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이주영 옮김 / FIKA(피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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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무자비하게 착취하고 선을 긋고 아스팔트로 덮는 세상에서 바다는 고분고분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은 마지막 야생지대다. 바다는 그랗게 남겨두는 편이 낫다. 지구에 바다라는 공간마저 없다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이며,우리의 꿈과 상상력은 어떻게 되겠는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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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적 이미지는 덫이 될 수 있다.바다가 조용해 보이니까 경계를 푸는 것이다. 바다가 편하고 포근하고 파란색이어서 수영장과 비슷할 것이라고 멋대로 오해한다. 그렇게 우리는 바다에게 속고 바다를 믿는다. 하지만 바다는 변화의 신이다. 바다만큼 변화무쌍한 자연도 없다.

바다는 밝고 소리 없는 아침, 파도와 시끄러운 소리가 있는 오후로 항상 놀라움을 안겨준다. 특히 지중해의 폭풍우는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분노에 차고 복수를 갈망하는 이가 감정을 표출하는 듯 갑자기 모습을 바꾼 바다를 보고 있으면 당장 어딘가로 숨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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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생 해적을 만날 일도 없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해적의 무자비한 공격을 당할지 모른다. 그게 디지털 해적일수도, 바다 위 해적일수도 , 또 다른 무엇일 수도 있다.치르지 않아도 될 값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해적들은 일상의 무기력을 이용해 부당함을 널리 퍼뜨리기도 한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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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바다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다.바다는 도시도 아니고,시골도 아니고,사막도 아니고, 오아시스도 아니다.아무도 발자국을 남기거나 지배하지 못하는 곳이 바다다. 침입도 전염도 허용하지 않은 신성한 영역.바다는 우리에게 좁은 자원을 가꿀 바에는 차라리 거대한 무인도를 만들고 초대장을 보낸다. 넓은 바다의 바람이 우리를 부른다. 이제 답답하게 얽매여 있는 우리의 삶에 자유를 안겨줄 때다.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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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게를 넘게 해주는 재능이 있다면, 그건 바로 '호기심'이다. 호기심 덕분에 우리는 편견을 극복할 수 있다. 호기심이 있으면 늘 다니던 길로만 가지 않고 미지의 땅으로 방햐을 틀어 용들과 신비한 괴물들과 마주할 기회를 만난다.(-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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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각자 자신만의 커다란 닻이 있다.마음속에 바람이 몰아칠 때 고통을 가라 앉혀주고 쉴수 있게 해주는 커다란 닻이다.이 같은 커다란 닻이 있기에 휴식이라는 은총을 받을 수 있다. 모세오경에서는 커다란 닻을 '레헴 rehem'이라고 한다.'레헴'은 신의 마음,신의 자비, 인간을 용서하고 위로하는 신의 따뜻한 애정을 뜻한다. 이처럼 초기 기옥교인들에게 '닻'은 의지할 수 있는 체계를 상징했다.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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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학자 로랑스 드빌레르(Laurence Devillairs는 '인생을 제대로 배우려면 바다로 가라' 라고 말한다. 바다는 있는 그대로 야생의 자연이며,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는 신성한 곳이기도 하다. 때로는 조용한 파도에 의지하여,뜨거운 태양빛을 소거하는 살랑거리는 바람을 선물한다. 하지만 바다는 무채색이다. 오만한 인간에게 어둠과 거친 자연을 느낌으로서, 바다의 민낯을 보여주기 때문이다.그리하여,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모험과 용기가 필요하며, 우리가 문학 속에서, 모험을 바다와 결부짓은 이유다. 바다라는 알레고리는 영화, 문학, 철학, 역사에 함축되어 있으며, 육지와 바다를 나누는 경계이기도 하다. 모험,용기,희망은 바다의 또다른 의미가. 위대한 모험은 위대한 역사를 잉태한다. 명나라 정화 대함대,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 인천상륙작전, 바다로 나아감으로서, 대항해 시대를 열었으며, 인류는 새로운 개척시대를 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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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 『모든 삶은 흐른다』 에서는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바다라는 신성함을 철학으로 풀어내고 있다. 