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을 사로잡는 말하기 기술 - 프로강사가 알려 주는 떨지 않고 자신 있게 말하는 법
김주연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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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말을 왜 잘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다. 말을 못하는 사람이 말을 잘하게 되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자신에게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고, 경쟁력이 생긴다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낼 수 있고, 때로는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자신이 관심 가지고 있는 것들을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다는 건 하나의 경쟁력이라 말할 수 있다. 전국 방방 곡곡을 다니면서 강연을 하는 김창옥씨의 경우를 보더라도, 말을 잘하면 그것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고 인생이 확 바뀐다는 걸 우리는 현실 속에서 느끼고 깨닫는다.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아도 아파트를 사고 싶다면 말을 잘하는 것, 스피치 훈련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람들 앞에서 서서 말하는 것이 여전히 어색한 나, 10명만 내 앞에 있어도 그들에게 내가 생각한 것과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잇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취업을 위해 면접관 앞에서 자기 소개를 하거나,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 더 나아가 저자처럼 아나운서나 프로강사가 되는 일이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말을 잘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기술이다. 결혼식에서 사회자로서 나설수도 있고, 모임에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모든 걸 진행할 수도 있다.굳이 직업을 바꾸지 않더라도,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업을 추구하면서 말을 잘하는 기술을 가진다면 그 사람에 대한 대우가 달라진다. 그건 스스로 당당해질 수 있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더 나아가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사람들 앞에서 내세울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


여기서 말을 잘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목소리와 발음, 말투와 표현력이다. 얼마전 김창옥 프로강사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분의 목소리를 들으면 표현력이 정말 다양하고, 감정을 말로 잘 드러낸다. 이 책에서도 김창옥 씨에 대해서, 그의 말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말의 전달력을 키우는 것, 나의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은 연습이 필요하고, 말하기 멘토를 통해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발음에 있어서 말이 세는 현상, 더 나아가 목소리가 때로는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야기할 수도 있다. 말에 잇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토리였다. 나의 인생과 경험, 생각을 온전히 대중들 앞에서 드러낼 수 있는 것, 그것이 말을 잘 할 수 있는 또다른 비결이며, 이 책이 추구하는 말하기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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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단어 - 변화를 이끄는 긍정적인 사람의 한 마디
존 고든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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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키워드는 긍정적인 생각, 긍정심리학, 긍정적인 성격, 긍정적인 리더, 긍정적인 미래,긍정적인 태도이다. 존 고든은 리더에게 '긍정'이란 무엇인지, 긍정적인 리더가 갖춰야 할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그의 생각과 가치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처음엔 삐딱하게 생각했다. 왜 다시 그는 긍정을 끄집어 내고 있는지, 이제 '긍정'이란 단어가 신물날 정도로 우리 삶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왜 그가 긍정을 다시 이야기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긍정적인 리더가 조직 문화를 어떻게 바꿔 나가는지 하나 둘 설명하고 있으며, 그것이 추상적이지만 공감이 갔다. 우리 곁에 긍정적인 리더 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며, 이 책에 나오는 구절 하나 하나가 그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다..그는 바로 기아 타이거즈의 야구 감독 김기태였다. 


