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 문학동네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7년 5월 문유석 작가(?)의 미스 함무라비를 읽었다. 한세상 부장판사와 임바른 판사, 초임 판사 박차오름이 한 팀(?)을 이뤄 재판을 하는 그 과정이 흥미롭게 소설을 통해 풀어내고 있었다.그때 당시 소설 <미스 함무라비>를 읽은 뒤 드라마로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그 때 여주인공 박차오름 역으로 고아라가 딱이라 생각했었고 그 예상은 1년 뒤 적중했다.문득 지금 와서 그 이야기를 하면 누군가 테클 걸 수 있다. 하지만 고아라의 출연 드라마 중에서 <반올림> 에 나오는 이옥림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박차오름=고아라" 라는 걸 충분해 예상할 수 있다. 지금 서태지의 아내가 된 이은성과 이은성과 단짝으로 나오는 고아라, 칸의 남자 유아인이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반올림에서 고아라는 상당히 신경질적이고, 감정적이었고, 실수범벅이었고, 때로는 무모하였다.그러면서도 항상 자신의 결정에 대해 고민하고 아파했다. 소설 <미스 함무라비>에 나오는 박차오름처럼 드라마 <반올림>에 나오는 이옥림도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이 소설을 다시 읽은 느낌은 무언가 남다르다. 같은 책을 다시 읽는 다는 건 교과서 한권을 다시 들여다 본다는 것과 같다. 소설 스토리를 거의 대부분 알고 있고, 주인공 한세상 부장판사와 임바른 판사, 박차오름 판사의 특징에 대해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읽으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지 않을까, 이 소설 속에 문유석 판사는 법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바꿔 놓기 위해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걸까, 분석하였다. 그리고 한가지 깨닫게 된다.소설은 소설이고, 현실을 현실이라는 거다. 사극 드라마를 보고 그 안에 역사적 사실을 역사 그 자체라 생각하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 그건 이 소설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실 속 부장판사와 소설 속 하네상 부장판사는 차이가 난다. 원고와 피고의 삶에 판사는 끼어들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재판을 열게 된다. 막말을 하고 때로는 흥분하는 한세상 판사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법보다 도덕을 강조하는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판사이다. 하지만 실제 판사들은 법대로 재판을 열고 피고와 원고의 기록을 바탕으로 거짓과 진실을 판결 내린다. 그걸 알지 못한 채 이 소설 속의 이야기를 픽션으로 바라보아야지, 현실로 바라보는 건 작가의 의도와 맞지 않다.


문유석 판사는 그렇게 우연한 기회에 신문에 판사의 삶에 대해 연재 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대중들이 판사와 법에 대해 관심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소설을 썻다. 그 작품이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적인(?) 판사, 억울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재판과 판결을 내려주는 그런 판사를 이 소설 속에 그려내고 있다. 또한 임바른 판사와 박차오름 판사는 매순간 기록을 들여다 보고 그 안에서 야근을 밥먹듯 하는데, 자신이 개입된 재판에 대해 그 이후의 모습을 들여다 보고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소설은 소설이라는 걸 다시금 재확인하게 된다. 판사 앞에서 굽신굽신거리는 전과 26범의 주폭 할아버지가 사는 곳을 판사가 직접 찾아가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재판과 연관된 피고가 자살을 한다 해서 그것으로 고뇌할까 의문스러울 땨가 있다. 물론 판사들을 직접 접해 보지 못했고 그들의 민낯을 잘 모르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우리는 법에 대해서 상당히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것을 법에 호소하지 않고 참고 인내한다. 