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경찰견 래오 ㅣ 사과밭 문학 톡 11
김은아 지음, 루보 그림 / 그린애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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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개는 유 경장의 차에 치여 일주일만에 깨어났다.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 올려 눈을 떴다. 흐리멍텅한 시야가 점점 밝아지고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이 보였다. 몸을 움직이려 하자 끔찍한 통증이 느껴졌다. 자신의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 흰 개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사람들을 향해 다가오지 말라고 으르렁 거렸다. 그러나 사람들에게는 끙끙 앓는 소리로만 들릴 뿐이었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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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내가 그동안 많은 개들을 봤는데, 너처럼 후각 능력이 좋은 개를 본 적이 없어."

유경장은 래오의 후각이 뛰어나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아차렸다. 래오가 코를 킁킁대는 곳에서는 잃어버린 물건이 나왔으며,코를 치켜들고 짖을 때면 뭔가 일이 발생했다.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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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독기 가득한 눈초리로 래오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서서히 다가왔다. 남자가 가방에서 기다란 채직을 꺼내들었다. 휘리릭 찰싹!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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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오는 지후, 유 경장과 함께 산책로를 걸었다. 범인의 냄새를 따라갈 때는 조급함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그런데 길가에 핀 꽃 내음, 풀 내음을 따라 한가롭게 걸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뜨거운 햇빛이 래오와 지후의 머리 위로 쏟아졌다. 여름 끝자락이기는 했지만 한낮에는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더웠다.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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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근 씨는 사납고 험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겁과 수줍음이 많았다. 사람들 앞에만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호홉이 가빠졌다. 그런 성격 때문에 직장 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마음을 나눌 친구도 없었다.

그런 오정근 씨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상대는 산에 사는 들개 '덕구'였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고 산을 오르다 처음 덕구를 만났다. 그때 덕구는 제대로 먹지 못해 삐쩍 마르고 다리가 퉁퉁 부어 걷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오정근 씨가 도와주려고 다가갔지만 덕구는 사납게 으르렁거렸다. 경계심이 얼마나 심한지 작은 소리에도 흠칫 놀라며 흥북했다.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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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동물이나 살아있는 생명이다. 생명은 살아가는 이유와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때로는 잔혹하고,가학적일 때도 있고, 환경과 조건의 지배를 받게 된다.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내 주변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아이는 부모가 학대하거나, 고통스럽게 할 때, 아이의 성격과 기질이 달라지는 것과 같다. 동화책 『달려라! 경찰견 래오』에서 눈여겨 보게 되는 것으로 유기견 래오의 기질과 성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교훈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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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떠돌아 다니는 흰개가 있다. 그 흰개는 두려움과 공포가 가득 들어찬 상태에서, 떠돌이 개였다. 유 경장은 도로 위에서,그 흰 개를 치이고 만다. 다행히 그 흰개는 유경장의 따스한 보살핌을 받고, 깨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전 아픈 기억은 다 사라진 상태다. 사람을 경계하고, 자신의 고통과 공격성, 경계심은 잊어버린 그 트라우마 때문이다. 의식적인 상태에서,누군가에게 으르렁 거리고 , 방어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이유도 그래서다. 경찰에서 일하는 유경장은 래오의 뛰어난 후각을 경찰견으로 키울 마음을 가지게 되는데, 래오의 공격성과 경계심은 유경장의 사랑과 보살핌으로서 ,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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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찮게 보이는 동물에 대해서, 어떻게 보호하고, 보살펴야 하는지 보여주는 이야기 책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사랑이 중요하며, 서로에게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래오가 기억이 사라진 상태에서 기억이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도 유경장의 사랑 때문이며, 래오는 정식으로 경찰견이 되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사랑의 힘을 배울 수 있다. 사람이나 돌물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덜어내고, 서로에게 필욯나 존재가 되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 험악하다 하여,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그런 이들일 수록 사회의 다스한 돌봄과 관심이 필요한 이들이다. 래오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인해 래오가 제2의 인생을 사는 것도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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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리디자인하라 - 변화의 시대에 직원의 만족도와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실전 전략
린다 그래튼 지음, 김희주 옮김 / 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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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영진이 팬데믹을 기회로 삼아 오래전부터 발목을 잡던 업무방식을 폐기했다. 팬데믹 초기 한 통신사 CEO가 "관료주의를 창밖으로 내던지고 직원 6,000명을 주 4일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라고 증언했다. 또 다른 CEO는 "모든 것이 놀랄 만큼 매끄럽게 진행되며 처리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가차 없이 우선순위를 매겨,즉시 처리 업무 중 20퍼센트를 폐기했습니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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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리디자인 프로세스 4단계를 정리한 그림이 도표 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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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무엇이 중요한지 이해하기

