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천재들의 대참사
댄 라이언스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2009년 3월 10일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DC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에서 한국 교육의 우수성에 대해 역설하였으며, 자신의 비전을 내세웠다. 그 당시 오바마의 발언은 국내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나왔으며, 우리는 뿌듯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건 미디어의 관점이지, 우리의 생각과 무관하다. 우리는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서 우수하다고 생각할까 물어본다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확률이 높다. 그만큼 우리 교육의 현주소와 문제점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며, 오바마는 그 현실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오바마의 경우만 해당되지 않는다. 제4차 산업 혁명에 대한 시선들, 미국의 스타트엄에 대한 생각 또한 마찬가지다. 구글과 애플 주도하메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본받자고 말하는 우리의 기업 비전은 무언가 작위적이고 억지스럽다. 실상 우리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의 실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코끼리의 코만 만지고는 그게 코끼리 인 것처럼 판단내리고 정답인양 생각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 책은 우리가 모르는 실리콘 벨리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비판과 고발이며, 저자의 관점에서 버블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리콘벨리의 허구에 대해 책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댄 라이언스는 50이 넘은 사람으로 실리콘벨리에서 일한다는 건 쉽지 않다. 젊은 층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실리콘 밸리에서 댄라이언스가 일할 수 있었던 건 그가 가지고 있는 IT 기술과 무관한 그의 컨텐츠 생산 능력이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애플의 스티브잡스를 조롱하였으며, 그로 인해 대중들의 관심을 한몫에 받게 된다. 하지만 댄 라이스는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안정적인 직장 <뉴스위크>에서 하루아침에 잘리게 되었으며, 링크드인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모색하게 되었다. 그가 일한 곳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 <허브스팟>이며, 이 곳은 스타트업 기업보다는 인바운드 마케팅 업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것이 댄라이언스가 이 곳에 일하게 된 또다른 이유였다.


허브스팟은 댄라이언스를 소모품으로서 필요로 했다. 나이는 50이 넘어 기업의 중역에 해당되지만, 허브스팟은 그건것과 무관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목상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소프트웨어 개발보다는 마케팅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대중들의 눈에 자신의 기업의 이미지가 어떤지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부의 직원이 아니라면 모르는 이야기들, 그것이 이 책에 나와 있으며, 자신이 리했던 기업을 비판할 수 잇었던 이유는 자신이 기업에 나올 시점에 허브스팟의 비판 방지에 사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그는 허브스팟을 비판함으로서 또다른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인터넷 사회보장번호가 해킹되었으며, 자신이 쓰는 이메일이 누군가에 의해 비밀번호가 노출되었다. 허브스팟이 했거나 허브스팟이 고용한 또다른 누군가가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댄라이언스가 말하고 싶었던 건 실리콘벨리의 허구와 버블이다. 혁신과 변화의 대명사가 된 스타트업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하지만 그건 댄라이언스의 눈으로 볼 때 거짓말이나 다름없었다. 그들이 내세우는 새로운 기술은 명목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자신의 이익을 채우려 하는 이들이 모여 새운 무능한 집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었다.그들은 자신의 무능함과 별볼일 없는 기술력을 홍보와 마케팅을 이용해 수정하고 좋은 이미지로 바꿔 왓다는 사실을 댄 라이언스는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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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천재들의 대참사 (체험판)
댄 라이언스 지음 / 한경비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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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2009년 3월 10일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DC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에서 한국 교육의 우수성에 대해 역설하였으며, 자신의 비전을 내세웠다. 그 당시 오바마의 발언은 국내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나왔으며, 우리는 뿌듯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건 미디어의 관점이지, 우리의 생각과 무관하다. 우리는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서 우수하다고 생각할까 물어본다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확률이 높다. 그만큼 우리 교육의 현주소와 문제점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며, 오바마는 그 현실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오바마의 경우만 해당되지 않는다. 제4차 산업 혁명에 대한 시선들, 미국의 스타트엄에 대한 생각 또한 마찬가지다. 구글과 애플 주도하메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본받자고 말하는 우리의 기업 비전은 무언가 작위적이고 억지스럽다. 실상 우리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의 실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코끼리의 코만 만지고는 그게 코끼리 인 것처럼 판단내리고 정답인양 생각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 책은 우리가 모르는 실리콘 벨리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비판과 고발이며, 저자의 관점에서 버블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리콘벨리의 허구에 대해 책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댄 라이언스는 50이 넘은 사람으로 실리콘벨리에서 일한다는 건 쉽지 않다. 젊은 층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실리콘 밸리에서 댄라이언스가 일할 수 있었던 건 그가 가지고 있는 IT 기술과 무관한 그의 컨텐츠 생산 능력이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애플의 스티브잡스를 조롱하였으며, 그로 인해 대중들의 관심을 한몫에 받게 된다. 하지만 댄 라이스는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안정적인 직장 <뉴스위크>에서 하루아침에 잘리게 되었으며, 링크드인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모색하게 되었다. 그가 일한 곳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 <허브스팟>이며, 이 곳은 스타트업 기업보다는 인바운드 마케팅 업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것이 댄라이언스가 이 곳에 일하게 된 또다른 이유였다.


