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합 -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경영의 본질
오윤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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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반합(正反合)..이 단어는 우리가 철학에서 배운 헤겔의 변증법이며 기존의 질서라 할 수 있는 정(正)의 방식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반(反)..정(正)과 반(反)에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합(合)의 방식..이 세가지가 순환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바로 정반합(正反合)이라 부른다..

이처럼 철학적이고 어려운 뜻을 가진 정반합의 논리가 왜 경영에 도입이 되었을까..그것은 바로 정반합(正反合)의 철학 이론이 바로 성공하는 기업의 모습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기존의 질서를 만들어 가는 기업이 정(正)이라 한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혁신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반(反)이 추구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스위스의 시계산업과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추구하는 것이 바로 정(正)과 반(反)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우 리나라에서 만든 바나나 우유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우리는 바나나 우유가  가지는 고유의 맛이라고 먼저 생각하게 된다..여기서 우리는 놓치는 것이 하나 있다..바나나 우유가 시간이 흘러 맛이 변하게 된다면 고객들이 바나나 우유를 마실 것인가 하는 점...우리가 좋아하는 그 맛을 변하게 하지 않게 하는 것..그것은 바로 바나나 우유를 담는 용기에 비밀이 감추어져 있다..이러한 용기가 바로 테트라 팩이며 그 발명품 하나로 인하여 우리가 다양한 음료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되었다.여기서 테트라팩은 변화를 추구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제품에 보완을 하거나 확장해 나가는 방식을 취함으로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책 에 담겨진 이야기 중에서 마윈의 이야기가 눈길 끌게 된다.미수다에 나왔던 출연자가 말하였던 루저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었던 마윈의 모습..그는 알리바바를 창업하기 전까지는 평범한 영어강사였으며 자신이 도전하였던 많은 일에 실패라는 선물을 먼저 얻게 된다..그는 자신이 얻었던 실패를 성공을 위한 자양분으로서 값진 경험이라 생각하게 된다.실패의 원인과 그 때의 모든 기억들을 기록하고 분석해 나가는 것.이러한 그의 노력은 결국 빛을 발하게 되었으며 그의 사업 아이템을 눈여겨 보았던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도 함께 성공을 거두게 된다..

