갖다 붙였다. 이상,의무, 명예,목표, 하지만 진실은 바로 눈앞에 있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들은 오직 본능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의 본능은 분노를 원했고 강간 파괴를 원했다. 능력이 닿는 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이유는 오직 그들에게 파괴의 힘이 생겼기 때문이다. (-412-)

그날 밤 주 방위군은 자메이카 플레잉에서 네 명을 쏘아 한 명을 죽였다. 제10연대는 총검으로 보스턴 커먼 고원의 야바위꾼을트레몬트 스트리트 위로 쫓아냈다. 군중들이 모이면 경고사격을 했다. 노름꾼을 구하려던 남자는 가슴에 총을 맞고 그날 저녁 늦게 목숨을 잃었다.

다른 곳은 조용했다. (-475-)

병원에서의 첫날 밤. 대니는 수술대에서 9시간을 보냈다. 나이프는 대퇴부 동매글 끊었고 가슴의 총알이 뼈를 부수는 바람에 뼛조각이 오른쪽 폐를 찢어놓았다. 왼쪽족 팔의 총알은 손바닥까지 관통해 당분간 손가락을 움직일수도 없었다.앰뷸런스에서 끌어낼 때 체내에 피가 두 파인트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했다. (-507-)

미국 역사속 노동개혁의 일환인 보스턴 경찰 파업 사건을 다루고 있는 데니스 루헤인의 『운명의 날 하』 이다.이 소설은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 1856~1924) 이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을 역사적 배경으로 삼고 있었으며, ㅁ;국ㅇㅇ는 인종차별이 극심한 가운데, 스페인독감, 금주법 적용, 1919년 3.1 운동이 발발한 시점과 일치하고 있다.서구 제국주의의 하나로서, 미국의 위상은 커져가고 있는 시점에서,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위상이 미국에게 역전당하는 시점, 미국 고유의 노동운동이 시작하고 있었다. 즉 영국시스템이 파괴되고, 미국 시스템이 전면에 나서게 되늗, 출발점에 놓여지게 되는데,이 소설에서, 주인공 데니 순경과 데니의 동생 코너,데니의 아버지 토머스 서장 이야기를 본다면, 커글린 가문이 미국 노동 운동의 기폭제가 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배경을 이해하기 전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의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 당시 미국은 28대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 (1913~1921),29대 워런하딩 부터 시작하여 , 30대 캘빈 쿨리지(Calvin Coolidge)(1923~1929) , 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Herbert C. Hoover)(1929~1933) 까지 이어졌다. 미국 사회는 1913년부터 , 1933년까지 격변과 사회적 혼란과 마주하게 되었으며, 20년간 미국사회 내부의 모순 속에 존재하는 보스턴 경찰 파업을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 당시 주지사였던 캘빈 쿨리지 주지사는 ,보스턴 경찰 파업 해결 이후 30대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물론 이 소설에는 28대 우드로 윌슨 대톨령부터 시작하여, 31대 허버트 후버 대통령까지 등장하는 역사소설의 특징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당연하지만, 100년전엔 당연하지 않았다.노동 환경의 극한 환경, 일한만큼 월급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말이다. 고정 월급을 주었고, 야간수당도 없었고, 생명도 보장받지 못했던 미국 경찰은 목숨을 내놓고 살아가는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야 했다. 지금도 위험 직종임에도 , 그 당시에는 더 위험한 직업으로 인식하게 되는 보스턴 경찰 데니 순경은 처우 개선을 위해, 보스턴 경찰 서장에게 적극 현실 개선을 요구하지만, 씨알도 먹혀들지 않앗다. 1400여명의 동료 경찰을 한뜻으로, 함마음으로 모으고자 하였던 데니의 행동 하나하나가 보스턴 경찰 조직의 감시망 안에 놓여지게 되는데, 보스턴 경우회르 만들고, 신입회원을 모으고, 조합원을 만들어 나간다. 지금처럼 노조의 개념, 노동조합에 대한 개념이 생소하였던 100년전 그 당시, 데니는 스스로 필요하였기에 노동 시스템, 노동 체계를 만들어 나가게 되는데, 결코 만만치 않는 변화이면서, 경찰 조직을 와해시킬 수 있는 암초가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바로 이 소설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소설 장치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우리가 어떤 시스템이나 법과 제도 체계가 누군가의 희생과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제도의 막수효과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데니스 루헤인의 『운명의 날 』 에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었으며,지금도 우리는 데니터럼 새로운 시도와 위험을 안고 진보의 발전을 꾀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그 당시에는 미쳤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드들의 미친 짓, 침묵하지 않는 시도가 타인에게 혜택이 될 수 있고, 불이익이 될 수 있으며,그것이 진보의 가치를 보존하는데 장애 묘소가 되고 있다. 데니 순경의 행동을 말리는 주변 사람들의 침묵과 조언이 도리어 역효과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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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 상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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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잖아도 쪽팔려 죽겠습니다요.예,그렇고말고요, 나리들, 시카고 깜둥이 놈들이나 칡덩쿨에 매달려 끽끽거리는 침팬지 놈들이나 그게 그놈 아닙니까. 그 놈들은 인간도 아니라고요. 교회가 다 뭡니까. 금요일이면 지칠 때까지 퍼마시고 토요일엔 포커 판에서 죽치다가, 일요일 내내 아무 깜둥이 여편네나 붙잡고 그 짓을 헤대는 놈들이니까요."

