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탈출하는 방법 - 각자도생의 경제에서 협력과 연대의 경제로
조형근.김종배 지음 / 반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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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 주류 경제학에 대해 그 대안은 무엇인지에 찾아보는 과정이 그려져 있으며 현재의 주류경제학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그리고 기존의 경제학 이론의 모순은 무엇인지 담겨져 있었다..특히 우리는 우리의 현 경제체제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이분법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우리는 신자유주의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끝없는 경쟁을 당연하게 여기고 시장의 만능함을 주문처럼 외운다.만인의 만인에 대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일인이 되기 위해 이기심을 자발적으로 갈고 닦는다(p11)


이 문장에 담겨진 이야기는 주류 경제학의 근본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으며 경쟁이라는 논리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는 경제학 이론들..그 이론들은 인간은 이기적이다..라는 그 기본에서 출발한다는 걸 알 수 있다...여기서 이기적이라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기적인 행동들 뿐 아니라 누군가를 도와주고 나누어 주는 이타적인 행동 또한 이기적인 모습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안중근의 의거 활동이나 이완용의 매국 행위는 모두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기적인 행동이란 나의 욕심을 채우는 것 뿐아니라 남을 돕는 행위에서 자신이 느끼는 기쁨이나 보람,긍지 그리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기에 이기적인 행동이 확장된 인간은 모습이며 어떤 행동을 함으로서 기쁨이나 성취감을 얻지 못한다면 이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물론 이러한 모습은 인간 뿐 아니라 원숭이와 같은 고등생물에서도 찾을 수 있다.


책에 담겨진 대안경제..우리의 1인당 GDP가 2만불 3만불이 된다고 해서 모두가 잘 살 수 있다는 그런 환상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1인당 GDP는 대한민국 전체의 국민소득을 사람수로 나눈 것일뿐 가난한 사람은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소수의 부자계층만이 성공을  누릴 수 있다는 점..그것이 바로 언론이 말하는 경제발전의 맹점이며 보이지 않는 진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주류경제학에서 필요한 것은 성장이 아닌 분배이며,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져야만 모두가 잘 살 수 있다는 점이며 소규모의 공동체가 회복 되어야만 한다는 걸 알 수 있다..이웃에 누가 사는지 밥숫가락은 몇개인지 모르는 우리의 모습은 공동체가 사라진 현모습이며 과거의 이웃의 개념이 회복되는 것이 바로 공동체 회복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혼자 사는 것이 아닌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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