삶에서, 시간은 흐르고 바다도 흐른다. 관계도 흐름이다. 돈의 흐름이다. 흐름이 우리 살을 결정하고, 순환되어진다. 무한이라는 가치가 삶에 흐르고,바다에서 느끼는 자유가 인간의 삶에 흐르고 있다.인가늬 삶의 인식과 자각의 원본은 바다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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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알면 , 너그러워지고, 내가 마음속에 담고 있었던 고민이나 얽매임, 집착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다는 걸 깨닫는다.바다의 거대함에 비추어,나의 존재감이 특별하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바다는 우리의 삶을 휨쓸어 버린다. 등대와 방파제,닻이 있었기 때문에 인간의 삶이 흔들리지 않고 인생의 대원칙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빙하를 이해함으로서, 어떤 비극이라 하더라도 모든 것은 그저 과정일 쁜,우리 삶은 이어지며, 소리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바다의 약탈자 해적은 도처에 존재한다. 허먼 맬빌의 대표작 모비딕에서 에이해브 선장의 삶은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놓치지 않았다. 다양한 색을 띠고 있는 바다에서,나의 삶을 이해하고, 눈푸른 푸른색이었던 삶이 짙은 회색이었다가 잿빛 어둠처럼 바뀔 수도 있음을 깨닫는다면, 내 삶의 따스했던 순간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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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오픈 준비합니다 - 아날로그에 진심인 게임 기획자의 일상 레시피
신태주 지음, 이다 그림 / 파란의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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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흔히들 게임 기획작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소양 중 하나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는다. 이는 보통의 경우 프로그래머 혹은 디자이너에게 자신이 만들려고 하는 것의 형태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라고들 하지만 지금 나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나를 포함한 일부 기획자에게 있어 업무 시간 중 가장 많이 커뮤니케이션하는 상대는 프로그래머도 디자이너도 아닌, 제3의 부서이기 때문이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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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그럼 이제 뭘할까.

창밖을 한번 내다보고, 날이 좋은 것 같아 미세먼지 측정 앱을 켜보았다. 오늘은 [양호]하다.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우리 동네는 대부분 [나쁨] 과 [매우 나쁨] 사이를 오고 가는데,이렇게 간혹 뜨는 [양호] 혹은 더 드물게 뜨는 [좋응]은 꽤나 귀하다. 모처럼 동네 산책 겸 쇼핑이나 다녀올까. 사실 쇼핑하러 돌아다닐 때 남자를 달고 다니는 것은 별로 재미가 없다. 오늘은 혼자서 마음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다가 사고 싶은 게 눈에 띄면 몽땅 사 버릴 것이다.나는 마스크 안쪽으로 히죽히죽 웃으며 추리닝과 운동화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겨울이 끝나가고 봄으로 막 접어드는,딱 이때쯤에만 느낄 수 있는 날씨가 있다.바람이 불지만 추울 때는 지났다. 경우에 비해 확실히 온기가 느껴지는 ,희미한 꽃봉오리 냄새와 약간의 흙냄새 같은 것이 섞인,봄바람니다.(-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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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단골이던 식당하나가 또 문을 닫은 것을 보았다. 그다지 번화가도 아니고 이렇다 할 만한 유동인구가 있는 것도 아닌 외진 동네라, 바로 지난 주말에고 들러서 밥을 먹고 쇼핑을 했던 오래된 가게들이 하나둘씩 모르는 새 조용히 사라지는 것은 , 역병이 심화되던 즈음부터도 이미 종종 있던 일이었다,. 우리는 터널의 끝에 아직 이르지 못한 것 같았다. 거대한 마물은 그 이름과 모습을 몇 번이나 바뀌 가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을 죽이는 힘이 있었다.

비에 젖어 힘없이 나부끼는 '임대' 두 글자에 나는 가슴 한편이 선뜩하게 내려않는 것를 느꼈다.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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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우리는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에만 매달려 한평생을 보내는 암담한 세대임을 깨닫는다. 주식이건 코인이건 심지어는 노동의 대가로 받는 화폐마저도 , 그저 스마트폰 화면에 찍히는 몇 개의 숫자들로만 존재했다가 또 사라질 뿐.그것들의 실체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 숫자들이 어디에서 오는지,그 가치가 무엇에 의해 존재하며 또 어떻게 증명되는지를.