경영에 있어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누군가의 성공하는 방식을 배우려고 한다..이러한 방식은 바로 MBA에서 가르치는 방식이다..그렇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성공하는 방식이 아닌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과 그가 성공하기 위해서 거쳤던 경험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여기에 중요한 것은 남이 걸어왔던 성공의 길은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알고 있다는 것이며 진정한 성공은 남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찾아내는 것..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성공을 하는 지름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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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인권 에세이 - 구정화 교수가 들려주는 살아 있는 인권 이야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구정화 지음 / 해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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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OOO 에세이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책에 다루고 있는 인권..인권을 이야기 할 때 먼저 생각하는 것은 권리와 차별입니다..권리라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격을 말하며 차별이라는 것은 내가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할때 그 상황을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책 에 담겨진 이야기들은 대체로 청소년을 기준으로 쓰여져 있습니다..그래서 인권에 대해서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특히 학교에서의 인권 문제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여기에 사회에서의 인권 문제,인터넷 상에서의 인권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인권 문제라면 먼저 생각하는 것은 선생님과 제자와의 관계일 것입니다..학생을 성적에 따라 나누고 선생님들은 공부 잘 하는 아이에게 편애를 하는 행동,그리고 여기에 학생과 제자 사이의 체벌 문제가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요즘은 예전보다 체벌은 많이 없어졌지만 여전히 체벌 문제가 이야기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여기에는 더해져 학생들이 선생님을 때리거나 대드는 행동..선생님의 인권 문제도 종종 부각되고 있는 것은 선생님 또한 약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학교 이사장과 교장 그리고 학생과 학생의 부모님의 중심에 서 있는 선생님.선생님 스스로 학생의 행동에 대해서 통제가 안 되는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그럼으로서 선생님 스스로 힘겨워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책에 담겨진 이야기에서 인터넷 문제에 대해서 관심있게 읽어봤습니다..특히 인터넷 상에 무차별 유포되는 개인의 신상 정보들..그러한 신상 정보들은 개인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유포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포털들은 이런 문제가 생길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약관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면책을 삼으려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그럼으로서 어떤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때 생기는 신상 털기 문제들..여기에는 엉뚱한 신상이 유포되어서 또다른 피해자가 양산이 되고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요 즘 부각 되고 있는 것이 잊혀질 권리,지울수 있는 권리 입니다..내가 올린 글이나 정보들에 대해서 삭제할 수 있는 권리를 인터넷 사업자가 아닌 개인이 가지는 것..그럼으로서 막대한 사회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 잊혀질 권리에 대해서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잇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스스로 퍼저가는 자신의 정보에 대해서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책에는 사회적 소수층에 대한 인권 이야기도 나와 있습니다...특히 장애인과 북한 탈북자들,이주 노동자,다문화 가정,동성애자와 성전환자 등등 점점 사회적 소수자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사회적인 제도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의 수준에 맞추어진 인권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실제 어른이 읽어도 유익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사회적인 문제들과 가정에서의 문제 그리고 역사속에서의 인권 문제가 함께 담겨져 있어서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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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철학과 자퇴생의 나날 - 2015년 제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김의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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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으면서 트렌스젠더 최한빛이 생각이 났다...세상 속에서 성소수자로서 살아야 하는 이들..그들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려야 할 기본적인 사회적, 제도 장치의 사각지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법적으로서 사회적으로 그리고 기본적인 생명에 대한 존엄성 마저 사라지는 것..그것이 음지에 있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소 설 속에 나오는 1502호에 사는 이인우..그의 엄마는 아니 그의 아빠였던 사람은 트렌스젠더이며 지금은 아빠가 아닌 엄마의 모습으로 은우를 키워 나가게 된다..그리고 철학과에 다니는 은우는 학교를 자퇴하고 개털작업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은 우가 하는 개털작업 아르바이트..용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그 일이 자신에게 화살로 돌아올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개털 작업을 하는 걸 은우가 말하는 밤색머리 악마가 보게 되고..그 약점을 철저히 이용하려는 걸 알 수 있다..이렇게 약자이면서 사회 속에서 버려진채 살아야 했던 은우의 엄마와 은우..두 사람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면서 누군가 자신을 공격하여도 신고할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다..그걸 알고 있는 그들은 철저히 그걸 이용하려 하고 재미로 즐기려 한다는 걸 알게 된다.

왜 작가는 주인공에게 철학과 자퇴생이라는 걸 붙였을까..수학과도 있고 영어도 있고 다양한 전공이 있는데..그건 우리 삶 속에서 현실에 벗어나는데 있어서 철학이 가지는 한계를 표현하려고 했을 것이다..취직도 안되고 그렇다고 현실에 도움도 안되는 묵어빠진 지식들이 담겨진 철학의 이야기들..그러한 철학의 본질과 현실의 괴리감을 작가 스스로 오픈하면서 드러내려고 했을 것이다..

소 설 속에는 다양한 우리의 소외계층의 모습이 함께 나온다.보신탕집 가게 주인 늙은 영화씨,농장에서 일하며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며 살아야 하는 필균씨..그리고 철학과 자퇴생 이은우. 사회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그들은..사회의 제도가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걸 알 수 있으며 도리서 사회 그 자체가 가해자라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항상 언론들은 자신들을 가십꺼리로 삼으려 한다는 걸...

저항하지 못하고 아파도 아프다 할 수 없는 그들..그들의 삶은 고달프며 힘들고 슬프다..그리고 우리가 뉴스를 통해서 접하고 있는 잔인한 이야기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그걸 방치해 놓은 사회 시스템이다.. 누구나 이은우가 될 수 있다는 걸 우리 스스로 망각하면서 가볍게 이야기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쉽게 이야기 하는 사람은 이웃 뿐 아니라 가까운 친척들마저 가볍게 이야기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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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
류전윈 지음, 문현선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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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한 여인의 억울함에서 비롯된 하나의 헤프닝으로 인하여 생길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그 해프닝이란 바로 소설 속 주인공 리설련과 진옥하의 결혼이며 결혼 후 두번째 아이를 가지게 된 것이 그 헤프닝이라고 할 수 있다..

