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 하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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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끝나? 맥케나 경겨위의 근무보고서를 읽었다. 현실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모호한 계획으로 가득하덕군. 그 바람에 특공대에 대한 사전 자료들을 훑어보게 되었지만, 당혹스럽게도 공직자로서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커글린 순경, 이건 경찰의 공적 임무라기보나는 학교숙제에 불과하지 않아? 그래, 도대체 그 일에 대해 자네가 생각하는 임무완수가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겠나? 이름이 뭐다라? 그래 위장을 날려버리기 전에 레트 노조와 접촉했다고 했지?"(-30-)

대니는 마지막으로 상대의 갈빗대를 한 차례 걷어차고 거리 중앙으로 복귀했다. 레트 한 명의 경찰 말을 빼앗아 타고 군중들 뒤쪽을 서성이며 헬멧을 향해 닥치는 대로 기다란 파이프를 휘둘러댔다. 주인을 잃고 헤매는 말도 몇 마리나 되었다. 거리 반대편에선 순경 들이 10지구의 경사 프란시 스토다드를 적하장 위로 들어 올리는 게 보였다. 스토다드는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는데, 풀어 헤친 셔츠의 가슴 한가운데를 손바닥으로 누르고 있었다. (-158-)

"바틀과 챔버스 거리에 흑인 전용 병원이 있어요. 흑인의사가 치료하는데 불만 같은 건 없겠죠?"

"모르핀 주사하라고 해. 아파서 미칠 것 같으니까." (-185-)

"토머스, 이렇게 보자고...유권자들하고 얘기해 봤는데, 경찰이 파업을 일으킬 경우,이 도시는 분노를 한꺼번에 터뜨리고 말 거야. 실업률, 치솟는 생계비,전쟁, 일거릴 배앗는 남부 출신의 흑인들, 하루아침에 치솟는 물가...그 불만을 모조리 쏟아 붓는 거야." (-275-)

맥카시가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자, 케빈 맥레이와 몇몇 다른 경관들이 각 줄 앞에 서더니 열을 따라 올라가며 투표용지를 나워주었다.

"보스턴 경찰 여러분,여러분이 투표용지에 찬반을 표시하면, 보스턴 경우회 회원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제가 가져온 이 지부를 받아들여 보스턴 경찰 노조로서 전미 노동총연맹의 16,807 번째 멤버가 될 것인지 결정될 것입니다. 보스턴 경우회의 관념 및 이름과 작별하는 건 아쉽겠지만 그 대신 총 200만 노조원의 형제가 될 것입니다. 200만 노조,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제 다시는 외로워 하실 필요 없습니다. 더 이상 나약하지도 않고, 상사들의 손아귀에 덜덜 떨지 않아도 됩니다.아무리 시장이라 해도 여러분을 함부러 대하지 못할 테니까요." (-330-)

그게 전부였다. 그들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온갖 멋들어진 이름을 갖다 붙였다. 이상,의무, 명예,목표, 하지만 진실은 바로 눈앞에 있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들은 오직 본능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의 본능은 분노를 원했고 강간 파괴를 원했다. 능력이 닿는 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이유는 오직 그들에게 파괴의 힘이 생겼기 때문이다. (-412-)

그날 밤 주 방위군은 자메이카 플레잉에서 네 명을 쏘아 한 명을 죽였다. 제10연대는 총검으로 보스턴 커먼 고원의 야바위꾼을트레몬트 스트리트 위로 쫓아냈다. 군중들이 모이면 경고사격을 했다. 노름꾼을 구하려던 남자는 가슴에 총을 맞고 그날 저녁 늦게 목숨을 잃었다.