허브스팟은 댄라이언스를 소모품으로서 필요로 했다. 나이는 50이 넘어 기업의 중역에 해당되지만, 허브스팟은 그건것과 무관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목상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소프트웨어 개발보다는 마케팅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대중들의 눈에 자신의 기업의 이미지가 어떤지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부의 직원이 아니라면 모르는 이야기들, 그것이 이 책에 나와 있으며, 자신이 리했던 기업을 비판할 수 잇었던 이유는 자신이 기업에 나올 시점에 허브스팟의 비판 방지에 사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그는 허브스팟을 비판함으로서 또다른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인터넷 사회보장번호가 해킹되었으며, 자신이 쓰는 이메일이 누군가에 의해 비밀번호가 노출되었다. 허브스팟이 했거나 허브스팟이 고용한 또다른 누군가가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댄라이언스가 말하고 싶었던 건 실리콘벨리의 허구와 버블이다. 혁신과 변화의 대명사가 된 스타트업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하지만 그건 댄라이언스의 눈으로 볼 때 거짓말이나 다름없었다. 그들이 내세우는 새로운 기술은 명목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자신의 이익을 채우려 하는 이들이 모여 새운 무능한 집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었다.그들은 자신의 무능함과 별볼일 없는 기술력을 홍보와 마케팅을 이용해 수정하고 좋은 이미지로 바꿔 왓다는 사실을 댄 라이언스는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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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대참사 - 스타트업의 잘못된 모험
댄 라이언스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2009년 3월 10일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DC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에서 한국 교육의 우수성에 대해 역설하였으며, 자신의 비전을 내세웠다. 그 당시 오바마의 발언은 국내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나왔으며, 우리는 뿌듯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건 미디어의 관점이지, 우리의 생각과 무관하다. 우리는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서 우수하다고 생각할까 물어본다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확률이 높다. 그만큼 우리 교육의 현주소와 문제점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며, 오바마는 그 현실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오바마의 경우만 해당되지 않는다. 제4차 산업 혁명에 대한 시선들, 미국의 스타트엄에 대한 생각 또한 마찬가지다. 구글과 애플 주도하메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본받자고 말하는 우리의 기업 비전은 무언가 작위적이고 억지스럽다. 실상 우리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의 실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코끼리의 코만 만지고는 그게 코끼리 인 것처럼 판단내리고 정답인양 생각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 책은 우리가 모르는 실리콘 벨리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비판과 고발이며, 저자의 관점에서 버블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리콘벨리의 허구에 대해 책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댄 라이언스는 50이 넘은 사람으로 실리콘벨리에서 일한다는 건 쉽지 않다. 젊은 층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실리콘 밸리에서 댄라이언스가 일할 수 있었던 건 그가 가지고 있는 IT 기술과 무관한 그의 컨텐츠 생산 능력이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애플의 스티브잡스를 조롱하였으며, 그로 인해 대중들의 관심을 한몫에 받게 된다. 하지만 댄 라이스는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안정적인 직장 <뉴스위크>에서 하루아침에 잘리게 되었으며, 링크드인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모색하게 되었다. 그가 일한 곳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 <허브스팟>이며, 이 곳은 스타트업 기업보다는 인바운드 마케팅 업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것이 댄라이언스가 이 곳에 일하게 된 또다른 이유였다.


