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린이 시민
채인선 지음, 황보순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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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에서 아이들은 지역의 미래,국가의 미래라고 하였다. 하지만 현실은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권리조차 주지 않은 것이 실제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과거 중세 시대에서 근대로 넘어오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과도기에서 아동 착취를 해온 것만 보더라도,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어린이 시민은 요원하였으며, 착취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어온 것이 현실이었다.


이 책에서 어린이 시민이란, 어린이가 국가의 주인, 지역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즉 권리와 의무 책임감을 동시에 아이들에게 주는 것,그것이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이며, 자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최근 내 지역에서 표방하고 있는 아동 친화도시는 허울 뿐이었으며,어린이들에게 소소한 결정권 ,주인이 가지고 있어야 할 의무조차 부여하지 않는다. 그건 어린이들은 미성숙하고, 실수를 하고, 시민으로서는 무언가 부족하다고,생각하는 사회적인 시선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 사회에서 자각과 인식은 매우 중요하다. 어린이 스스로 자신이 시민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권리는 스스로 챙길 수 있다.즉 어른에게 권한을 위임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챙길 수 있는 조건을 가지게 된다. 물론 어린이 시민이라고 생각한다면,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또다른 법,아동청소년법 폐지,어린이 보호구여 설정 폐지가 힘을 발휘할 것이며,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게 된다. 


어린이 시민이 되려면 먼저 필요한 것은 어른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주건,투표에 있었다. 만 18세에게 주는 투표권을 법으로 통과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수많은 갈등과 고민에 봉착한 것만 보더라도, 어린이 시민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단적으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아이들의 급식 문제만 보더라도 그렇다. 아이들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의 문제에 대한 결정권은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에게 있다. 그건 스스로 우리 사회가 어린이 시민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하나의 사례이며,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바뀌려면, 어린이 시민을 인정하고,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어른들의 배려가 필요하다. 즉 어른들의 이기적인 행동, 사회 곳곳에 보이는 차별과 선입견이 어린이 시민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며, 어린이 스스로 자기 궐정권이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독립적이지 못한 사회를 형성하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즉 어린이 시민은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며,우리 사회의 평등과 공평함이 완성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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