다른 곳은 조용했다. (-475-)

병원에서의 첫날 밤. 대니는 수술대에서 9시간을 보냈다. 나이프는 대퇴부 동매글 끊었고 가슴의 총알이 뼈를 부수는 바람에 뼛조각이 오른쪽 폐를 찢어놓았다. 왼쪽족 팔의 총알은 손바닥까지 관통해 당분간 손가락을 움직일수도 없었다.앰뷸런스에서 끌어낼 때 체내에 피가 두 파인트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했다. (-507-)

미국 역사속 노동개혁의 일환인 보스턴 경찰 파업 사건을 다루고 있는 데니스 루헤인의 『운명의 날 하』 이다.이 소설은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 1856~1924) 이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을 역사적 배경으로 삼고 있었으며, ㅁ;국ㅇㅇ는 인종차별이 극심한 가운데, 스페인독감, 금주법 적용, 1919년 3.1 운동이 발발한 시점과 일치하고 있다.서구 제국주의의 하나로서, 미국의 위상은 커져가고 있는 시점에서,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위상이 미국에게 역전당하는 시점, 미국 고유의 노동운동이 시작하고 있었다. 즉 영국시스템이 파괴되고, 미국 시스템이 전면에 나서게 되늗, 출발점에 놓여지게 되는데,이 소설에서, 주인공 데니 순경과 데니의 동생 코너,데니의 아버지 토머스 서장 이야기를 본다면, 커글린 가문이 미국 노동 운동의 기폭제가 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배경을 이해하기 전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의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 당시 미국은 28대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 (1913~1921),29대 워런하딩 부터 시작하여 , 30대 캘빈 쿨리지(Calvin Coolidge)(1923~1929) , 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Herbert C. Hoover)(1929~1933) 까지 이어졌다. 미국 사회는 1913년부터 , 1933년까지 격변과 사회적 혼란과 마주하게 되었으며, 20년간 미국사회 내부의 모순 속에 존재하는 보스턴 경찰 파업을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 당시 주지사였던 캘빈 쿨리지 주지사는 ,보스턴 경찰 파업 해결 이후 30대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물론 이 소설에는 28대 우드로 윌슨 대톨령부터 시작하여, 31대 허버트 후버 대통령까지 등장하는 역사소설의 특징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당연하지만, 100년전엔 당연하지 않았다.노동 환경의 극한 환경, 일한만큼 월급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말이다. 고정 월급을 주었고, 야간수당도 없었고, 생명도 보장받지 못했던 미국 경찰은 목숨을 내놓고 살아가는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야 했다. 지금도 위험 직종임에도 , 그 당시에는 더 위험한 직업으로 인식하게 되는 보스턴 경찰 데니 순경은 처우 개선을 위해, 보스턴 경찰 서장에게 적극 현실 개선을 요구하지만, 씨알도 먹혀들지 않앗다. 1400여명의 동료 경찰을 한뜻으로, 함마음으로 모으고자 하였던 데니의 행동 하나하나가 보스턴 경찰 조직의 감시망 안에 놓여지게 되는데, 보스턴 경우회르 만들고, 신입회원을 모으고, 조합원을 만들어 나간다. 지금처럼 노조의 개념, 노동조합에 대한 개념이 생소하였던 100년전 그 당시, 데니는 스스로 필요하였기에 노동 시스템, 노동 체계를 만들어 나가게 되는데, 결코 만만치 않는 변화이면서, 경찰 조직을 와해시킬 수 있는 암초가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바로 이 소설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소설 장치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우리가 어떤 시스템이나 법과 제도 체계가 누군가의 희생과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제도의 막수효과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데니스 루헤인의 『운명의 날 』 에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었으며,지금도 우리는 데니터럼 새로운 시도와 위험을 안고 진보의 발전을 꾀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그 당시에는 미쳤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드들의 미친 짓, 침묵하지 않는 시도가 타인에게 혜택이 될 수 있고, 불이익이 될 수 있으며,그것이 진보의 가치를 보존하는데 장애 묘소가 되고 있다. 데니 순경의 행동을 말리는 주변 사람들의 침묵과 조언이 도리어 역효과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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