생산성에 중요한 스킬과 네트워크, 직무가 무엇인가? 기업 내부에서 지식이 어떻게 흐르며 그 흐름이 어때 보이는가? 지구언들이 일과 회사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직원들은 고용 생애주기 employee life cycle 전반에 걸쳐 일을 어떻게 경험하는가?

2.미래를 재상상하기.

주요한 것을 충분히 이해했으면 일을 최적으로 디자인하는 작업에 착수하라. 사무실을 직원들이 우연히 마주치고 대화가 흐르는 협력의 장소로 상상하라. 가정을 정말 건강한 삶과 에너지가 샘솟는 원천으로 상상하라. 집중과 조정을 뒷받침하도록 업무 시간을 짜는 방법을 상상하라.

3.아이디어를 모델로 만들어 테스트하기.

이렇게 떠오른 아이디어를 모델로 만든 뒤 여러가지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성을 테스트하라. 미래 경쟁력을 갖추었는가? 단기적, 중기적, 장기적으로도 적절하고 목적이 뚜렷한가? 현재 진행 중인 기술전환을 용이하게 하고 특히 직원들에게 꼭 필요한 스킬 전환을 뒷받침하는가? 모든 직원이 공평하고 공정하게 경험할 것인가?

4.모델에 따라 행동하며 새로운 업무방식을 창조하기

업무 모델이 회사의 관행과 문화에 깊이 뿌리내리는 단계다. 그러러면 리더의 역할, 리더가 하는 말과 내러티브의 역할을 강조해야 한다. 리더가 관리자의 중추적인 역할을 인정하고 지원하라는 의미다. 또한 직원들이 디자인 선택 작업에 참여하고 변화 과정에 동참하도록 공동 창조 프로세스를 널리 시행하도록 한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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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협력의 장소로 재상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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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무실을 다양한 공간으로 상상하라. 서로 다른 공간이 필요한 활동들이 있는가? 후지쓰가 공유 사무실과 위성 사무실, 거점 사무실을 개발한 과정을 살펴보라.

그리고 나서 당신이 사무실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지식과 정보의 흐름을 살펴보라. 열린 순환공간이 더 필요한가?

다음으로는 팀의 자리나 인접한 팀, 직원들의 분기별 이동 가능성 등 사람들을 공간 속에 배치하는 방법을 상상하라.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이웃들 속의 사무실 공간을 상상하라. 외부를 안으로 들이고 외부인들과 더 밀접하게 교류할 기회가 있는가?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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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역할들을 살펴보라. 직원 경허과 관련해 공정성과 공평성 문제가 제기될 만한 분야가 있는가?

리디자인된 일 모델을 살펴보라. 이 모델이 직원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공정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요인을 자세히 살펴보라.

결과:직원들이 결과가 공정하다고 판단할까?

절차:디자인한 프로세스가 시간이 지나도 일관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며 정확한가?

상호 작용 태도:관리자와 팀 리더가 공정하게 상호작용하도록 행동계획을 디자인했는가?