야구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과 가치관을 엿보면서 김기태 감독이 생각날 수 밖에 없다. 2017년 프로야구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태 감독은 10승부터 마지막 144번째 경기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가 걸어온 지난날을 보면 순탄한 것도 아니었다. 기아가 우승이 결정난 그 순간이 마지막 경기였으며, 항상 타팀에 밀리고, 깨지고, 1위팀이 맞나할 정도로 허술했다. 타자가 점수를 따 놓은 경기를 다른 팀이라면 무난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불펜 세명이 한 이닝을 막지 못해 망치는 경기가 상당히 많았다. 한국 시리즈에서 두산과 경기를 할 때 우승하면 다행이고, 우승 못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긍정적인 리더이며, 선수들을 섬길 줄 아는 형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지만, 덕장으로서 그의 이미지를 들여다 보면 지장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하지만 그에겐 낙천적인 태도가 있었고 포기 하지 않았다. 믿음과 섬김, 긍정적인 태도, 비전은 그렇게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 마무리 지었다. 믿음은 두려움을 이기고, 믿음은 성과와 비전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김기태 감독은 실천으로 옮겼던 것이며, 선수들은 한국시리즈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돌이켜 보면 그렇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긍정적인 리더가 되어야 하는지 알게 해 준다. 긍정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선 조직을 바꿔야 한다. 긍정적인 리더십은 우리응 지치지 않게 해 준다.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하지 않도록 하는 것, 그 안에서 긍정적인 리더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만들고 조직원을 이끌어 나가려면 명확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자신이 제시한 목표가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는지 항상 확인하고,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열정을 가지고 추진력과 책임감을 함께 겸비해야 한다. 믿음과 사랑으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것 , 그것이 긍정적인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이다.또한 주변에서 자신을 비난하고 비판하더라도 굿굿하게 나갈 수 있어야 긍정적인 리더로서 앞장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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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
이수경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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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연예를 하고 결혼하는 과정을 바라보면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혼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행복감,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바꿔 보기 위한 그 마음이 있다. 또한 연예에서 느꼈던  내 사랑이 결혼 후에도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그 마음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연예가 이상이라면 결혼은 현실이다. 주변에 결혼 후 행복하지 못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후회가 될 줄 뻔히 알지만 그럼에도 결혼한다. 때로는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들이 있고, 자신의 기준을 낮춘다. 그럼에도 부부가 결혼 후 행복하지 못하는 그 이면에는 서로의 기준의 차이에 있으며, 내 남편의 태도와 습관,스타일이 결혼 후 달라지는 것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 그건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양보하지 못하는 것,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서로에게 서운해하고, 참고 인내하다가 결국 어느 순간 폭발한다. 아내는 끙끙 거리다가 그걸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남편은 자신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밖으로 내보이는 아내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다. 부부 생활이 거의 비슷한 형태라는 걸 알면서도 행복을 추구하는 부부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행복을 추구하지만, 대동소이하게도 헤어지는 이유는 비슷한 것 같다.이 책은 그런 경우에 대해서 부부가 행복해지기 위한 대안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한가지 느끼게 된다. 부부가 결혼을 하는 이유도, 헤어지는 이유도 착각에서 비롯된다. 결혼을 하는 이유는 내 남편이 내 아내가 나에게 잘해 줄거라는 기대감과 착각,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헤어지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결혼 후 부부가 헤어지는 이유는 자신이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잘하고 있다는 착각이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모른다는 건 부부 간의 행복을 불행으로 바꿔 버린다. 말과 행동 습관이 장점에서 단점으로 바뀌고, 연예시절 봤던 그 사랑스런 모습이 혐오감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아이를 키우는 건 온전히 아내의 몫이 되어버리고 남편은 자유를 찾아 취미 생활에 몰두하면, 아내의 서운함은 커져간다. 아내가 온전히 육아에 매달리고 남편이 TV 보는 걸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사용할 때 아내는 그걸 보면서 속상해하고 서운해 한다. 그것을 풀수 없는 아내는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감내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 푸는 경우가 있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풀거나 인터넷에 남편 뒷담화 하기, 때로는 먹는것으로 자신의 감정과 고통을 삭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아내의 노력에 비해 남편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느 순간 상대적인 불편함을 깨닫게 되고, 고마움과 감사함보다 서운함과 아쉬움을 먼저 느끼게 된다. 책에서 부부가 행복해지려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서로의 감정을 잘알고 서로의 습관을 잘 알고 때로는 서로의 삶의 궤적과 동선을 잘 아는 것도 부부간에 중요하다. 서로에게 신뢰가 싹터야만 부부가 행복한 삶으로 바뀔 수 있다. 또한 남편의 취미가 바깥으로 돌아다니는 것에서 벗어나 아내를 향한다면 아내는 행복함을 느끼게 되고, 아내는 남편에게 그 행복을 전염시킨다. 결국은 남편이 잘해야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그 진리가 이 책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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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
이수경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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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연예를 하고 결혼하는 과정을 바라보면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혼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행복감,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바꿔 보기 위한 그 마음이 있다. 또한 연예에서 느꼈던  내 사랑이 결혼 후에도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그 마음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연예가 이상이라면 결혼은 현실이다. 주변에 결혼 후 행복하지 못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후회가 될 줄 뻔히 알지만 그럼에도 결혼한다. 때로는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들이 있고, 자신의 기준을 낮춘다. 그럼에도 부부가 결혼 후 행복하지 못하는 그 이면에는 서로의 기준의 차이에 있으며, 내 남편의 태도와 습관,스타일이 결혼 후 달라지는 것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 그건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양보하지 못하는 것,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서로에게 서운해하고, 참고 인내하다가 결국 어느 순간 폭발한다. 아내는 끙끙 거리다가 그걸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남편은 자신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밖으로 내보이는 아내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다. 부부 생활이 거의 비슷한 형태라는 걸 알면서도 행복을 추구하는 부부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행복을 추구하지만, 대동소이하게도 헤어지는 이유는 비슷한 것 같다.이 책은 그런 경우에 대해서 부부가 행복해지기 위한 대안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한가지 느끼게 된다. 부부가 결혼을 하는 이유도, 헤어지는 이유도 착각에서 비롯된다. 결혼을 하는 이유는 내 남편이 내 아내가 나에게 잘해 줄거라는 기대감과 착각,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헤어지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결혼 후 부부가 헤어지는 이유는 자신이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잘하고 있다는 착각이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모른다는 건 부부 간의 행복을 불행으로 바꿔 버린다. 말과 행동 습관이 장점에서 단점으로 바뀌고, 연예시절 봤던 그 사랑스런 모습이 혐오감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아이를 키우는 건 온전히 아내의 몫이 되어버리고 남편은 자유를 찾아 취미 생활에 몰두하면, 아내의 서운함은 커져간다. 아내가 온전히 육아에 매달리고 남편이 TV 보는 걸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사용할 때 아내는 그걸 보면서 속상해하고 서운해 한다. 그것을 풀수 없는 아내는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감내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 푸는 경우가 있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풀거나 인터넷에 남편 뒷담화 하기, 때로는 먹는것으로 자신의 감정과 고통을 삭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아내의 노력에 비해 남편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느 순간 상대적인 불편함을 깨닫게 되고, 고마움과 감사함보다 서운함과 아쉬움을 먼저 느끼게 된다. 책에서 부부가 행복해지려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서로의 감정을 잘알고 서로의 습관을 잘 알고 때로는 서로의 삶의 궤적과 동선을 잘 아는 것도 부부간에 중요하다. 서로에게 신뢰가 싹터야만 부부가 행복한 삶으로 바뀔 수 있다. 또한 남편의 취미가 바깥으로 돌아다니는 것에서 벗어나 아내를 향한다면 아내는 행복함을 느끼게 되고, 아내는 남편에게 그 행복을 전염시킨다. 결국은 남편이 잘해야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그 진리가 이 책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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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문학으로 본 일본문화
문명재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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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설화라고 하면 뭐지? 의문스러움을 내포할 수 밖에 없다. 설화라는 단어는 잘 쓰여지지 않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이다. 설화는 신화, 전설, 민담으로 나누며, 입에서 입으로 전승해 지금까지 내려온 민중의 삶과, 문화를 그려낸 일종의 이야기다. 설화문학은 구전으로 내려온 이야기들을 문학의 형태로 바꾼 것이며, 단군이야기, 삼국유사가 설화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의 설화의 특징은 신화는 다루지 않으며, 전설과 민담을 다루고 있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겐지 이야기, 겐지 모노가타리 가 일본 설화문학의 대표적인 경우이며, 곤자쿠모노가타리(今昔物語)는 일본 설화문학의 정수이다. 1000여편의 예화가 나오는 <곤자쿠모노가타리(今昔物語)>에는 일본 설화 뿐 아니라, 인도 설화, 중국 설화까지 함께 등장하고 있으며, 불교 신이 더해진 형태의 민중문화를 마주하게 된다.


