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 중국편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이성현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트럼프는 나바로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호평을 전했다. "이 중요한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중국에 대해 겪고 있는 문제를 팩트와 숫자 그리고 선견지명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바로의 다큐멘터리를 볼 것을 추천하였다. (p41)



무역전쟁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이 조정기를 겪고 있다. 첫 번째 조정은 미중 무역전앵이 알고 보니 단순한 '경제 문제의 갈등'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통상적 무역 불균형에 대한 문제라고 봤는데 본질은 갈수록 '미래 패권 전쟁'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번째 조정은 '싸우면 둘 다 손해이니까 미주이 샅바 싸움을 하며 신경전을 벌이긴 해도 이내 타협할 것'이라고 봤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렇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미중 타협 불가피론도 조정을 받고 있다. (p69)


중국에는 미국을 '전 세계에서 우일하게 중국의 정치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라'로 보는 원초적 우려가 있다. 더불어 미국에는 중국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나라'라는 원초적 염려를 지니고 있다. (p117)


중국엔 소위 '두 개의 백 년'목표가 있다. 첫 번째 백 년은 중국 공산당 성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 시진핑이 주창한 '중화민국의 위대한 부흥의 꿈'을 실형한믄 것이다. (p162) 


세컨더리 보이콧
미국은 2017년 1월 이란이 미사일 실험을 한 것에 미국측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북한이 또한 주시할 것이라는 점도 고려하고 있음.만약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했을 때 미국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 것인가에 대한 준거로 삼을 수 있음.(p223)


한국은 광복 이후 미국과 우방국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중국과 국교가 연결되면서 중국과의 무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미 무역과 대중 무역이 우리 무역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으로서 중국의 입장과 미국의 입장에 따라 난처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한과 북한의 진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입장으로, 두 나라간의 외교 관계는 각별하면서도 조심스럽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미국과의 관계,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윈-윈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이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 중국 본토 땅 주변을 에워싸기 시작하였고, 한국과 일본, 필리핀,대만과 국교를 맺고 지속적인 우방관계를 맺으면서, 중국의 팽창을 의도적으로 저지하고 있다.미국 땅에 버금가는 거대한 땅을 가지고 있는 중국이지만, 미국이 가지고 있는 군사력과 외교적인 능력, 주변 국가와의 관계에 있어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한 상태이며, 앞으로의 횡보가 궁금해진다.


지금 현재 우리가 미국에 더 가까운 관계를 맺는 건 국익을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와 시진핑이라는 변수는 우리의 외교적 선택에 있어서 시험대에 오를 수 있으며, 우리의 입장은 상당히 난감하다. 미국에 치중하면, 대중 무역에 제약이 올 수 있고, 중국에 치중하면, 미국과의 군사적인 관계, 문화적인 관계에 있어서 매끄럽지 않은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이건 모습들은 한국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이며, 선택지가 좁은 상태에서 지혜를 짜내야 하는 입장이다.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트럼프의 임기는 길어야 8년이다. 그것은 현재 시진핑보다 트럼프에 더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이다. 하지만 문제는 트럼프의 임기보다 시진핑의 임기가 더 길다는 점에 있다. 시진핑은 중국의 헌법을 바꿔서 종신형이며, 그것은 미국의 트럼프가 물러나더라도 시진핑은 중국의 지도자 라는 점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또다른 변수가 되며, 중국과의 외교적인 관계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매끄럽지 않은 외교관계는 또다른 화를 좌초하며,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가 일시적으로 단절된 경우처럼 그러한 문제들이 우리 앞에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l Mundo Azul: AMA Tu Caos (Paperback)
Espinosa, Albert / Vintage Espanol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그렇다.우리는 천년을 사는 게 아니라 하루를 산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하루, 그리고 또 하루 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면 인생을 저당 잡히게 하는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p25)


잠에서 깬다.
원하지 않지만.

꿈을 꾼다.
통제하지 못할
사랑한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섹스를 한다.
원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생각한다.
가치 없는 것들을

일을 한다.
돈만을 안겨주는.

늙어간다. 
화살같은 속도로.

