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PATHOS 삶과 태도에 관하여 조우성 변호사 에세이
조우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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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판사, 검사,변호사, 정치인, 그리고 의사,한의사, 약사 등등을 기득권으로본다.대한민국은 기득권에 대해서, 높은 도덕적 가치를 요구하고,그들에게 도덕적 질타를 어느 정도 허용한다. 같은 잘못이라 하더라도, 변호사 판검사 출신 정치인들에게 그 잘못에 대한 책임과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기득권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법률사무소 머스트노우 대표 변호사이자, 28년차 변호사 조우성 변호사는 변호사의 첫번째 자지로 따스한 시선을 언급하고 있다. 우리가 요구하는 법의 잣대가 아닌, 법을 다룰 때는 따스한 시선과 관대함을 요구하고 있다. 중립의 의무를 지닌 판사조차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아야 하는 피고인에게 ,어느 정도의 유연함을 요구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자세와 태도가 필요하다. 법이 삶과 죽음을 관장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사람에게 들이대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법에 대해 무지해서,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에게, 한글을 모르는 이들조차도, 법이 가진 맹점은 언제나 존재한다. 글을 몰라서, 법의 절차를 놓쳐서, 어떤 범죄에 연루되었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그에 대해서, 자신의 죄에 대해서, 유죄를 강당하겠다는 이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면, 판사도, 변호사도, 법의 기준을 기계적으로 들이대기 힘들어진다.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유서에 , 주소와 날인이 되지 않아서, 무효가 되는 상황은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다.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어쩌다가 내앞에 놓여진 돈이 내 삶을 망가뜨릴 수 있다.



그들도 기계가 아닌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그들도 실수하는 존재이며,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하는 이유다. 법은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관계이며, 인간 관계를 지키는 규칙이며, 나의 생명과 타인의 생명을 서로 지켜주는 관계라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면, 복잡한 사회 안에서, 법이 어떻게 사용되고, 법을 어떻게 쓰여지는지 알 수 있다. 법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법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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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세계철학전집 1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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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떻게 확실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또 다른 질문을 던지며, 우리의 사고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8-)



데카르트는 '사유하는 존재' 로 인간을 정의하며, 생각하는 행위 자체가 우리의 본질을 이루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우리가 끊임없이 자신을 탐색하고 의심하는 과정 속에서 '진짜 나'를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짧은 우리의 견해와 관점으로는 완벽한 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24-)



"가장 느리게 걷더라도 , 곧은 길을 따라 걷는다면, 가장 빠르게 달려가면서도 길을 벗어난 사람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다." (-54-)



결국, 데카르트의 철학은 감각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성을 통해 감각이 제공하는 정보를 검토하고 분석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90-)



데카르트는 현실을 바꾸기보다,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현재,미래를 두고'이게 옳은 선택일까?'라고 계속해서 고민하는 것보다 ,사고 자체를 바꾸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132-)



르네 데카르트는 근대 철학의 첫 출발을 시작한 프랑스의 철학자다. 근대 이전의 중세 유럽은 가톨릭 교회의 가치관에 맞는 사고방식을 우선했다. 천지창조에 대해서,천동설, 창조론에 의한 세계관은, 의심이라는 단어가 허용되지 않았던 시기다.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던 그 시기에,데카르트가 등장하여, 기존의 세계관,기치관을 허물었으며, 철학 뿐만 아니라,과학,수학 전반에 큰 변화를 주도할 수 있었다. 유럽의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는 데카르트의 철학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였고, 사물과 사물의 관계와 관계를 연결할 수 있었다.



의심하다는 것은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조차도 당연하지 않았다. 과학에 있어서,기존의 지식과 진리에 대해 의심함으로서, 새로운 과학적 진리와 마주할 수 있었으며. 지구 뿐만 아니라,지구 밖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을 만들 수가 있다.