결국은 모든 것이 사회적 합의에 의해 존재하는 일종의 커다란 허상에 불과하다.수많은 삶을 지탱하고 있으면서도 언제든 무책임하게 바스러져 사라질 수 있는.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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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생 광주 출생, 작가 신태주는 국문학을 전공하였으나, 게임회사에서 숫자와 디지털 데이터를 만지는 게임기획자로 일하고 있다.작가 신태주의 에세이 『서버 오픈 준비합니다』 에서는 게임 이야기보다 요리가 더 많이 등장하고 있었다. 일상 속의 소소한 소확행을 느끼는 것은 평범함 속에서,특별함을 찾아내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다. 같은 상황에서,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고,어떤 사람은 그 안에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 교훈을 얻는다. 세세하게 관찰하고, 깊이 생각하는 반복된 일상이 남다른 지혜, 보이지 않는 숨은 통찰력을 키울 수 있다. 즉 은은함과 평범함이 이 책을 특별하게 해주고 잇으며,우리에게 미지근하지만 꼭 필요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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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펜데믹, 역병으로 인해 저자는 직장생활을 재택근무로 돌려야 했다.그로 인해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옷을 간편하게 ,다른 사람을 신경써야 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회사에 나가기 위해 머리를 손질하고, 화장을 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으여,그시간을 활용하여,여유로운 티타임으로 바꿔 나간다. 이 책에 '아날로그에 진심인 게임기획자의 일상 레시피'라고 말하는 이유, 이 책의 매력을 상큼함과 노랑으로 정의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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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내부망 서버는 차갑다. 디지털과 컴퓨터는 차가운 속성을 지닌다.하지만 나날로그는 내 몸의 차가움을 녹여 낸다. 살다보면 불편한 일이 부지기수다. 버스에 타면, 갑질 노인이 타서,내 하루를 다 망쳐 놓을 때가 있다.그럴 때는 깔끔하게,불쾌한 기억을 비우고, 그 순간을 지우고,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삶을 지키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충실하게 보내는 삶, 그 삶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일상 사속에 평화로움으로 채워나갈 수 있다. 복잡하고, 분주한 삶 대신,여유로운 산책을 다녀와서,하루를 시작하고,주어진 게임 기획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것, 내 앞에 놓여진 여러가지 상황에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 삶을 견디면서, 소소한 일에 행복을 느끼는 이들에게 행복과 운이 작용한다는 걸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었다.내 삶의 특별함을 기록하려고 애쓰기 보다,평범함을 특별하게 바꿀 수 있는 것,그것이 이 책의 매력이며, 에세이가 가지는 아날로그적 정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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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정순임 지음 / 파람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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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할매 옆구리에 붙어 화투놀이에 도낏자루 썩는 줄을 몰랐다. 그러다 일곱 살이 되었을 때는 급기야 오빠들과 본격 대결을 하게 되었다. 우리 오빠랑 할매네 큰 손자 작은 손자인 두 오빠 그리고 나 이렇게 앉아 화투를 치면 할매가 옆에서 훈수를 두고는 했다. 1원짜리를 걸고 했던 그 화투에서 나는 한번도 이긴 적이 없다. 승부욕에 불타 날이면 날마다 실력을 갈고 닦았는데도 말이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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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자전거인 자전거 도시 상주에선 남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여학생들 가슴을 치고 도망가는 일이 많았다. 지금 같으면 내 딸아이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온 동네 CCTV를 다 뒤져서라도 한 놈 한 놈 찾아내 처벌을 해야 마땅한 일이지만, 그때는 어른이나 선생님한테 말을 해도 "머시마들은 본새 그래," "장난한 건데 뭘 그렇게 호들갑을 떠냐"는 대답이 돌아왔으니 우리끼리 모여 그 철딱서니 없는 싸가지들을 잘근잘근 씹는 것으로 화풀이를 대신하곤 했다.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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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맞은 이유가 집에서 브래지어를 안 하고 있었다는 거였다니,그 엄마는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끊임없이 자책하며 살았다고 했다. 세상에 맞을 짓이란 없다. 맞으면서까지 지켜야 할 가정도 없다.부모가 그러고 사는 사이 아이들은 고스란히 그 폭력을 배울 테니까 .자식 때문에 참고 산다는 그 엄마한테 말했다. 자식을 위해 헤어져야 한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그 엄마는 우리가 떠나올 때까진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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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오래된 한옥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물론 건물에는 건물이 가진 가치가 있다. 