허브스팟은 댄라이언스를 소모품으로서 필요로 했다. 나이는 50이 넘어 기업의 중역에 해당되지만, 허브스팟은 그건것과 무관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목상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소프트웨어 개발보다는 마케팅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대중들의 눈에 자신의 기업의 이미지가 어떤지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부의 직원이 아니라면 모르는 이야기들, 그것이 이 책에 나와 있으며, 자신이 리했던 기업을 비판할 수 잇었던 이유는 자신이 기업에 나올 시점에 허브스팟의 비판 방지에 사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그는 허브스팟을 비판함으로서 또다른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인터넷 사회보장번호가 해킹되었으며, 자신이 쓰는 이메일이 누군가에 의해 비밀번호가 노출되었다. 허브스팟이 했거나 허브스팟이 고용한 또다른 누군가가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댄라이언스가 말하고 싶었던 건 실리콘벨리의 허구와 버블이다. 혁신과 변화의 대명사가 된 스타트업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하지만 그건 댄라이언스의 눈으로 볼 때 거짓말이나 다름없었다. 그들이 내세우는 새로운 기술은 명목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자신의 이익을 채우려 하는 이들이 모여 새운 무능한 집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었다.그들은 자신의 무능함과 별볼일 없는 기술력을 홍보와 마케팅을 이용해 수정하고 좋은 이미지로 바꿔 왓다는 사실을 댄 라이언스는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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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전쟁
송현 지음 / 지에이소프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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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치매에 대해 할말이 많다.그리고 죄책감도 가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외할머니에게 찾아온 치매 증상, 외할머니께서 요양병원에 가기 싫어서 넘어지시기 전까지 할머니에게 치매가 있을 거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동네 마실에 가지 않고, 마당에 앉아 멍하니 밖을 바라보는 이유도 알지 못했고, 식사를 제때 하지 못한 이유도 알지 못했다. 사람은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어느 순간 짐작하는가 보다. 죽음을 코앞에 두고 외할머니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서 나 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알지 못했다. 치매에 걸리면 기억을 잃는 것 뿐만 아니라 기력도 같이 잃어버린다. 과거의 습관을 잃어버리고, 세상에 이유없는 분노를 토해 낸다. 옆집에 사는 이웃이 나의 가까운 적이 되고, 그 사람이 제일 만만하게 보인다. 외할머니도 그랬던 것이다. 살아야 한다는 것보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그것은 우리에게 슬픔이 되고 아픔으로 이어진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치매에 관심 가지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설 <치매전쟁>을 쓴 시인 송현님, 이 책은 저자의 삶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7년전 치매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모시면서 겪었던 수많은 이야기를 작가의 관점이 아닌 조그마한 시추 삼순이의 시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여기서 삼순이는 똥딱지 또는 딱지, 백구로 불리게 된다. 치매에 걸린 윤순이 할머니와 같이 지내는 딱지는 그렇게 자신이 봤던 이야기들, 치매가 윤순이 할머니에게 찾아오는 그 과정이 묘사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자녀들의 행동 변화가 눈길 갈 수 밖에 없었다.


저자는 치매를 치매가 아닌 치매 전쟁이라 부른다. 치매는 기억이 사라지는 병이다. 몸은 멀쩡하고, 움직임도 그다지 불편함은 없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행동 하나 하나에 대해서 그 이유를 본인이 알지 못한다. 과거의 습관과 살아온 지난 날이 한 사람의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고, 그것이 자신을 다칠 수 있다. 아파트라는 좁은 공간에서 윤순이 할머니는 자신이 살았던 부산으로 자꾸만 가려하는데, 그것은 무모한 행동이며, 너무나도 위험 천만한 행동이다. 집에서 한 사람을 통제하는 그 과정이 소설 속 또다른 주인공이자 윤순이 할머니의 2대 독자 한욱에게 있어서 또다른 벽이 된다.