이러한 과정들은 단순히 의심하는 것을 넘어서서, 무언가를 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었다. 나에 대해서,객관적으로 알아가는 과정이 샘솟았다. 보이지 않는 변화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며, 존재하지 읺았던 것들을 존재하게 했다. 기술이 발달했고,과학이 발전하였으며, 인간은 비로소, 육지가 아닌 바다로 뻣어갈 수 있었으며,하늘을 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원자는 절대 쪼개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인간은 원자 조차도 쪼개질수 있다는 것을 과학 실험을 통해 찾아낸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햇던 것조차도, 태양도, 오리온자리의 중심부를 기준으로 초장 200 여 킬로미터의 속도로 공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했다.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화성으로의 여행조차도 앞으로 얼마든지 갈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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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나면 힘이 나요
정상곤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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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나면 힘이나요》 은 시련과 절망, 고통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세지를 품고 있다. 살아가면서,마주하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우리 앞에 놓여질 때도 있다. 부모가 돌아가시거나,어떤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막막한 상황에 놓여질 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용기, 위로를 얻는다.



내 앞에 놓여진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나의 걱정과 어려움이 누군가보다 낳다고 생각할 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솟는다. 사지가 멀쩡하더라도, 내 주변 환경이 최악이라면, 스스로 무너질 수 있다. 몸이 건강하더라도, 단 한번의 실패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멘탈이 약한 사람,지금 내 앞여 놓여진 상황에 대해서,최악의 상황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고통의 크기는 항상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눈이 안보여도 ,실명을 했지만 희망과 용기를 얻으면서 살아가는 이들이 있고, 눈이 보이고,두발로 걸어다녀도, 고통과 불안, 절망과 우울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저자 장상곤님은 자신의 실패 에피소드와 극복 에피소드르 통햇허, 이냉 경험들 속에서,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모두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이들도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숨어있는 고통과 난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나와 타인의 삶을 비교하지 않는다.



스스로 희망을 느낄 수 있고,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선택할 수 있다고 느끼게 된다.내 삶의 의미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 실패를 극복하고, 실패를 자기 성찰로 바꾸며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더나은 삶을 살아간다.내면의 성장과 변화 속에서,기회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관점을 바꾸면, 내 삶이 달라진다. 건강한 정신력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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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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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자살공화국이라 할 정도로, 자살로 인해 인생을 끊은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경제적 어려움과 내면 속 만성적인 불안과 걱정에 있었다. 지금 현재 처한 상황보다도, 앞에 펼쳐질 나쁜 일들에 대한 불안에 대해서, 아픔 속에서, 고통스러운 기억과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 중에 ,치매나 알프하이머병, 파킨슨 병, 뇌출혈이나 뇌경색,뇌졸증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인간관계에서 ,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익숙해지면서,지인의 소식을 들을 때가 있다. 본인이 60대이면서, 치매에 걸린 친정엄마를 직접 모시고 있다는 걸 들으면서, 내가 당면한 불덩이 같은 상황을 예견하고 있다. 삶 속에서,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모든 일들이 나 자신을 불안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였으며, 위로를 얻고 싶은 마음에 , 책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을 읽은 이유 중 하나다.



