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너머로, 지맥(GEMAC)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20
전윤호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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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는 평택 단지 남쪽의 야외훈련장에서 지맥들을 훈련하는 중이었다. 이들은 곧 시작될 담비 확장 공사에 투입될 예전이었다. 조련사가 할 일은 많지 않았다. 오래도록 사용되어 온 건설용 소프트웨어는 완성도가 높았다. 기본 공구 사용법을 익힌 지맥들이 컴퓨터의 세부적인 지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관찰하다가. 공구가 고장 날 때처럼 예외적인 상황에만 개입하면 되었다.(-8-)

사고현장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로비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에 뿌연 먼지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현장에 가까이 다가가자 엿가락처럼 흰 프레임과 깨진 복합 패널, 당황한 사람들로 아수라장이었다. (-12-)

준우는 자신을 돌아봤다. 회색 방호복은 스마트 섬유에서 매어 나온 염색제가 찢어진 부위들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인데다 상처에서 흐른 피까지 범벅되어 있었다. 페이스 실드는 긁힌 자국과 먼지 탓에 시야가 뿌예졌고, 에어 필터는 언제부터 경고등이 들어와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났다. (-17-)

앞으로 지맥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이미 시험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지맥을 보급하기로 정부와 합의했고, 보조금도 지급될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느 가능한 빨리, 많은 지맥을 공급해야만 합니다. 거부반응을 줄인 돼지를 대리모로 이용하는 연구가 성공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26-)

2016년 3월9일부터 3월 15일까지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이 있었고, 그 당시 알파고가 이세돌을 상대로 고무적인 승리르 거둔바 있었다. 그 바둑의 기술에는 딥러닝 기술과 빅데이터에 의존한 패턴 인식, 여기에 구글 알고리즘에 의한 새로운 가치 구현으로, 완성도 높은 바둑 수준을 검증하게 되었고,미래의 변화를 공포스럽게 예측한 바 있다.

그 때 이후,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이 크게 두각을 이루었으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 우리 앞에 놓여지게 된다. 작가 전윤호의 『경계 너머로, 지맥(GEMAC)』 에서 증강 쥐가 나타나는 것은 우연이 아닌 우리 앞에 놓여진 현실이 될 수 있다. 이 소설에서는 돔이 있고,그 돔이 무너지게 되는데 그 소행으로 증강 쥐가 있다. 증강쥐는 인간이 만든 현실과 흡사한 쥐 아바타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모든 사건 사고들,재난들이 인간의 과오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말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먼 미래에는 증강현실 속 동물들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인간이 만든 편리한 기술이 인간을 이롭게 하지만 해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기도 하다.

소설 『경계 너머로, 지맥(GEMAC) 』 은 인간이 만든 과학기술이 인간에게 해로움을 제공할 개연성을 언급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예로 증강 쥐이며. 인간의 미래를 내다보는 상상력이 어디까지인지 체크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어떤 기술이 악용될 수 있지만, 설레인과 기대감도 가질 수 있다. 컴퓨터 기술이 인간에게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지만, 컴퓨터 기술이 성장하는 것은 사회적 맥락으로 보완장치를 만들어 나가면서, 기술의 변화를 꾀하기 때문이다. 지맥을 특정 시험지역에 테스트 하게 되고, 서서히 확장시켜 나가면서,기업의 이익을 키워 나간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증강 현실을 활용한 과학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과학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 인간의 경험과 상상력의 파이를 키워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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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
우뤄치안 지음, 이서연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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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과 같아라.

나뭇잎은바람을 믿기에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언제든 내려앉을 수 있다.

나뭇가지에 앉은 작은 새와 같아라.

작은 새는 나뭇가지를 조건 없이 신뢰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고, 주저함 없이 날아오를 수 있다. (-14-)

말과 생각이 일치하면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진다! (-33-)

자비는 가장 고귀한 지혜이자 가장 깊고 넓은 사랑이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자비로 대하고

지혜를 사용해 사랑과 원망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는 것은

번뇌에서 벗어나는 불이법문이다. (-80-)

가장 높은 경지의 자유는 인연을 철저하게 따르는 것이다. 모든 순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즉시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자유다. (-157-)

'나는 한 편의 구름처럼 구속 없이 오고 간다.'