그러나 오래된 집보다 훨씬 더 가치 가 있는 것은 그 속에 살았으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사소한 다툼조차 없엇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나는 우리집에서 어른들이 큰소리를 내는 일을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분들은 직설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은유법을 사용했고. 시간을 두고 기다렸다가 생각을 전달했다.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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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 엄마를 대단하고 멎지다고 생가하는 건,그분이 자식을 위해 헌신하고,종가를 지키며 죽도록 참고 산 지점이 아니다. 당신이 겪어 내신 부당한 일들을 우리에게 걸 하려고 애쓰신 부분이다. 시어머니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은 며느리가 악독한 시어머니가 되고, 폭력 속에 자란 아이들이 폭력적인 어른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럼에도 그것을 극복하고 고리를 끊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엄마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사람이고, 멋진 사람이다.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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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 정경세 (1563~1633)종가 산수헌 (山水軒) 종갓집 딸 정순임씨의 에세이 『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이다. 종갓집 산수헌 (山水軒) 은 상주 외서면 우산리에 있으며, 그곳에서 종가를 지키면서, 우리의 전통 음식을 하고, 그 음식으로 전국에 알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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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집을 보면, 저자의 남다른 이력이 소개되고 있다.대학 시절 수배령이 떨어지고, 도망 다녀야 했다. 여자로서, 불합리한 세상에 맞서야 했고, 엄격한사회의 룰에 괜찮지 않다고 말해야 했다. 딸로서 여자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처신을 똑바로 하지 못하면, 사회적 불이익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다. 하지마 사회는 남서에게 너무나 관대했다. 시끄럽게 만드는 것을 용납하비 않았다. 자전거의 고장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짓꿋은 행동을 반복했던 남학생들, 그 시대적 슬프도 아픈 경험이 저자의 에세이에 그대로 녹여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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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책에서 , 저자의 남다른 인생을 얻을 수 있으며, 여러가지 교훈을 얻는다. 순종하고 말을 잘듣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괜찮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며, 모난 돌이 될 가능성을 스스로 만들게 된다. 특히 여성에게 낙인이 찍히고, 남녀간에 어떤 일이 발생하면, 그 문제의 원인이나 이유를 알아보기도 전에,꽃뱀이라는 주홍글씨를 씌우기 십상이다. 설리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버린 이유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여성 스스로 행동과 실천으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괜찮지 않은 것을 괜찮다고 말해야 하는 현실은 세상을 혁신하지 못하고,변화를 주도할 수 없다. 상황에 따라 앞장서서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보다는 ,내 주변 변두리부터 서서히 바꿔 나가야 할 때이다.운동권 세대가 보여준 위선과 모순이 저자의 에세이집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으며,사회적 변혁을 꿈꾸었던 그들의 도덕적 타락을 그대로 답습하고 잇었다는 사실에 회의감마저 들었다. 자신의 삶 속에서 악습을 근절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하지만 그것을 근절할 수 있는느 사람은 멋있는 사람, 의미있는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정순임 에세이 『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에서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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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살아남기 - 포에니 전쟁부터 미중 갈등까지 세계사로 보는 로봇 시대 이야기
염규현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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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달라지는 세사을 보며 내가 억울한 생각이 들었던 것은 단순히 대학 생활 8년의 경험과 지식을 부정당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이처럼 나의 수십 년 인생 전체를 관통하던 세계관이 흔들렸기 때문이기도 했던 것이다. 미래 예측에 실패한 자아의 넋두리였다. 내가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어야 했을까? 혹시, 앞으로 달라질 미래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건 아닐까? 그래서, 미래를 말하고 싶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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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대의 미래를 얘기한다면서 느닷없이 포에니 전쟁 이야기를 왜 나왔냐고요? 자 , 바로 지금부터 나옵니다. 로봇 시대를 엿보기 위해 카르타고를 정복한 이후 로마제국이 한 선택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과연 전쟁에서 승리한 로마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제가 조금 전에 카르타고가 당시로서는 도시 인프라를 갖춘 대도시였다고 말씀드렸었잖아요.