리설련에게 있어서 두번째 아이는 계획되지 않은 아이였다..중국에서 두번째 아이를 가지려면 중국에 벌금을 내어야 하는 정책이 있다.그로 인하여 그 아이를 지우기를 희망하였던 진옥하와 그렇게는 못하겠다 맞서는 리설련..두 사람은 형식적인 이혼으로 타협을 보게 된다...이렇게 하여 한가족 두아이가 아닌 두가정 두 아이가 되기로 합의를 하게 되고 갈라서게 된다..

이 렇게 서로가 이혼하기로 하였던 리설련은 이혼을 하자마자 남편에게 새로운 여자가 잇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혼 서류가 가짜였다는 것과 이혼 절차에 대해서 억울함과 분노를 느끼고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물론 리설련이 원하는 것은 진옥하와 정식으로 혼인을 한 뒤 다시 이혼을 하는 것이었다..그렇지만 소설 속 이야기는 리설련이 생각하던데로 흘러가지 않게 되고...진옥하에 대한 분노를 법을 이용해서 풀려고 하게 된다..

법이라 는 장치..그러나 그 장치 마저 리설련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그럼으로서 점점 리설련이 분노의 대상자가 진옥하 한사람에서 공무원 다섯사람이 추가되어 늘어나게 되면서 남편 진옥하와 나머지 그들을 보쌈해서 벌을 주려고 마음을 먹는다..

이렇게 시작된 리설련의 복수심은 한사람만 제외하고 성공하게 되고...정작 그녀가 원하였던 남편에게는 복수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그녀의 이런한 복수심은 20년이 지나 계속 이어지면서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유머와 재미를 불어놓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리 설련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 흔히 있다..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억울함을 제대로 해결해 주는 사람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그들은 답답함을 느끼지만 소설 속 리설련처럼 우랫동안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사람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그래서 우리가 리설련을 통해서 대리 만족을 느끼게 되고 그 안에서 재미를 느끼게 된다...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억지스러움과 리설련의 막무가내스러운 행동..그러한 모습들은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을 만들어내는 것처럼...리설련의 날개짓으로 인하여 여기저기 억울한 사람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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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묻힌 도시의 연인
한지수 지음 / 네오픽션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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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여기서 말하는 역사적 사실은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과 고대 문명이라 할 수 있는 폼페이 문명이 사라진 그 역사적인 흔적...작가 스스로 폼페이 유적을 보던 중 발견한 하나의 유적을 통해서 스스로 소설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그리고 그 유적에서 이 소설이 탄생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소 설 속의 주인공 베루스...그는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노예이며 그 당시 빨래를 하던 여인들이 오줌을 이용한다는 것에 착안해 그동안 알지 못하였던 직업을 만들게 된다.베루스에게 오줌 배달꾼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고 소설 속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여기서 남녀간의 욕망을 오줌에 투영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베루스의 주인이자 미망인이었던 에우마키아로 인하여 베루스는 글을 배울 수 있는 자격과 자유시인으로서의 지위를 함께 부여받게 된다..

이 소설을 읽어보면 어느 빌라의 미스터리한 죽음으로 부터 시작된다는 걸 알 수 있다..그러나 그 죽음은 베루스와 세탁소 주인 스테파누스의 아내 플로시아의 사랑을 끌어들이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는 걸 알 수 있으며 그 장치가 마지막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베루스의 최후의 순간을 맞이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소설에서 주목할 이야기는 바로 베수비우스 화산의 폭발과 검투사의 등장이다..우리가 영화로 보았던 글레디에이터 속의 검투사..그 검투사에 대해서 작가는 전쟁을 위한 목적이 아닌 힘을 가진자들의 유희를 위해 노예들을 검투사로서 끌어들이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잇으며 검투사로 오를 자격이 부여되는 사람은 바로 힘이 좋은 노예라는 걸 알 수 있다..노예들의 싸움에서 누가 죽고 누가 사느냐 그것은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얼마나 자신들에게 즐거움이라는 대리만족을 시켜줄 것이냐 아니냐가 우선일 것이디.

이 소설을 읽은 뒤 소설이야기 그 자체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였다..생소한 등장 인물 자체만으로도 이해하기 버거움인데..작가 스스로 어려운 문체들을 사용함으로서 소설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더욱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일본 작가는 최대한 단순하고 쉽게 쓰려 하는데 왜 우리 한국작가들은 소설을 점점 어렵게 쓰려 하는 것인지..그런 생각을 문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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