이것은 감정이 인연에 따라 생겨나고 사라지든, 육체가 생로병사에 시달리든 상관없이 구속받지 않는 태도다.

하지만 자유로워지려 집착해서는 안 된다. 수행으로 어떤 경지에 이르길 바라거나 구속없는 상태로 도달하길 바라는 것도 욕망인 만큼 일종의 구속이다. (-240-)

내면에서 부터 자신이 누구이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사랑과 신념이 모든 것의 바탕이 된다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부르고 평가하는지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305-)

만약 '돈이 모든 걸 해결래주지는 못한다' 를 가치관으로 삼는다면 직업이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 돈보다 내면의 기쁨과 즐거움을 기준으로 삼을 거다.

반대로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한다' 를 가치관으로 삼는다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다른 것들을 약간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 매일 밤 쉼없이 야근하는 생활에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건강, 감정, 가족관계, 심지어 도덕과 양심까지 잃지 않도록 어디까지 희생할지 마지노선을 정해야 한다. (-342-)

지혜를 얻기 위해서, 반야심겨의 깊은 깨우침을 얻는다. 인간이 지헤를 원하는 건, 언젠가 큰 후회,뼈져린 어리석음과 마주했기 때문이다. 불합리하고, 억울하고, 때로는 부조리한 상황에 대해서 타협해야 할 때,수치심과 절망을 느끼게 되며, 나의 판단과 나의 선택이 나의 의지에 반할 때가 있다. 그래서,인간에게 지혜는 절대적이다.

사람은 지혜와 지식을 혼용할 때가 많다. 지식이 많다 해서,지혜로운 건 아니며, 지혜가 많다 해서, 지식이 많은 건 아니다. 반야심경에서, 삶에서, 인연을 철두철미하게 지키고, 삶의 자유로움을 유지해야 한다는 말은, 죽음에서, 나의 자아와 스스로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과 비스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 즉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죽음을 준비하지 않기 때문에 지혜롭지 못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저명한 인사, 유명한 스포츠 선수가 지혜롭지 못함으로, 쌓아온 노력과 성과가 한순간에 무너질 때가 있다. 그래서 지혜라는 것을 쌓는 건, 평새에 걸쳐 행해져야 하며, 어렵다.

지헤의 바탕에는 믿음과 신뢰, 낮춤이 있어야 한다, 어떤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며,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 어떤 상황에 처해진다 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것, 그것이 반야심경에게 나에게 알려주는 깊은 깨우침 그 자체이다. 육체적인 자유로움이 진정한 자유가 된다. 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죽은 이들이 다수 발생하였다. 여기서 내가 그들의 입장에 놓여진다면, 나는 절대적인 육체적인 자유로움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인가 성찰해 보았다. 누구나 냉정한 자유를 꿈꾸지만, 삶에 대한 자유를 그 누구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가 가지 위에 올라 설 수 있는 것처럼, 삶에 대해 자유로움, 돈에 대한 자유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스스로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생각과 마음이 일치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리고,그러한 삶이 마음 가는데로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할 수 있고,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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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적인 연애사
오후 지음 / 허클베리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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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연애 사생활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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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적인 연애사
오후 지음 / 허클베리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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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연애 모습을 정리한 『가장 공적인 연애사 』 라는 책을 펴냈다. 책을 출판하고 난 뒤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의외로 그 책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가장 사적인 연애사도 나오느냐'는 것이었다. (-9-)

첫 키스는 에펠탑 앞에서 했다. 스크린이나 국내 유원지에 세워진 미니어처가 아니라 모든 인종의 잡상인이 열쇠고리를 팔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바로 그 에펠탑, 술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로맨틱하다며 부러워한다. (-29-)