공정성과 공평성에 관한 원칙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과 공동 창조하는 방식으로 프로세스를 디자인했는가?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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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동력은 위기와 기회,이익과 손해에 있다. 내 앞에 불똥이 떨어지면, 사람들은 움직이고, 일을 하는게 기본 변화의 원칙과 절차를 찾아나서게 된다. 내 눈앞에 놓여진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3년에 걸쳐 이루어진 코로나 19 팬데믹은 기업의 생존,일의 방식,미래의 일에 대한 원칙과 절차,시스템을 전면 바꿔야 할 정도의 위기와 리스크를 만들었다. 여기서 저자는 위기속에 기회를 찾는 방법,절차와 원칙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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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Imagination), 인과율(causality)를 주목하자. 여기서 일의 리디자인은 혁신과 창의성,업무방식의 전면 변화를 도출할 수 있는 기대심리를 얻게 된다. 장소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상상 (Imagination)한다면, 일을 어떻게 리디자인할것인지 답을 찾을 수 있다. 일의 업무방식에서,폐기할 것과 보존할 것을 구분할 수 있고,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관료주의의 물들어 있었던 조직이나 일처리 방식을 ,구글이나 애플이 추구하는 조직, 일처리 방식으로 전면 리디자인이 가능해진다. 즉 새로운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고,업무 프로세스를 바꿔 나갈 수 있으며, 일의 리디자인에 대해,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고,어떤 것을 나누고,곱하는지에 따라서, 일의 능률이 높아지고, 일에 대한 생산성을 꼼꼼하게 키울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일머리가 뛰어난 직원을 만들 수 있고, 비대면 일을 하더라도, 공평하고,치우치지 않도록 , 건강한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고, 일의 생산성이나 효율성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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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여성들 - 그들이 써 내려간 세계 환경운동의 역사
오애리.구정은 지음 / 들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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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는 1853년 영국 런던 리젠트 파크에 들어선 세계 최초의 공공수족관에 자신의 기술을 제공했는데, 여러 개의 커다란 수족관에 자신의 기술을 제공했는데, 여러 개의 커다란 수족관 안에 무려 이백여 종의 어류와 수초 등을 담아 대중에게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저서 『아쿠아리움』 을 통해 수족관에 관한 연구 및 해양동물 관찰 성과 등을 공개했다. 바로 이 책을 통해서 수족관을 뜻하는 '아쿠아리움'이란 단어가 탄생하게 되었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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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트러스트의 목적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자연과 역사적 건물들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웨일즈 지방의 디나스올레우 해안가에 있는 절벽이 내셔널 트러쇼트의 첫 자연 자산이 됐고, 이스트 서섹스 알프리스턴에 있는 육백 년 된 클러지 하우스는 내셔널 트러스트가 인수한 첫 건물이 됐다. 레이크 디스트릭트와 뎁트포드 대저택은 물론 햄프스테드 힉스와 팔러먼트 힐 등 런던 시내에 있는 많은 녹지도 내셔널 트러스트의 보호와 관리를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힐은 '그린벨트' 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1907년에는 내셔널 트러스트의 자산을 양도할 수 없도록 규정한 법을 의회에서 통과시켜 법적 토대까지 마련했다.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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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탱 수녀의 죽음에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브라질 국적을 취득하기는 했지만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수녀가 된 이후 애리조나주와 일리노이주 등에서 가톨릭 학교의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브라질의 가난한 농민들과 아마존 열대 우림을 지키기 위한 헌신적인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환경운동가였기 때문이었다.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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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망가지고 물이 더러워지고 바위가 쪼개져 나가고 숲이 베이는 그런 위기가 정말로 마을을 덮쳤다. 이들이 기대어 사는 무티스산은 대리석, 망간, 금이 나오는 곳이고 주변엔 유전과 가스전도 있다. 자원은 자연이 주는 축복이지만 때로는 저주가 되기도 한다. 특히 힘없는 토착민들에게는 저주가 될 때가 많다. 몰로 사람들에게도 그러했다. 자신드의 풍요로운 땅에서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동의하지도 금전적인 보상을 받지도 않은 가운데 조상들의 땅이 파헤쳐지고 삶이 망가지는 일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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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노염수가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걱정도 남아 있다. 방사능에 오염된 원전 냉각수 문제가 제기된 것은 사고 직후인 2011년 4월이었다. 지하수가 흘러들어 가서 오염수와 섞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토양 장벽을 세웠지만 지하수 유입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고 억제하는 데 그쳤다. 2022년까지도 여전히 백만 세제곱킬로미터가 넘는 오염수가 원전 안에 저장돼 있다. 정화한 뒤 바다로 몇 번 방출했지만 2019년 말까지 정화된 양은 30퍼센트가 못 됐다. 일본정부가 설치한 위원회는 오염된 물을 바다로 방출하거나 대기로 능발시켜야 한다고 결론지었으며, 2011년 4월 일본 정부는 정화 처리한 물을 단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에 '안전하고 투명한 이행'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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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다수의 정당이 존재한다. 크게 진보와 보수로 구분하고 있으며, 노동의 입장을 대변하는 노옹당, 정의당, 환경문제를 신경쓰는 녹색당이 있다. 