존경한다.
이 동사들 중 어느 것도 사용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잠에서 깨지만, 나는 원하지 않는다.(p34)


"새로운 사람이 왔다는 건 먼저 와 있었던 누군가를 잃었다는 뜻이거든요. 그녀의 애인이 어제 우리 곁을 떠났어요. 그들은 당신이 상상도 못할 놀라운 삶을 살았어요. 사랑과 성에 있어서 말이에요. 게다가 체스를 두는 취미도 같았지요.그녀가 갖고 다니는 체스판은 끝내기 못한 게임이에요..상상해봐요."(p51)


"저는 오늘 밤에 죽을 거에요.진심으로 유감이에요.나는 두렵지 않아요.10년 동안 아주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지요.여기서 보낸 6일은 내게 인생 전체였어요. 앞으로 어른이 되어야 하겠지만 아마도 나는 절대 어른이 되지 못할 거에요. 하지만 어른들도 과거의 어린 아이를 간직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백만명 중 한 사람은 간직하겠지만 나머지 구십구만 구천구백구십구 명은 그것을 두려움과 함께 묻어버리지요. 자기 자신도, 자신의 두려움도 모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그래서 마치 그것들을 아는 양 행동하지 말아야 해요."(p85)


나의 죽음은 그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해야 할 하나의 삶에 황금 훈장을 달아줄 것이다. 비록 내 삶은 고통과 상실로 가득하지만, 그 마지막 부분에서는 모든 것이 바뀐다. (p95)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생각하는 건 슬픈일이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살아가는 우리들은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노하고,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즐기게 된다. 인간이 오만한 이유는 지금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죽음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공교롭게도 우리 앞에 놓여진 다양한 죽음의 형태는 나와 무관한 것처럼 살아가고 있으며, 그것이 나에게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그렇게 살아가는 게 우리에게 또다른 행복이 아닐런지,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삶을 이야기 한다. 동시에 죽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이 마주해야 하는 삶 이전에 또다른 죽음이 있었다. 절벽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한 소년의 아빠의 모습이 소년의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소년도 아빠를 따라 죽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다 마치고 죽는 것이 아닌 언제까지 죽을 거라는 것에 예견되어 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소년이 죽음을 생각하면서, 모든 걸 바꿔 놓는다. 인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수많은 것들이 소년에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소년에게 무의미한 행동들이었다. 현재의 삶을 희생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과는 너무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게 된다. 


소년은 현재를 살아간다. 미래를 내다보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는 건 삶에 대한 성찰이며, 통찰력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보면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를 준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소비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돈을 버는 것이 소비를 위한 하나의 행위라면, 소년에게 그 행위는 의미가 없었다. 온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소년에게 의미가 있는 행위였으며, 자신이 죽은 이후를 생각하는 것도 또다른 의미가 된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할 것이고, 무엇을 하지 말것인가 곰곰히 생각하고 따져보게 해준다. 죽음이 저 먼 미래애 있다면 우리는 중요한 것을 뒤로 미뤄 놓눈다. 하지만 당장 죽을거라는 게 예견되어 있다면, 우리는 주요한 것을 앞에 놓는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지만 정작 현재를 살아가지 않는다. 인간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성찰하게 해 주면서, 나의 죽음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하도록 이끌어 나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l Mundo Azul: AMA Tu Caos / The Blue World: Love Your Chaos (Paperback)
ESPINOSA ALBERT / EDICIONES DEBOLSILLO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렇다.우리는 천년을 사는 게 아니라 하루를 산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하루, 그리고 또 하루 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면 인생을 저당 잡히게 하는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p25)


잠에서 깬다.
원하지 않지만.

꿈을 꾼다.
통제하지 못할
사랑한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섹스를 한다.
원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생각한다.
가치 없는 것들을

일을 한다.
돈만을 안겨주는.

늙어간다. 
화살같은 속도로.

존경한다.
이 동사들 중 어느 것도 사용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잠에서 깨지만, 나는 원하지 않는다.(p34)


"새로운 사람이 왔다는 건 먼저 와 있었던 누군가를 잃었다는 뜻이거든요. 그녀의 애인이 어제 우리 곁을 떠났어요. 그들은 당신이 상상도 못할 놀라운 삶을 살았어요. 사랑과 성에 있어서 말이에요. 게다가 체스를 두는 취미도 같았지요.그녀가 갖고 다니는 체스판은 끝내기 못한 게임이에요..상상해봐요."(p51)


"저는 오늘 밤에 죽을 거에요.진심으로 유감이에요.나는 두렵지 않아요.10년 동안 아주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지요.여기서 보낸 6일은 내게 인생 전체였어요. 앞으로 어른이 되어야 하겠지만 아마도 나는 절대 어른이 되지 못할 거에요. 하지만 어른들도 과거의 어린 아이를 간직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백만명 중 한 사람은 간직하겠지만 나머지 구십구만 구천구백구십구 명은 그것을 두려움과 함께 묻어버리지요. 자기 자신도, 자신의 두려움도 모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그래서 마치 그것들을 아는 양 행동하지 말아야 해요."(p85)