루터가 릴라한테 되물었다."그렇게 말했어?" 둘은 딕슨 호텔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물론 흑인전용이다. 그느 목욕물에 거품을 풀어놓고 , 릴라의 작고 단단한 가슴 위로 거품을 쓸어 올렸다. 그녀의 녹슨 황금빛 피부에서 보글거리는 거품이 보기 좋았다. (-22-)

대니와 스티브의 순찰구역은 굴뚝 연기와 돼지기름 냄새로 찌들어 있었다. 노파들이 뒤뚱거리며 도로 안으로 들어오고 수레와 말이 자갈밭을 따라 갈 길을 재촉하며 열린 창문에선 각혈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66-)

"니미, 나 같은 깜둥이들은 기운 배는 약이라도 먹여야 해. 아니면 세상을 정복하든지, 흰둥이 새끼들한테 총 맏아 죽고 말 거라고. 야, 촌놈. 내 말이 맞지? 응? 네놈도 알고 있는 얘기잖아, 안 그래?"

제시가 투덜댔다. (-155-)

제시는 로터의 어깨 쪽으로 넘어졌다.루터는 그를 잡는 대신 그의 총을 집어 들었다. 스모크는 계속 구토을 쏘아댔다. 루터는 손으로 총알을 막기라도 하듯 손을 얼굴 위로 들어 올려 제시의 45구경을 발사했다. 초이 손 안에서 펄떡거리며 튀었다. 문득 오늘 하루 종일 보았던 시체와 시퍼렇고 시꺼멓게 타버린 환자들이 떠올랐다. (-229-)

마부가 우편물을 들고 왔을 때 맥리시는 아침 목욕 중이었다. 하필 문지방에 걸려 넘어지는 통에 마부는 평범한 갈색봉투에 담긴 마분지상자를 놓쳤는데, 후에 그의 팔은 식당에서 발견되고 나머지 부위는 홀에 그대로 암아 있었다. 그밖에도 50명을 파업자들이 감옥에 갇히거나, 몇 년동안 그곳에 진을 친 핑거튼 용역과 경찰들한테 실컷 얻어터졌으며, 나머지는 금속산업 부분의 일반 파업자들과 동일한 운명에 처해졌다. 즉, 직장을 잃고 주 경계를 넘어 오하이오로 스며들어간 것이다. 톰슨 납광의 블랙리스트를 보지 못한 회사에라도 취직하기 위해서엿다. (-348-)

"잘못건 거야.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대니, 다른 사람들이 어를 지켜보기 시작했으니까. 에디 삼촌의 충고를 새겨듣고 얌전히 물러나 있는게 좋아. 사방에서 폭풍이 몰아치고 있잖니? 사방에서 , 거리,공장, 지금은 경찰서에까지 밀려들고 있어. 권력? 그건 덧없는 거야. 대니, 지금은 전보다 더 심해졌지. 그러니 자중해." (-414-)

임무는 경우회 신입회원 모집과 소원술회였다. 대니는 인사하고 꼬드기고 열변을 토하고 설득해 접촉한 경찰의 3분의 1로 하여금 근무상황, 수입과 빚, 그리고 근무 경찰서의 상황 등을 기록하게 하는데 성공햇다. 순찰에 복귀한 첫 3주간 그가 페이홀의 보스턴 경우회 모임에 끌어들인 경찰은 무려 68명이었다. (-501-)

플로리다 대학원 영문과 석사를 나와 반전 운동가로서, 데니스 루헤인의 특별한 경험이 반영된 하드보일드 범죄 소설로서 『 운명의 날 (상)』 은 독특한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다. 100년전 1919년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 이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하였던 시기이며, 미국의 사회적인 배경을 읽을 수 있다. 인종 용광로라 부르는 신대륙 미국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사회 구조는 흑인이 머무는 공간과 백인이 머무는 공간이 다르다. 병원도 다르며, 목욕하는 곳도 구분짓는다. 소설은 그러한 미국이 가진 특수한 지역색이 반영되고 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브 루스가 살아있었던 시기다.

