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
헤르만 헤세 지음,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이지수 옮김 / 더블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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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누구도 따르지 마라. 하지만 자기 안에서 흘러 나오는 목소리를 따라라. 그 목소리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 그대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그 목소리가 드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대가 자신의 길을 걷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37-)

두꺼운 줄기를 가진 나무처럼 살아라. 혹은 저 의연한 산처럼 살아라. 또는 고고한 야수처럼 살아라. 때로는 높은 곳에서 빛나는 별처럼 살아라.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든, 늘 자기 자신을 사는 사람이 되어라. (-55-)

분노 ,불신, 안달, 거짓말, 배신,심술.

이런 것은 일상 속에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지만 , 실제로 이것들 중 단 하나라도 일상에 끼어들면 그 하루를 어쩔 도리 없이 망치고 만다.

너무나 짧은, 단 한 번 뿐인 인생의 소중한 오늘 하루가 그 탓에 완전히 짠맛으로 변해버린다. (-116-)

이른바 멀쩡한 사람이란 재능이 없는 자다. 그들은 건전하고 정상적인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가가 가진 광기가 없으며, 오히려 광기를 꺼림칙하게 여긴다.

본디 재능과 광기는 처음부터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178-)

승리를 얻는 사람은 다음 세가지 일을 한다네.

사랑하기, 참고 견디기, 관대하게 용서하기.

이와 반대되는 행위는 다음 세가지야. 적의나 반발심을 가지고 상대나 사태를 바라보는 것. 자신의 일에 충실하지 않는 것.비판하거나 비웃는 것. (-198-)

모든 번영과 평화, 성장, 아름다움의 출현에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시간 말고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침묵이다. (-255-)

어른이 되어서, 가장 힘든 순간을 손꼽으면, 어릴 적 배웠던 지식이나 지혜, 부모님의 말씀이 어른이 되어서, 먹혀들지 않을 때이다. 어른에 대한 불신과 의심이 시작되는 그 시점에, 스스로 내가 만든 가치관이나 신념이 무너질 대가 있다. 학창 시절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이들조차도,어른이 되어서, 책과 가까이 하고 독서를 통해,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몸과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애쓰는 이유다. 후회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으며,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헤르만 헤세는 1877년에 독일 뷔르템베르크 주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1962년 사망하였으며, <수레바퀴 아래서>,<데미안>,<싯다르타>,<유리알 유희> 등을 남겼으며, 194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가 쓴 책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으며, 니체의 사상과 붓다의 사상이 서로 융합되어,예술적인 문학으로 완성되었다.

책 『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은 반성과 성찰을 위한 책이다. 내 앞에 어떤 문제가 나타나면,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주로 나타나고 있었다. 삶에 있어서,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판단하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게 되나. 예술가라면,자신이 평범하지 못하는 삶, 광기와 미쳐 있는 나의 모습에 좌절할 수 있다.이상과 현실의 이율 배반적인 현상으로 인해 사람과 사회에 실망하고,상처를 입는다.

헤르만 헤세는 예술가의 이런 상황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남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 스스로 힘든 순간이 찾아온다는 의미로 통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그것이 스스로 어떤 선택과 결과로 나타날 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좌절하고, 가까운 이들에게 화살을 돌리고, 원망하며,죄책감에 시달릴 수 있다. 하지만 헤르만 헤세는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주어진 운명을 담당하며 살아야,위대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꿋꿋하게 앞으로 정진하며 무언가 해내는 것, 그것만이 스스로 가진 재능이 빛날 수 있는 유일한 원칙 중 하나다. 내 앞에 갑자기 나타나는 분노 ,불신, 안달, 거짓말, 배신,심술에 대해서, 스스로 시련으로,고난으로 받아들이며, 나무가 테풍에 흔들려고 ,단단한 뿌리로 인해 버텨낼 수 있는 것과 같이 ,스스로 성장하고, 나무처럼 살아갈 때, 세상이 알아주고,인정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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