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해도 실패하고 있다는 느낌이 분명히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세상이 싫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밉게 느껴집니다. 제게도 그런 시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감정에 오래 빠지면 삶은 엉망이 됩니다. 그래서 문득 저는 위대한 결심을 했습니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어떤 존재인지 먼저 인식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존재만으로도 너무도 귀한 사람입니다. 비록 우리의 육신은 지상에 매여 있더라도 우리의 영혼은 자유롭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귀한 영혼이 살아 숨 쉬는 우리는 당연히 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건 간에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저 또한 항상 충분히 잘한다고 자신을 격려하려고 애를 씁니다. 잊지 마세요. 오늘도 저는 선택의 기로에서 '애'를 쓰며 자신을 격려합니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구걸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존재의 귀함을 남들은 대부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스스로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을 귀하게 대하시면서 원하는 일을 이루어 나가세요. 일을 할 때 실패한다는 사실보다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주목하세요. 기회는 또 옵니다. 자신을 믿는 사람에게는 실패를 만회할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실력이 쌓여 주목받기 싫어도 저절로 주목받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 (p193)
성공,희망, 꿈에 관한 책들을 보면 본질적인 것, 공통적인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꿈을 꾸고 상상하고 기록하라,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포기하지 말아라. 성공은 이런 공통적인 패턴을 따르고 잇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읽고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건 내가 가진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여도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머무는 대한민국은 그걸 허용하지 않을 때가 있다. 때로는 그 꿈을 꾸는 것조차 욕심이라 말하는 경우도 있고, 넘어지면 손을 잡는게 아닌 발길질 하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저자에게도 그런 일이 많았다. 자신의 이름이 김새해인 것은 아버지의 남다른 사연이 숨어 있다. 7형제중 가장 약했던 자신이 살아남았고, 나머지 형제들은 예기치 않은 이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젊은 나이에 가족의 죽음을 막닿뜨렸던 그의 인생은 철저히 망가진 인생이었다. 자신의 딸 이름을 새해로 지은 이유는 아버지의 바램이었고, 희망을 품고 있는 의미 가득한 이름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와 딸에게 주어진 인생은 평탄하지 않았다. 해외를 다니면서 아버지가 하는 일을 도와주면서 남다른 고통도 겪었으며, 사업 실패로 해외를 떠돌아 다니게 된다. 김새해씨의 직업이 30가지가 넘는 이유, 해외 곳곳을 떠돌아 다녔던 것도 그런 이유였다.한곳에 정착할 수 없고 워킹비자를 발급받을 수 없었던 지난 날, 일을 했지만 제대로 돈을 받지 못하고 좌절하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그것을 극복하게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경험과 고통을 스스로 감내하였으며, 매순간 최선을 다하게 된다. 위기의 순간에 김새해씨는 그 순간을 어떻게 이겨냈느냐이다. 성공을 바라보면 그 사람의 고통이나 실패를 들여다 보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성공이 아니라 그 사람의 실패가 아닐까 싶다. 누군가의 실패를 들여다 보면 그 사람의 남다른 아픔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으며,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과정 하나 하나가 눈에 들어오고 박히게 된다. 그래서 책 속에 다양한 성공 스토리가 나오지만, 그녀의 실패 스토리에 자꾸만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녀의 자신의 삶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꿈을 꾸었고, 그 꿈을 현실로 바꾸었다. 강연가로서, 작가로서, 1인기업가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녀가 위기를 바라보는 남다른 관점이며,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길을 찾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