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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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농장을 경영하는 귀족들의 땅은 점점 커지죠. 대농장, 즉 대기업만 점점 커진 거죠. 이런 대농장을 '라티푼티움(Latifundium)'이라고 부르는데요.어찌보면 ,그 당시 로마 귀족들의 라티푼티움은 지금의 자동화 스마트팜이랑 비슷한 거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다만,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지능 로봇을 사용하느 농장이었던 거죠.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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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포에니 전쟁 이후 급격한 로마 사회의 노예 유입은 자영농의 몰락과 함께 급격한 중산층 붕괴를 불러오게 됩니다. 노예를 이용했던 귀족들은 점점 더 큰 농장에서 더 편리하게 더 많은 부를 쌓게 되고, 평범한 시민들은 극빈층으로 전락하게 되는 거죠. 그러다 노예가 되기도 했고요. 즉,로마 사회에 극심한 양극화가 시작된 겁니다. 포에니 전쟁 이후, 로마는 지중해와 패권도 장악하고 영토도 넓어지고 더 많은 부를 쌓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이건 소수의 귀족들에 국한된 얘기였고요.양극화에 내몰린 대다수의 시민들은 위기를 맞이했던 거죠.포에니 전쟁의 승리가 역설적으로 로마의 발목을 잡았다고 볼 수도 있는 겁니다.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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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시계 산업이 일대 혁명을 맞이하게 됩니다.바로,배터리를 이용해 시간을 측정하는 '쿼츠 시계'의 탄생 때문이었죠. 1969년 일본의 세이코사가 배터리 기반의 시게인 쿼츠 무브먼트를 개발하면서 시계 산업의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지각 변동이 일어났죠. 고급 가죽과 금속 세공을 통해 한 땀 한 땀 만들던 수제 기계 장치였던 시계가 반도체와 액정 판넬로 대량 생산하는 전자 제품이 된 것이죠. 그렇다 보니,일본에서 전자계산기를 만드는 회사가 시계도 만드는 일이 벌어졌던 거죠.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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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인기있었던 기계가 삐삐의 등장이었다.아이들은 삐삐를 이용하여, 친구들과 소통하고 대화를 했다. 공중전화에서 줄을 서고, 확인했던 추억이 있다.이제 스마트폰이 등장하고,삐삐시대는 사라졌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함으로서, 낡은 기술은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이다. 스마트폰도 앞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예측할 수 있으며, 그것이 무엇으로 대체될지 아직은 모른다. 단 우리 앞에 인공지능과 로봇 이 등장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우리 삶은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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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부풀어 오르고, 걱정, 두려움도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생기고, 로봇에 의해 일자리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노동과 삶의 질에 대해서, 권리 보장요구가 커지면서,인간의 일자리가 로봇에 대체되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로봇은 초기자본이 많이 들어가지만, 인간에 비해 자본가들이 통제가 쉽다. 노동부에 컴플레인이나 진상과 같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동 시간도 길어지고,서로 얼굴을 보는 것에 대한 불쾌함도 줄어든다.로봇 운전자에 의해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 버스나 택시 에 오라탄다면, 24시간 버스 운행이 가능하다. 이로인해 안전과 청결, 깔끔한 서비스가 대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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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은 일자리가 줄어들면, 삶의 질이 나빠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과거의 역사,로마가 포에니 전쟁에서,카르타고군을 상대로 승리한 역사를 예로 들면서,그 시대의 상황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전쟁 승리후 수많은 포로들이 로마에 들어오게 되었고,귀족들은 로마시민 대신 포로들을 노예로 삼아서, 이용하게 된다.그로 인해 기종의 로마시민이 추구하였던 사회 구조와 질서,사회인프라가 무너지게 된다. 중산층이 서서히 쪼그라지는 현상이 발생하였고,그것이 고스란히 귀족에게 또다른 문제를 야기했다. 이 교훈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과거의 귀족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자본가들이.자본가들이 선택한 효율성과 이익 추구가, 노동자 대신 로봇을 쓰면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이 나타나고,인구 소멸 현상,자영업자 몰락과 중산층 붕괴, 저출산 문제까지 나타나고 있다.결국 자본가들의 수익이 되는 노동자의 자본을 끌어들일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그런 경우, 우리 사회가 일자리의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 과거의 직업을 새로운 직업으로 바꿔 나가야 생산 수단이 바뀌고, 그와 관련한 산업 인프라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 세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이 책이 우리에게 과학과 역사를 서로 연결하여,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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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기획.분석.보고 - 일주일 치 업무를 하루 만에 해치우는 일잘러의 ChatGPT 완벽 활용법 ㅣ 위키북스 with AI 시리즈 4