녹색당은 정당으로서 존재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정당으로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독일과 대조적이며,2003년에 태어난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의 황동을 볼 때 한국사회의 환경운동가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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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대한민국은 여전히 환경문제보다 경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아마존 밀림이 파괴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의성군의 경우, 쓰레기 처리로 CNN 에 방송이 타진된 바 있다. 내가 사는 지역에 납,아연, 수은을 처리하는 공장이 들어서느 것을 꺼려한다. 원전 또한 마찬가지다. 그리하여, 편법과 불법이 동원되는 겨우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납, 수은을 취급하는 공장이 들어서면, 환경오염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환경운동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국가와 정부가 주도적으로 환경을 파괴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명박 정부가 보여준 4대강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우리 앞에 놓여진 환경파괴는 현재징행형이며,그레타 툰베리의 환경운동에 대해서, 존경하고,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 넘어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성찰하고 바꿔 나가야 할 때다.그린벨트가 생겨난 계기, 전세계 여성 환경운동가가 활동하고, 그들이 목숨을 건 환경운동을 진행하느 그 과정 하나하나가 소개되고 있다. 콜롬비아의 경우, 환경운동가의 무덤이라 할 정도로 많은 환경운동가가 살해되기도 한다. 19세기 말 아쿠아수족관이 처음 만들어진 시점, 한국에도 존재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단체의 취지와 목적을 하나하나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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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속임수다 - 리링의 <손자> 강의 ㅣ 리링 저작선 3
리링 지음, 김숭호 옮김 / 글항아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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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군법이 병법을 낳고, 병법은 치병과 용병을 포괄한다는 점에 대해 발해 보겠습니다. 병법은 영어로는 '아트 오브 워 art of war'라고 하는데,'전쟁의 기술' 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트 art'를 방법이나 기교 또는 기술로 생각합니다. '미술 fine art''무술 martial art''방중술 art of bedchamber' 등에서 말하는 '술 術'이 모두 이런 개념입니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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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이로움을 탐하면 유혹하고, 적이 혼란하면 공격해 빼앗고, 적이 내실을 갖추고 있으면 대비하고, 적이 강하면 피하고, 적이 화내면 소란스럽게 하고, 적이 비겁하면 교만하게 만들고 , 적이 편안하면 수고롭게 만들고, 적이 친밀하면 이간질한다"는 구절에서 우리는 "적이 공격하면, 우리는 후퇴하고, 적이 주둔하면 우리는 소란스럽게 하고, 적이 지치면 우리는 공격하고, 적이 물러나면 우리는 추격한다" 고 한 마오쩌둥의 16자 비결을 매우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춘추시대 말기에 오나라가 비슷한 전법을 채용했는데,"자주 어지럽게 하여 지치게 만들고 여러 방법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초나라를 우롱했습니다.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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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묘산 이전과 이후에 해야 할 일로 벌교 伐交 가 있는데, 바로 외교전입니다. 외교는 매우 중요합니다. 벌교가 성공하면 약소국도 다른 나라의 힘을 빌려 전쟁의 재앙을 없앨수 있으며, 강대국은 다른 나라에 통지해 원조를 끊어버리고 연합해서 제재하고 포위해 적을 고립시킬수 있습니다. 전국시대 종횡가들이 바로 이런 일에 전문적으로 종사했으며, 『전국책』은 바로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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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까닭으로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이 잘 하는 것 중의 잘 하는 것이 아니며,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잘하는 것 중의 잘 하는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가장 좋은 용병술은 계책으로 치는 것이며, 그 다음은 외교로 치는 것이며, 그 다음은 군대로 치는 것이며, 가장 낮은 수단이 성을 공격하는 것이다. 성을 공격하는 방법은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노'와 '분온'을 수리하고 여러가지 무기를 갖추는 데 삭 달이 걸려야 완성할 수 있으며,'거인'도 석 달이 걸려야 완성할 수 있다. 장수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병사들을 개미떼처럼 성벽을 타고 올라가 공격하게 하고, 목숨을 바친 사졸이 삼분의 일이나 되는데도 서을 빼앗지 못한다면,이것은 무모한 공격의 재앙이다. 그런 까닭으로 용병을 잘하는 자는 적병을 굴복시키되 싸움에 의한 것이 아니며, 적의 성을 빼앗되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며, 적국을 무너뜨리되 오래 끌지 않는다.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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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정쟁은 정직함으로 적과 싸우고 기발함으로 승리한다. 그런 까닭으로 기발함을 잘 쓰는 자는 [작전의 변화가] 천치처럼 다하지 않고 강과 바다처럼 목마르지 않는다. 끝난 것 같지만 다시 시작하는 것이 해와 달과 같으며, 죽은 것 같지만 다시 살아나는 것이 사계절의 변화와 같다. 소리의 기본은 다섯 가지에 불과하지만 오성이 변하면 다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 색의 기본은 다섯 가지에 불과하지만 오색이 변하면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맛의 기본은 다섯 가지에 불과하지만 오미가 변하면 다 맛볼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전세는 기와정 두 가지에 불과하지만, 기정이 변화하면 다 알 수 없다. 기정은 상생하여 순환하는 것이 끝이 없는 듯하니 누가 다할 수 있겠는가?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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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은 적의 허실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적이 실하면 우리는 반드시 정공법을 쓰고, 적이 허점이 있으면 우리는 반드시 변칙을 씁니다. 만약 장수가 기정을 알지 못한다면 비록 적의 허실을 알더라도 어떻게 활용할 수 있겠습니까? 신이 조칙을 받들어 담반 여러 장수들에게 기정으로써 가르친 연후에는 허실을 자연히 알게 될 것입니다."