1919년은 상당히 복잡한 미국 사회 구조가 있다. 거대한 땅, 자신의 몸은 스스로 지켜야 하는 치안 사각지대가 있는 미국은 제1차 세게대전, 그리고 스페인독감, 링컨 생존 시, 남북 독립 전쟁 이후 글로벌 전쟁이 생겨난 와중에 혼란스러운 미국 사회는 페스트, 전염병, 독감으로 눈앞에 사람이 죽어 나간다. 인종 차별과 금주법으로 인해 ,미국 곳곳의 혼란스러운 총격소리와 노골적인 테러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보스턴 경찰은 직업적 사명감 조차 없는, 인종갈등과 테러 사이에 , 살기 위한 생존에 급급하게 된다. 소설 『운명의 날 』 주인공 보스턴 경찰 대니는 보스턴 서장에게 노골적으로 자신의 권위와 경찰이 안고 가는 구조적인 모순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서장은 깐깐하고, 고지식한 자세를 보여주게 된다.도리어 대니만 이상한 경찰이 되고 있었다.

그리하여 데니는 행동에 나서게 된다. 경찰이 주로 타고 다니는 말을 이용하면서, 경찰 일을 적극적으로 할 수가 없었다. 주변의 동료들을 모아서, 보스턴 경우회를 조직하여, 근무 환경개선을 위한 경찰 노조를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반대 와 침묵이 보여지고 있었다. 대니 커글리가 처한 현실, 살인자로 몰리게 된 흑인 깜둥이의 현실이 잘 도드라지고 있으며, 전염병과 신종 스페인독감, 폐렴과 총격 사건, 테러로서 자유롭지 못한 미국 보스턴 사회 중심에 있는 데니의 삶이 잘 나타나고 있었다.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한 경찰의 처우개선에 대해서, 그 당시엔 일한 만큼 월급을 받는다는 개념조차 없었으며, 오물이 배여 있는 길바닥,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오물 투성이의 보스턴 사회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으며, 페스트 전염병으로 시쳬가 곳곳에 방치되고 있는 보스턴 경찰 사회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파업을 적극 시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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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 나의 정치학
최명 지음 / 인간사랑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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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년에 발표된 Marx-Engels 의 공산당쇼선언에서 "Proletariat 들이 잃을 것이라고는 속박의 쇠사슬밖에 없다" 고 한 것을 기억한다. 사실이 그런지도 의문이지만 글은 다분히 선동적이기 때문에 별로 신통한 얘기는 아닐 것이다. 문득 내가 잃을 수 있는게 무엇인가 생각하다가 그 구절이 떠오른 것이다. 무엇을 잃는다는 것은 우선 그 전제로서 잃을 만한 무엇이 있어야 할 것이요, 나아가서는 그 잃을 만한 것을 가져야 할 것이다. 반드시 권리의 대상이 아니라도 말이다. 그런데 내게 무엇 잃을 것이 있나? 빈 몸으로 왔다가 빈 몸으로 돌아가는 세상이기에. (-46-)

그러면 정치는 무엇인가? 어렵지만 간단하다. 백성들이 배고프지 않고, 추위에 떨지 않고, 혹시 길을 가다가 깡패를 만나 봉변을 당하지 않고, 그래도 수도가 있으니 깨끗한 물이 나오고, 도 그래도 전기가 있으니 전등불 꺼지지 않고, 잘 갈아서 그런지 어쩐지 아무튼 생기는 쓰레기 잘 거두어 가고, 그래서 우리는 세금을 내는 것이다. (-65-)

나는 제3차 가치관의 혼란이 5.16 쿠데타로 시작된 군사독재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건전하게 유지되려면 그 사회를 떠받치는 정의의 기둥들이 건전해야 한다. 무엇이 정의의 기둥들인가? 말할 것도 없이 그들은 대학 법원 , 언론 등이다. 대학이 진리를 진리라고 하지 않고, 법원이 옳은 것을 옳다고 판결하지 않고, 언론이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라! (-162-)

정치는 사람이 모여서 하는 행위이기 때문제 파벌이 없는 사회는 없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 파벌은 이념이다. 정책과는 상관이 없이 소위 대권의 향배와 정치적 이익에 따라 이합 집산을 거듭하는 특징을 지닌다. (-271-)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중의 동원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이데올로기적 선전이 필요하다. 1937년 이후 일본군의 침략은 모택동에게 절호의 기회를 가져왔다. 정치적으로 계몽되기 아니했던 대중들이 일본의 침략에 의하여 의식화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말하자면 공산주의자들은 농촌인민의 민족주의를 성공적으로 이용했던 것이다. (-367-)