돌이켜 보면, 내 삶도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저자의 일상과 다르지 않았다. 요양병원에 들어가거나, 요양원에 들어간다 하더라도,그 경제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어쩌다가, 정부의 혜택을 얻는다 하더라도, 간병인이 필요하다. 특히 내 가족의 행동 하나로 인해서, 간병인이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말할 때,가슴이 철렁 내려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요양 병원에서, 한 사람의 간병인이 여러명을 케어하다 보니 생겨나는 문제들이, 죄책감을 들게 하는 이유다. 실제 요양병원에 가면서,요양병원 내부는 깨끗했지만, 죽음이 느껴져서,불안했던 기억이 있다.잠을 자지 않거나 고집을 세워서,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할 때 생기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내 할머니도 2014년 요양 병원에 있다가, 한달 뒤 돌아가셨기 때문이다.간병인에게 별도로, 챙겨준 적이 있었고, 할머니를 잘 부탁한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 다행히(?) 한달 만에 돌아가셔서, 이 책에 나오는 아픈 이야기들은 나는 경험한 적이 없다. 우리 앞에 놓여진 삶과 죽음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되돌아 볼 수 있다.나에게도 70대인 부모님이 있고, 차후 간병인을 써야 하는 상황이 앞으로 10년 안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 삶이 언제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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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텔라 - Tarantella
고동현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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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수감중이던 노조 간부가 숱한 의문을 남기고 죽었다. 경찰은 시신을 탈취해 유족들의 도핑없이 부검했다. 부검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다. 지금, 이 병원에서 차가운 몸으로 눈을 감은 여학생도 같은 처지에 놓여 있었다. (-21-)



선아는 많은 칭찬을 받았다. 그녀는 슬프거나 기쁜 모습, 온화한 모습 모두 자유롭게 표현했다. 연기하는 동안은 다른 사람으로 보였다. 안집사는 타고났네, 하며 놀라워 했다. 그녀는 각자의 신을 개별적으로 연습시켰다. (-66-)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집에 돌아오자, 할머니가 말했다. 부산은 어떤 곳일까. 선아는 무릎 위에 놓은 사진 앨범을 펼쳤다. 아버지 고향이라는 것 말고는 부산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97-)



선아의 집이었다., 어두운 단칸방 한구석에는 오후 햇살이 깔려 있었다. 그는 무릎을 꿇은 채 방바닥에 시선을 두었다. 앞에는 노파가 앉아 있었다. 아버지는 옆에서 노파와 대항했다. 노파의 입에서 선아 이름이 여러번 나왔다. 그것뿐이었다. (-147-)



태양이 지평선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작아지는 거야. 내 오른손은 밧줄로 묶여 있었어. 밧줄 끝은 직사각형 나무 상자에 달려 있었지.내 몸보다 더 큰 상자더군. 관처럼 생겼는데 안에 뭐가 있는지는 몰라. (-201-)



소설 『타란텔라』는 1970년대 초에 태어난 이들이 주인공이다. 그 주인공들이 성장하여, 1989년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지성의 요람 대학교에서,마주하는 것은 교수,칠판, 낭만과 순수와 먼, 최루탄 냄새였다. 학생 운동이 극렬하였던 그 당시에, 전두환 정권이 물러나던 시점이었고, 노태우 정권이 들어섰지만, 여전히 군사 정권이 대한민국을 장악하던 시기였다. '유전무죄무전유죄';가 통하던 시기다.



소설은 1970년대와 1990년대,.그리고 21세기 세개의 시점으로 나누어 스토리를 서술하고 있다. 엄울하고, 경찰 공권력에 의해서, 무자비하게 구치소에 잡아들였던 그 시기에는, 폭력으로 인해 죽어간다하더라도, 눈도 깜짝하지 않았던 시기다. 소설 속에서, 최루탄에 의해 실명하였던 유진이 , 미래에는 앞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였다.



소설은 독특한 스토리와 컨셉을 유지하고 있다. 최루탄에 대해서, 자세하게 언급되고 있지 않지만, 매캐한 냄새를 소설 곳곳에서,문장과 분장 사이에서 의식할 수 있다. 그 시절을 온전히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그러한 경험들이 우리 안에 잔존하고 있었으며 결국엔 우리 삶에 사회내부의 갈등과 분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1989년 당시 , 독일이 통일되었고, 구소련이 붕괴되었던 와중에, 대한민국 사회는 여전히 요지부동 상태에서, 남북한으로 나누어, 서로에게 총과 칼을 겨누고 있었다. 이런 모습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잇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지금의 MZ세대의 부모들이 이해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적 아픔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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