지금이야 문맹에서 벗어나 모두가 글자를 알고 공부를 할 수 있고, 모르는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1990년대엔 그렇지 못했다.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행동에 대해서 억울해 하고 호소할 곳을 찾지 못해 망연자실하게 된다. 사람들은 그런 아픔들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건 법에 대해서 잘 모르고, 법은 우리 삶을 억압하고 강제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 사회에서 법은 최대한 평등과 공평함에 가까운 판결을 내렸지만 , 그 이전 독재 사회에서 법은 정치와 힘의 논리에 따라 때로는 무기력한 존재이기도 했다.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친일 부역을 했던 판사들이 나오는데 삼권 분립이면서도 판사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잇는 법봉을 마음대로 휘두르면서, 국민의 인권을 무시하고 파괴한 경우가 있었다. 소설 <미스 함무라비>는 그런 의미에서 판사의 삶과 고뇌, 인간적인 모습을 들여다 몰 수 있고, 그 안에서 판사들의 인지적인 편향과 오류들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매일 매 순간 재판과 씨름하고 기록을 들여다 보는 그들은 정의에 가까운 판결을 내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는 사실 그 하나만은 놓치지 말고 있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7년 5월 문유석 작가(?)의 미스 함무라비를 읽었다. 한세상 부장판사와 임바른 판사, 초임 판사 박차오름이 한 팀(?)을 이뤄 재판을 하는 그 과정이 흥미롭게 소설을 통해 풀어내고 있었다.그때 당시 소설 <미스 함무라비>를 읽은 뒤 드라마로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그 때 여주인공 박차오름 역으로 고아라가 딱이라 생각했었고 그 예상은 1년 뒤 적중했다.문득 지금 와서 그 이야기를 하면 누군가 테클 걸 수 있다. 하지만 고아라의 출연 드라마 중에서 <반올림> 에 나오는 이옥림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박차오름=고아라" 라는 걸 충분해 예상할 수 있다. 지금 서태지의 아내가 된 이은성과 이은성과 단짝으로 나오는 고아라, 칸의 남자 유아인이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반올림에서 고아라는 상당히 신경질적이고, 감정적이었고, 실수범벅이었고, 때로는 무모하였다.그러면서도 항상 자신의 결정에 대해 고민하고 아파했다. 소설 <미스 함무라비>에 나오는 박차오름처럼 드라마 <반올림>에 나오는 이옥림도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이 소설을 다시 읽은 느낌은 무언가 남다르다. 같은 책을 다시 읽는 다는 건 교과서 한권을 다시 들여다 본다는 것과 같다. 소설 스토리를 거의 대부분 알고 있고, 주인공 한세상 부장판사와 임바른 판사, 박차오름 판사의 특징에 대해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읽으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지 않을까, 이 소설 속에 문유석 판사는 법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바꿔 놓기 위해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걸까, 분석하였다. 그리고 한가지 깨닫게 된다.소설은 소설이고, 현실을 현실이라는 거다. 사극 드라마를 보고 그 안에 역사적 사실을 역사 그 자체라 생각하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 그건 이 소설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실 속 부장판사와 소설 속 하네상 부장판사는 차이가 난다. 원고와 피고의 삶에 판사는 끼어들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재판을 열게 된다. 막말을 하고 때로는 흥분하는 한세상 판사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법보다 도덕을 강조하는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판사이다. 하지만 실제 판사들은 법대로 재판을 열고 피고와 원고의 기록을 바탕으로 거짓과 진실을 판결 내린다. 그걸 알지 못한 채 이 소설 속의 이야기를 픽션으로 바라보아야지, 현실로 바라보는 건 작가의 의도와 맞지 않다.