나의 죽음은 그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해야 할 하나의 삶에 황금 훈장을 달아줄 것이다. 비록 내 삶은 고통과 상실로 가득하지만, 그 마지막 부분에서는 모든 것이 바뀐다. (p95)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생각하는 건 슬픈일이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살아가는 우리들은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노하고,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즐기게 된다. 인간이 오만한 이유는 지금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죽음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공교롭게도 우리 앞에 놓여진 다양한 죽음의 형태는 나와 무관한 것처럼 살아가고 있으며, 그것이 나에게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그렇게 살아가는 게 우리에게 또다른 행복이 아닐런지,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삶을 이야기 한다. 동시에 죽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이 마주해야 하는 삶 이전에 또다른 죽음이 있었다. 절벽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한 소년의 아빠의 모습이 소년의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소년도 아빠를 따라 죽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다 마치고 죽는 것이 아닌 언제까지 죽을 거라는 것에 예견되어 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소년이 죽음을 생각하면서, 모든 걸 바꿔 놓는다. 인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수많은 것들이 소년에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소년에게 무의미한 행동들이었다. 현재의 삶을 희생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과는 너무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게 된다. 


소년은 현재를 살아간다. 미래를 내다보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는 건 삶에 대한 성찰이며, 통찰력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보면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를 준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소비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돈을 버는 것이 소비를 위한 하나의 행위라면, 소년에게 그 행위는 의미가 없었다. 온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소년에게 의미가 있는 행위였으며, 자신이 죽은 이후를 생각하는 것도 또다른 의미가 된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할 것이고, 무엇을 하지 말것인가 곰곰히 생각하고 따져보게 해준다. 죽음이 저 먼 미래애 있다면 우리는 중요한 것을 뒤로 미뤄 놓눈다. 하지만 당장 죽을거라는 게 예견되어 있다면, 우리는 주요한 것을 앞에 놓는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지만 정작 현재를 살아가지 않는다. 인간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성찰하게 해 주면서, 나의 죽음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하도록 이끌어 나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l mundo Azul (Paperback) - AMA Tu Caos
Albert Espinosa / Grijalbo Mondadori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렇다.우리는 천년을 사는 게 아니라 하루를 산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하루, 그리고 또 하루 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면 인생을 저당 잡히게 하는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p25)


잠에서 깬다.
원하지 않지만.

꿈을 꾼다.
통제하지 못할
사랑한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섹스를 한다.
원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생각한다.
가치 없는 것들을

일을 한다.
돈만을 안겨주는.

늙어간다. 
화살같은 속도로.

존경한다.
이 동사들 중 어느 것도 사용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잠에서 깨지만, 나는 원하지 않는다.(p34)


"새로운 사람이 왔다는 건 먼저 와 있었던 누군가를 잃었다는 뜻이거든요. 그녀의 애인이 어제 우리 곁을 떠났어요. 그들은 당신이 상상도 못할 놀라운 삶을 살았어요. 사랑과 성에 있어서 말이에요. 게다가 체스를 두는 취미도 같았지요.그녀가 갖고 다니는 체스판은 끝내기 못한 게임이에요..상상해봐요."(p51)


"저는 오늘 밤에 죽을 거에요.진심으로 유감이에요.나는 두렵지 않아요.10년 동안 아주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지요.여기서 보낸 6일은 내게 인생 전체였어요. 앞으로 어른이 되어야 하겠지만 아마도 나는 절대 어른이 되지 못할 거에요. 하지만 어른들도 과거의 어린 아이를 간직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백만명 중 한 사람은 간직하겠지만 나머지 구십구만 구천구백구십구 명은 그것을 두려움과 함께 묻어버리지요. 자기 자신도, 자신의 두려움도 모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그래서 마치 그것들을 아는 양 행동하지 말아야 해요."(p85)


나의 죽음은 그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해야 할 하나의 삶에 황금 훈장을 달아줄 것이다. 비록 내 삶은 고통과 상실로 가득하지만, 그 마지막 부분에서는 모든 것이 바뀐다. (p95)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생각하는 건 슬픈일이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살아가는 우리들은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노하고,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즐기게 된다. 인간이 오만한 이유는 지금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죽음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공교롭게도 우리 앞에 놓여진 다양한 죽음의 형태는 나와 무관한 것처럼 살아가고 있으며, 그것이 나에게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그렇게 살아가는 게 우리에게 또다른 행복이 아닐런지,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삶을 이야기 한다. 동시에 죽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이 마주해야 하는 삶 이전에 또다른 죽음이 있었다. 절벽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한 소년의 아빠의 모습이 소년의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소년도 아빠를 따라 죽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다 마치고 죽는 것이 아닌 언제까지 죽을 거라는 것에 예견되어 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소년이 죽음을 생각하면서, 모든 걸 바꿔 놓는다. 인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수많은 것들이 소년에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소년에게 무의미한 행동들이었다. 현재의 삶을 희생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과는 너무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게 된다. 