일본을 신국이라 부른다. 상징적인 의미이지만 과거 일본은 천황이 지배한 나라였다. 나라의 통수권을 지닌 천황의 존재, 일본에는 각 가정마다 신이 존재하며, 지금까지 신을 모시고 살아간다. 일본 설화의 특징은 헤이안 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 민중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으며, 그들은 천년전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불교양식과 유교양식이 더해진 형태에 일본 특수의 무사도 정신을 일본 설화을 통해 엿볼 수가 있다.일본 설화를 분석하면, 중국의 설화와 한국 설화를 상호 비교하게 되고, 그 안에서 묘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 그건 고대부터 지금까지 서로 문화적 교류가 있으며, 그들의 삶이 긍정적인 형태와 부정적인 형태로 서로에게 전파되어 갔다.


책에서 관심이 갔던 이야기 하나는 불효에 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불횽에 대해 효의 반대말로 쓰이고 있다. 특히 윗사람에게 향하는 것이 효의 근본이다. 일본에서 불효는 중의적인 표현을 지니고 있다. <곤자쿠모노가타리슈>에 등장하는 '어린이가 오이를 훔치고 아버지에게 의절당한 이야기' 는 또다른 형태의 불효였다. 실제로 일본에서 불효는 의절이라는 의미로도 쓰여지고 있다. 이 이야기 속에서 아버지가 자식에게 보여주는 의절이라는 행동 양식은 이후 자신의 행동이 자식에게 미칠수 있다는 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연좌제로 곤경에 놓여진 아버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절 증서를 내보임으로서 후대에 자손의 씨가 말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그건 불효의 형태로 우리 앞에 놓여진 상황이지만 , 그 시대에 맞는 또다른 형태의 지혜였다.


설화는 그렇게 일본의 민중을 향하고 있다, 그들은 어떻게 의식주를 해결하고, 현실에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날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도 갸늠할 수 있다. 지금과 비슷한 인간의 군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에 따라 대처법은 달라진다. 우리에게 놓여진 삶의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 愛惡慾) 은 시대에 따라 바뀌고 있으며, 똑같은 상황에 그들은 다른 대처법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설화와 일본의 설화를 상호 비교하는 것도 상당히 흥미롭다 할 수 있다.더 나아가 일본 문학에 대해서 미리 알고 이 책을 읽었다면 좀더 가까이 접근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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