낮에는 노동을 하고 밤에는 글을 쓴다. 글을 쓰는 것도 노동이므로 결국 하루 종일 일을 하는 셈. 주 40시간 노동이 목표지만 한동안 이뤄질 것 같지 않다. 어떤 권위에도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사랑에는 언제나 보호장치 없이 휘청이며 힘겹게 버티고 있다.뜨거운 욕조에서 차가운 아이스크림 먹기, 와인 코르크따기,키스하기 직전의 설렘,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오후의 햇살, 연인과 함께 하는 휴일 아침을 좋아한다. 물론 대부분 시간은 골방에서 영화를 보며 지낸다. (-67-)

"셋이서 해보고 싶어."

사실 그녀가 폴리아모리라고 고백한 순간부터 나는 어쩌면 언젠가 이런 날이 옵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설마설마했다. 하지만 그녀의 제안을 나는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다. 선생님이 하자면 학생은 따라가는 법이지.그리고 이걸 내가 거절하고 상대방이 ok 하면 그녀를 둘러싼 경쟁에서 내가 밀리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어쨋던 내 판단에 나는 조강지처는 아니라 세컨드이자 엔조이니까. 나는 '그 분' 만 괜찮다면 상관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운명의 날이 왔다. (-121-)

우리가 하필 12월 11일에 헤어진 건 우연에 우연이 겹쳤기 때문이다. 원랴 그 전날 만나기로 했지만, 하루 미뤄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이날 헤어진 수많은 커플 역시 우연에 우연이 겹쳐 그날 헤어진 것일게다. 누구도 딱 12월 11일에 헤어지기로 작정하진 않았을 섯이다. 하지만 이러쿵 저러쿵해도 결과적으로 나는 12월 11일에 헤어졌고, 다른 연인도 이날 헤어졌다. (-224-)

1991년 8월 25일 마광수의 문제의 소설 『즐거운 사라 』가 줄간되었고, 1992년 10월 그는 교수직에 해임되었고, 구속되었다. 그리고 그는 2017년 9월 사망하였다. 2000년 1월 8일 영화배우 김태연의 문제의 영화 『거짓말 』이 방영되었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바 있다. 탕웨이 주연의 영화 『색계 』 는 2017년 11월 8일 개봉되었고,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나, 작품성보다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영화속 탕웨이의 정사 장면에 흥분하게 된다. 우리 사회의 섹슈얼리티는 30년 사이에 , 상당히 큰 변곡점이 있었고,1990년대와 21세기는 서로 상반된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그리고 이제 작가 오후의 에세이 『가장 사적인 연애사 』를 읽게 되었다.

이 에세이가 실명이 비공개된 익명의 작가에 의해서, 쓰여졌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며,이제 우리 사회가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주 안에서, 문학적로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다는 인식과 자각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사회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추세인을 재확인할 수가 있었다. 특히 저자는 자신의 연애 스코리를 솔직하게 언급하고 있었으며,그동안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적인 연인과의 연애담, 키스와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저자 이 책에서, 세 사람이 함께 성관계를 하는 폴리아모리에 대해서, 실제 경험담이 나오고 있는데, 이 대목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깊이 느낄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성에 대해 관대해졌지만, 피임의 중요성이 부각됨으로서, 서로 합의된 아이를 낳는 것이 어느 정도 정착이 되고 있었다.저자가 그파리 에펠탑에서 첫 키스르 하고, 퀴어 퍼레이드에 참가한 경험 뿐만 아니라,게이바에서 동성인 남자와 키스한 모습, 여기에 마치 이성애자가 아닌 양성애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지극히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하는 사적인 연애사임에도, 자신의 이야기를 여과없이 담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 나의 기준으로 볼 때, 매우 고무적으로 느껴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변화의 양상은 더 확장될 것이다. 성에 대한 인식은 바뀔 것이고,서로 합의된 상황에서, 사랑을 속삭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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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워크 - 242억 켤레의 욕망과 그 뒤에 숨겨진 것들
탠시 E. 호스킨스 지음, 김지선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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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산업 전반에 나타나는 어두운 사회적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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