한욱은 그렇게 벽을 만들고 , 장애물을 만들고 있다. 자신의 어머니이자 소중한 사람, 윤순이 할머니가 다치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고 하나를 치면, 그 사고가 또다른 벽이 되고, 사고를 또 치면 벽이 또하나 생겨나게 되었다., 한 집에 같이 살아가지만 부엌에 들어갈 수 없고,화장실에 들어갈 수 없다. 화장실의 변기와 부엌의 가스렌지는 윤순이 할머니에게 있어서 위험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실제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그 순간, 집에서 키우는 시츄 딱지의 후각이 위기의 순간에서 용쾌 벗어날 수 있었다. 윤순이 할머니의 또다른 자녀 성자와 성혜, 그리고 성희까지 그들의 삶이 소설 속에 교차되고, 자신의 이름을 반복적으로 윤순이 할머니에게 이야기 하는 과정, 여기가 누구 집인지 말하는 이유는 윤순이 할머니의 기억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치매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문제라고, 국가가 직접 치매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말이다. 돌이켜 보면 10년전만 하여도 치매에 대해 국가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사는 곳 주변에 요양원이 생기고, 요양 병원이 생겨난 건 채 10년이 되지 않았다. 요양 병원에 가보면 알게 된다. 아주 깨끗하고 청결하며, 조용하다. 하지만 1층과 2층은 분리되어 있다.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가는 건 불가능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내려 가는데 거기서 제일 바쁜 사람은 요양 보호사와 간병인이다. 쉴 새 없이 뛰어 다니는 그 모습을 보면서, 치매에 대해서 , 그분들을 케어하는 그 과정 하나 하나가 느껴진다. 또한 앞으로 점점 더 요양시설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며,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바뀔 거라는 건 주변에 눈에 보여지는 병원들을 보면 알게 된다. 치과와 요양병원은 늘어나는 반면, 산부인과 소아과가 줄어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큰누나라이, 성자 말이가? 그년이 미쳤지, 서울 아들한테 신세 안 질라고 죽어도 안 간다는 나를 와 서울로 데리고 왔노! 나쁜 년!그년한테 이 원수를 어떻게 갚을지 모르겠다. 나쁜 년! 서울 가기 싫다는데 억지로 사람을 끌고 온 그년을 온 동네 사람들에게 다 알리구로 신문에 내야 해 나쁜 년!"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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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번을미안해도나는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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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커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감정이 자존감이다. 자존감은 스스로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라고 느끼는 감정이다. 남들이 뭐라고 하건 간에 내가 나 스스로를 인정하고 귀하게 여기는 감정이다. 이런 자존감은 살아가면서 가장 중심이 되고 밑바탕이 되는 감정이라서 갑자기 사라지거나 생기는 게 아니다. (p27)


나는 김미경씨를 좋아하지 않는다.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는 강연을 항상 보지만 뭔가 비호감적인 요소들을 다 가지고 있는 듯 보여졌다. 수많은 대중들 앞에 자신의 자신감을 드러내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 오만함으로 비춰졌던게 사실이다. 그렇게 승승장구 하던 김미경씨는 어느새 날개가 꺽이고 말았으며, 자신의 비호감적인 요소가 비수로 꽃이게 된다. 하지만 이제 김미경씨는 새로운 옷을 입고 대중들에게 나타났으며, 과거보다 성숙함을 드러내고 있다.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살아온 지난날 사춘기에서 오춘기가 되는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던 김미경씨는 스스로를 되돌아 볼 시간이 주어졌으며, 그 시간을 허투로 보내지 않았다.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실수를 인정하면서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았던 것이다.


돌이켜 보면 김미경씨의 삶은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성공을 추구하면서 영원히 성장할 것 같은 생각들이 우리 마음 언저리에 숨어있다. 하지만 그것은 언젠가는 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놓치고 살아간다. 김미경씨는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자신이 살아온 지난 날을 반추하면서 , 자존감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들고 나왔다.여기서 자존감이란 '나는 부족해' 가 아니라 '나는 괜찮아'라는 메시지이며, 그것이 자신을 치유하는 것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있다. 그건 분명히 우리가 생각했던 습관들에서 벗어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해맬 수 있으며, 이탈해 버린 자신을 자책하는 것보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회복되는 법에 대해서 김미경씨의 남다른 가치관이 책의 곳곳에 감춰 두고 있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자존감을 왜 들고 나온걸까 의문스러워지기 마련이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노력들, 완벽한 엄마가 되는 것, 그것은 대다수 엄마들이 추구하는 이상향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못하며, 엄마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아이가 잘못된 길을 갈때 그로 인해 느끼는 엄마의 죄책감과 좌절감은 아이에게 되물림 될 수 있으며, 엄마 스스로 자신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어야 내 아이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다.


강사 김미경씨도 분명 무언가 부족한 점은 있었다. 세 아이 중 둘째 아이는 학교를 중도 자퇴를 하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둘째 아이를 바라보는 김미경씨의 심정, 그것은 분명히 속이 터지느 일이었다. 하지만 김미경씨는 둘째 아이를 믿어 주었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게 된다. 내 아이의 부족함을 탓하기 전에 나 스스로 가지고 있는 부족함을 인정해야 한다는 그 자명한 사실에 대해서, 김미경씨는 남다른 가치관과 생각을 가지고, 자신만의 지혜를 소개하고 있다. 내 아이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온전하게 커 나가기 위해서 생각하는 엄마, 공부 잘 하는 아이가 아닌 공부는 부족하더라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 그것이 김미경씨가 생각하는 내 아이 교육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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