문유석 판사는 그렇게 우연한 기회에 신문에 판사의 삶에 대해 연재 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대중들이 판사와 법에 대해 관심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소설을 썻다. 그 작품이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적인(?) 판사, 억울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재판과 판결을 내려주는 그런 판사를 이 소설 속에 그려내고 있다. 또한 임바른 판사와 박차오름 판사는 매순간 기록을 들여다 보고 그 안에서 야근을 밥먹듯 하는데, 자신이 개입된 재판에 대해 그 이후의 모습을 들여다 보고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소설은 소설이라는 걸 다시금 재확인하게 된다. 판사 앞에서 굽신굽신거리는 전과 26범의 주폭 할아버지가 사는 곳을 판사가 직접 찾아가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재판과 연관된 피고가 자살을 한다 해서 그것으로 고뇌할까 의문스러울 땨가 있다. 물론 판사들을 직접 접해 보지 못했고 그들의 민낯을 잘 모르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우리는 법에 대해서 상당히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것을 법에 호소하지 않고 참고 인내한다. 지금이야 문맹에서 벗어나 모두가 글자를 알고 공부를 할 수 있고, 모르는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1990년대엔 그렇지 못했다.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행동에 대해서 억울해 하고 호소할 곳을 찾지 못해 망연자실하게 된다. 사람들은 그런 아픔들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건 법에 대해서 잘 모르고, 법은 우리 삶을 억압하고 강제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 사회에서 법은 최대한 평등과 공평함에 가까운 판결을 내렸지만 , 그 이전 독재 사회에서 법은 정치와 힘의 논리에 따라 때로는 무기력한 존재이기도 했다.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친일 부역을 했던 판사들이 나오는데 삼권 분립이면서도 판사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잇는 법봉을 마음대로 휘두르면서, 국민의 인권을 무시하고 파괴한 경우가 있었다. 소설 <미스 함무라비>는 그런 의미에서 판사의 삶과 고뇌, 인간적인 모습을 들여다 몰 수 있고, 그 안에서 판사들의 인지적인 편향과 오류들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매일 매 순간 재판과 씨름하고 기록을 들여다 보는 그들은 정의에 가까운 판결을 내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는 사실 그 하나만은 놓치지 말고 있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내가 상상하면 꿈이 현실이 된다 (개정판) : 내가 원하는 모든 행운이 나에게 오게 하는 특별한 방법
김새해 지음 / 미래지식 / 2018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무슨 일을 해도 실패하고 있다는 느낌이 분명히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세상이 싫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밉게 느껴집니다. 제게도 그런 시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감정에 오래 빠지면 삶은 엉망이 됩니다. 그래서 문득 저는 위대한 결심을 했습니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어떤 존재인지 먼저 인식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존재만으로도 너무도 귀한 사람입니다. 비록 우리의 육신은 지상에 매여 있더라도 우리의 영혼은 자유롭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귀한 영혼이 살아 숨 쉬는 우리는 당연히 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건 간에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저 또한 항상 충분히 잘한다고 자신을 격려하려고 애를 씁니다. 잊지 마세요. 오늘도 저는 선택의 기로에서 '애'를 쓰며 자신을 격려합니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구걸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존재의 귀함을 남들은 대부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스스로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을 귀하게 대하시면서 원하는 일을 이루어 나가세요. 일을 할 때 실패한다는 사실보다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주목하세요. 기회는 또 옵니다. 자신을 믿는 사람에게는 실패를 만회할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실력이 쌓여 주목받기 싫어도 저절로 주목받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 (p193)


성공,희망, 꿈에 관한 책들을 보면 본질적인 것, 공통적인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꿈을 꾸고 상상하고 기록하라,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포기하지 말아라. 성공은 이런 공통적인 패턴을 따르고 잇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읽고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건 내가 가진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여도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머무는 대한민국은 그걸 허용하지 않을 때가 있다. 때로는 그 꿈을 꾸는 것조차 욕심이라 말하는 경우도 있고, 넘어지면 손을 잡는게 아닌 발길질 하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저자에게도 그런 일이 많았다. 