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도 흔들리는 땅 - 조선시대 지진과 재난 이야기
최범영 지음 / 소명출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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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지진과 원전 사고로 인하여 우리 또한 지진에  대해서 공포를 느끼고 예민해져 왔다..그리고 우리 또한 지진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으며 최근 전라도 익산에 일어난 지진으로 우리 스스로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더구나 부산에서 울진까지 이어지는 원자력 시설은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지진의 공포를 더욱 가중시키게 된다.


만약 우리나라에 일본에서 일아닌 5.0 이상의 진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그걸 피부로 느껴보지 못하였기에 잘 알지 못하고 있으며 실제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이 우리에게 올수 있다느 생각도 하게 된다..그리고 이 책에는 그것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조선 시대의 기록에 여실히 나타나 있었다..그리고 그 기록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최범영씨께서 쓴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 이 책은 <승정원 일기>,<조선왕조 실록>,<해괴제등록(解怪祭謄錄) > 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었다..그리고 우리가 아직 우리나라의 지질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며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누군가 처음 만들어 놓은 연구 성과에 숟가락을 올리는 우리들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지게 된다..그리고 책을 읽으면사 그동안 아리 못하였던 책 <해괴지 등록>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방송을 통해서 그동안 조선의 지진에 대해 이야기 할때면 자주 이야기 하는 <조선왕조실록> 의 기록들..그러나 <조선왕조실록> 보다는 <승정원 일기>가 지진의 기록에 대해 더 자세히 나와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17세기 조선시대에 자연재해나 천재지변이 발생할때마다 제사를 지냈던 해괴제(解怪祭) 의 기록이 남아 있는 <해괴제등록(解怪祭謄錄)>에는 지진의 기록이 같이 나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리고 이 책들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조선시대 한양에서 진도 5.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을 같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하나의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조선시대의 선조들의 기록에서 그때의 지진의 강도를 어떻게 측정하냐는 궁금증..그 궁금증은 이 책에 담겨져 있으며 쓰보이 공식에 의해 추정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이 책을 읽으면서 쓰보이 공식이 무엇인지 찾아 보았지만 지진학자 쓰보이라는 이름만 확인이 될 뿐 쓰보이 공식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가 없었다..


3년전 2012년 국내에서 일어난 지진이 생각이 났다..갑자기 평소에 느껴지지 않았던 땅의 흔들림..그 흔들림을 직접 느낀 뒤 지진이 났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뉴스에 실시간으로 떳던 기억이 난다..이처럼 지진은 평소 느끼지 못하는 흔들림이며 우리는 그걸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된다..그 흔들림이 전물 공사로 인한 흔들림인지...저 깊숙이 땅밑에서 흔들리는 것인지 다르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된다..


500여 페이지 책에 담겨진 이야기..이 책에 담겨진 이야기는 우리의 지질이나 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며 꼼꼼히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주위 사람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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