흔히 학자들이 지적하듯이 중공 지도자들은 '국가안보의 증대, 강대국으로서 세계무대에의 진출, 공산주의의 확대' 로 요약할 수 있는 세 가지의 중요한 외교정책의 목표를 갖고 있다.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중공 지도자들은 '잃어버린 옛 영토'의 회복과 중공 주변에 우호적 혹은 중립적 완충지대의 설립에 부심하여 왔고, 공산주의 이염의 전파는 물론 강대국으로 등장하기 위하려 모는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 (-483-)

1945년의 7전 대회에서 유소기의 당규약 개정에 관한 보고를 했는데, 거기에서 유소기는 모택동 사상을 가리켜"중국인민과 민족을 해방시키는 이론과 정책이고 중국 공산당이 받들어야 할 제일 정확한 사상이고 제일 정확한 노선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정책이며 이론인 동시에 사상이며 노선이라는 의미인데,이런 것이 전부 합쳐져서 '모택동 사상' 이라는 것이 향성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따라서 전체저그로는 모택동이 중국에서 공산혁명을 성공시킨 구체적인 전술 , 전략이 모택동 사상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69-)

저자 최명은 1940년 생으로경기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하게 된다. 이후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강사가 되었으며, 1975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개한 정치하과 조교수가 되었다. 30년간 중국 정치 사상에 심취하였으며, 삼국지 안에 숨어있는 정치적 메시지를 깊이 하고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조선의 정치 안에 내재된 갈등을 임꺽정의 삶에서 찾아나고 있다. 그리고 교수가 된지 30년이 지난 2006년 자신의 학업적 성과와 교수 활동이 집대성된 한 권의 책 저잔의 정치회고록 『나의 글 나의 정치학 』을 쓰게 된다. 이 책은 정치에 대한 개념,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차이점, 중국사회의 뿌리가 되고 있는 모택동 사상의 근원을 파헤치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미국의 정치지형도를 파악하는 과정저에서,대한민국 정치는 어떤 격변기를 지나왔는지, 역사속의 대한민국 정치의 흐름을 개괄적으로 분석해 나가고자 하였다.

그래서 책는 대한민국 정치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었으며, 우리가 모르고 지나갔던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정치의 합목적성을 역사적 맥락에 따라서, 정치언어로 훑어나가고 있었으며, 우리가 쓰는 다양한 정치 언어 속에 숨겨진 정치 문화와 저치이데올로기, 정치적 메시지가 이해가 갔다.

민족주의와 민족, 인민과 국민의 차이에 대해서, 중국을 왜 절대로 믿어서는 안되는 되놈이라고 하는지 그 원인을 찾아나간다면, 대한민국 현애사 속에서 지식인이 우리가 쓰는 언어에 부정적인 의식구조를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저자가 쓰는 북괴, 중공, 구소련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였으며, 나에게 낯선 저자임에도 불구하고, 오래전 읽었던 역사속 임꺽저에 대해 다룬 책을 기억 할 수가 있었다. 한편 이 책을 훑어 본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의식 체계에 중국의 정치사상과 깊숙하게 엮여 있음을 놓칠 수 없다. 공산주의에 대해서, 중국의 입장과 러시아의 입장이 서로 충돌하고 있으며, 중국과 소련은 서로 섞일 수 없는 물과 불의 관계를 지니고 있었다. 그 말인즉슨 앞으로 100녀 사이에, 러시아와 중국이 전쟁을 벌인다 해도 뜬금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러시아의 막스주의, 중국의 모택동 사상의 차이를 간파해 나가면서, 중국은 아편 전쟁 이후, 중일전쟁 발발후 , 현재의 중국의 정치 구조의 원류가 어디에서 시작되었으며, 중국의 이데올로기는 누구에 의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흘러왔는지, 한구의 지정학정 위치의 불리함과 같이 이해한다면, 100년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다.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저자가 30년 동안 학술적으로 , 연구성과로 만들어 놓은 저작집을 한 권한 권 읽어 나간다면, 중국의 근현대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의 토대를 이해할 수 있다. 상당한 두께와 영어와 한자가 혼합되어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30년 동안 정치학자로서 한눈 팔지 않았고 중국 정치의 권력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해 나가고 있었으며, 삼국지 속 권모술수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다. 삼국지를 이해하면, 21세기 중국 정치를 이해하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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