태종이 말했다.

"기를 정으로 삼는다는 것은 적이 변칙을 쓰려 하면 우리는 정공법을 쓰고, 정을 기로 삼는다는 것은 적이 정공법을 쓰려 하면 우리는 변칙으로 공격한다는 것이로군. 적의 형세는 항상 허접이 있게 하괴 우리의 형세는 항상 실하게 해야 하겠소. 마땅히 이 방법을 여러 장수들에게 가르쳐 쉽게 알도록 하시오."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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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서는 사병과 장군의 거리가 멀어 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없고 손 모양도 분명히 볼 수 없기 때문에 징과 북과 깃발을 이용해 지휘합니다. 만약 두 부대가 각자 다른 곳에 있다면 지휘 연락의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더욱 큰 범위의 지휘 연락의 경우, 고대에는 역마 驛馬 와 봉수 烽燧 를 사용했습니다. 역마는 역참의 말을 교대로 타고 군중의 문서를 전하는 것으로, '발을 서로 돕지 못하는 것'을 보완합니다. 봉수는 연기를 이용해 신호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려고 해도 서로 볼 수 없는 것'을 보충합니다.오늘날 베이징에 있는 중국 전신박물관의 진열품 가운데 이른 시기의 것은 주로 역마나 봉수와 관련된 것들이며, 늦은 시기의 것은 주로 근현대의 우정 전화 전보와 그보다 더 현대적인 위성통신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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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이겨서 위태롭지 않으며, 하늘을 알고 땅을 알아야 승리를 온전하게 할 수 있다." 라고 했는데, 앞의 『모공』 편 끝부분에서 저자는 이미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적을 모르고 나만 알고 있다면 한 번은 승리하고 한번은 패한다.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위태롭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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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전쟁을 하는 일은 적의 의도를 상세히 파악하는데 있으며, 적을 한 방향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면 천리 밖의 장수도 죽일 수 있으니, 이것을 일러 교묘하게 일을 이룬다고 한다. 그런 까닭으로 막 싸움을 시작하려는 날은 국경의 관문을 막고 부절을 꺾어 사신이 통과하지 못하게 하고, 낭묘에서 엄숙히 논의해 그 일을 결단한다. 적군이 성문을 열면 반드시 재빠르게 들어가 적의 요충지를 먼저 빼앗고, 은밀하게 적과 싸울 것을 기약하며, 몰래 적을 따라가 전쟁의 승패를 결단한다. 그런 까닭으로 처음에는 처녀처럼 조용하여 적이 문을 열도록 하다가 나중에는 달아나는 토끼처럼 움직여 적군이 막을 수 없게 한다.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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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은 화공으로 상대인 사람을 불태워버리는 것으로,당연히 상대방의 전투인력을 우선으로 하지만 왕왕 백성들로 그로부터 도망치지 못합니다. 서양은 전통적으로 전쟁은 군인들의 일로, 백성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일본도 그러해서 무사들이 전쟁에 나서고 백성들은 전쟁을 구경했습니다. 19세기 이전의 유럽에는 민병이 없었습니다. 프랑스 혁명은 혁명이기 때문에 비로소 온 국민이 병사가 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은 민병에 의존해 싸웠는데, 민병제도를 전파하는 것이 당시에는 하나의 혁명이었습닉다. 그러나 중국은 이와 달리 춘추전국시대 이래로 이런 혁명이 있었습니다. 서양에서 제정한 국제관례는 일반 시민을 다치게 하지 않고 ,포로를 죽이지 않는 것이며, 미국이 미화하는 첨단 기술은 목표를 정밀하게 타격해서 사상자를 줄이는 것인데, 이는 사실 오래된 기사도 원칙입니다.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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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간첩을 어떻게 활용할까요? 첫째 단계는 신변에서부터 시작해서 반드시 적이 우리 내부에 침투시킨 간첩을 철저히 조사해 찾아내서 매수한 뒤 돌려보내 우리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하는데, 이것이'반간'입니다. 둘째 단계는 '향간' 과 '내간'을 활용해서 '반간' 과 협력해 정보를 수집하게 합니다. 셋째 단계는 진실과 거짓이 뒤섞이게 하는 것, 곧 '사간'을 보내 거짓 정보를 적에게 전해주는 한편으로 '생간'을 보내 진짜 정보를 국내에 전달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정보의 주요 출처는 '반간'이므로 '반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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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가 오랑캐에게 대처한 방법도 병법이며, 오랑캐가 한나라에게 대처한 방법도 병법입니다.