자신의 이름이 김새해인 것은 아버지의 남다른 사연이 숨어 있다. 7형제중 가장 약했던 자신이 살아남았고, 나머지 형제들은 예기치 않은 이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젊은 나이에 가족의 죽음을 막닿뜨렸던 그의 인생은 철저히 망가진 인생이었다. 자신의 딸 이름을 새해로 지은 이유는 아버지의 바램이었고, 희망을 품고 있는 의미 가득한 이름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와 딸에게 주어진 인생은 평탄하지 않았다. 해외를 다니면서 아버지가 하는 일을 도와주면서 남다른 고통도 겪었으며, 사업 실패로 해외를 떠돌아 다니게 된다. 김새해씨의 직업이 30가지가 넘는 이유, 해외 곳곳을 떠돌아 다녔던 것도 그런 이유였다.한곳에 정착할 수 없고 워킹비자를 발급받을 수 없었던 지난 날, 일을 했지만 제대로 돈을 받지 못하고 좌절하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그것을 극복하게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경험과 고통을 스스로 감내하였으며, 매순간 최선을 다하게 된다. 위기의 순간에 김새해씨는 그 순간을 어떻게 이겨냈느냐이다. 성공을 바라보면 그 사람의 고통이나 실패를 들여다 보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성공이 아니라 그 사람의 실패가 아닐까 싶다. 누군가의 실패를 들여다 보면 그 사람의 남다른 아픔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으며,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과정 하나 하나가 눈에 들어오고 박히게 된다. 그래서 책 속에 다양한 성공 스토리가 나오지만, 그녀의 실패 스토리에 자꾸만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녀의 자신의 삶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꿈을 꾸었고, 그 꿈을 현실로 바꾸었다. 강연가로서, 작가로서, 1인기업가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녀가 위기를 바라보는 남다른 관점이며,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길을 찾아 나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상상하면 꿈이 현실이 된다 - 내가 원하는 모든 행운이 나에게 오게 하는 특별한 방법, 개정판
김새해 지음 / 미래지식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무슨 일을 해도 실패하고 있다는 느낌이 분명히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세상이 싫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밉게 느껴집니다. 제게도 그런 시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감정에 오래 빠지면 삶은 엉망이 됩니다. 그래서 문득 저는 위대한 결심을 했습니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어떤 존재인지 먼저 인식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존재만으로도 너무도 귀한 사람입니다. 비록 우리의 육신은 지상에 매여 있더라도 우리의 영혼은 자유롭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귀한 영혼이 살아 숨 쉬는 우리는 당연히 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건 간에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저 또한 항상 충분히 잘한다고 자신을 격려하려고 애를 씁니다. 잊지 마세요. 오늘도 저는 선택의 기로에서 '애'를 쓰며 자신을 격려합니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구걸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존재의 귀함을 남들은 대부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스스로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을 귀하게 대하시면서 원하는 일을 이루어 나가세요. 일을 할 때 실패한다는 사실보다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주목하세요. 기회는 또 옵니다. 자신을 믿는 사람에게는 실패를 만회할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실력이 쌓여 주목받기 싫어도 저절로 주목받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 (p193)


성공,희망, 꿈에 관한 책들을 보면 본질적인 것, 공통적인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꿈을 꾸고 상상하고 기록하라,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포기하지 말아라. 성공은 이런 공통적인 패턴을 따르고 잇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읽고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건 내가 가진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여도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머무는 대한민국은 그걸 허용하지 않을 때가 있다. 때로는 그 꿈을 꾸는 것조차 욕심이라 말하는 경우도 있고, 넘어지면 손을 잡는게 아닌 발길질 하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저자에게도 그런 일이 많았다. 자신의 이름이 김새해인 것은 아버지의 남다른 사연이 숨어 있다. 7형제중 가장 약했던 자신이 살아남았고, 나머지 형제들은 예기치 않은 이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젊은 나이에 가족의 죽음을 막닿뜨렸던 그의 인생은 철저히 망가진 인생이었다. 자신의 딸 이름을 새해로 지은 이유는 아버지의 바램이었고, 희망을 품고 있는 의미 가득한 이름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와 딸에게 주어진 인생은 평탄하지 않았다. 해외를 다니면서 아버지가 하는 일을 도와주면서 남다른 고통도 겪었으며, 사업 실패로 해외를 떠돌아 다니게 된다. 김새해씨의 직업이 30가지가 넘는 이유, 해외 곳곳을 떠돌아 다녔던 것도 그런 이유였다.