김철수 지음 / 위키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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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은 문제를 파악하고 조사를 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전략을 수립하고 과제를 도출하는 일입니다. 처음부터 다루려는 문제를 제대로 잡아야 하고, 조사의 방향도 제대로 설정해야 합니다. 아이디어도 먹힐 만한 것을 찾아야 하고 전략이나 과제도 실행 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초안이라고 대충 기획해서 가져가면 혼만 나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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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은 데이터를 전제하고 구분하고 분류해서 연관된 데이터를 찾고 패턴을 찾고 원인을 찾아 통찰하고 시사하는 일입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데이터를 가지고 다뤄야 합니다. 데이터를 체게에 맞게 구분하고 분류해야 합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을 제대로 찾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안을 내놓아야 합니다. 초안이라고 대충 엑셀로 정리해서 가져가면 할 일만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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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는 기획하고 분석해서 만든 안을 상사나 고객이 편안하게 읽고 볼 수 있게 일목요연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처음부터 상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물어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료를 요청할 때도 제대로 요청해야 합니다.내용은 논리 체계를 따라야 하고 보고서를 다 썼으면 검토하고 보고해야 합니다. 초안이라고 대충 써서 보고하면 고치는 데만 몇 날 며칠이 걸립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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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얼라인(ALIGN:정렬) 을 가장 먼저 하는 부서가 전략기획팀입니다. 전략기획팀은 고전적인 전략 수립 방법을 사용해서 전략을 짭니다. 보통 매번 연말이 되면 다음 해 전략을 짭니다. 이 내용은 수십 장의 산출물로 나오는데, 대부분 사내 비밀문서처럼 처리됩니다. 회장이나 CEO, 특정 임원급에만 공유됩니다. 하지만 큰 굴지의 내용은 대부분 모든 직원이 알 수 있게 공개합니다. 바로 신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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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경영 전략은 보통 신년사로 나타납니다. 신년사를 보면 그 기업이 과거와 현재를 어떻게 리뷰하고 미래 전략을 어떻게 짰는지 알 수 있습니다.특히 경영자의 시각이 그대로 들어있기 때문에 하위 전략은 모두 이 신년사를 바탕으로 정렬하면 됩니다.가장 쉽게 부서 전략을 짜는 방법입니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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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Give and Take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자료 요청을 받은 팀은 그 일을 적극적으로 빨리해줄 수도 있고 소극적으로 천천히 해줄 수도 있습니다. 근거나 규정이 완비되었다 하더라도 자료 요청이 자료 지시가 될 수는 없습니다.당연히 협조 요청의 원칙을 따라야 합니다.Give and Take입니다.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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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챗GPT와 기획∙분석∙보고』을 읽으면,회사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지,회사의 목적과 활동, 회사 내부 구성원과 조직에 대해서,이핵하고, 신입직원이라면 일을 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작가 김철수는 2000년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2004년 자연어 처리 벤처기업의 기획팀장을 맡아서, 인공지능 대화서비스를 기획하고, AI기술과 챗봇 서비스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력과 긍정적인 이익,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 즉 챗봇 서비스가 갑자기 우리 삶에 영향을 주고, 나타났지만,그것이 우리 삶을 이롭게 할 것이다. 챗GPT기술을 AI 혁명이라고 부르는 이유다.특히 일이 미숙한 신입직원에게는 일을 할 수 있는 간접적인 경험을 얻는다. 직장 상사가 개또으로 말해도척척 알아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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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에서,빈번하게 진행되고 있는 기획,분석, 보고에 대해서, 두 번 일을 하지 않게 꼼꼼하고,디테일한 부분까지 체크가 가능하다. 직장 상사가 최고로 좋아하느 신입직원이다. 일을 제대로 하고, 두번 일을 하지 않게 도와준다. 직장 상사나 중간관리자가 해오던 일을 신입에게 권한을 넘겨 줌으로서, 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사무자동화,사무역량, 리더십까지 챗GPT를 활용한다면, 쉽고,빠르게 배울 수 있고, 사업 아이디어 도출, 남다른 사업 전략,BSC까지, 핵심을 짚고 일을 능숙하게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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