관이 도적 떼에게 대처한 방법도 병법이며, 도적 떼가 관에 대처한 방법도 병법입니다.

규범화된 정규의 병법도 병법이며, 비정규의 병법도 병법입니다. 테러리즘도 병법입니다.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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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링 저작선 세번 째 『전쟁은 속임수다』는 손자병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손자병법은 병법의 기본으로, 로버트 그린 주스트 엘퍼스 『권력의 법칙 + 전쟁의 기술 + 유혹의 기술』 과 병행해서 읽으면, 병법의 목적과 취지를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번의 책에서 눈여겨 볼 수 있으면서, 전쟁에 대해, 전쟁의 기술을 살펴 볼 수 있다. 아트 오브 워 Art Of War ,전쟁의 기술, 군사사에서는 제갈량보다 조조를 더 중요하게 다룬다. 위나라를 세운 조조가 보여준 전쟁의 기술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근접하고 있어서다.더군다마 춘추전국시대에서, 손자병법의 승리의 공식 36계를 보면, 그 당시 성을 쌓아서 전쟁을 시작하는 것보다 ,외교나 도망을 쳐서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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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 신경써야 하는 것이 형(形)과 세(勢)이다.형과 세는 전쟁에서,나에게 유리한 곳을 선점해서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며, 불리한 곳을 회피하는 것에 있다. 이순신의 임진왜란도, 조조와 제갈량의 전면전 적벽대전도,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도 형세(形勢) 에 따른다. 전쟁의 기술에서 중요한 것,위선과 모순, 거짓, 간첩과 화공으로 적을 제압한다. 병불염사(兵不厭詐), 적을 이기려는 목적이 있다면,속임수는 필수이며,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해야 한다. 때에 다라서, 간첩을 적절하게 쓸 줄 알아야 하며, 화골과 수공으로, 전쟁을 아군에게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지금 튀르키에 지진과 같은 사건이 춘추전국 시대에 일어난다면, 형세를 이용할 수 있고, 기후와 천문에 밝아야하는 이유 또한 지형과 심리, 형세를 유리하게 바꿔나가기 위해서다. 특히 병법서 중에 눈여겨 볼 수 있는 손자병법은 조조가 주석을 달아서 지금까지 이어져온 덕분이며, 그 당시에는 죽간(竹簡) 에 쓰여진 손빈,손자의 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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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림 ㅣ 시대의 불꽃 13
정지아 지음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필명을 듣긴 했지만 이효석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효석이 왜 한림을 만나달라고 한 것일까?