소년은 현재를 살아간다. 미래를 내다보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는 건 삶에 대한 성찰이며, 통찰력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보면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를 준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소비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돈을 버는 것이 소비를 위한 하나의 행위라면, 소년에게 그 행위는 의미가 없었다. 온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소년에게 의미가 있는 행위였으며, 자신이 죽은 이후를 생각하는 것도 또다른 의미가 된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할 것이고, 무엇을 하지 말것인가 곰곰히 생각하고 따져보게 해준다. 죽음이 저 먼 미래애 있다면 우리는 중요한 것을 뒤로 미뤄 놓눈다. 하지만 당장 죽을거라는 게 예견되어 있다면, 우리는 주요한 것을 앞에 놓는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지만 정작 현재를 살아가지 않는다. 인간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성찰하게 해 주면서, 나의 죽음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하도록 이끌어 나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른 세계 -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변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렇다.우리는 천년을 사는 게 아니라 하루를 산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하루, 그리고 또 하루 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면 인생을 저당 잡히게 하는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p25)


잠에서 깬다.
원하지 않지만.

꿈을 꾼다.
통제하지 못할
사랑한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섹스를 한다.
원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생각한다.
가치 없는 것들을

일을 한다.
돈만을 안겨주는.

늙어간다. 
화살같은 속도로.

존경한다.
이 동사들 중 어느 것도 사용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잠에서 깨지만, 나는 원하지 않는다.(p34)


"새로운 사람이 왔다는 건 먼저 와 있었던 누군가를 잃었다는 뜻이거든요. 그녀의 애인이 어제 우리 곁을 떠났어요. 그들은 당신이 상상도 못할 놀라운 삶을 살았어요. 사랑과 성에 있어서 말이에요. 게다가 체스를 두는 취미도 같았지요.그녀가 갖고 다니는 체스판은 끝내기 못한 게임이에요..상상해봐요."(p51)


"저는 오늘 밤에 죽을 거에요.진심으로 유감이에요.나는 두렵지 않아요.10년 동안 아주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지요.여기서 보낸 6일은 내게 인생 전체였어요. 앞으로 어른이 되어야 하겠지만 아마도 나는 절대 어른이 되지 못할 거에요. 하지만 어른들도 과거의 어린 아이를 간직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백만명 중 한 사람은 간직하겠지만 나머지 구십구만 구천구백구십구 명은 그것을 두려움과 함께 묻어버리지요. 자기 자신도, 자신의 두려움도 모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그래서 마치 그것들을 아는 양 행동하지 말아야 해요."(p85)


나의 죽음은 그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해야 할 하나의 삶에 황금 훈장을 달아줄 것이다. 비록 내 삶은 고통과 상실로 가득하지만, 그 마지막 부분에서는 모든 것이 바뀐다. (p95)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생각하는 건 슬픈일이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살아가는 우리들은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노하고,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즐기게 된다. 인간이 오만한 이유는 지금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죽음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공교롭게도 우리 앞에 놓여진 다양한 죽음의 형태는 나와 무관한 것처럼 살아가고 있으며, 그것이 나에게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그렇게 살아가는 게 우리에게 또다른 행복이 아닐런지,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삶을 이야기 한다. 동시에 죽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이 마주해야 하는 삶 이전에 또다른 죽음이 있었다. 절벽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한 소년의 아빠의 모습이 소년의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소년도 아빠를 따라 죽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다 마치고 죽는 것이 아닌 언제까지 죽을 거라는 것에 예견되어 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소년이 죽음을 생각하면서, 모든 걸 바꿔 놓는다. 인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수많은 것들이 소년에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소년에게 무의미한 행동들이었다. 현재의 삶을 희생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과는 너무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게 된다. 


소년은 현재를 살아간다. 미래를 내다보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는 건 삶에 대한 성찰이며, 통찰력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보면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를 준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소비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돈을 버는 것이 소비를 위한 하나의 행위라면, 소년에게 그 행위는 의미가 없었다. 온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소년에게 의미가 있는 행위였으며, 자신이 죽은 이후를 생각하는 것도 또다른 의미가 된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할 것이고, 무엇을 하지 말것인가 곰곰히 생각하고 따져보게 해준다. 죽음이 저 먼 미래애 있다면 우리는 중요한 것을 뒤로 미뤄 놓눈다. 하지만 당장 죽을거라는 게 예견되어 있다면, 우리는 주요한 것을 앞에 놓는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지만 정작 현재를 살아가지 않는다. 인간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성찰하게 해 주면서, 나의 죽음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하도록 이끌어 나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