한곳에 정착할 수 없고 워킹비자를 발급받을 수 없었던 지난 날, 일을 했지만 제대로 돈을 받지 못하고 좌절하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그것을 극복하게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경험과 고통을 스스로 감내하였으며, 매순간 최선을 다하게 된다. 위기의 순간에 김새해씨는 그 순간을 어떻게 이겨냈느냐이다. 성공을 바라보면 그 사람의 고통이나 실패를 들여다 보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성공이 아니라 그 사람의 실패가 아닐까 싶다. 누군가의 실패를 들여다 보면 그 사람의 남다른 아픔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으며,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과정 하나 하나가 눈에 들어오고 박히게 된다. 그래서 책 속에 다양한 성공 스토리가 나오지만, 그녀의 실패 스토리에 자꾸만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녀의 자신의 삶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꿈을 꾸었고, 그 꿈을 현실로 바꾸었다. 강연가로서, 작가로서, 1인기업가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녀가 위기를 바라보는 남다른 관점이며,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길을 찾아 나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Blind Writer: Stories and a Novella (Paperback)
Sameer Pandya / Univ of Hawaii Pr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앞이 보이지 않는 소설가 아닐 트리베디가 있었다. 그는 앞이 보이지 않지만 15편의 소설과 회고록, 그 외에 작가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책들을 써내게 된다. 눈이 보이지 않아도 작가로서 살아가는데 장애가 되지 않았다. 세상에는 자신의 손과 발, 눈이 되어줄 사람이 충분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작가로서의 명성은 수많은 작가 지망생을 불러 들일 수 있기에 충분하였다. 그 중에 한명 라케시가 있었다. 인도 상류층 출신으로 미국에 건너온 라케시는 대학원생으로서 아닐의 눈이 되어서 아닐이 읽고 싶은 책들을 대신 읽어 주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라케시가 아닐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것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구연동화를 읽어주는 범위를 훨씬 뛰어 넘는다. 그래서 아닐에겐 책을 읽어주는 것 뿐 아니라 수준 높은 교양지식이 필요하였고, 아닐이 알고 싶은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책을 또박 또박 읽어주는 거라면 아나운서가 라케시보다 더 정확하게 읽어줄 거다. 하지만 아닐의 직업은 소설가이며, 글쓰기를 밥벌이로 하고 있다. 자신의 소설의 주제가 될 영감이 되는 걸 얻고 싶었고, 그걸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재목으로 라케시를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물론 여성이 아닌 남성을 불러들인 건은 아내 미라 트리베디의 요구조건이었으며, 자신이 집을 비우더라도, 아닐에게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게 미라의 또다른 조건이었다. 아닐에게도 불안이 있었고, 미라에게도 또다른 불안이 현존하고 있었다. 아닐과 미라는 26살의 나이차이였으며, 그것이 24살 라케시의 마음을 흔들게 된다.


처음 몇 분간 우리는 순수한 마음으로 빨려 들어갈 듯 키스에 몰입했다. 그런데 내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몰라 안절부절 못했고 이건 일회성 사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그런 생각 때문이었는지 미라의 어깨에 걸쳐 있던 내 손이 그녀의 가슴께로 스르륵 내려갔다. 지난 몇 주 동안 나는 미라의 옷 아래 가려진 몸을 힘겹게 바라보고 있었고 어디서든 그 모습을 떠올렸다. (p110)


아닐은 눈이 보이지 않았다. 자신이 어린 시절 부모님에 의해 후천적으로 세상이 보이지 않았고, 자신이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세상은 아주 어릴 때의 기억이 전부였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건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들을 가능하게 해 준다. 처음 라케시가 아닐의 집에 들어오면서 미라와 처음 만나는 그 순간 느겼던 정욕은 넘어서면 안되는 선을 넘게 된다. 아닐에 있는 공간에서 아닐과 미라는 서로 스킨십을 하였고, 레베카는 자신의 행동을 아닐이 모를 거라 생각하였다. 이 소설에서 또다른 주제는 성욕을 내포하고 있으며, 맹인은 성욕이 없다는 우리의 편견을 그대로 무너트리고 파괴한다. 아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이 미라를 유혹하였고, 두 사람은 결혼하였다. 힌두교의 여신 시타를 연상하게 되는 미라의 아름다움이 아닐을 사로잡았고 라케시를 사로잡았던 것처럼 늙은 소설가 아닐에겐 언제나 불안이 감춰져 있었다. 작가로서 대중의 명성을 얻고 있지만, 그것이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그 순간 자신은 힘없는 늙은 소설가에 불과했던 것이다. 아닐이 끊임없이 소설을 쓰고 회고록을 남기는건 그런 대중들과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였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력과 명성읗 활용해 사람들과 접촉하게 되고,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이 소설에는 아닐의 마음 언저리의 불안과 외로움의 실체에 대해서, 작가로서 성공하기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애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그건 눈이 보이지 않는 작가가 쓴 회고록은 대중들아 관심가지고 읽어주지만 눈이 보이지 않은 작가들이 쓴 회고록에는 크게 관심 가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