"김 선생에 대해 소문이 자자했던 것, 알고 있었소? 동경에서 글 잘 쓰고 영리하고 예쁘고 마음까지 고운 신여성 김한림을 모르는 남자가 없었소. 김 선생은 몰랐겠지만 남몰래 김 선생을 연모한 남자들이 한둘이 아니라오,. 이효석 선배도 그 중 한 사람이었지. 나더러 영변에 가서 김 선생에게 중매를 서달랍디다.:

김소운은 잠시 말를 멈추고 한림의 눈을 응시했다. 어떤 감정의 동요도 담겨 있지 않은 말간 눈빛이었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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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내 아이 만은 이 독한 잔을 피해 가길 내 딸에게도 사형을 사형을 선고하시오! 우리의 아들 딸은 죄인이 아니다. 어머니, 우리들의 어머니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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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조치 1,2 호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시위가 예년과 달리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터져 나오자 박정희 정권은 학생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3월 29일을 기해 대량 검거에 나섰다. 그리고 며칠 동안의 고문과 심문을 결과로 1974년 4월 3일 대통령 긴급조치 4호를 선포했다. 유신비판에 대해 최고 15년 형의 유기징역을 규정한데 비해 긴급조치 4호는 사형까지 규정하는 위압적인 것이었다. 동시에 박정희 정권은 아직 전모도 밝혀지지 않은 민청학련이라는 단체를 반국가단체로 규정했다.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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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늘 새벽에 사형을 시켰답니다. 오늘 새벽에 다 죽었대요."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답답했는지 누군가 큰 소리로 물었다.

"그게 대체 무슨 소리입니까?"

"인혁당 관련자들 8명이 오늘 새벽 사형을 당했단 말입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니 누구도 믿는 눈치가 아니었다.

"설마 그럴리가 있습니까? 대법원에서 사형을 확정한 게 바로 어제 아닙니까? 그런데 오늘 새벽에 사형을 집행하다니 설마 그런 일이 있으려구요. 뭔가 잘못 아신 걸겁니다. 제가 알건대 세계적으로 그런 유례가 없습니다."

임인영이 제 가슴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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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성농민회는 한림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림은 돌로 새긴 감사패를 받아들고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다.

"유일하게 받은 게 이거에요."

1960년대 초반 한일회담 반대투쟁 때부터 언제나 민주화운동의 한복판에 서 있었던 한림이 세상으로부터 받은 유일한 대가는 여성농민회가 준 돌로 새긴 감사패 하나였다. 한림은 유신헌법에 반대한다는 서명을 받기 위해 원주로 부산으로 집안일도 젖혀둔채 뛰어다녔고, 구속자가족협의회가 처음발족했을때부터 7년동안 총무로 일하면서 남들 귀찮아하는 뒤치다꺼리를 다했으며, 1987년 6월 민주항쟁 때는 어린 손녀 한이를 포대기에 들쳐 업은 채 칠순이 넘은 나이로 최루탄 가스 자욱한 거리를 뛰어다녔다.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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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빨갱이의 딸로 살아가는 정지아 자신의 삶이 조망될 수 있었다. 작가 정지아는 20대 국가보안법에 연루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순탄하지 않은 삶, 험난한 인생을 살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녀의 전작 중 눈여겨 보았던 책 「김한림 」이다.이 책은 시대의 불꽃 시리즈 중 한권으로, 전태일, 최종길, 김진수, 김상진, 김경숙,성완희, 김주열 등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어두운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인물들을 조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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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김한림, 1914년3월 7일 태어나 1993년 8월 25일에 사망하다. 김주열, 전태일에 비해 주목받지 못한 여성으로서, 비슷한 일을 하는 사회단체 내에서도 기억되지 않은 신여성이였다. 시인 이효석(1907년 4월 5일~1942년 5월 25일)과 교류하였으며, 남편 김소운과 결혼하였으며, 김한림은 이효석 뿐만 아니라 장준하, 백기완, 문익환과 민중운동에 힘을 써왔다. 하지만 양지에서 일하지 않았으며,궃은 일을 도맡아 하는 ,남들이 하기 꺼려하는 총무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게 된다. 즉 세상에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꺼려하였지만, 누구나 필요한 곳에 김한림이 있었다. 김한림 주변에는 항상 사람이 모여 있었다. 총무로서, 회계나 단체의 일을 도맡아 하였고, 엘리트 여성으로서, 여러가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만, 민중운동을 자신의 삶에 반영하고 있었다. 김한림의 딸 윤이도 엄마를 따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내었을 뿐만 아니라, 민중운동, 여성운동에 매진한다. 즉 누구나 최고의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지만,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충분한 자리에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내려놓고, 겸손한 삶을 살기란 쉽지 않다. 바로 이 책에서, 김한림의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세상의 밀알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며,삶의 가치관으로 삼을 수 있는지 배워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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